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신림선 샛강역 승강장에서 전동휠체어가 추락해 운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이 사고로 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남서울경전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5분께 경전철 신림선 샛강역 승강장에서 전동 휠체어를 탄 시민이 추락했다. 해당 시민이 탄 휠체어는 스크린도어와 충돌한 뒤 선로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한 시민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추락 당시 승강장에 열차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신림선 전 열차가 운행 중지됐다. 서울시와 남서울경전철 측은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유원석(안산시 상록수)과 강윤지(수원시 밀당동호회)가 제18회 전국생활체육 大장사씨름대회 남자 중년부 +90㎏급과 여자부 무궁화급(80㎏ 이하)서 각각 대회 3연패·2연패를 달성했다. 2023년, 2024년 대회 우승자인 유원석은 7일 경남 창녕국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2일째 남자 중년부 +90㎏급 결승전서 김명갑(경북 경산시)을 상대로 첫 판을 들배지기로 따낸 뒤 둘째 판을 밭다리로 내줬으나, 3번째 판을 들배지기로 따내 2대1 승리를 거두고 3연속 우승했다. 또 여자 무궁화급 결승서 ‘디펜딩 챔피언’ 강윤지는 최미소(김포시 청춘동호회)를 첫 판과 둘째 판 모두 밀어치기로 가볍게 제압해 2대0 완승을 거두고 대회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남자 청년부 +90㎏급서 지난해 준우승자 김재영(김포시 청춘동호회)은 이준희(경북 영주시)를 2대1로 꺾고 패권을 안았다. 김재영은 첫 판을 밀어치기에 이은 잡채기로 잡은 뒤, 둘째 판을 들배지기로 내줬지만, 3번째 판을 역시 밀어치기에 이은 잡채기로 마무리했다. 남자 청년부 -90㎏급의 임태현(평택시)도 결승전서 박용규(당찬 당진)를 상대로 첫 판을 밭다리 되치기로 잡은 후, 둘째 판을 안다리로 내줬지만 3번째 판을 잡채기 기술로 잡아 2대1 승리를 거두고 첫 패권을 안았다. 한편, 여자 국화급(70㎏ 이하) 결승서는 지난해 2위 강은별(용인시체육회)이 장은실(부산시)을 2대1로 꺾고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강은별은 첫 판 배지기로 기선을 제압한 뒤 두 번째 판 오금당기기를 허용했으나, 마지막 판서 들배지기에 이은 잡채기로 따내 올 시즌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우승 포함 시즌 2관왕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스라 최고경영자(CEO)의 최근 언행에 대해 '약물' 때문일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타임스는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자신과 가까운 참모들과 사적으로 대화하는 자리에서 이런 취지로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CNN 방송도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보좌진에게 머스크의 행동이 약물 의혹과 연관이 있다고 보느냐고 묻는 모습을 보였다고 이날 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머스크가 지난 대선 기간에 마약과 각성제 등을 수시로 복용했다고 머스크의 측근들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머스크는 "거짓말"이라고 부인했다. 우울증 치료를 위해 처방 받았으나 증상이 개선된 후 복용을 중단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내용의 기사 내용을 보고받은 뒤 머스크의 최근 행동도 이런 약물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거론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의 약물 오남용까지 거론하고 나서면서 이미 파국에 빠진 둘의 관계가 보복과 재보복의 악순환 속에 더욱 나빠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넌지시 내민 화해의 손길을 뿌리치고, 머스크가 소유한 업체들과 맺은 정부 계약을 해지할 가능성을 직접 거론하면서 분노를 숨기지 않은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 소유 기업과 정부가 맺은 계약을 해지할 가능성도 있다.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 기업 스페이스X는 미국 국방부와 여러 계약을 맺었다. 단 스페이스X와 계약을 끊을 경우 미국 군사·안보·우주 프로그램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야심 차게 추진하는 '골든 돔' 구상 실현을 위해서도 우주항공 분야 기술을 선도하는 스페이스X의 존재가 필수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머스크 본인도 우주항공분야에서는 본인이 우위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 측에 2억7천만 달러(약3천700억원)를 기부해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부상했다. 이후 백악관에서 정부 구조조정 및 예산 삭감 정책을 주도해왔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29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7일 국회동의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0분 기준 29만770명이 동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청원은 지난 4일 게재된 지 하루만에 10만명이 서명해 국회 심의 요건을 충족했다. 국회 규정상 5만명 이상이 동의한 청원은 자동으로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 단 이 청원을 심사할 소관위원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청원인은 청원취지를 통해 “이 의원은 지난달 27일 진행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TV토론회에서 모든 주권자 시민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상대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여성의 신체에 대한 폭력을 묘사하는 언어 성폭력을 저질렀다”면서 “이는 국회의원이 지켜야 할 헌법 제46조1항(국회의원은 청렴할 의무가 있다)과 국회법 제155조(징계) 16항('국회의원윤리강령'이나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을 위반하였을 때)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법 제155조(징계) 16항에 따라, 법률을 위반한 이준석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청원한다”고 청원 취지를 밝혔다. 헌법상 국회의원 제명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있어야 가능하다. 현재까지 국민동의청원을 통해 실제 제명까지 이뤄진 사례는 없다. 이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제3차 토론 당시로 돌아간다면 같은 방식으로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7일 오후 3시 10분께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3가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소방서는 이날 이 불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와 인근 건물에 있던 시민들이 급히 밖으로 대피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등포구청은 이날 3시 33분쯤 안내문자를 통해 "문래동3가 인근 화재로 인해 현재 연기 다량 발생했다"며 "도로 통제 중이니 일대 차량 운행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신인 아티스트의 등용문 ‘2025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기 위한 슈퍼루키들의 뜨거운 경연이 펼쳐졌다. 특히 올해는 20주년을 맞아 브릿팝의 4대 천왕으로 불리는 밴드 ‘펄프(Pulp)’가 참여하는 등 더욱 화려한 라인업을 준비하면서 슈퍼루키들의 열망이 더욱 불타오르고 있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인천 연수구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인천 펜타 슈퍼루키 TOP30 본선 경연을 했다. ■ 다이노소어러닝클럽, 신도시 등 오전 경연 12팀…루키 넘어선 가창력 선보여 1번째 무대는 검은 정장과 넥타이를 맞춰 입은 다이노소어러닝클럽이 장식했다. 중학교 시절부터 밴드부에서 함께 음악을 시작한 4명의 친구들은 15년이라는 시간을 건너 다시 무대에 올랐다. 보컬 김재호의 맑은 음색으로 선보인 ‘무제(가제)’는 최초 응축한 선율이 점점 외부로 확장하며 청자의 마음속까지 흔든다. 다음 순서는 대구 출신의 4인조 포스트 펑크 밴드 신도시가 맡았다. 올해 발매 예정 싱글 ‘A.M.G’를 선보인 신도시는 폭발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에게 실력을 입증했다. 3번째는 베드룸 팝을 기반으로 감성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 싱어송라이터 KIMMANU(김마누)가 ‘HOME MADE’를, 4번째는 개러지 락 밴드 투데이 올드 스니커즈가 ‘그래 빨간 달이 떴구나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를 각각 연주했다. 6번째 무대는 까치산이 장식했다. 보컬 한태인과 기타 김진호, 베이스 최선용 등으로 이뤄진 3인조 밴드 까치산은 뉴밀레니엄 시대의 파워팝, 팝펑크, 시모키타케이 음악 스타일을 기반으로 ‘애니메이션 주제가’스러운 ‘RESCUE!’를 불렀다. 까치산의 여운은 멋진인생이 이었다. 4인조 사이키델릭 락 그룹 멋진인생은 경연곡 ‘담배피지말아요’로 독특하고 눈을 뗄 수 없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펼쳤다. 가사의 대부분이 ‘담배피지 말아요’로 이뤄진 곡은 다른 이들이 담배를 피면, 착하고 부지런한 어머니·아버지들의 담뱃값이 오른다는 걱정을 담았다. 9번째 무대는 ‘달이 떠오른다’를 부른 핫클럽디록커빌리가 맡았다. 보컬 김재령은 작은 체구에서 뿜어지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휘어잡고, 여기에 김하성의 바이올린과 박성영의 색소폰은 다른 밴드에게서는 들을 수 없는 독특함을 추가했다. ■ 김승주, The Vastards(더 바스타즈) 등 오후 경연 18팀…화려한 퍼포먼스에 무대 휘어잡는 매너까지 오후 경연의 첫 테이프는 김승주 밴드가 끊었다. ‘이감자튀김은모래시계같아서’를 선보인 김승주 밴드는 락을 기반으로 만화적인 사운드를 만들고 있다. 경연곡은 소년으로 남고 싶은 본인의 마음과 어른이 돼 버린 친구들의 아쉬움을 감자튀김과 모래시계에 빗대어 표현했다. 노래 중간에 나오는 테입 감는 소리는 시간을 뒤로 되돌리는 듯한 타임머신을 선사한다. 이어진 무대는 부산에서 활동하는 The Vastards(더 바스타즈)가 ‘NASH’를 들고 전국구로 향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더 바스터즈는 “죽여주는 밴드인데 부산에서 활동하다 보니 아무도 모른다”며 “전국의 락 팬들에게 알리고 싶어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시원한 사운드와 보컬로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집중했다. 16번째 순서는 이날치 못지 않은 퍼포먼스와 가창력, 합주를 펼친 국악밴드 모꼬지가 무대에 올랐다. 모꼬지는 동해안 별신굿과 휘모리 장단을 디스코 리듬과 접목시킨 ‘난리 굿’으로 무대를 흔들었다. 아쟁, 태평소, 피리, 기타, 드럼이 절묘하게 어우리진 연주 속에 보컬 김연희의 음색이 단연 돋보였다. 17번째 무대는 제주에서 올라온 파라솔 웨이브가 채웠다. 파라솔 웨이브는 기타리스트 프란츠(배민덕), 베이시스트 존(임요한), 드럼 양군(양현석), 보컬 에스테반(김태연)이 프로젝트로 재밍을 하다 결성했다. 지금은 제주의 대표 밴드로 이날은 ‘습도는 120%’로 강렬한 기타 리프에 파도를 타는 듯한 드럼과 베이스의 그루브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슈퍼루키 TOP30은 제주의 파라솔 웨이브와 부산의 더 바스타즈, 대구의 신도시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밴드들이 본선에 올라 그 결과에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TOP30 심사위원으로는 김학선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음악평론가)과 박준범 공연기획 및 대행사 힙스퀘어 대표, 김대우 라이브클럽데이 사무국장(아시안 팝 페스티벌 예술감독), 박정용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음악평론가) 등이 참여했다. 박정용 심사위원은 “올해 펜타포트 슈퍼루키 본선은 펜타포트 20주년에 걸맞게 참가자들의 음악적 다양성이나 연주력 등 모든 면에서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사 기준은 인지도보다 한국을 대표하는 페스티벌 무대에 섰을 때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느냐에 촛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연을 통과한 슈퍼루키 TOP10은 오는 28일 열리는 결선 무대에서 최종 TOP6를 가린다. 이들은 8월1~3일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서드 스테이지에 공식 라인업으로 오를 예정이다. 대상 수상팀에게는 상금과 함께 해외 페스티벌 출연 기회가 주어진다. TOP10은 오는 9일 발표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오는 8월1~3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60여팀이 출연한 가운데 열린다. 올해는 20주년 맞이 한정판 MD 상품과 지난 2006년 첫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K-락 여정을 되돌아보는 각종 이벤트 등을 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 인사를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채널A는 이 대통령이 어제 오전 김 전 후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다고 보도했다. 이 대통령은 김 전 후보의 건강과 배우자 설난영씨의 안부를 물었고, 김 전 후보는 이 대통령에게 ‘축하드린다, 감사하다’고 표했다고 전했다. 안부 외에 별다른 현안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이번 통화는 대선 기간 동안 공언해 온 “분열의 정치를 끝내겠다”는 메시지와 취임 후 강조해 온 ‘통합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 선서 후 첫 일정으로 우원식 국회의장, 각 정당 대표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야당 대표들을 향해 “잘 모시겠다. 자주 연락드릴테니 자주 시간 내달라”며 소통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조작 및 극우 교육 의혹과 관련해 오는 11일 이주호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교육부 장관을 국회에 출석시켜 긴급 현안질의에 나선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여론 조작으로 사회를 어지럽히고 극우 사상을 퍼뜨리려는 시도는 신성한 교육현장을 심각하게 오염시키는 행위”라며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리박스쿨 사무실에서는 최근 부정선거 음모론을 담은 홍보물 다수가 발견됐고 국회 홈페이지 입법청원에 댓글 조직이 동원된 정황도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리박스쿨은 단순한 여론조작을 넘어 우리 아이들에게 극우 사상의 독을 주입하려 했다”며 “공정한 수사를 통한 철저한 진상 규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내란적 여론조작 및 극우 사상 교육 시도로 규정하며 ‘리박스쿨 댓글 조작 내란 및 극우 사상 교육 진상조사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회 교육위원회 차원에서 이 장관을 불러 관련 의혹에 대한 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리박스쿨은 ‘이승만·박정희 스쿨’의 약칭으로 최근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라는 이름의 댓글 조작팀을 조직해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방과후 프로그램 늘봄학교 자격증을 미끼로 이들 댓글 인력을 강사로 위장 채용해 극우적 내용을 학생들에게 교육했다는 정황도 제기된 상태다. 민주당은 “교육현장이 여론조작의 도구가 되고 아이들이 정치적 실험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교육부의 철저한 관리 책임과 함께 국정조사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 특별수사단이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재소환했다. 7일 경창철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지난 4일 김 전 차장을 한 차례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경호처로부터 임의 제출받은 비화폰 서버 기록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비상계엄 사흘 뒤인 지난해 12월 6일 윤석열 전 대통령,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의 비화폰 사용자 기록이 삭제된 정황을 확인하고 증거인멸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김 전 차장은 지난달 30일에도 계엄 선포 뒤 비화폰 정보 삭제 정황과 관련해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에 김 전 처장은 ‘보안 조치’로 불리는 원격 로그아웃에 대해 “관여하지 않았고 당시 경호처 책임자는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경찰은 비화폰 기록 삭제를 앞두고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경호처와 통화를 나누는 등 사전 협의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했다. 경찰 특수단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호처 관련자의 삭제 연관성에 대해 “구체적인 것은 확인되지 않는다"면서도 "그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류윤기 인천도시공사(iH) 사장은 지난 4월1일 취임한 이래 ‘Global Top10 City를 위한 인공지능(AI) 미래도시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시민 중심의 책임 경영’에 중점을 두고 인천을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해 나가고 있다. ■ ‘인천형 AI 혁신 미래도시’ 실현을 위한 네 가지 핵심 과제 마련 류 사장은 인천을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인천형 AI 혁신 미래도시’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인천의 장기적 비전 설정, 원도심 활성화, 개발사업의 혁신, ESG경영을 통한 지속가능한 경영 실현 등 네 가지 핵심 과제를 실천해 나간다. 먼저 류 사장은 인천의 향후 20년 청사진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단기 성과가 아닌 미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20년 청사진은 미래를 준비하는 설계도이자 시민, 전문가, 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함께 공감하고 협력할 수 있는 근거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류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항공 운송수단 사업, 공원개발 사업 등 종전 사업 외 사업범위를 다각화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 류 사장은 인천지역 원도심 활성화를 통한 미래도시의 기반을 마련한다. AI 미래도시의 핵심은 기술, 사람, 도시의 조화다. 이 조화를 가장 먼저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이 원도심이며 류 사장이 목표로 하는 AI 기반 미래도시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신도심에만 국한된 발전은 도시 양극화가 더욱 심해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류 사장은 원도심의 지역별 맞춤형 개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그는 “원도심과 신도심 간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균형 있는 발전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천원주택 같은 인천형 주거복지 서비스를 고도화해 주거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저출산 및 지방소멸 극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류 사장은 개발사업의 혁신을 통해 난개발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인천을 미래도시로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AI 스마트 건설 기술을 도입해 친환경 제로에너지 주택 등 미래주택을 건설하고 노후 임대주택을 재정비해 지속가능한 주거 환경을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장기간 중단되거나 방치된 현안 사업을 집중 관리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끝으로 류 사장은 ESG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 경영 혁신 등을 약속했다. 각종 공공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차별화한 안전관리를 통해 안전도시로 조성한다. 그는 “탄소중립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인권경영을 강화하는 등 환경 및 인권 친화적 공기업으로 앞장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 인천 대규모 개발사업 통한 지역 주민 간 ‘상생적 가치 실현’ 목표 iH는 도시개발, 주택건설, 도시재생, 주거복지, 그리고 사회공헌까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구월2지구 공공주택지구는 남동·연수·미추홀구 일대 약 221만4천여㎡(67만평) 규모의 부지에 주택 1만5천900가구를 공급하고 3만9천명의 입주민 생활 터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3년 10월 지구 지정돼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구월 구도심과 남동산단간 물리적 단절을 해소하고 상업시설 및 교통시설이 접한 위치적 특성을 반영해 지역주민들의 주거 안정과 함께 도시의 균형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류 사장은 이 같은 개발이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인천을 상징하는 미래도시의 비전과 자연이 공존하는 안전한 도시공간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양테크노밸리(계양TV) 신도시 개발 사업은 ▲1만7천여가구의 주택을 공급해 안정적 주거환경 조성 ▲판교테크노밸리 대비 1.7배의 자족 공간을 만들어 첨단산업 육성 ▲여의도공원 4배 규모의 공원 녹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계양TV는 향후 인천의 첨단산업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의 중심지로 작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류 사장은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개발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일대 교통망 확충 및 산업단지와 주거지역 간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 올해 원도심 지역 핵심 개발 사업은 동인천역 일대 복합개발사업과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등이다. 동인천역 일대 도시개발사업은 교통 요충지인 역세권에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하는 중요한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고시를 마쳤으며 보상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2026년 실시계획 인가 등 후속 절차 등에 나설 방침이다. 류 사장은 “인천시와의 협업을 통해 역세권 개발뿐만 아니라 주변 상권과 연계된 문화·상업시설 확충, 편리한 생활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인천의 중심지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오랜 기간 침체돼 있던 항만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프로젝트다. 문화와 관광, 상업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해양 친화적 디자인과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도입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항만·도심 융합형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해수부 및 공동사업시행자 간 실시협약을 맺었으며 올해 안에 실시계획 승인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류 사장은 이 같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인천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주거 안정, 생활SOC 확충, 일자리 창출이 함께 어우러지는 종합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다. 특히 류 사장은 이 같은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과의 소통, 유관기관과의 협업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상생적 가치 실현을 중심으로 한 정책 기조를 이어가겠다”며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역 기반 신뢰받는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천원주택 등 확대 통한 ‘인천형 주거복지 서비스’ 고도화 류 사장은 인천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라고 지칭한다. 다만 신도심에 비해 원도심의 경우 역사적·문화적 유산 보호, 원주민의 복잡한 소유권 문제, 도시 계획의 제약과 규제, 경제성 및 개발 비용, 환경 및 교통 문제 등 여러 장애물이 존재해 개발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류 사장은 이러한 수많은 제약이 원도심별로 상이하기 때문에 원도심과 신도심 간의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인천이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가장 큰 숙제라고 강조한다. 이에 류 사장은 인천형 주거복지 서비스의 고도화를 통한 서민주거 안정 및 저출산, 지방소멸 극복 방안 마련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인천형 신혼부부 및 신생아 주거정책인 천원주택 입주자를 모집해 올 한해 총 1천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천원주택은 하루 1천원, 즉 월 3만원의 임대료로 신혼부부, 한부모가정 등에 주택을 제공하는 정책이다. 류 사장은 “이 같은 천원주택은 단순한 임대주택이 아니라 신혼부부의 안정적인 주거권 보장을 통해 미래시대 인천의 지속가능한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상징적인 주거복지 사업”이라고 말한다. 현재 iH는 천원주택 이외에도 영구·매입·전세·공공·민간임대·행복주택 등 약 1만6천가구에 이르는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도시재생과 연계한 정주여건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류 사장은 “교통·경제·주거·문화 등 지역의 특성과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역주민이 협력해 인천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시에 탄소중립, 스마트시티 등 환경과 기술을 접목한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전략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투명하고 효율적인 경영 운영…체계적인 조직문화 완성 류 사장은 iH의 재정건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iH의 올해 부채 규모는 6조205억원(부채비율 195.6%)으로 지난해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끌어내리는 등의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다만 구월2지구 등 여러 대단위 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일시적인 부채비율 상승은 불가피하다. 사업 지연은 곧 비용의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사업의 적기 추진을 위한 부채비율의 안정적인 운영 등이 필요하다. 류 사장은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물론 개발 계획의 신속한 사전 준비 절차 완료, 투자 우선순위 조정, 민관 협력 등을 통해 재정 리스크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류 사장은 “공사의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고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경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류 사장은 더 나은 iH를 만들기 위한 조직 내부 혁신 등에도 나선다. 류 사장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조직의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이에 iH 내부적으로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과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성과 중심의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통해 동기 부여와 책임 있는 조직문화를 함께 키워갈 방침이다. 그는 원활한 사업 추진은 직원들의 사명감과 책임감에서 나오는 것임을 알고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iH의 ‘적극행정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류 사장은 “iH는 시민들과 함께 도시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공기업”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신뢰와 공감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더 나은 인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