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경영실천… 흑자전환 성공한 ‘으뜸 CEO’

“어렵고 힘들 때 더 투자하고 연구개발을 해야 경제 회복기에 대응을 잘 할수 있으며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만이 국내 골프장 업계 생존경쟁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경영철학입니다” 한국 최초의 골프장으로서 장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서울·한양 CC의 홍순직 서울 컨트리클럽 이사장(74)은 “적자와 회원간 반목으로 힘든 골프장을 흑자로 돌리기위해 견리사의(見利思義) 정신으로 지난 3년간 단 하루도 개인생활 없이 골프장 흑자전환에 미친듯이 올인했다”고 밝혔다. 홍 이사장은 지난 2013년 3월, 319억원의 부채를 짊어지고 제25기 서울CC 이사장으로 부임한후 3년동안 거시적인 탁월한 경영마인드로 46억원의 부채를 감소시키고 지난 93년부터 20여년 동안 추진하려다 포기한 한양 파인CC(9홀) 퍼블릭 골프장도 지난해 완성시켰다. 그는 흑자를 위해 불필요한 경비를 과감히 줄이고 골프장 비수기인 7~8월 혹서기와 12~3월 혹한기 등에 가격을 다운시킨 특별기간 할인 판매상품을 팔아 골프수요를 이어 감으로써 비수기없는 원할한 선순환 경영으로 재정 건전성을 확보했다. 특히 홍 이사장은 “부채탕감을 위해 사용하지 않은 10만평의 부지 매각을 주장하고 그 곳에 9홀 퍼블릭 골프장 건설에 필요한 200억을 마련 할 수 없다”는 일부 사람들의 주장을 과감하게 떨치고 서울CC 회원을 상대로 설득, 무이자 1억원의 자발적인 대여금 충당금 200억원의 건설자금을 마련했다. 그는 회원이 낸 자금으로 국내 최초로 골프장 회원이 퍼블릭 골프장을 완공시킨 값진 결과로 60%에 가까운 이익창출의 현금확보 등 자생력을 획기적으로 전환시켜 60년 역사의 명품 서울 한양CC의 새로운 역사에 금자탑을 쌓게 됐다. 이같은 성공적인 경영에 대해 홍 이사장은 “한양CC 대표이사로 있는 이승호 사장의 역할이 컸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골프장 흑자제조기’라는 별명답게 고객에게 ‘만족을 넘는 감동을 주어야한다’는 쉼없는 열정적인 봉사자세로 홍 이사장과의 의견일치를 보이며 파트너로서 최대 콤비역할을 했다. 또 지역 주민들과 자치단체는 물론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진솔한 소통과 상생을 위해 지난 95년부터 매년 이웃돕기 골프행사를 통해 지난해 8천여만원 등 모두 21회에 걸쳐 13억5천여만원의 성금을 고양시에 기탁하는등 각종행사에 적극 후원하고 있다. 한편, 홍 이사장은 (주)오리엔트AVㆍ동유전자(주)를 창업을 했으며 한국과학기기공업협동조합 초대부터 7대까지 이사장과 광릉CC이사ㆍ주주협의회 회장,서울,한양CC 이사ㆍ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고양=유제원기자

옹진군 총체적 부실행정… 혈세낭비 등 위법행위 무더기 적발

인천 옹진군의 부당행정과 위법행위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17일 인천시의 ‘옹진군 컨설팅 종합감사결과’를 살펴보면 옹진군은 인사조직, 예산회계 등 위법사례가 85건이나 됐다. 재정적으로는 48억 814만 7천 원(추징 및 회수 15억 1천116만 4천 원, 감액 등 32억 9천698만 3천 원), 신분상 23명(경징계 4명, 훈계 19명)에 대한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 결과 군은 ‘덕적∼소야 간 연도교 건설공사’가 계획보다 공정이 늦어지고 있는데도 공사에 사용되는 연락선, 자재운반선, 품질관리 차량 사용비 등을 계획대로 지급하는 등 정산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2억 5천740만 원 상당의 예산이 과다 책정돼 감액조치됐다. 소이작 보건진료소 신축 예산도 허투루 썼다. 군은 소이작 보건진료소를 신축하면서 보건복지부의 사업계획변경 승인과 한국건강증진재단의 건축 기본설계 심의를 받지 않고 공사를 추진해 3천954만 9천 원의 예산을 낭비했다. 시공사가 제대로 공사를 하지 않았는데도 시정조치나 준공 보완 요구 등 필요한 행정조치를 하지 않았고, 준공 일정을 2개월가량 어겼는데도 준공기한 내 공사를 끝낸 것으로 인정해준 탓에 시공사로부터 공사지연배상금을 받지 못했다. 예산을 낭비한 담당 공무원 2명이 경징계를 받고 2명은 훈계 조치됐다. 소연평 회주도로 개설공사 사업도 주먹구구였다. 지방재정법 제47·49조 등에는 시설비 등을 전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데도 군은 소연평 회주도로 개설공사 설계를 변경하면서 사업비가 7천217만 6천 원 증액되자 부족분을 타 시설비(도로유지관리비)에서 임의로 전용했다. 또 농어촌도로 정비법 제9조에 따라 노선지정 등 행정절차를 밟은 뒤 도로를 개설해야 하나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공사 현장에서 암석이 나오면 정확한 암질과 수량을 확인해 조치해야 하는데도 현장조사 없이 시공사의 보고만 듣고 설계를 변경하거나 안전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민간행사보조사업도 엉터리였다. 군은 지난 3~4회 옹진군수배 전국바다낚시대회(민간행사보조사업)를 추진하면서 공모 없이 사업자를 임의로 정했으며 정산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대회 예산 2억 500만 원(2회분) 중 허위구매 1천100만 6천 원 등 총 1천619만 4천 원이 부당하게 정산됐고, 그 중 1천58만 2천 원을 환수해야 하는데도 하지 않았다.김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