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청 조윤서, KBS육상 여일반 400mH 시즌 2관왕 ‘특급’

시흥시청의 조윤서가 제53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여자 일반부 400m 허들 시즌 2관왕을 질주했다. ‘덕장’ 전복수 감독과 김신애 코치의 지도를 받는 조윤서는 8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4일째 여자 일반부 400m 허들 결승서 1분02초15를 기록, 김초은(김포시청·1분02초25)과 노지현(전북개발공사·1분02초41)을 꺾고 1위를 차지, 지난달 종별선수권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전복수 시흥시청 감독은 “지난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조)윤서가 시즌 최고기록으로 우승한데 이어 이번 우승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 59초대 진입을 목표로 더욱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서는 김주는(고양시청)이 2m10을 넘어 김두용(포항시청·1m95)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역시 종별선수권에 이어 2연속 패권을 안았으며, 여고부 1천500m서는 김정아(가평고)가 4분39초01로 송현서(대구체고·4분41초32)를 가볍게 꺾고 우승했다. 남자 일반부 400m 계주서는 안양시청이 장민호·문해진·노다원·김길훈이 팀을 이뤄 39초99로 서천군청(40초03)에 앞서 1위로 골인해 시즌 3관왕에 올랐고, 남자 고등부 400m 결승서는 지난 6일 800m서 우승했던 김홍유(연천 전곡고)가 47초95로 금메달을 추가해 대회 2관왕이 됐다. 남녀 중등부 800m서는 채지원(군포 산본중)과 한지혜(인천 부원여중)가 각각 2분03초34, 2분16초71로 정상에 동행했다. 한지혜는 지난달 전국소년체전 금메달에 이은 시즌 2관왕 등극이다. 이 밖에 남자 고등부 1천500m 오준석(경기체고)은 3분54초58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고, 여자 일반부 400m 계주 김포시청도 49초10으로 은메달을 땄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25 코리아오픈국제육상대회에서는 남자 세단뛰기 유규민(용인시청)이 1차 시기서 16m57을 뛰어 바키트 사미(사우디아라비아·16m09)와 스리논타 낫타퐁(태국·15m65)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불법 대부업 꼼짝 마!”…경기도, 피해예방 교육 및 홍보 캠페인 추진

경기도가 증가하는 불법사금융 피해를 막기 위해 청년층을 대상으로 피해예방 사례교육 및 홍보 캠페인을 오는 10일부터 추진한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불법사금융 주이용 계층인 20·30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피해예방 교육 및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경기복지재단의 불법사금융 피해지원 실적은 1천410명으로 전년 대비 33.1% 증가했다. 특히 20·30대 청년층이 주된 피해자로 확인됐다. 피해예방 교육은 금융사기 유형별 사례, 피해예방 및 대응 요령, 신고 절차 등에 대해 PPT와 동영상을 활용한 직관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캠페인은 장안대, 신한대 등 도내 10개 대학 캠퍼스를 순회하며 불법사금융 위험성과 대응 요령을 알리는 방식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기이도 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온라인 커뮤니티나 누리소통망(SNS)을 통한 불법 대출 사금융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대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사례 중심 교육과 맞춤형 홍보를 통해 도민의 금융 안전을 지키고 피해 발생 시 고강도 집중 수사와 피해자 구제로 ‘선( 先) 예방, 후(後) 지원’ 체계를 확립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정상 음대교수들 모여 ‘틀’을 깨다… 김현미 ‘2025 평택 실내악 축제’ 예술감독 [문화인]

“실내악은 지휘자 없이 선율을 통해 이뤄지는 음악의 대화입니다. 국내 한 번도 소개되지 않은 레퍼토리 발굴과 클래식의 정통, 고전에서 벗어나는 재밌는 실험을 많이 준비했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찾아와 연주자들이 펼칠 앙상블과 예술의 대화에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대, 연세대, 인디애나(미국) 등 국내외 내로라하는 음악대학의 교수 및 세계적인 명성의 연주자 40명이 13일부터 열리는 ‘2025 평택 실내악 축제(PCMF)’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클래식의 ‘고수’이자 ‘교수’들은 ‘정통’ 대신 ‘모험’을 택했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는 물론 마림바, 오르간 등 실내악의 틀을 깨는 악기를 편성하고 베토벤과 모차르트 등 고전 음악가뿐만 아니라 핀란드의 머스토넨 등 지금 우리와 현시대를 살아가는 작곡가들의 작품을 국내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그 중심엔 축제를 기획하고 이끌어가는 김현미 예술감독 겸 한예종 교수가 있다. “클래식은 오랜 시간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한 특별한 예술입니다. 고전 프로그램에 안주하는 것은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새로운 곡을 찾아 늘 헤맸고, 보석 같이 숨겨진 곡들은 저에게도 관객에게도 또 다른 지평을 열어줄 것입니다.” 김현미 예술감독은 뛰어난 연주가이자 교육자로 한국 클래식계를 이끌어가는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 대통령상, 대원음악상 수상 등 국내 대표 바이올리니스트인 그는 워싱턴 국제 콩쿨, 메네스 콘체르토 오디션, 동아 콩쿠르 등 수상 및 1998년 평양의 윤이상 음악제 등 국내외 유수 음악제에서 각종 초청 공연 및 순회 연주를 펼쳤다. 1991년엔 현악4중주단 Quartet 21을 창단하고 현재는 한예종 음악원 교수 겸 문화예술교육센터장, 코리아나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 음악감독이자 젊은 음악가를 위한 실내악 단체 ‘Ad Musica’를 결성하며 후임 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가 ‘2025 평택 실내악 축제’를 기획하게 된 배경은 평택이라는 도시가 갖는 특별함 때문이다. “평택은 자라나는 ‘젊은 청년’과 같은 도시예요.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군 기지, 산업을 이끌어가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단지 등 여러 세대의 다양한 문화가 섞여 독특한 색을 뿜어냅니다. 이러한 도시에서 예술을 통해 새로움을 선보인다면 지역에도, 예술계에도 ‘윈윈’이지 않을까요.” 13일부터 4회에 걸쳐 펼쳐지는 이번 음악회는 한 마디로 클래식 공연의 ‘축제화’이자 틀을 깨고 장벽을 허무는 실험이다. 그의 시도는 프로그램 구성에서 엿보인다. ‘열정의 서곡’을 주제로 한 첫날(13일)엔 라벨, 드보르작의 유럽 낭만주의와 인상주의를 아우르며, ‘풍요의 여정’을 주제로 한 둘째 날(14일)엔 피아졸라의 탱고와 파야의 스페인 민속 음악 등 리듬과 색채가 풍부한 남미·지중해의 풍요로움이 감성을 더한다. ‘선율의 마법’이 주제인 셋째 날(20일)엔 고집스런 이미지로 각인된 베토벤이 ‘의무적으로 안경을 써야 하는 두 사람을 위한 2중주’란 유머러스한 부제를 갖고 자기 친구를 위해 작곡한 곡 등이 펼쳐지고, 마지막 ‘축제의 메아리’(21일)엔 아방가르드 음악을 적극 수용하고 재즈를 예술 음악에 대입한 1세대 유럽의 작곡가 슐호프부터 스벤센의 8중주 등 대규모 앙상블로 재치 있는 무대가 대미를 장식한다. 4일간의 프로그램을 구성하기 위해 김 감독은 몇 달을 고심했다. 특히 국내 초연의 머스토넨 곡은 의미가 남다르다. 김 감독과의 깊이 있는 교감을 바탕으로 그의 곡이 펼쳐지는 둘째 날 현장엔 머스토넨의 인터뷰를 만나볼 수 있는 이벤트가 현재 조율 중이다. 이번 축제의 또 다른 특별함은 바로 ‘관객과의 지속적인 교감’이다. 김현미 감독에 이경선(인디애나 음대 종신교수), 김다미(서울대), 김상진(연세대), 이한나(텐진 줄리어드), 주연선 (중앙대) 등 교수 및 첼로 이강호(한국예술음악학교 음악원장), 피아노 오윤주(성신여대 음대 학장), 더블베이스 박상현(과천시립교향악단 수석) 등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40명의 연주가는 클래식을 대중에게 더 쉽게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김 감독은 각각 프로그램의 깊이 있는 내용과 연주 설명 등을 평택문화재단 채널 등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영상을 만들었다. 관객과 지속적으로 교감하며 클래식을 대중 앞에 조금 더 친근하게 느껴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는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과 연주자가 있어도 관객이 호응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실내악이, 클래식이 진정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분이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 13일 창립 20주년 기념 정책세미나 개최

경기도 여성·가족정책 연구의 20년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린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오는 13일 오후 2시 재단 223호(경기도인재개발원 신관)에서 ‘창립 20주년 기념 정책 세미나 겸 제3차 경기 GPS(Gender Policy Seminar)’를 개최한다. ‘경기도 여성가족정책 연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도전’을 주제로 한 이날 세미나는 김혜순 재단 대표이사의 환영사 및 ‘정책연구 20년의 발자취’를 담은 발표로 개막한다. 주제 발표에는 마경희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나서 ‘성평등정책과 경기도 및 지역 연구 기관의 역할과 과제’를 나눌 예정이다. 이어지는 토론은 정형옥 재단 정책연구실장이 좌장을 맡아 네 가지 분야를 논한다. ▲안태윤 지속가능경영재단 전문위원(성평등 정책) ▲고지영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선임연구위원(가족 정책) ▲노성향 대구대 아동가정복지학과 교수(아동청소년 정책) ▲정기선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객원연구원(다문화·사회통합 정책)이 분야별 연구에 관한 논의한다. 분야별 토론에 이어 김영혜 재단 선임연구위원이 종합 토론자로 참여한다. 토론 후에는 20년간 경기도여성가족 재단에 몸담았던 연구자 등 임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소통의 장’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김혜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재단 창립 20주년을 맞아 경기도 여성 가족 분야의 다양한 정책연구를 되짚어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비전, 인천시교육청에 식생활 취약 아동 사업비 2억5천만원 전달

인천시교육청이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인천 지역의 식생활 취약 학생들을 위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월드비전 인천경기사업본부와 ‘위기아동 및 식생활취약아동 사업비 전달식’을 했다. 월드비전이 이번에 전달한 2억5천만 원은 인천의 각급 학교를 통해 의료비 및 생계비, 조식지원사업 운영비로 사용한다. 이번 지원금은 총 17개 초·중·고등학교의 지원사업에 사용된다. 월드비전은 위기 가정 아동에게 의료비와 냉방비 등을 지원해왔으며 지난 2020년부터는 조식지원사업을 통해 결식 우려 학생에게 주 5회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취약 학생 발굴과 학교 연계, 행정적 지원 등으로 사업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정우 본부장은 “시교육청과 함께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에 도움을 주고, 위기상황에서 처한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교육은 모든 학생에게 학습과 성장의 기회를 보장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월드비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우리 학생들의 삶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기도 어린이집 5곳 중 4곳 참여 ‘안심병원 지정사업’ 순항

경기도가 아픈 아이들에 대한 신속한 진료와 예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린이집 안심병원 지정사업’에 도내 어린이집 5곳 중 4곳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도내 전체 어린이집 8천230개소 중 6천796개소(82.5%)가 어린이집 안심병원 지정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어린이집에 연계된 병·의원, 한의원, 보건소 등 도내 시·군의 안심병원 549곳도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는 어린이 환자를 위한 진료 지원, 진료비 할인 적용, 예방접종, 감염병 예방 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교사가 단순한 응급 연계 차원을 넘어 의료적 조언을 바탕으로 돌봄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고, 보호자의 병원 이용 부담을 줄여 보육 현장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 이로 인해 감염병이나 급성 질환 유행 시 대응 속도가 크게 향상돼 어린이집 내 집단 감염 우려가 실질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도는 사업의 원활한 운영과 동시에 현장 중심 보육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고현숙 도 보육정책과장은 “어린이집 안심병원 지정사업은 보호자·교사·의료기관 모두에게 신뢰받는 제도로 자리 잡았다”며 “의료와 돌봄을 연계한 현장 중심 보육정책 기조를 이어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국제공항 ‘불시착’ 우려… 이재명 대통령 공약에 없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던 경기국제공항 조성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후보지들이 공모 자체를 외면하는 걸 넘어 이재명 대통령의 후보 당시 공약에도 경기국제공항 추진이 빠지면서 현 정부에서의 추진이 불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와서다. 여기에 경기도의회에서는 경기국제공항 조성을 위한 관련 조례를 폐지하려는 움직임까지 일면서 김 지사 임기 내 추진이 무산될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는 10일 제384회 정례회에서 경기국제공항 관련 조례를 다룰지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이다. 이는 최근 유호준 의원(더불어민주당·남양주6) 등 의원 10명이 발의한 ‘경기도 국제공항 유치 및 건설 촉진 지원 조례 폐지 조례안’을 상정할지에 대한 고민이다. 해당 조례안은 경기국제공항 조성을 위해 도지사가 각종 시책 추진은 물론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 조례다. 폐지 조례안은 경기국제공항 자체를 무산시키자는 취지보다는 해당 조례에 탄소세 도입에 따른 운임 인상으로 인한 수요 감소나 제주항공 참사 등 안전 문제에 대한 내용이 제대로 발의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효성 자체가 떨어진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또 현재 경기국제공항추진단 등 경기국제공항 관련 예산이 꾸준히 투입되는 상황인 만큼 예산 낭비를 막자는 취지도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도의회에서 관련 조례 폐지안이 나온 데 더해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속에 경기국제공항에 대한 내용이 전무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추진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경기도 관련 공약 180개를 내놨지만, 이 중 경기국제공항에 대한 내용은 없다. 수원의 군공항 이전 및 이전지의 개발을 지원하겠다는 내용만이 담겼을 뿐이다. 이는 이 대통령이 청주국제공항의 민간 활주로 신설을 통해 중부권 거점공항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폐지 조례안에 대해서는 도에서 ‘유지’ 의견을 제출했고, 민선 8기에서는 원래 계획대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속에 수원 군공항 이전에 대한 내용이 있는 만큼 해당 공약이 국책사업으로 선정될 경우, 정책 전환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수원군공항 이전이 국책사업이 되면 통합공항조성 검토 등의 정책 전환에 대해서도 열어 놓고 생각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