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경부선 평일 버스전용차로 양재~오산서 안성까지 연장

국토교통부가 다음 달부터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의 버스전용차로 구간을 조정한다. 28일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평일 양재나들목에서 오산나들목까지 운영 중인 경부선 버스전용차로는 다음 달 3일부터 양재나들목에서 안성나들목 인근까지 18.4㎞ 연장된다. 또 토요일·공휴일에 신갈분기점부터 호법분기점까지 운영 중인 영동선 버스전용차로는 내달 1일부터 폐지된다. 그동안 출퇴근 시간 수도권 남부지역의 버스 이용 증가로 평일 경부선 버스전용차로의 연장 필요성이 제기됐고, 주말 영동선은 일반차로 정체 등에 따라 버스전용차로를 폐지해달라는 민원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버스교통량 분석, 버스업계 등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을 거쳐 이같이 버스전용차로를 조정했다. 아울러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시행고시’ 개정 및 차선 도색과 표지 정비도 완료했다. 국토부는 이용자들이 버스전용차로를 위반하지 않도록 이달 초부터 고속도로 전광판, 휴게소 현수막, TV와 라디오 등 교통방송을 통해 조정 내용과 시행일을 안내해 왔다. 이와 함께 버스전용차로 위반에 대한 단속은 시행 이후 3개월간 계도기간을 둘 예정이다. 주종완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번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조정으로 고속도로 이용자들의 편의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관계기관과 버스전용차로의 효과성을 분석해 대중교통 활성화 취지에 맞는 합리적 운영 방안을 찾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 독립서점이 1곳에…인천아트북페어 열려

인천에서 전국의 독립서점과 독립출판 제작자들이 1곳에 모인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인천 중구 인천아트플랫폼에서 ‘2024 인천아트북페어’가 열린다. 시는 올해로 5회째 맞는 이 행사의 주제를 ‘읽는 존재’로 정하고 전국에서 모인 독립서점, 출판사, 작가 등 160개 팀의 개성있는 독립출판물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강연과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인문학 강연에는 ‘두근두근 내인생’의 김애란 작가와 ‘MBC 라디오북클럽’의 김겨울 작가,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의 저자 봉태규 배우 등이 참여한다. 또 인디음악 아티스트인 강아솔, 장들레 가수의 공연과 이다 작가의 ‘자연관찰일기’ 원화전과 북토크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관람객 체험행사로 ‘조각천 키링 만들기’와 ‘치앙마이 바느질 수선법’ 등을 연다. 포토부스 이벤트와 굿즈 전시도 이어질 계획이다. 김충진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나만의 독립출판 작가를 발견하고 독서에 대한 다채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참여 작가 스스로 이 축제의 주인공으로 느끼도록 지원, 인천아트북페어를 해마다 풍성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 모바일로도 지하시설물 확인…현장 업무 효율성 높여

인천시가 지하시설물을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다음달 3일부터 ‘지하시설물 모바일 현장 지원 시스템’을 시작한다. 지하시설물의 안전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서다. 시는 시스템 도입으로 모바일 단말기를 활용해 상·하수도, 전기, 난방, 가스, 통신, 송유관 등 7개 지하시설물과 도로, 공원 등 다양한 도시 기반 시설물의 실시간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현장에서 지하시설물의 위치, 속성 정보, 공사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시설물 현장 조사 시 현장 사진을 바로 현행화(업로드)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시는 도시기반 시설물 관리 시스템을 통해 지하시설물을 관리했지만, 사무실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현장 업무 시 종이 도면을 출력해 나가야 했다. 또 종이 도면은 공개 제한 자료로 관리가 필요해 실시간 정보 조회와 편집, 공유 등에 제약이 컸다. 이에 시는 인천도시공사(iH)와 협력해 구축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최신 공간 정보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장에서도 효율적으로 지하시설물을 관리·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시는 국내 최초로 지하시설물 3차원(3D) 입체 단면도를 제공해 현장에서 직관적이고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도록 했다. 위치 정보를 포함한 행정 정보를 지도로 시각화해 현장 업무의 품질도 높일 수 있다. 최태안 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현장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며 “스마트한 지하 공간 관리로 안전한 인천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인천시, 인천경찰청 SSG랜더스와 함께 피싱예방 데이 열어

인천시는 2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인천경찰청, 인천 연고 야구팀 SSG랜더스와 함께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를 찾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피싱 예방 데이’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피싱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법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했다. 시는 경기 전 1루 앞 광장에서 보이스 및 메신저 피싱과 같은 생활 밀접형 범죄의 대처법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이벤트를 한다. 또 시와 금융감독원 인천지원은 피싱 범죄 예방 영상 및 홍보물을 관람객들에게 전달하고, 소비자 피해 예방 정보도 제공한다. 인천경찰청은 범죄 예방 수칙 문구가 적힌 윷을 던져 다양한 선물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행사와 경찰차 체험 이벤트 등의 부스를 운영한다. 이 밖에 경기 중에는 전광판으로 피싱 범죄 관련 신종 사기 수법 영상을 상영해 야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주의할 수 있도록 알릴 예정이다. 이태산 시 경제정책과장은 “경찰청과 함께하는 이번 캠페인으로 시민들이 신종 보이스피싱과 같은 전기통신금융사기 범죄에 대해 인식하고 예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 기간 경찰청 마스코트인 포돌이와 포순이가 시구·시타에 참여한다.

부천 삼정동 데이터센터 주민들 없는 ‘설명회’…주민들 뿔났다

민간데이터센터가 부천 삼정동 지중선로공사 관련 사업설명회를 개최하자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사업설명회에 정작 주민들은 빠져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28일 퍼시픽피치PFV㈜와 주민 등에 따르면 퍼시픽피치PFV㈜는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13-15번지와 16번지(옛 동아베스틱) 2필지 1만3천387㎡에 건축면적 7천965㎡, 연면적 7만1천160㎡에 지하 5층에 지상 7층 규모의 PEACH PFV 방송통신시설(데이터센터)을 건축허가를 받아 건축 중이다. 이런 가운데 퍼시픽피치PFV㈜는 최근 부천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해 지중선로공사 관련 사업설명회를 유림이씨와 가온전선 주관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사업설명회 당일까지도 현수막과 공문 등 당사자인 주민에게는 어떠한 공지도 없었다며 사업자의 요식행위로 주민이 빠진 주민설명회라고 반발하고 있다. 또한 주민설명회 장소를 건립 예정지와 전혀 상관 없는 중동 부천시민회관으로의 선정도 주민 편의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처사라고 토로했다. 주민 A씨(50)는 “데이터센터는 지하에 특고압 전력공급이 수반되며 신흥동은 내동과 삼정동 2곳에 동시에 데이터센터 건립이 진행 중으로 불안이 크다”며 “그런데도 주민들이 빠진 설명회를 강행한 건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장성철 시의원(국민의힘·마선거구)는 “한국전력공사의 34만5천V에 해당하는 특고압 송전선 전력구 매설공사와 GTX-B노선 관련 특고압이 논란 중인데 데이터센터 문제까지 불거지고 있다”며 “민간 데이터센터 2곳에 이미 건축허가를 내준 건 이유를 불문하고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수영 여중부 4관왕 김승원(용인 구성중) [영광의 얼굴]

“스타트와 돌핀, 턴, 터치에 역점을 두고 훈련한 게 4관왕 달성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여중부에서 배영 50m 한국신기록 우승(27초84)을 시작으로 계영 400m(3분52초97), 배영 100m 예선과 결선 대회신(1분00초20), 혼계영 400m(4분12초33)를 차례로 석권해 4관왕에 오른 여자 수영의 ‘희망’ 김승원(용인 구성중)의 소감이다. 김승원은 9살 때 ‘생존수영’으로 처음 수영을 접했고, 5년 뒤 한국 수영의 역사를 새로 쓴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배영 50m 결승서 28초00을 기록 한국신기록을 작성한 뒤 이번 대회에서 이 기록을 또 0.16초 단축했다. 이번 소년체전서 4관왕과 3개의 신기록 작성으로 더 이상 ‘신동’이라는 표현보다는 한국 수영의 ‘간판’으로 발돋움했다. 김승원은 “스타트와 돌핀, 턴, 터치 등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 맹훈련을 했고 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또한 신기록을 세우려고 노력했던 게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승원의 경기력 외적인 최대 강점을 꼽는다면 당찬 ‘멘탈’이다. 이번 대회서도 떨지 않고 즐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다른 친구들은 대회서 다 긴장해 떠는데 저는 그렇지 않았다”라며 “이번에도 그저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긴장을 다스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승원의 남다른 멘탈은 더 큰 꿈을 위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다른 선수들을 의식하기보다 자신의 기록을 계속해서 갈아치워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인사제도 개편… ‘일 잘하는 직원’ 우대

경기도교육청이 인재 다변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상업계고 우수 졸업(예정)자 채용에 나선다. 또 5급 승진 심사에서 개인 역량 평가 배점을 상향해 ‘일 잘하는’ 공무원이 인정받는 환경을 조성하고 장애인, 임산부 공무원의 근무 여건 개선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도교육청은 28일 남부청사 컨퍼런스룸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미래 지향 인사 시스템 강화 방침’을 발표했다. 이번 방침은 학력, 육아, 장애 등으로 차별받지 않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소속 공무원의 직무 전문성을 향상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세부 규정 수립을 위해 도교육청은 인사 관련 TF를 구성, 각 지역 학교와 교육지원청 등을 돌며 의견을 수렴했다. 먼저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졸업(예정)자를 선발, 고교 졸업자 채용 폭을 확대한다. 이는 일반 행정직에 국한돼온 상업계고 졸업자 채용 범위를 교육 행정직까지 확대한 전국 첫 사례로, 도교육청이 지역 상업계고 요청을 받아들여 감사원과의 협의를 진행한 결과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다자녀 가구 공무원의 경우 셋째 자녀 초등학교 졸업까지 지역 외 전보를 유예하기로 했다. 또 장애인 임용 후보자와 비장애인 후보자 간 명부를 분리, 이동에 제약을 받는 장애인 후보자가 생활 거점에 배치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교육 현장에서 ‘일 잘하는 사람’이 우대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5급 승진 심사 시 개인 역량 평가 비율 상향 ▲본청 5급 근무 후 시·군 교육지원청 과장 우선 전보 조항 삭제 ▲시·군 교육지원청 소속 6급 공무원의 본청 전입 기회 확대 등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번 방침은 ‘경기도교육감 소속 지방 공무원 보직 관리 규정’, ‘5급 심사 승진 역량 평가 계획’ 등에 반영될 예정이다. 류영신 도교육청 지방공무원인사과장은 “앞으로도 학교, 시·군 교육지원청 간 소통을 토대로 개인과 조직의 발전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인사 시스템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 월미구역 고도제한 완화…도시형생활주택‧물류창고 난립 차단

인천 월미구역 고도제한 완화 등 규제 개선과 도시형생활주택‧물류창고 등의 난립을 막을 대안이 나온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월미구역 등 57개 구역을 대상으로 여건 변화 등에 따라 불합리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정비하기 위한 지구단위계획 정비 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월미구역의 건축물 높이 규제 완화와 지역활성화 방안을 검토한다. 월미구역은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의 월미 레이더사이트(월미산) 관제 영향 범위로 인해 현재 건축물 높이가 22~50m로 묶여 있다. 시는 해경부두에 레이더사이트가 들어선 만큼 높이 50m 이하 범위 이내로 완화할 방침이다. 시는 여기에 제물포 르네상스 마스터플랜,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개관 등과 연계한 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또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면공지 관리 방안도 세운다. 현행법 상 전면공지는 건축한계선 지정으로 확보한 땅인 만큼, 별도의 신고 없이 식당 영업장소 등으로 사용할 수 없다. 시는 보행환경, 가로경관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뒤, 가로 활성화 기준에 맞으면 전면공지에서도 옥외영업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도시형생활주택, 물류창고 등 도시 문제를 일으키는 건축물에 대한 관리 방안도 마련한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주차난을 비롯해 주거환경 악화 등의 문제가, 물류창고는 교통·환경·소음 문제로 인한 주민 민원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도시형생활주택, 대형물류창고 현황을 조사하고 주변 지역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해 건축물 용도 및 규모 제한 등 입지 기준을 마련해 난립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강유정 시 도시관리과장은 “지역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와 도시형생활주택, 물류창고로 인한 문제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지구단위계획 정비를 통해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을 둘러싼 불합리한 규제 개선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 설명회,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10월께 바뀐 지구단위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