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지난 27일 성결대에서 불법촬영 예방 캠페인 및 민·관·경 화장실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심해지는 불법촬영 범죄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관련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매년 불법촬영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캠페인에는 안양시 공무원과 만안경찰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성결대 학생 및 교직원 등 총 3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성결대 내 건물 6개소 화장실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불법촬영 예방 홍보 리플렛을 학생들에게 배부하며 불법촬영 근절 및 인식개선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특히, 대학 축제를 앞둔 학생들이 안심하고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화장실 점검 시 전파 탐지기와 적외선 탐지기, 렌즈 탐지기를 활용해 불법카메라 설치 여부를 세밀하게 점검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불법촬영 관련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 화장실을 이용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불법촬영 예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안전한 안양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시는 올해 공원 및 하천변 등의 공중화장실 내에 24시간 운영되는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시스템을 구축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허위 고소를 한 2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3단독 김달하 판사는 무고 혐의를 받는 A씨(25)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7월15일 수원서부경찰서에 "B씨에게 성폭행과 폭행을 당했다"고 허위 고소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앞서 같은 해 7월3일 수원시 권선구의 집에서 함께 지내는 친구C씨로부터 B씨를 소개받고 셋이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방에서 B씨와 성관계를 했다. 당시 합의된 성관계였지만 A씨는 B씨가 자신 말고도 C씨와 성관계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허위 진술을 하기로 마음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 판사는 "피무고자는 억울하게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었고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가해자로 지목된 경우 본인의 명예와 사회적 지위, 유대관계가 파괴되고 가족들까지 비난의 대상이 경우가 많아 성범죄에 대한 무고 범행은 엄중하게 처벌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시했다.
안양대(총장 장광수) 음악학과를 졸업한 테너 온석원씨가 ‘제2회 크로토네시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성악부문 1등’을 수상했다. 온석원씨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이탈리아 크로토네시에서 열린 제2회 크로토네시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칠레아 오페라 ‘아를르의 여인’ 중 2막에 나오는 ‘페데리코의 탄식’을 불러 성악부문 1등의 영예를 차지했다. 심사위원들은 “그의 독특한 섬세함으로 청중의 마음을 훔쳐 박수갈채를 받았다”고 호평했다. 안양대 오동국 교수에게서 사사한 온석원씨는 지난 2020년 안양대 음악학과를 졸업한 후 현재 이탈리아 리치니오 레피체 국립음악원에 재학 중이다. 온석원씨는 “모든 것이 감사하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운 시기 유학 생활을 하며 열심히 공부했고 이번 콩쿠르 1등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더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평일 하루 수도권의 인구 이동량이 7천135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의 출발지 혹은 도착지가 ‘경기도’였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경기도, 인천시, 통계청, KT, 수도권 3개 연구원 등과 함께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를 개발했다. 실시간 통신·공공 빅데이터를 융합해 수도권 거주자의 모든 이동을 20분 단위로 집계·분석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출퇴근·등하교 등 정기적 이동은 물론 쇼핑·관광·병원 방문 등 모든 이동을 분석할 수 있다. 이 데이터를 통해 이동 주체가 내·외국인인지부터, 언제(시간대별) 어디에서(출발지) 어디로(도착지) 어떻게(이동수단) 왜(이동목적) 이동했는지 등이 상세하게 분석된다. 이번 분석 결과, 올해 1월16일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출발 또는 도착지가 되는 이동은 하루 7천135만건으로 집계됐다. 경기도가 출발 또는 도착지가 되는 이동이 5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38%), 인천(10%), 기타(1%) 순이었다. 서울에서 경기·인천권으로 출근할 땐 평균 59.4분, 경기·인천권에서 서울로 출근 땐 평균 71분이 걸렸다. 특히 이 출근시간은 인천에서 서울을 향할 때(76.5분)가 가장 길었다. 이어 ▲경기→서울(65.4분) ▲서울→인천(64.3분) ▲서울→경기(54.4분) 순이었다. 같은 지역 내 출근의 경우 소요시간은 서울 35.3분, 경기 27.6분, 인천 25.9분이었다. 또 시도별 출근·등교·쇼핑·병원 등 목적별 이동 평균 시간과 거리를 분석한 결과, 서울은 평균 37분 내 일상과 밀접한 지점으로 이동이 가능한 도시로 나타났다. 경기는 40분 도시, 인천은 41분 도시였다. 거리로 환산하면 서울시민은 평균 6㎞ 반경 내, 경기와 인천은 9㎞ 반경 내에 생활권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이 같은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를 광역도시계획, 신도시 수요예측 등 도시개발과 교통인프라·버스노선 최적화 등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정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수도권 전체 시민의 삶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과학적 결과물”이라며 “누구나 활용 가능한 공공 분야 빅데이터로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된 연구, 창업, 경제활동 등이 활발히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데이터는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을 통해 일 단위로 공개된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출연해 인기를 끌었던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 얼굴을 알린 중국 출신 방송인 장위안이 현지에서 쏟아낸 '혐한' 발언과 관련해 "본의가 아니었다"며 180도 태도를 바꿨다. 유튜브채널 '쉬는시간'을 운영하는 유튜버는 28일 장위안이 한국에 도착해 영상을 올렸다고 알리면서 영상 속 그의 말들을 번역해 공개했다. 장위안은 해당 영상에서 "방금 한국에 도착해서 일을 하려 했었다"며 "그런데 우리 팀원에게서 소식을 전해들었는데 (내가) 한국 실검에 올랐다는 소식이었다. 게다가 한국 3대(메이저) 언론이 다 언급을 했다더라. 여러분들도 한 번 알아보셔도 좋을 듯 하다"고 말했다. 장위안은 이어 "이 일이 있고 나서 솔직히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사실 그게(혐한 발언들이) 내 본의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팀원이 알려주길 수많은 (한국에서의 업무)계획과 기회가 모두 취소됐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 일을 잘 처리하고 싶다. 그러니 내게 시간을 좀 달라. 내 진짜 속마음을 표(현)하고 싶다"며 "내가 고수하는 한가지 원칙은 '양국의 민간관계가 더욱 좋아지길 바란다'는 거다. 일할 기회는 언제든 다시 올 거다. 하지만 감정의 일은 전심으로 회복시켜야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장위안은 앞서 지난 24일 라이브 영상에서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치는 것에 대해 묻겠다"면서 "단오절, 공자, 한자, 중국 절기에 관련된 것 등 중국적 요소에 대해 ‘이게 전부 한국 거라 생각하느냐’고 물어야겠다"고 발언했다. 또 "한국에 곧 방문해 명나라, 송나라 때 황제 옷을 입고 한국의 궁을 한 번 돌아보겠다"며 "시찰 나온 느낌으로 지하철을 타거나 번화가, 왕궁을 다니면서 중국 남자 복식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겠다"고 말해 한국인들의 공분을 샀다. 장위안 뿐 아니라 중국의 일부 인플루언서들이 한국 문화를 '중국의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1천77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리쯔치는 지난 2021년 김치 담그는 영상을 올리고 '#ChineseFood(중국음식)'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고, 유명 유튜버 시인(Shiyin)은 같은해 "한복은 한푸(Hanfu)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혐오 발언이 역사를 바꿀 수는 없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재)인천문화재단이 오는 7월 13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트라이보울에서 인형극 ‘오늘, 오늘이의 노래’를 선보인다. ‘오늘, 오늘이의 노래’는 제주도에서 내려오는 무속신화 ‘원천강 본풀이’를 우리 음악과 춤으로 완성한 인형극이다. 신비로운 세계 원천강을 배경으로 학이 키운 아이 ‘오늘이’가 사계절을 주관하는 신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그렸다. 공연예약은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엔티켓과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프로그램의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경기도 꿈나무 ‘펜서’(Fencer)들이 1년 만에 잃었던 ‘펜싱 웅도’의 지존심을 되찾았다. 경기도는 28일 해남우슬체육관에서 끝난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펜싱에서 단체전 6개 종별이 모두 결승에 올라 금메달 5개를 획득, 금메달 5, 은메달 3, 동메달 1개의 최고 성적을 거뒀다. 출전선수 전원 메달 획득이다. 이로써 경기도 펜싱은 2008년부터 2022년 대회까지 이어져온 금메달 행진이 지난해 15년 만에 중단됐던 ‘노 골드’의 쓰라린 아픔을 말끔히 씼어냈다. 남중부 에페 결승서 나건호(성남 영성중)·김도하·김은찬(이상 화성 발안중)·노승태(센트럴펜싱클럽)가 팀을 이룬 경기선발은 부산을 45대30으로 꺾고 우승했으며, 여중부 에페서도 박온유·박하율·이래나(이상 수원 동성중)·신민아(발안중)가 나서 충북을 45대28로 완파하고 패권을 안았다. 또 남중 사브르서도 경기도는 김민재·박민준(이상 안산 성안중)·김호진·박승빈(이상 화성 향남중)이 팀을 이뤄 대구 오성중을 45대42로 누르고 정상에 섰으며, 같은 종목 여중부도 이찬솔·이라임·전유주(이상 안산시G-스포츠클럽)·윤지희(동탄펜싱클럽)이 나서 익산 지원중을 45대20으로 일축하고 우승했다. 남중부 플뢰레 결승서는 강동현·박찬선·홍은우(이상 광주 곤지암중)·심건우(안양 부흥중)가 팀을 이뤄 부산 영선중을 45대38로 꺾고 금빛 찌르기에 성공했다. 이 밖에 여중부 플뢰레 단체전 성남여중과 개인전 정윤아(성남여중), 사브르 전유주는 준우승, 남중 에페 개인전 노승태는 3위에 입상했다. 송수남 경기도펜싱협회 사무국장은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잘 해줬다. 서울과 부산 등 막강한 전력을 갖춘 도시를 따돌리고 최고의 성적을 거둔 것은 지난해 아픔을 거울삼아 지도자들이 정말 열심히 지도한 결과다”라며 “지금 추세대로 꾸준히 성장한다면 앞으로 경기도 펜싱 전망은 더욱 밟다”라고 밝혔다.
인천 남동구의회 의원연구단체 ‘무지의 지’ 남동구 독서문화진흥연구회가 지난 27일 강연회를 했다. 연구회는 경영컨설턴트이자 책 여러권을 집필한 한근태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를 강사로 초빙했다. 한 교수는 독서가 왜 중요한지, 책을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독서의 효용성과 생산적인 독서법 등에 대해 강의했다. 강연회에는 박정하 연구단체 대표의원을 비롯해 이유경, 육은아, 이연주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 교수는 또 강연회에서 나를 불편하게 하는 책이 나를 성장시키며 자신에게 필요한 책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이어 책으로 깨우친 점을 행동으로 옮길 때 변화가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박정하 대표의원은 “강연회가 연구회 활동에 마중물 역할을 한 것 같아 뜻 깊었다”며 “강연회가 의원들 정책 연구와 제언으로 이어져 남동구에 독서문화가 잘 자리 잡고 구민을 위한 다양한 독서복지정책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수원권역 최대 규모이자 449개의 객석을 갖춘 공연장 ‘빛누리아트홀’이 문을 열었다. 비스듬히 기울어져 보이는 외관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멈춰 세웠고, 컴퓨터 프로그램 구조가 모니터를 통해 표출되는 듯한 디자인 컨셉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할 거점 역할을 하게 될 빛누리아트홀을 소개한다. ■ 호매실 권역, 문화 갈증 해소할 오아시스 빛누리아트홀은 지난 2019년 8월 수원시가 지역 발전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자 건립 추진계획을 수립한 이후 설계 공모를 거쳐 지난 2022년 착공, 올해 2월 준공을 완료했다. 3천689.9㎡ 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만들어져 지난 22일 공식 개관식을 가졌다. 빛누리아트홀 1층은 실내외 공간을 조화롭게 구성해 눈길을 끈다. 내부에는 티켓박스(안내소)와 로비, 휴게공간과 전시실 등이 있다. 1층의 가장 큰 특징은 절반 가량의 면적을 외부 공간으로 비워둬 개방감과 활용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전시실 및 외부 주차장과 사무공간, 로비 등 각 공간으로 접근하는 통로도 다양하게 열어둬 동선이 자유롭다. 아트홀 시설 중 가장 핵심적이라고 할 수 있는 공연장은 2층과 3층에 마련됐다. 연극, 뮤지컬, 마술, 콘서트 등 공연은 물론 세미나와 학술대회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관객들을 위한 객석은 총 449석이 마련됐다. 적당한 경사를 두고 배치돼 어느 자리에서도 무대가 잘 보이도록 설계됐다. 눈에 띄는 점은 객석 정중앙에 장애인석을 만들어 둔 점이다. 공연장에서 가장 잘 보이고 가장 잘 들리는 핵심 위치를 장애인용으로 우선 배치한 배려가 돋보인다. 이 뿐만 아니다. 빛누리아트홀 곳곳에는 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공연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가 가득하다. 장애인 화장실과 점자 안내판은 물론 공연장 주변에 완만한 경사로를 설치해 누구나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로비에 휠체어를 상비해 두고, 휠체어를 이용한 사람이 객석에 갈 때 불편함이 없도록 전용 리프트도 운행한다. 1층에 마련된 수유실 내부 개수대는 하부 공간을 열면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공연장 외 공간도 충실하게 구성됐다. 2층에는 출연자들을 위한 분장실 3곳과 사전에 동선을 맞춰볼 수 있는 연습실이 마련됐다. 3층엔 수원문화원 사무공간과 3개의 다목적 강의실, 수원 향토문화자료를 보관할 수 있는 수장고, 지역문화연구소 사무실 등이 자리를 잡았다. ■ 공연도, 전시도, 마켓도! 다 되는 문화 거점 공간 구성의 다양성은 빛누리아트홀의 다채로운 활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수원시와 수원문화원은 빛누리아트홀 개관을 기념해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새빛문화주간’을 운영해 공연과 전시, 원데이 클래스, 마켓 등 프로그램으로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우선 매일 오후와 저녁 시간대 공연을 열어 지역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다. 최현우 마술쇼, 수원시립예술단 축하공연, 트롯가수 정미애 공연, 수원시립공연단의 뮤지컬, 송파구립민속예술단의 드럼공연 등이 열렸다. 마지막 날에는 ㈔수원민예총이 제28회 수원 민족예술제 ‘기억, 그날을 오늘처럼’을 열어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전시와 체험, 공연이 어우러진 예술의 장(場)을 만들었다. 전시관에서는 한국미술협회수원지부가 주관한 ‘빛누리아트홀 수원문화원 개관전’이 진행됐다. 수원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20명이 참여해 수묵화, 서예, 회화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수원화성 팔달문을 그린 작품 등 지역의 정취를 담은 작품들도 있어 주민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이와 함께 빛누리아트홀 내 강의실을 활용한 원데이클래스와 강연은 시민의 일상을 교육문화로 채우는 효과를 거뒀다. 이야기가 있는 역사 여행, 인두화로 단청 표현하기, 반려식물 만들기, 캘리그라피, 향수, 타로, 퀼트, 플러스펜 수채화, 캐리커처 그리기 등의 프로그램이 빛누리아트홀을 배움으로 가득 채웠다. 1층에 개방된 외부 공간을 활용한 플리마켓도 인기였다. 핸드메이드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로컬크리에이터부터 개인 소장품을 내놓은 지역주민 등이 활기찬 마켓 분위기를 더하며 문화를 통한 소통을 했다. ■ 새 둥지 마련한 수원문화원의 발전 ‘기대’ 빛누리아트홀에는 수원 지역문화 발전의 요람 역할을 해 온 수원문화원이 새둥지를 틀었다. 수원문화원은 1957년 척박했던 전후(戰後) 수원 지역에서 문화예술의 가치를 확산하겠다는 선각자들의 뜻으로 창립됐다. 창립 당시 수원시립도서관의 한 귀퉁이에서 출발했던 수원문화원이 60여년 간 13회나 이사한 끝에 독립적인 원사 공간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크다. 빛누리아트홀 운영을 맡은 수원문화원은 빛누리아트홀을 수원 지역 문화의 균형잡힌 발전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수원지역 공연장은 주로 팔달구에 몰려 있다. 장안구와 영통구는 200석 이상 규모 공연장이 각각 한두곳이 있지만 권선구에는 권선구청 대회의실 외에 전문적인 공연시설이 없었다. 빛누리아트홀을 운영하는 수원문화원이 서수원 주민들의 문화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는 이유다. 빛누리아트홀 위치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 올리는 것 역시 수원문화원의 목표다. 칠보로와 호매실로가 만나는 해당 위치 주변엔 공공기관과 지원기관들이 즐비하다. 호매실동행정복지센터, 수원시립호매실도서관, 수원시보훈회관,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 초·중·고교와 종교시설, 공원 등 다양한 기반시설들이 있다. 수원문화원은 이들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수원 향토문화의 중심인 수원문화원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고, 새로운 100년을 위한 터전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수원문화원은 빛누리아트홀을 지역주민의 생활문화 활동공간, 새로운 자기표현과 창조의 공간, 휴식과 재충전의 공간, 교육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동주민자치센터 등 인근 기관 프로그램을 고려해 중복되지 않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지역주민과 청소년, 취약계층 등으로 사업 대상도 다양화할 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빛누리아트홀이 서수원 주민들이 느꼈을 문화갈증을 풀어 드리는 것을 넘어 시민 스스로 더 좋은 지역문화와 지역 예술의 길을 만드는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지검은 28일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심재완)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생후 2개월도 안 된 쌍둥이 자매를 모텔 침대에 엎어 재워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치사)로 기소한 엄마 A씨(24)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보이스피싱 범행으로 구속됐다가 출산으로 구속집행정지가 된 상태에서 여행차 인천으로 왔다가 범행을 했다”며 “국가가 지원금 470만원을 지급했지만, 여행에 사용하면서 돌아다닌 결과 이런 비극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고인에게 장애가 있는 점은 안타깝지만, 사건 경위를 재판부가 신중하게 판단해 적절한 판결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A씨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아이와 추억을 쌓기 위해 인천에 왔는데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아이를 다시 눕힌다는 것을 깜박해 숨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깊이 반성하고 있고, 심한 지적장애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해라”고 했으나 A씨는 고개를 숙인 채 흐느끼기만 했다. A씨는 지난 2월1일 새벽 시간대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한 모텔에서 생후 49일 된 쌍둥이 딸 2명을 엎어 재워 모두 숨지게 한 혐의다. 그는 당시 잠에서 깬 뒤 계속 우는 딸들을 침대에 엎어 둔 채 겨울용 솜이불을 덮어 질식으로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앞서 A씨 부부는 사건 발생 1일 전 대전에서 인천으로 놀러 왔다가 딸들과 함께 모텔에 투숙했다. 경찰은 모텔에 함께 있던 계부 B씨(21)는 A씨의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지만, 그가 평소 의붓딸들을 학대한 정황을 확인하고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