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와 돌핀, 턴, 터치에 역점을 두고 훈련한 게 4관왕 달성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여중부에서 배영 50m 한국신기록 우승(27초84)을 시작으로 계영 400m(3분52초97), 배영 100m 예선과 결선 대회신(1분00초20), 혼계영 400m(4분12초33)를 차례로 석권해 4관왕에 오른 여자 수영의 ‘희망’ 김승원(용인 구성중)의 소감이다. 김승원은 9살 때 ‘생존수영’으로 처음 수영을 접했고, 5년 뒤 한국 수영의 역사를 새로 쓴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배영 50m 결승서 28초00을 기록 한국신기록을 작성한 뒤 이번 대회에서 이 기록을 또 0.16초 단축했다. 이번 소년체전서 4관왕과 3개의 신기록 작성으로 더 이상 ‘신동’이라는 표현보다는 한국 수영의 ‘간판’으로 발돋움했다. 김승원은 “스타트와 돌핀, 턴, 터치 등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 맹훈련을 했고 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또한 신기록을 세우려고 노력했던 게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승원의 경기력 외적인 최대 강점을 꼽는다면 당찬 ‘멘탈’이다. 이번 대회서도 떨지 않고 즐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다른 친구들은 대회서 다 긴장해 떠는데 저는 그렇지 않았다”라며 “이번에도 그저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긴장을 다스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승원의 남다른 멘탈은 더 큰 꿈을 위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다른 선수들을 의식하기보다 자신의 기록을 계속해서 갈아치워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이 인재 다변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상업계고 우수 졸업(예정)자 채용에 나선다. 또 5급 승진 심사에서 개인 역량 평가 배점을 상향해 ‘일 잘하는’ 공무원이 인정받는 환경을 조성하고 장애인, 임산부 공무원의 근무 여건 개선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도교육청은 28일 남부청사 컨퍼런스룸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미래 지향 인사 시스템 강화 방침’을 발표했다. 이번 방침은 학력, 육아, 장애 등으로 차별받지 않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소속 공무원의 직무 전문성을 향상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세부 규정 수립을 위해 도교육청은 인사 관련 TF를 구성, 각 지역 학교와 교육지원청 등을 돌며 의견을 수렴했다. 먼저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졸업(예정)자를 선발, 고교 졸업자 채용 폭을 확대한다. 이는 일반 행정직에 국한돼온 상업계고 졸업자 채용 범위를 교육 행정직까지 확대한 전국 첫 사례로, 도교육청이 지역 상업계고 요청을 받아들여 감사원과의 협의를 진행한 결과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다자녀 가구 공무원의 경우 셋째 자녀 초등학교 졸업까지 지역 외 전보를 유예하기로 했다. 또 장애인 임용 후보자와 비장애인 후보자 간 명부를 분리, 이동에 제약을 받는 장애인 후보자가 생활 거점에 배치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교육 현장에서 ‘일 잘하는 사람’이 우대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5급 승진 심사 시 개인 역량 평가 비율 상향 ▲본청 5급 근무 후 시·군 교육지원청 과장 우선 전보 조항 삭제 ▲시·군 교육지원청 소속 6급 공무원의 본청 전입 기회 확대 등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번 방침은 ‘경기도교육감 소속 지방 공무원 보직 관리 규정’, ‘5급 심사 승진 역량 평가 계획’ 등에 반영될 예정이다. 류영신 도교육청 지방공무원인사과장은 “앞으로도 학교, 시·군 교육지원청 간 소통을 토대로 개인과 조직의 발전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인사 시스템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 월미구역 고도제한 완화 등 규제 개선과 도시형생활주택‧물류창고 등의 난립을 막을 대안이 나온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월미구역 등 57개 구역을 대상으로 여건 변화 등에 따라 불합리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정비하기 위한 지구단위계획 정비 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월미구역의 건축물 높이 규제 완화와 지역활성화 방안을 검토한다. 월미구역은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의 월미 레이더사이트(월미산) 관제 영향 범위로 인해 현재 건축물 높이가 22~50m로 묶여 있다. 시는 해경부두에 레이더사이트가 들어선 만큼 높이 50m 이하 범위 이내로 완화할 방침이다. 시는 여기에 제물포 르네상스 마스터플랜,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개관 등과 연계한 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또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면공지 관리 방안도 세운다. 현행법 상 전면공지는 건축한계선 지정으로 확보한 땅인 만큼, 별도의 신고 없이 식당 영업장소 등으로 사용할 수 없다. 시는 보행환경, 가로경관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뒤, 가로 활성화 기준에 맞으면 전면공지에서도 옥외영업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도시형생활주택, 물류창고 등 도시 문제를 일으키는 건축물에 대한 관리 방안도 마련한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주차난을 비롯해 주거환경 악화 등의 문제가, 물류창고는 교통·환경·소음 문제로 인한 주민 민원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도시형생활주택, 대형물류창고 현황을 조사하고 주변 지역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해 건축물 용도 및 규모 제한 등 입지 기준을 마련해 난립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강유정 시 도시관리과장은 “지역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와 도시형생활주택, 물류창고로 인한 문제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지구단위계획 정비를 통해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을 둘러싼 불합리한 규제 개선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 설명회,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10월께 바뀐 지구단위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28일 인천 중구의 한 수산물위판장에 둥지를 마련한 어미 제비가 갓 부화한 새끼들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고 있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청년층 주거안정을 위해 청년형 매입임대주택 예비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청년형 매입임대주택은 다세대·다가구·오피스텔 등 기존주택을 매입해 시중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무주택 청년에게 공급하는 주택이다. 이번 공고는 경기도 내 15개 시(고양, 광명, 김포, 남양주, 수원, 시흥, 안산, 안성, 안양, 오산, 용인, 의정부, 파주, 평택, 화성)에 위치한 청년형 매입임대주택을 대상으로 148가구 총 415명을 모집한다. 입주자격은 무주택자 중 미혼인 청년으로, ▲대학생 ▲취업준비생 ▲만 19세 이상~만 39세 이하 중 하나에 해당하면 청년으로 인정된다. 임대조건은 주변 시세의 30~50% 수준이고, 임대기간은 최초 2년으로 재계약 요건 충족 시 최대 10년 거주 가능하다. 입주신청 기간은 다음 달 17~20일(1순위), 7월1~4일(2·3순위)이며 우편 등기 접수로 진행된다. 세부 입주자격 및 신청방법 등 입주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GH 홈페이지 분양(임대) 공고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또 GH는 올해부터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청년형 매입임대주택 청약 접수를 상시 진행한다고 밝혀 자립준비청년의 주거자립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GH는 기존주택 매입임대사업 외에도 주거안정을 위한 행복, 국민, 영구, 장기전세 등 ‘건설형 임대주택’ 공급 및 ‘임차형 임대주택’ 지원, 주거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주택개보수’ 등 다양한 주거복지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경기도 복싱이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28일 전남 고흥 팔영체육관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날 복싱 중등부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대구광역시와 공동 우승했다. 이날 경기도는 라이트웰터급 구교현(용인 포곡중)이 홈링의 이수현(전남체중)을 상대로 시종 공격을 퍼부어 5대0 판정승을 거두고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어 웰터급 최가준(신순철용인대복싱클럽)이 이도현(대전 관저다이어트복싱클럽)에게 묵직한 펀치를 쏟아부어 RSC 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해 기세를 이어갔고, 마지막으로 라이트미들급의 유준희(카운터복싱짐)가 결승서 김동균(진주중앙중)을 역시 5대0 판정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전날 라이트급 임채환(스타복싱클럽)은 4강서 져 공동 3위에 머물렀으나, 이 동메달로 경기도의 공동 우승에 기여했다. 이상곤 경기도복싱협회 사무국장은 “그동안 코로나19 여파 등 여러 이유로 인해 제대로 훈련을 못하면서 소년체전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정식 합숙 훈련 등을 통해 처음 맞이한 올해 대회서 종목 1위에 오르게 돼 기쁘다”라며 “경기도 복싱의 근간인 꿈나무 선수 발굴·육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경기 서·동부 SOC 대개발 구상’에 대한 시·군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대개발 구상과 연계한 추가사업을 발굴하는 ‘14개 시·군 현장 릴레이 간담회’를 28일 화성시에서 마무리했다. 회의는 경기도의 SOC 대개발 기본구상과 경기도 지원정책 설명, 시의 SOC 구상과 연계한 개발 계획 발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오병권 도 행정1부지사를 비롯해 정명근 화성시장, 송옥주 국회의원실의 백승재 보좌관, 김태형·박명원·박진영·이진형·이홍근 도의원, 정흥범 시의원과 관련 공무원,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건의 내용으로는 ▲해안경관도로 조성 사업 등 도로사업 ▲경기남부 동서횡단선, 신안산선 송산그린시티 연장, 신분당선 우정 연장 등 철도사업 ▲서해안 해안데크길 조성, 화성 해양 레저관광도시 조성, 경기 글로벌 미래차 기업종합지원센터 설립 등 개발사업이 있었다. 이어진 토론에서 도와 화성시는 SOC 대개발을 통한 소외지역의 균형발전 방안 마련 등을 논의했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 전역에서 진행 중인 개발사업과 서부권 관광 활성화를 위한 도로 및 철도망 계획 등이 꼭 필요하다”며 “간담회를 통해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고, SOC 대개발 구상을 함께 준비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오병권 부지사는 “이번 회의를 통해 SOC 대개발 구상에 대한 화성시의 뜨거운 관심과 열의가 다른 시·군 못지않았다”며 “화성시를 끝으로 릴레이 간담회가 마무리된 만큼 SOC 대개발 구체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간담회에서 수렴된 시·군 의견을 반영한 ‘경기도 서·동부 SOC 대개발 구상’을 7월 중 중간발표하며, 올해 하반기 주민의견 청취 과정을 거쳐 12월 중 최종 구상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헤어진 전 연인을 흉기로 18차례 찔러 살해하려고 한 3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3-2부(고법판사 김동규 김종기 원익선)는 살인미수 및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A씨에 대한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21일 오후 2시께 헤어진 연인 B씨가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B씨의 목과 가슴 부위 등을 흉기로 18차례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았다. 그는 자신과 다시 만날 것을 요구하기 위해 B씨를 찾았다가 B씨가 새 남자친구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8일 전에도 B씨를 찾아가 “그냥은 못 헤어진다. 나도 인생 포기하고 너를 찔러 죽이고 싶을 만큼 화가 난다”고 말하며 미용실에 있던 유리컵과 화장실 문 등을 부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해자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겪으면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 중이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A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하고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항소심에 이르러 피해자를 위해 3천만원을 형사 공탁했지만 양형을 변경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농협중앙회 경기본부(본부장 박옥래)와 곤지암농협(조합장 구규회)이 28일 광주 곤지암읍에 거주하는 관내 돌봄 대상자 어르신 댁을 찾아 주거환경 개선 지원 사업을 했다. 이날 활동은 생활 불편을 겪는 돌봄 대상자 어르신이 ‘농업인행복콜센터’ 상담을 통해 지원을 요청하며 이뤄졌다. 지원 요청에 따라 농협중앙회 경기본부는 ‘NH농촌현장봉사단’ 실사를 거친 뒤 농협 직원, 자원봉사자와 함께 오래된 벽지 및 싱크대 등 생활환경 개선 작업을 실시했다. 박옥래 본부장은 “농촌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돌봄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성시 공도읍과 미양면을 잇는 농어촌도로가 4년여 만에 준공되면서 지역주민들의 통행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시는 공도읍 불당리와 미양면 개정리를 연결하는 길이 3.8㎞의 농어촌도로 102호,101호,207호 공도~미양 도로 확·포장 공사 준공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준공된 도로는 지난 2020년 5월 298억원을 들여 2차로로 교량 380m 한 곳 등을 포함해 4년여 만에 결실을 맺었다. 그동안 공도읍과 미양면 주민들은 행정구역상 경계지역으로 공도읍에서 미양면, 미양면에서 공도읍으로 통행하는 도로가 좁아 불편을 겪었다. 이번 도로 준공으로 미양면과 공도읍 주민들은 물론 38번 국도(안성~공도)를 이용하던 주민들에게도 희소식을 안겨 주게 됐다. 시는 주민들의 통행 불편이 해소되고 연계 도로망 구축 및 확충 등으로 미양면과 공도읍 등지의 균형발전과 경제발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보라 시장은 “국도 38호선 정체가 해소되고 지역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속적으로 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행복하고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시장과 안정열 시의회 의장, 시의원과 주민 등 70여명은 준공식에 참석해 공도읍과 미양면 발전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