'내란 혐의' 윤석열, 9일 6차 재판…대선 이후 처음

내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6차 공판이 열린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9일 오전 10시15분부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시작한다. 이날 재판에서도 이상현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이 준장은 지난 공판에서 계엄 당시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대통령이 문을 부숴서라도 의원들을 끄집어내래’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법원은 이날 윤 전 대통령 공판 전후로 일부 출입구를 폐쇄하고, 출입 시에도 보안 검색을 면밀히 할 예정이다. 일반차량의 출입은 전면 금지된다. 지난번 공판과 마찬가지로 윤 전 대통령은 법원 지상 출입구를 이용할 예정이며, 법원 포토라인을 통과하게 된다. 한편 같은 재판부는 오는 12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노상원 원전 국군정보사령관, 김용군 전 제3야전군사령부 헌병대장(대령)을 대상으로도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 사건 속행 공판을 한다.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준장), 오영대 국방부 인사기획관에 대한 증인신문도 이날 진행된다. 이들에 대한 재판은 지난 3월 말부터 국가 안보 관련 이유로 증인신문을 비공개로 진행하다 지난달 말 구 준장의 증인신문부터 공개재판으로 전환한 바 있다.

역사적 사건 재해석… 국현 ‘아더랜드 II: 와엘 샤키, 아크람 자타리’

지난해 베니스 비엔날레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는 이집트 출신 작가 와엘 샤키(b. 1971~)의 ‘드라마 1882’(2024)였다. 이집트 현대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우라비 혁명’을 다룬 와엘 샤키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8장의 오페라 형식을 빌어 이를 작품으로 재조명했다. 아크람 자타리(b. 1966~)는 레바논 출신의 뉴미디어 작가이자 중동을 대표하는 현대 미술가이다.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형식의 ‘거부하는 조종사에게 보내는 편지’(2013)는 2013년 베니스 비엔날레 레바논관 개인전을 통해 소개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이 국제적 명성의 뉴미디어 작가인 와엘 샤키와 아크람 자타리 2인의 대표작 2점을 소개하는 MMCA 소장품 ‘아더랜드 II: 와엘 샤키, 아크람 자타리’ 전시를 6월 3일부터 8월 17일까지 과천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 출품작 2점은 베니스 비엔날레를 통해 이미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지만, 국내에서는 미공개된 작품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최초로 소개된다. 두 작가는 특정한 역사적 사건을 탐구하고 그것을 재해석한 작품을 제작해왔다. 이번 전시에선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역사적 주제를 다루는 현대 미술가들의 태도와 그것이 반영된 동시대 뉴미디어 미술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명인 아더랜드는 ‘다른 공간’ 혹은 ‘다른 세계’를 뜻한다. 두 작가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과거와 현재, 실제와 허구가 혼재되며 만들어진 다층적인 공간과 이야기 세계를 말한다. 와엘 샤키는 중동 지역의 역사와 신화를 동시대적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한 작품을 선보여왔다. 그가 감독이자 극본가, 작곡가, 아트디렉터로 참여한 ‘드라마 1882’는 이집트 현대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우라비 혁명’을 다룬다. ‘우라비 혁명’은 19세기 말 수에즈 운하 건설을 계기로 프랑스와 영국이 이집트에 대한 지배권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자 벌어진 이집트의 민족주의 저항운동이다. 작가는 그동안 서구 역사가들의 관점을 중심으로 기술되어 온 우라비 혁명사가 객관적인 것인지, 제국주의 시기의 역사를 재평가하는 것이 왜 필요한지와 같은 질문을 던진다. 회화, 조각, 설치미술로 보이는 작품 속 다채로운 배경과 서구 열강에 의해 꼭두각시 인형처럼 조종당했던 제국주의 시기 이집트인들을 연상시키는 슬로우 모션 연기가 눈여겨볼 만하다. 작품은 약 48분 길이로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매시 30분에 감상할 수 있다. 아크람 자타리의 ‘거부하는 조종사에게 보내는 편지’는 1982년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전쟁이 발발하며 작가의 고향인 레바논의 사이다 시에 이스라엘 조종사가 학교 폭격 명령을 거부했다는 소문이 확산된 데서 출발한다. ‘이스라엘 조종사는 왜 명령을 거부했을까?’라는 질문은 작가가 예술가로 성장하는 내내 주요한 화두였다. 2012년에는 이 소문의 내용이 포함된 책을 출간했는데, 이를 계기로 작가는 그 소문이 허구가 아닌 실제의 사건이었음을 알게 된다. 작가는 실존 인물인 조종사와 직접 만나고, 이를 바탕으로 작품 ‘거부하는 조종사에게 보내는 편지’를 제작했다. 제목은 프랑스의 소설가 알베르 카뮈가 제 2차 세계대전 중 가상의 독일인 친구에게 보낸 편지를 엮은 책인 ‘독일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차용했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의 몰입감을 극도로 높이는 데 특별히 신경 썼다. 각각 오페라와 영화 형식의 작품인 만큼 작품의 몰입도를 위해 과천관 1원형 전시실에 특별한 공간을 조성했다. 오페라 극장에서 사용되는 커튼을 포함해 조명, 좌석 등이 배치돼 실제 오페라나 영화를 관람하는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건강칼럼] 자전거 라이딩의 계절, 바른 자세로 부상을 최소화하자

날씨가 화창해지면서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자전거 라이딩은 경치 좋은 코스를 따라 달리다 보면 운동과 동시에 힐링을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어 봄철 인기 스포츠로 꼽힌다. 그러나 자전거 라이딩은 다른 스포츠에 비해 관절에 부담이 적은 유산소 운동에 속하지만 장시간 타거나 잘못된 자세로 타면 무릎에 부담이 쌓여 질환 및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2019~2023년 스포츠안전재단의 부상부위별 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무릎이 2천160건으로 가장 많다. 실제로 어디에 부딪힌 적이 없고 특별히 다친 기억이 없는데 무릎이 아프다고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을 보면 대부분이 슬개대퇴증후군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슬개골은 무릎을 움직일 때 지렛대 역할을 하는 곳으로 무릎 안에 있는 슬개골과 뒤에 있는 대퇴골 사이가 자극되면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장시간 자전거 라이딩을 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타면 이 슬개골에 통증이 발생하면서 슬개대퇴증후군에 노출될 위험성이 커진다. 슬개대퇴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무릎 앞쪽 관절이 뻑뻑하고 뻐근한 통증이 느껴진다 ▲무릎 관절을 굽혔다 펴는 동작에서 뼈가 부딪히는 느낌이 난다 ▲무릎 주변에 열감과 부기가 나타난다 ▲평지보다 계단을 내려갈 때 통증이 더 심하다 ▲장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무릎이 아프다 등이다. 치료는 대부분 보존적인 요법으로 진행되며 약물 치료로 통증과 염증을 가라앉히고 물리치료를 병행한다. 물리치료는 통증 완화와 기능 향상을 목표로 하며 무릎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의 안정성을 높이며 혈액 순환을 개선한다. 간혹 보존적인 요법으로 해결되지 않거나 연골 부위의 손상이 있다면 수술적인 치료를 시행할 수도 있으나 거의 드물다. 슬개대퇴증후군은 평소 생활습관이나 자전거 탈 때 자세만 신경 써줘도 증상 완화와 재발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자전거 안장은 페달이 가장 아래에 있을 때 무릎이 살짝 굽혀지는 정도로 높이를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뒤꿈치를 들거나 까치발을 한 채 발가락으로 페달을 밟으면 중심이 흔들리고 무릎에 부담이 갈 수 있으므로 페달을 밟을 때는 발바닥 전체, 특히 발의 앞 부분이 페달 중심에 오도록 해야 한다. 또 페달을 굴릴 때 양쪽 무릎의 방향이 바깥쪽으로 벌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자신의 체력에 맞는 주행 거리와 라이딩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무릎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낮 최고 31도…한때 소나기에 습하고 더워 [날씨]

8일 일요일은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저녁 사이 강원남부산지, 충청권내륙, 전북동부, 경북권, 경남북서내륙 등에 소나기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남부산지 5~20mm, 충북 5~30mm, 대전·세종·충남 내륙 5~20mm, 전북동부 5~30mm, 대구·경북 및 경남북서내륙 5~20mm 등이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6~20도, 낮 최고기온은 23~31도가 되겠다. 특히 습도의 영향으로 체감온도는 31도 이상으로 올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주요 지역의 최저~최고 기온은 ▲서울19∼30 ▲인천 18∼25 ▲수원 19∼28 ▲춘천 19∼29 ▲강릉 20∼26 ▲청주 20∼31 ▲대전 20∼29 ▲세종 19∼28 ▲전주 20∼30 ▲광주 20∼29 ▲대구 20∼30 ▲부산 19∼25 ▲울산 19∼28 ▲창원 19∼27 ▲제주 20∼24도 등으로 평년(최저 14~18도, 최고 22~28)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이날 새벽부터 오전 사이 서해안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경기남부·인천·서울 지역에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특히 영종대교·인천대교·서해대교 등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내륙의 강,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 등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단 서울·경기남부는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오늘의 운세] 6월 8일 일요일 (음력 5월 13일) 띠별 운세

쥐띠 36년생 자손경사 인간화합 음식대접 재물은 지출 48년생 친구친척 만나고 직업안정 가정 화평하고 60년생 문서차량 시험문제 원만 귀인도움 능력발휘 72년생 컨디션 불리 분주다사 심신피로 가족걱정 84년생 재물 지출하나 인정받고 모임성사 중심인물 96년생 즐거운 출행 외식성사 술 음식 생기고 즐거운날 소띠 37년생 컨디션 불리 자손불화 건강주의 직업고민 49년생 재물손실 투자증권 손해 가정불화 조심 61년생 시험합격 문서해결 귀인도움 뜻을성취 길(吉) 73년생 인기상승 구직성사 소원성취 애인 만나고 길(吉) 85년생 인기상승 연인화합 인정받고 만인의 우상 97년생 직업 스트레스 연인은 불화하나 재물은 무난 호랑이띠 38년생 친구친척 만나 여행출행 차량문제 고민수 50년생 문서나 변동출행 여행문제 고민 재물도 지출 62년생 만사불길 일찍 귀가해서 가족과 대화나 해야 74년생 음주오락 대인문제 금전지출 우연한 만남 말실수 86년생 직장여행 변화변동 술 음식 생기고 돈지출 98년생 여행출행 직업변화 음식모임 단합성사 길(吉) 토끼띠 39년생 돈거래 불리 감언이설 조심 투자증권 불리 51년생 문서계약 서류 시험원만 친척모임 소식듣고 63년생 명예상승 능력인정 귀인도움 문서해결 길(吉) 75년생 매사무난 금전 약간성사 모임갖고 데이트 길(吉) 87년생 직업고민 발생 연인 데이트 일진 반길반흉 99년생 일진별로 컨디션 불리 술 운전조심 근신이 상책 용띠 40년생 문서상가 계약가능 귀인도움 능력발휘 길(吉) 52년생 재물 건강불리 문서시험 소식 및 차량은 길(吉) 64년생 술 오락지출 과음과식 일찍 귀가해 서비스나 76년생 직장해결 음식대접 주점출입 휴식하는 날 88년생 직장화합 음식 생기고 재물성사 인간화합 00년생 부모걱정 학업고민 생기나 음식 생기고 원만 뱀띠 41년생 문서 가택상가 문제해결 명예상승 만사 길(吉) 53년생 명예상승 재물성사 능력인정 만사화합 길(吉) 65년생 재물원만 가정화합 연인 데이트 만사해결 길(吉) 77년생 인기 생기나 교만은 금물 데이트 성공하고 89년생 경쟁불리 직업고민 재물손실 과음실수 01년생 시험원만 부모도움 능력인정 인간화합 원만 말띠 42년생 질병조심 자손걱정 금전손해 문서복잡 54년생 음주 대인문제 시비수 투자 및 증권불리 66년생 직장원만 자손기쁨 음식대접 재물은 지출 78년생 친구동료와 만남 경쟁승리 질투심 발동 90년생 친척모임 재물지출 경쟁발생 집안문제 걱정 02년생 기분우울 견제 당하고 대립조심 여행출행 별로 양띠 43년생 자손경사 명예상승 능력발휘 문서이득 길(吉) 55년생 재수있고 가정화목 인기상승 연인 데이트 67년생 재물 원만하나 직장고민 생기고 기분상해 79년생 경쟁탈락 기분손상 소외감 느끼고 우울증 91년생 여행출행 시험원만 모임성사 재물은 손해 원숭이띠 44년생 금전고민 사업불리 시비언쟁 심신피로 56년생 자손기쁨 직장 원만하나 오락재물 지출 68년생 친구모임 주연베풀고 직장해결 만사무난 80년생 부모형제 갈등 출행여행 한발 양보해야 92년생 기분별로 시비쟁투 출행여행 집안일 걱정 닭띠 45년생 재물성사 가정고민 해결 자손경사 만사 길(吉) 57년생 명예를 탐하면 후회 한발 양보해야 무난 69년생 재물손해 투자증권 불리 연인불화 술조심 81년생 부모님 도움 시험합격 선물받고 매사무난 길(吉) 93년생 운기상승 시험합격 귀인조력 만사형통 길(吉) 개띠 46년생 자손 및 동료와 외식 직장변화 마음의 변화 58년생 경쟁문제 발생하나 양보하면 후일에 大길(吉) 70년생 문서해결 시험합격 친척소식 재물지출 82년생 컨디션 불리 쟁투구설 운전조심 참고 근신 94년생 재물손해 투자불리 주점탈선 경쟁도 불리 돼지띠 47년생 재물은 원만하나 직장고민 가족과 외식 길(吉) 59년생 경쟁불리 타인과 시비 투자조심 사업불길 71년생 시험합격 귀인도움 만사해결 행운오고 길(吉) 83년생 인기상승시험원만 능력인정 주위사람 도움 95년생 인기상승 재물성사 연인화합 만사형통 길(吉)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이재명 대통령 “원팀 정신으로 진짜 대한민국 향해 나아가겠다”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원팀 정신으로 새로운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저녁 한남동 관저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만찬을 가진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 시절 더불어민주당을 함께 이끌어주신 1·2기 지도부 여러분을 모시고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수많은 위기와 도전 속에서도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힘은 오직 국민을 위한 책임감과 사명감이었음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이 마음을 잊지 않고 함께 역량과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렸다. 지도부 여러분께서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는 의지를 밝혀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제 우리의 가장 큰 책무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다. 민생과 경제 회복, 사회 통합, 국정 안정 등 결코 가볍지 않은 과제가 앞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삶이 실제로 나아지도록 하는 일이다”라며 “국민 모두가 일상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하고,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며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만찬에는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정청래 전 최고위원, 김병기·서영교 의원,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김민석 수석최고위원 등 24명의 의원과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 강유정 대변인이 참석했다.

현역 인천시의원, 시민 학벌 직업 조롱 논란

이단비 국민의힘 인천시의원(부평3)이 시민과 막말을 하며 설전을 벌이는 것으로 모자라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대상으로도 각각 ‘이죄명’과 ‘문재앙’ 등 막말을 서슴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경기일보 취재와 이 의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확인한 결과, 이 의원은 시민과 말다툼을 벌이며 시민에게 ‘해충’, ‘환자’와 같은 다소 거친 표현을 사용했다. 그는 자신의 스레드 계정에서 “너 같은 백수랑 놀아주기 힘드네ㅋㅋ 범죄자끼리 잘들 놀아ㅋ”, “결국 논리로는 못 이기는 해충ㅋㅋ”, “응 너도 제발 잘 먹고 잘살고 세금 좀 내”등이라고 말하며 상대방을 공격했다. 특히, 지난 5일 한 사용자가 올린 “이준석은 학벌은 높은지 몰라도 결국 시험을 남들보다 잘 본 사람이란 뜻.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테스트다. 그럼 이준석 민주주의 시험장의 시험성적은?”이라는 글에 이 의원은 “넌 학벌도 안 좋지?ㅋㅋ”라며 상대를 비방했다. 이어 “극좌들은 직업과 학벌 좋은 사람 비난하면서, 그럼 너는 직업이랑 학교 어디냐고 물어보면 왜 부들거림ㅋㅋ”이라는 댓글을 쓰기도 했다. 또 “그래서 10대부터 어떻게 살았길래 넌 그 모양으로 사니”라는 등 여과없이 말했다. 이밖에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출신 전·현직 대통령을 향한 적개심을 여과 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스레드에 “이죄명 임기 1년이나 가겠니ㅋㅋ잘 지켜봐라ㅋㅋ”, “임기 끝나고 갈 곳은 감방 아니면 하늘나라 아닌가ㅋㅋ”라는 글을 쓰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인천시의회 누리집에는 이 의원 제명을 요구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 시민은 누리집을 통해 “시민에게 봉사하고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표를 달라고 호소한 사람이 시민의 학벌과 직업을 비하하며 조롱했다”며 “이단비는 그저 시민 위에 군림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분개했다. 이어 “극우에서나 쓰는 멸칭을 사용하는 이단비 시의원 제명을 요청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스레드에서 누리꾼과 토론을 하던 중 한 말이었다”며 “당사자가 (해당 글에 대해) 기분 나쁘게 받아들였을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SNS로 사과했고, 사과 글도 올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