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9일 부정부패 4대 백신 프로젝트와 관련, “비리가 적발됐을 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는 부정부패에 대해서는 결코 용서치 않아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 프로젝트는 평창동계올림픽을 비롯해 총 240조원 규모, 16개 공공분야에 대한 예산누수와 부조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예방시스템이 가동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다만, “사후적인 처벌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전에 시스템적으로 부정과 부패를 예방해서 국고 손실을 막는 것”이라며 “특히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은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꼼꼼하게 따져서 국민 혈세가 한 푼도 낭비되지 않도록 실시간으로 관리 감독을 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부정부패의 시스템적 척결이 곧 경제를 살리는 길이고 우리 사회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것을 각별하게 유념해서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 부처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주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 4차 핵실험과 관련 “만약 이번에도 강력하고 실효적인 조치들이 도출되지 못한다면 5차, 6차 핵실험을 해도 ‘국제사회가 자신을 어떻게 하지 못할 것이다’ 라는 잘못된 신호를 북한에 주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 등 우리 우방국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강력하고 포괄적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조치가 마련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이어 “비상 상황이라는 엄중한 인식을 가지고 후속 대응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 면서 “이번에야말로 자신들의 잘못된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 오는지를 북한이 확실하게 깨달을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해인기자
수원컨벤션센터 내 지원시설용지 민간사업자 공모가 특혜 논란(본보 19일자 1면)에 휩싸인 가운데 민간사업자를 선정하는 평가 및 배점기준도 특정 대기업에 유리하게 명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업은 공공부지를 민간이 구입한 뒤 이를 개발하는 방식인데, 부지매입가격을 아무리 높게 책정하더라도 현재 평가 및 배점기준상 특정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우선사업자로 선정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19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12월31일 ‘수원컨벤션센터 지원시설(상업)용지 민간사업자 공모지침서’를 공고하고 본격적인 민간사업자 모집에 나섰다.시는 이 공모지침서를 통해 △개발계획 140점 △재무계획 160점 △운영계획 300점 △토지가격 400점 등 평가 총점은 1천점으로 하며, 정량평가는 수원시가, 정성평가는 별도 구성하는 심의위원회가 심사한다고 고시했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사업수행능력(60점)과 운영사업자구성(240점), 토지가격(400점) 등 총 700점을 심사한다. 또 심의위원회는 종합개발구상(35점)과 건축및외부공간계획(45점), 교통및보행동선계획(30점), 컨벤션센터및광장과의통합성(30점), 사업성분석(20점), 재원조달계획(80점), 사업운영및활성화계획(60점) 등 300점을 평가한다. 그러나 총 1천점 중 240점이 시가 필수시설로 정한 백화점과 호텔, 수족관 유치 점수(운영사업자구성)이면서 사실상 특정 대기업이 아닌 나머지 업체나 컨소시엄이 낙찰을 받을 수가 없게 됐다. 특히 전체 평가 항목 중 토지가격을 제외하고는 항목당 모두 20~80점에 불과, 각 80점이 배당되는 필수시설 3개 중 1개라도 유치하지 못한다면 우선사업자로 선정될 수가 없는 구조다. 수족관 유치 점수가 사업수행능력이나 재원조달계획, 종합개발구상 등의 항목보다 점수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A업체와 B업체의 토지 투찰가격이 400억원 가량 차이가 난다 해도 최대 점수차는 50여점에 불과하다”면서 “시가 제시한 아쿠아리움(수족관)을 유치하려면 특정 대기업과 손을 잡아야 하는데, 백화점과 호텔, 아쿠아리움 모두 시의 기준을 충족하는 그 업체가 입찰에 참여한다면 사실상 타 업체는 들러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수원컨벤션센터를 MICE 산업의 허브로 발전시키려면 관광특구 지정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수족관을 필수시설로 명시한 것이지 특정 대기업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안영국기자
경기도의료원이 전국 공공의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도 평가에서 4등급에 머물면서 불명예를 떠안았다. 1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의 의료원 29곳, 대학병원 10곳, 치과병원 3곳, 기타병원 3곳 등 45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도 평가 결과, 경기도의료원은 종합점수에서 7.52점을 얻는데 그치면서 29개 의료원 중 25위에 그쳤다. 경기도의료원의 청렴도 점수는 7.52점으로, 전국 29개 의료원 평균 7.76점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경기도의료원의 내부청렴도평가에서는 7.68점으로 다른 기관 평균 7.01점보다 높았지만 지난해 평가에 비해서는 0.29점이 하락했다. 내부청렴도는 경기도의료원 내부직원(의사, 간호사, 행정직종)을 대상으로 업무청렴지수와 청렴문화지수로 구성(총 17개 항목)된 설문조사결과에 내부 부패사건 발생현황 등 감점사항을 적용해 진행됐다. 특히 의약품ㆍ의료기기 구매, 환자진료, 진료비 청구 등 3개 부패취약업무에 대한 부패인식과 부패경험 등이 평가 자료로 반영됐다. 외부청렴도 평가에서는 전년도 대비 0.33점이 올랐지만 8.61점에 그치면서 최하위인 서울특별시 의료원의 바로 윗 순위인 28위를 기록했다. 외부청렴도는 의약품ㆍ의료기기 판매업체와 해당의료기관에 입원했던 환자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업무청렴지수(총 14개 항목)에 대한 설문조사결과에 외부 부패사건 발생현황 등의 감점사항을 적용해 조사가 이뤄졌다. 특히 경기도의료원은 정책고객평가에서는 7.00점으로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관리ㆍ감독기관 담당자와 이ㆍ퇴직자를 대상으로 업무청렴지수와 청렴문화지수를 설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정책고객평가에서 경기도의료원은 전년에 비해 0.88점이 올랐음에도 전국 의료원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부당 업무지시나 인사관리, 기관운영 투명성, 자체감사기능 효과성 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는 공공의료기관 대상 간담회 등을 통해 청렴도 측정 결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반부패 노력을 유도해 자체 청렴 수준 제고 최하위(5등급) 기관은 취약분야 등 청렴도 개선 계획을 제출토록 할 방침이다. 정진욱기자
수원시가 2016년 지방자치단체 시티투어 지원대상지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수원시를 비롯해 대구시, 전남, 충남 서천시를 ‘2016년 지방자치단체 시티투어 지원 사업’의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4개 지자체는 각 지역의 개성 있는 관광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시티투어 코스를 구성해 지역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차별화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수요자의 선호를 반영한 시티투어의 대표 코스 육성과 외래관광객을 위한 통합정보 및 오디오 가이드 제공 등을 각 지자체에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관광공사, 여행사 등과 함께 시티투어 체험단 운영 등 각종 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고속철도 케이티엑스(KTX)와 시티투어를 연계한 레일시티투어의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등 시티투어 성공 모델을 수립하기 위한 홍보 마케팅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2016 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하반기에 화성행궁을 중심으로 시티투어 코스를 개편하고 팔달문 시장 등의 전통시장과 연계하여 내외국인 방문객들이 볼거리, 먹을거리를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강해인기자
수원시정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오는 2월 개관하는 수원제2실내체육관은 매년 8억원에 가까운 적자 운영이 전망되고 있다.수원시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의 체육관도 적자를 내고 있다”며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본지 취재 결과 이는 어디까지나 자위(自慰)일 뿐 실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양체육관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의 경우 적자 규모가 질적으로 달랐다. 그만큼 수원시가 제대로 된 수익창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절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인 셈이다.일산서구 중앙로에 자리한 고양체육관은 연면적 3만9천371㎡(지하 2층~지상 3층·9천557석)로 1만3천665㎡의 수원제2실내체육관(지하 1층~지상 3층·4천411석)보다 3배가량 크다.각종 국제대회를 치르고 시민들에게 여가선용의 장소를 제공하고자 2008년 착공해 2011년 완공한 고양체육관은 건설비 991억원이 투입됐다. 388억원을 들인 수원제2실내체육관보다 비용은 603억원 더 들었지만, 용도와 수익성 면에서 안정적인 궤도를 유지하고 있다.고양체육관은 대화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도 좋고, 각종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만큼 시설도 잘돼 있다. 모두 6천946석의 관람석을 갖춘 체육관 주경기장은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입주해 홈 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때론 아이스링크로 변형해 피겨와 아이스하키 대회를 치르기도 한다. 주경기장 외 수영장, 스쿼시장, 헬스장, 골프연습장 등은 여가를 즐기고자 하는 시민들로 늘 북적이는 고양의 대표 체육 공간이다.고양체육관은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으면서 충분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많은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지난해 벌어들인 수익은 45억원에 달했다. 고양 오리온으로부터 받는 체육관 이용료만 해도 3억원이 넘었다. 많은 운영비용이 들었지만, 수지율이 99.4%로 시의 재정건전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예상 수지율이 40.2%에 불과한 수원제2실내체육관과는 사뭇 대조적이다.수원제2실내체육관은 2006년 10월 개관한 삼산월드체육관과 비교해도 낯 뜨거운 수준이다.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홈 구장이기도 한 삼산월드체육관은 주경기장과 수영장, 헬스장 등 체육시설 외에도 컨벤션센터, 예식장, 레스토랑 등 수익시설을 입주시켜 많은 임대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삼산월드체육관의 수입은 약 37억원으로 수지율 95%를 넘겼다.조성필기자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FC안양이 수비수 안세희(25)를 영입하며 수비라인을 강화했다. 안양은 19일 중앙 수비 강화를 위해 지난해 부산 아이파크와 대전 시티즌에서 활약한 수비수 안세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신장 186㎝, 체중 79㎏의 다부진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대인 방어가 뛰어난 안세희는 제공권 장악은 물론 공격 전환 시 빌드업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목포 전지훈련에 합류한 안세희는 “직접 안양의 훈련에 참가해보니 팀 분위기가 좋아 훈련도 재미있고, 코치님들도 모두 좋은 것 같다”며 “적극적으로 생활하면서 팀이 목표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리즈 맥마혼(화성 IBK기업은행)이 프로배구 2015-2016 NH농협 V리그 4라운드 여자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9일 4라운드 MVP 기자단 투표에서 맥마혼이 총 28표 중 12표를 받아 팀 동료 김희진(9표)을 3표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라운드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헤일리 스펠만(KGC인삼공사)이 2표로 뒤를 이었고, 황연주·에밀리 하통(이상 현대건설), 이재영(흥국생명), 레즐리 시크라(도로공사), 정지윤(GS칼텍스)이 1표씩을 받았다. IBK기업은행 공격의 핵인 맥마혼은 팀의 4라운드 전승과 함께 8연승을 이끌었다. 맥마혼은 시즌 초반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 V리그에 완전히 녹아들어 4라운드에서는 득점 2위(143점), 공격종합 1위(성공률 45.45%), 블로킹 1위(세트당평균 0.81개)에 올랐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노재욱(천안 현대캐피탈)이 10표를 얻어 팀 동료인 오레올 까메호(8표)를 제치고 역시 처음으로 라운드 MVP를 차지했다. 홍완식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영건들이 이번 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열리는 커리어빌더 챌린지에 대거 출격한다. 2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개최되는 커리어빌더 챌린지는 1960년 팜스프링스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열렸다가 봅 호프 클래식, 휴매나 챌린지로 타이틀 스폰서에 따라 대회명도 변경됐다. 지난해까지 휴매나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대회는 올해는 인력개발업체 커리어빌더를 새 파트너로 맞이하면서 빌 클린턴 재단과 공동으로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 한국 팬들의 관심은 지난주 소니오픈에서 4위 오르는 선전을 펼친 김시우(21·CJ오쇼핑)다. 2012년 12월 만 17세의 나이에 퀄리파잉스쿨에 합격했지만 나이 제한 규정에 걸려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던 김시우는 2부 투어를 거쳐 2015-2016 시즌 PGA 투어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김시우는 소니오픈 4라운드에서도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맹타를 휘두른 파비안 고메스(아르헨티나)를 따라잡지 못하고 우승에서 멀어졌다. PGA 투어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인 4위에 오른 김시우는 2주 연속 톱10 진입에 도전한다. 또 다른 영건 중의 하나인 김민휘(24)는 대회 코스 중 하나인 스타디움 코스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김민휘는 2012년 이곳에서 열린 퀄리파잉스쿨에서 63타를 쳐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작성한 적이 있다. 이 밖에 노승열(25·나이키골프), 이동환(28·CJ오쇼핑), 강성훈(29·신한금융그룹) 등도 이번 대회에 출전해 우승경쟁을 펼친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이 KBL로부터 제재금 3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KBL은 지난 13일 전주 KCC와 경기를 마친 뒤 벤치 교체석 의자를 발로 차는 등 심판에게 불손한 언행을 한 김승기 감독에게 견책과 제재금 300만원을 부과한다고 19일 밝혔다. 또 역시 심판에게 불손한 언행을 한 인삼공사 외국인 선수 마리오 리틀에게도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했다. 조성필기자
세계 테니스계에 승부조작 의혹이 번진 가운데 남자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간접적으로 승부조작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19일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과 인터뷰에서 “2007년 러시아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패하면 20만 달러(약 2억4천만원)를 주겠다는 제안이 있었다”고 밝혔다.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고 있는 호주오픈에 출전 중인 조코비치는 “직접 제안을 받은 것은 아니고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통해 이야기를 들었지만 바로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조코비치는 실제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그 대회에 출전하지도 않았다. 그는 “이런 일에 관련되는 것도 싫다”고 명확히 선을 그으며 “이것은 스포츠맨십에 어긋날 뿐 아니라 범죄 행위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영국 방송 BBC는 “세계 랭킹 50위 이내 선수, 메이저 대회 우승자를 포함한 선수들이 승부 조작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