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22일까지 새해농업인 실용교육 실시

동두천시는 지난해 말 건립한 농업기술정보센터에서 농업인 5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4일동안 ‘2016년 농업인 실용교육’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교육은 변상수 연천농업기술센터 팀장 등 4명의 강사를 초빙한 가운데 지난 19일 벼ㆍ콩재배반 200명, 20일 버섯재배반 100명, 21일 곤충사육반 100명, 22일 양봉사육반 100명 등 4개 과정으로 진행된다. 시는 이번 실용교육을 통해 농업인들에게 새해 영농계획 수립과 사기술을 배우고 경영 및 유통에 대한 방향제시 등 농업인 소득증대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 앞선 19일에는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벼 품종 해설 및 안정적인 다수확 재배요령 등에 대한 집중적인 강의가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교육을 받은 한 농민은 “그동안 잘 몰랐던 유익한 정보로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오세창 동두천시장은 “농촌지도자회 등 8개 농업인단체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농업발전을 도모한다면 수입개방 등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농업이 블루오션 산업이 되도록 함께 손을 잡고 뚜벅뚜벅 희망을 향해 걸어가자”고 당부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탈주 성폭행범 김선용 '화학적 거세' 10년 구형

치료감호 중 탈주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연쇄성폭행범 김선용(34)씨에 대해 검찰이 성충동 약물치료 명령(일명 화학적 거세) 10년을 구형했다. 20일 대전지법 형사12부 심리로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20년, 치료 감호 및 성충동 약물치료 명령 10년, 신상정보 공개,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수강 등을 구형했다.검찰은 "치료감호소를 탈주해 도주하면서 대전시민을 불안에 떨게 했다"며 "탈주 과정에서 또다시 성범죄를 저지른 점 등을 보면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구형이유를 밝혔다. 김씨 변호인 측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심려를 끼친 점 사죄와 반성을 하고 있다"며 "계획적으로 탈주한 게 아니라 치료 감호 도중 순간적 충동에 따라 우발적으로 탈주한 것을 양형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김씨가 치료가 필요한 환자고, 헌법재판소에서도 세명의 재판관이 화학적 거세를 위헌으로 본 것에 대해서도 고려해달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해 8월 치료감호 중 돌발성 난청 치료를 위해 입원해 있던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감호소 직원을 따돌리고 달아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도주 당시 김씨는 2012년 6월 특수강간죄 등으로 징역 15년과 치료감호를 선고받고 공주치료감호소에 수용돼 있던 상태였다. 김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5일 오전 11시로 예정됐다. 연합뉴스

장애인·노숙자 8명 콘테이너 감금·강제노역 시킨 고물상 업주에 실형

장애인, 노숙자를 컨테이너에 재우면서 5년 동안이나 임금조차 주지 않고 강제로 고물수거 등 노역을 시켜온 고물상 업주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의정부지법 형사1단독 조희찬 판사는 뇌병변장애로 다리가 불편한 A씨(53) 등 8명의 장애인 노숙자를 데려다 감금하고 강제로 고물수거 등을 시켜온 혐의의 고물상 업주 P씨(57)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조 판사는 “피고인이 폭력을 행사하고 잠금장치를 해 피해자들이 스스로 자유롭게 드나들지 못하도록 감금한 사실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시했다.P씨는 지난 2009년 일정한 주거가 없는 A씨를 숙식을 제공하고 월급을 주겠다고 데려와 컨테이너에 재우고 도망가지 못하게 하면서 노역을 시켜온 혐의 등으로 지난 2014년 9월 구속기소됐다. 특히 P씨는 이들을 화물트럭에 태우고 가다 고의로 사고를 내 병원에 입원시킨 뒤 지난 5년간 141회에 걸쳐 3억7천만원의 보험금 등을 가로챈 사기, 사기미수혐의를 비롯해 감금, 학대, 폐기물 관리법위반혐의 등 모두 5개 혐의로 구속기소됐었다. 재판부는 이중 4개 혐의는 유죄로, 학대혐의는 인정하지 않았다.의정부=김동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