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빛수원] 서수원 문화일번지 ‘빛누리아트홀’ 개관…문화와 예술의 장

서수원권역 최대 규모이자 449개의 객석을 갖춘 공연장 ‘빛누리아트홀’이 문을 열었다. 비스듬히 기울어져 보이는 외관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멈춰 세웠고, 컴퓨터 프로그램 구조가 모니터를 통해 표출되는 듯한 디자인 컨셉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할 거점 역할을 하게 될 빛누리아트홀을 소개한다. ■ 호매실 권역, 문화 갈증 해소할 오아시스 빛누리아트홀은 지난 2019년 8월 수원시가 지역 발전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자 건립 추진계획을 수립한 이후 설계 공모를 거쳐 지난 2022년 착공, 올해 2월 준공을 완료했다. 3천689.9㎡ 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만들어져 지난 22일 공식 개관식을 가졌다. 빛누리아트홀 1층은 실내외 공간을 조화롭게 구성해 눈길을 끈다. 내부에는 티켓박스(안내소)와 로비, 휴게공간과 전시실 등이 있다. 1층의 가장 큰 특징은 절반 가량의 면적을 외부 공간으로 비워둬 개방감과 활용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전시실 및 외부 주차장과 사무공간, 로비 등 각 공간으로 접근하는 통로도 다양하게 열어둬 동선이 자유롭다. 아트홀 시설 중 가장 핵심적이라고 할 수 있는 공연장은 2층과 3층에 마련됐다. 연극, 뮤지컬, 마술, 콘서트 등 공연은 물론 세미나와 학술대회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관객들을 위한 객석은 총 449석이 마련됐다. 적당한 경사를 두고 배치돼 어느 자리에서도 무대가 잘 보이도록 설계됐다. 눈에 띄는 점은 객석 정중앙에 장애인석을 만들어 둔 점이다. 공연장에서 가장 잘 보이고 가장 잘 들리는 핵심 위치를 장애인용으로 우선 배치한 배려가 돋보인다. 이 뿐만 아니다. 빛누리아트홀 곳곳에는 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공연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가 가득하다. 장애인 화장실과 점자 안내판은 물론 공연장 주변에 완만한 경사로를 설치해 누구나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로비에 휠체어를 상비해 두고, 휠체어를 이용한 사람이 객석에 갈 때 불편함이 없도록 전용 리프트도 운행한다. 1층에 마련된 수유실 내부 개수대는 하부 공간을 열면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공연장 외 공간도 충실하게 구성됐다. 2층에는 출연자들을 위한 분장실 3곳과 사전에 동선을 맞춰볼 수 있는 연습실이 마련됐다. 3층엔 수원문화원 사무공간과 3개의 다목적 강의실, 수원 향토문화자료를 보관할 수 있는 수장고, 지역문화연구소 사무실 등이 자리를 잡았다. ■ 공연도, 전시도, 마켓도! 다 되는 문화 거점 공간 구성의 다양성은 빛누리아트홀의 다채로운 활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수원시와 수원문화원은 빛누리아트홀 개관을 기념해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새빛문화주간’을 운영해 공연과 전시, 원데이 클래스, 마켓 등 프로그램으로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우선 매일 오후와 저녁 시간대 공연을 열어 지역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다. 최현우 마술쇼, 수원시립예술단 축하공연, 트롯가수 정미애 공연, 수원시립공연단의 뮤지컬, 송파구립민속예술단의 드럼공연 등이 열렸다. 마지막 날에는 ㈔수원민예총이 제28회 수원 민족예술제 ‘기억, 그날을 오늘처럼’을 열어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전시와 체험, 공연이 어우러진 예술의 장(場)을 만들었다. 전시관에서는 한국미술협회수원지부가 주관한 ‘빛누리아트홀 수원문화원 개관전’이 진행됐다. 수원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20명이 참여해 수묵화, 서예, 회화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수원화성 팔달문을 그린 작품 등 지역의 정취를 담은 작품들도 있어 주민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이와 함께 빛누리아트홀 내 강의실을 활용한 원데이클래스와 강연은 시민의 일상을 교육문화로 채우는 효과를 거뒀다. 이야기가 있는 역사 여행, 인두화로 단청 표현하기, 반려식물 만들기, 캘리그라피, 향수, 타로, 퀼트, 플러스펜 수채화, 캐리커처 그리기 등의 프로그램이 빛누리아트홀을 배움으로 가득 채웠다. 1층에 개방된 외부 공간을 활용한 플리마켓도 인기였다. 핸드메이드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로컬크리에이터부터 개인 소장품을 내놓은 지역주민 등이 활기찬 마켓 분위기를 더하며 문화를 통한 소통을 했다. ■ 새 둥지 마련한 수원문화원의 발전 ‘기대’ 빛누리아트홀에는 수원 지역문화 발전의 요람 역할을 해 온 수원문화원이 새둥지를 틀었다. 수원문화원은 1957년 척박했던 전후(戰後) 수원 지역에서 문화예술의 가치를 확산하겠다는 선각자들의 뜻으로 창립됐다. 창립 당시 수원시립도서관의 한 귀퉁이에서 출발했던 수원문화원이 60여년 간 13회나 이사한 끝에 독립적인 원사 공간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크다. 빛누리아트홀 운영을 맡은 수원문화원은 빛누리아트홀을 수원 지역 문화의 균형잡힌 발전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수원지역 공연장은 주로 팔달구에 몰려 있다. 장안구와 영통구는 200석 이상 규모 공연장이 각각 한두곳이 있지만 권선구에는 권선구청 대회의실 외에 전문적인 공연시설이 없었다. 빛누리아트홀을 운영하는 수원문화원이 서수원 주민들의 문화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는 이유다. 빛누리아트홀 위치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 올리는 것 역시 수원문화원의 목표다. 칠보로와 호매실로가 만나는 해당 위치 주변엔 공공기관과 지원기관들이 즐비하다. 호매실동행정복지센터, 수원시립호매실도서관, 수원시보훈회관,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 초·중·고교와 종교시설, 공원 등 다양한 기반시설들이 있다. 수원문화원은 이들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수원 향토문화의 중심인 수원문화원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고, 새로운 100년을 위한 터전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수원문화원은 빛누리아트홀을 지역주민의 생활문화 활동공간, 새로운 자기표현과 창조의 공간, 휴식과 재충전의 공간, 교육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동주민자치센터 등 인근 기관 프로그램을 고려해 중복되지 않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지역주민과 청소년, 취약계층 등으로 사업 대상도 다양화할 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빛누리아트홀이 서수원 주민들이 느꼈을 문화갈증을 풀어 드리는 것을 넘어 시민 스스로 더 좋은 지역문화와 지역 예술의 길을 만드는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생후 2개월 쌍둥이 자매 모텔서 숨지게 한 20대 엄마…15년 구형

인천지검은 28일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심재완)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생후 2개월도 안 된 쌍둥이 자매를 모텔 침대에 엎어 재워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치사)로 기소한 엄마 A씨(24)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보이스피싱 범행으로 구속됐다가 출산으로 구속집행정지가 된 상태에서 여행차 인천으로 왔다가 범행을 했다”며 “국가가 지원금 470만원을 지급했지만, 여행에 사용하면서 돌아다닌 결과 이런 비극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고인에게 장애가 있는 점은 안타깝지만, 사건 경위를 재판부가 신중하게 판단해 적절한 판결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A씨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아이와 추억을 쌓기 위해 인천에 왔는데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아이를 다시 눕힌다는 것을 깜박해 숨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깊이 반성하고 있고, 심한 지적장애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해라”고 했으나 A씨는 고개를 숙인 채 흐느끼기만 했다. A씨는 지난 2월1일 새벽 시간대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한 모텔에서 생후 49일 된 쌍둥이 딸 2명을 엎어 재워 모두 숨지게 한 혐의다. 그는 당시 잠에서 깬 뒤 계속 우는 딸들을 침대에 엎어 둔 채 겨울용 솜이불을 덮어 질식으로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앞서 A씨 부부는 사건 발생 1일 전 대전에서 인천으로 놀러 왔다가 딸들과 함께 모텔에 투숙했다. 경찰은 모텔에 함께 있던 계부 B씨(21)는 A씨의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지만, 그가 평소 의붓딸들을 학대한 정황을 확인하고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술 취해 고속도로서 택시기사 폭행하고 차 빼앗아 달아난 30대…집행유예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손승범)는 술에 취해 고속도로를 달리던 택시 안에서 기사를 폭행하고 차량까지 빼앗아 음주운전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운전자 폭행 등)로 기소된 A씨(37)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40시간의 알코올 치료강의 수강과 200시간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이번 범행은 피고인이 특별한 이유 없이 택시를 운전 중인 피해자를 폭행해 상해를 가하고, 술에 취한 상태에서 택시를 운전해 절취한 것”이라며 “범행의 동기나 경위, 내용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운행 중인 자동차의 운전자 폭행은 운전자 신체에 해를 가하는데 그치지 않고 교통사고를 일으켜 다른 운전자나 등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어 죄책도 가볍지 않다”며 “다만, 피고인은 수사 단계서부터 범행을 인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16일 오전 3시께 인천 남동구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나들목(IC) 진입 2㎞ 전 고속도로에서 자신이 타고 있던 택시의 운전자 B씨(54)를 폭행한 혐의다. 그는 또 B씨가 택시를 세우고 도망가자 피해자의 택시를 빼앗아 3.6㎞ 구간을 음주운전 한 혐의도 받는다. 당시 A씨는 “잘 가고 있냐. 대답하라. 하나, 둘 셋”이라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하며 B씨의 머리채를 잡아당기고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가격했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11%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중국인 직원, 반도체 핵심 기술 빼돌려 재판행

SK하이닉스에서 근무하던 중국 국적 직원이 반도체 핵심 기술을 중국 화웨이로 빼돌린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중국 국적 30대 여성 A씨를 지난달 말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현재 기소돼 수원지법 여주지원에서 재판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013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한 뒤 반도체 설계상의 불량을 분석하는 부서에서 일하다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 현지 법인의 기업 간 거래 고객 상담 팀장급 직원으로 근무했다. 이후 2022년 6월께 A씨는 높은 연봉을 받고 화웨이로 이직했는데, 퇴사 직전 핵심 반도체 공정 문제 해결책과 관련한 자료를 약 3천장 출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SK하이닉스는 보안상 USB 등 저장매체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출력물에 관해서도 내용과 인쇄자, 사용처 등을 상세히 기록해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A씨의 경우 문서를 출력한 기록만 남아있을 뿐 이를 어디에 사용했는지에 대한 기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출력한 문서를 나눠 가방 등에 담아 빼돌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 측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여러 정황 증거 등을 통해 A씨의 구체적 혐의를 조사한 뒤 지난달 국내에 입국한 A씨를 공항에서 체포했다. 다만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쉬인' 어린이 신발서 유해물질 428배 초과 검출

중국 온라인 쇼핑몰 쉬인에서 판매한 어린이 신발에서 기준치 428배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되는 등 일부 해외직구 제품의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어린이용 가죽제품 8개에 대한 7번째 해외 온라인 플랫폼(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제품 안전성 검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검사 품목은 가방·신발·벨트 등 8개로, 이중 7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폼알데하이드 등의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이들 제품은 내구성(기계적·물리적 특성) 검사에서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어린이용 신발 2종과 어린이용 가죽 벨트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납, 폼알데하이드가 초과 검출됐다. 신발 1개 깔창에선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기준치를 1.8배 초과했고, 나머지 1개 제품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428배 초과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지금까지 서울시가 가장 많이 검출한 유해물질로,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다. 정자 수 감소·불임·조산 등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접촉 시 눈,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도 있다. 또 물리적 안전 요건 시험 기준에서도 크기가 작은 신발 부속품이 떨어져 나오며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어린이용 가죽 벨트에서는 납이 안전 기준치의 1.78배를 초과해 검출됐다. 무엇보다 기계적·물리적 시험에서 탈락한 제품들의 경우, 날카로운 부분이 베임, 긁힘 등을 유발하고, 작은 부품으로 인한 삼킴, 질식 등의 위험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달 8일 첫 안전성 검사 결과발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해외 온라인 플랫폼 판매제품을 대상으로 총 7차례 유해물질 검출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해외직구 안전성에 대한 시민 불안감이 확산되자 정부보다 한발 앞서 움직였다. 시는 앞으로도 매주 안전성 검사 실시는 물론 검사 대상을 어린이 제품에서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식품용기, 위생용품, DIY 가구, 어린이용 놀이기구(킥보드 등), 화장품 등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7월에는 물놀이용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고양특례시, 강매제2펌프장 등 배수시설 2027년까지 확대 추진

고양특례시는 배수펌프장을 오는 2027년까지 대대적으로 확대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한강 수위보다 낮은 지역이 많은 고양은 집중호우 발생 시 침수 예방의 핵심 요소인 배수펌프장의 처리 능력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강매 제2배수펌프장 신설 ▲장항배수펌프장 신설 ▲신평 제3펌프장 신설 ▲대화배수펌프장 증설 등을 진행한다. 시는 지난 2011년과 2018년 주택 및 비닐하우스 등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은 강매동 인근에 강매 제2배수펌프장 신설을 추진 중이다. 2000년 설치된 강매배수펌프장은 2012년 증설을 거쳤으나 상류지역이 도시화되면서 빗물의 유입 속도와 유입량이 증가해 처리 용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펌프 8개를 설치하는 강매 제2배수펌프장 신설 공사가 마무리되면 강매배수펌프장의 총 배수용량은 분당 6천700㎥, 유수지 용량은 8만3천400㎥가 된다. 50년 빈도의 4시간 기준 최대 194㎜ 폭우를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강매 제2배수펌프장 조성 사업비는 총 548억원이며 국비 274억원(50%), 도비 137억원(25%), 시비 137억원(25%) 등이 투입된다. 준공 예정 시기는 오는 2027년이다. 시는 장항공공주택지구,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등 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한 지반 내 투수량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장항배수펌프장 신설을 추진한다. 배수용량은 분당 2천900㎥, 저수용량 3만7천㎥로 조성될 장항배수펌프장의 총사업비는 480억원이다. 고양특례시,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 등이 사업비를 분담한다. 지역 내 배수펌프장 중 가장 넓은 면적을 담당하는 신평배수펌프장은 1995년 준공돼 노후한 시설을 올해 재정비한다. 아울러 유수지 용량을 확대하기 위해 신평 제3배수펌프장을 신설한다. 내년 착공해 2026년 준공되면 배수용량은 분당 3천800㎥ 추가돼 신평배수펌프장의 총 배수용량은 분당 1만4천600㎥로 확대될 예정이다. 펌프장 신설과 함께 집중호우 시 펌프용량 대비 10분 이상 담수능력을 확보하도록 유수지 용량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한강유역환경청 치수안전도 강화 및 하천재해 예방사업’으로 시는 국비 472억원을 확보했다. 30년 된 대화배수펌프장은 디젤엔진펌프를 전기모터펌프로 교체하는 증설을 통해 매연, 소음, 진동, 수리비, 유지관리비 등은 줄이고 폭우 대응능력은 향상시킬 계획이다. 사업비는 총 200억원이며 국비 100억원(50%), 도비 50억원(25%), 시비 50억원(25%) 등으로 구성된다. 내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동환 시장은 “배수펌프장은 재난 예방을 위한 필수시설이지만 대규모 예산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국·도비 예산 확보 노력과 지속적인 시설투자가 필수적”이라며 “기후 온난화와 이상기후로 기록적인 집중호우 발생이 빈번해지는 만큼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방재시설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