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문화재단 하남역사박물관은 다음 달 4일 개관 20년을 맞아 박물관 개관 기념 ‘역사문화교육제전 Edu-Festa’를 개최한다. ‘박물관은 배우면서 즐기는 곳’이란 역사문화교육 저변 확산의 취지를 담았다. 행사는 다음 달 1일 역사학자 신병주 교수를 초청, ‘조선 왕으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한 강의로 시작된다. 2일에는 미술관과 도슨트를 대중에게 알리는 미술사학자 안현배 박사의 ‘박물관으로 온 미술학자’ 강연이, 4일에는 중동역사 전문가인 김종일 교수의 ‘오스만제국과 커피’ 주제의 인문학 강좌 등이 열린다. 역사문화교육제전은 기획 의도에 맞춰 인문학 강좌와 함께 초등학생 및 가족 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특별 교육도 병행한다. 하남시 국가문화유산과 박물관 소장 유물을 기반으로 문화유산과 유물을 이해하고 백제토기 모형 석고 방향제, 동사지 석탑 무드 등을 즐겁게 제작하는 체험 학습이 예정돼 있다.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교육 참여를 비롯 미션 수행, 실감관 체험, 전시해설 등 여러 활동을 통해 획득한 스탬프 개수에 따라 선물을 받을 수 있다. 개관기념일에는 하남역사박물관 개관 20주년 특별전 ‘Botanical Prism:식물, 사람의 마음을 비추다’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커피 등 음료가 무료 제공된다. 온라인에서는 박물관 인스타그램을 통해 생일 축하 댓글, 관람 인증 등을 통해 선착순으로 선물 증정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마약에 취해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불법체류자가 구속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출입국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태국 국적인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7시45분께 권선구 권선동의 한 삼거리에서 운전을 하던 중 중앙선을 침범해 맞은편 도로에 있던 40대 남성 B씨의 차량을 충격했다. 사고 직후 A씨는 차량에서 내려 도주했고 이를 목격한 50대 남성 C씨는 200여m를 쫓아가 A씨를 붙잡았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C씨로부터 A씨 신병을 인계받고 음주측정을 진행했지만 알코올은 미검출됐다. 그러나 A씨의 상태를 수상히 여긴 경찰이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한 결과, A씨는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확인됐으며 무면허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 20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다음 날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A씨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했으며 A씨를 상대로 마약 구입 경로와 구체적인 투약 횟수 등을 조사 중이다.
모야모야병을 앓던 지체장애인 한정선씨(45)가 장기 기증을 통해 5명에게 새 삶을 주고 하늘의 별이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4일 서울보라매병원에서 한씨가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돼 떠났다고 28일 밝혔다. 매일 한씨와 통화를 하던 활동지원사는 지난달 30일 한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급히 집으로 찾아갔다. 화장실에서 쓰러진 한씨를 발견하고 즉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시작했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가족들은 한씨가 7살에 모야모야병에 걸려 지체 장애 2급으로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아왔기에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고 기증 후 다른 사람의 몸 속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라며 기증을 결심했다. 한씨는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좌, 우), 폐장(좌, 우)을 기증해 5명의 생명을 살렸다. 서울에서 1남 1녀 중 장녀로 태어난 한씨는 7살때 뇌혈관이 좁아지는 희귀난치병인 모야모야병을 진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사람들은 한씨를 “내성적이지만 친한 사람에게는 마음을 열고 늘 뭔가를 나눠주고 애정을 표현했다”며 “마음씨 따뜻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한씨는 서울시립 뇌성마비 복지관에 아침마다 방문해 여러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늘 밝게 웃으며 즐겁게 지냈고, 매일 복지관 선생님과 활동지원사에게 시를 써서 주는 것을 제일 좋아했다고 한다. 한씨의 어머니 김의신씨는 “하늘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하게 잘 지내라. 누구도 할 수 없는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갔으니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잘 살아. 사랑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질병의 아픔을 경험했기에 다른 아픈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생명 나눔을 실천해주신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며 “기증자의 아름답고 따뜻한 마음이 사회를 더 환하게 밝힐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한씨가 복지관 활동지원사 등에게 전달했던 시 강아지 한정선 우리 강아지는 내가 예뻐하지요 너무 귀여워서 어찌할 바를 모른답니다 강아지는 나를 보면 반갑다고 꼬리를 흔들흔들 강아지는 우리 가족이다 반갑다고 멍멍 짖고 우리를 반갑게 맞이한다 너무 귀엽고 너무 예쁘다 새 한정선 나는 새가 되어 어디든 날아 자유롭게 어디든 날아 님 계신 곳으로 날아 날개 펴고 님 계신 곳으로 날아서 간다 님 계신 곳으로 날아가고 싶다 찾아가고 싶다
연천 신서면 산속 집 앞마당에서 승용차가 5m 아래로 추락해 70대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났다. 28일 연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20분께 연천군 신서면의 한 주택 앞마당에서 승용차가 5m 높이의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져 전복됐다. 이 사고로 70대 남성 운전자가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산속에 있는 집 앞마당에 주차하려다 나무 울타리를 들이받고 추락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 중인 경기도 수영 꿈나무들이 영양보충제 지원을 받고 기대이상의 선전을 펼쳤다. 경기도 수영 대표팀은 이번 대회 직전 후원 업체인 (주)세파스(대표 박승관)로 부터 500만원 상당의 필수 영양보충제인 아미노바이탈을 전달 받았다. 이번 영양보충제 아미노바이탈의 지원은 지난해 7월 경기도수영연맹(회장 김범준)과 국내 아미노바이탈 유통업체인 (주)세파스의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세파스는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경기도 수영 대표 선수들에게 아미노산 제품을 무상 공급하겠다고 약속했고 지난해 전국체전에 이어 두 번째로 이번 대회를 후원했다. 김범준 경기도수영연맹 회장은 “수영 선수들의 영양보충제로 널리 애용하는 아미노바이탈을 중요한 대회인 지난해 전국체전에 이어 이번 제53회 전국소년체전에서도 지원받게돼 (주)세파스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선수들이 후원물품 섭취를 통해 기량을 발전시키고 컨디션 유지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취객들이 내는 시끄러운 소리나 담배 연기를 보면, 산불이나 자연훼손 등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지난 25일 낮 12시30분께 찾은 인천 계양구 계양산 둘레길 인근. 파라솔과 함께 설치한 테이블 앞에 삼삼오오 모인 시민들이 술과 음식을 즐기고 있었다. 주말 점심 시간인 탓에 테이블은 모두 꽉 차 있었고 손님들은 손을 들어 삼겹살 등 여러 메뉴를 주문했다. 식당에서 튼 음악은 시끄러웠고, 이에 질 세라 술 취한 사람들은 더 크게 떠들거나 심지어는 흡연까지 일삼았다. 계양산 둘레길 인근 식당 2곳이 10여년째 불법 영업을 이어가며 등산객 피해는 물론, 산불을 비롯한 자연 훼손이 우려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27일 인천 계양구에 따르면 이곳 땅 용도는 밭이며, 개발제한구역(GB)이다. 개발제한구역에서는 건축물 건축 및 용도 변경 등이 불가능하다. 술이나 음식도 팔지 못하도록 제한했지만, 이들은 비닐하우스를 개조해 인근을 지나는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삼겹살과 파전 등 음식을 만들어 주류까지 곁들여 판매하고 있다. 산 중턱에서 요리를 할 때 불을 사용하면 화재 발생 위험이 커지는 데다 이용객들이 먹다 남은 음식물 쓰레기들도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있어 자연이 크게 훼손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박주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은 “하수나 음식물 쓰레기 등을 처리할 수 있는 기초 시설을 마련하지 않고 영업하면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계양구는 몇 차례 단속을 나가 불법농지전용, 불법노점상 운영 등을 확인하고 식당 측에 원상복구 지시를 했다. 구 관계자는 “2~3개월 동안 정리할 수 있는 기간을 줬다”며 “기간 안에 문을 닫지 않으면 경찰 고발이나 이행강제금 처분을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가게 주인은 “구에서 행정조치가 들어온 것을 확인했다”며 “조만간 가게 문을 닫을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취임 2주년을 앞둔 민선 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대적인 협치 개편을 통해 도정 전반에 걸쳐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등 ‘광폭 행보’에 나선다. 경기도는 제22대 국회, 제11대 하반기 경기도의회와 민생공약·정책사업을 각각 공유해 현실화하고, 민관협치를 더욱 강화하는 등 그간 잠겼던 소통·협치의 문을 활짝 열겠다는 방침이다. 2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4·10 총선 당선인들과 경기도의 공통 공약을 공유해 정책화를 추진하고, 경기도의회와는 ‘여·야·정 협치위원회’를 조만간 재가동해 다양한 현안을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민관협치에 있어서도 시민사회단체의 분야별 참여와 협치포럼 신설 등으로 완성도 높은 공감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먼저 도는 새롭게 여의도에 입성하게 된 경기지역 국회의원들과 협치의 물꼬를 텄다. 도는 지난 24일 저녁 경기도지사 옛 공관인 도담소에서 경기지역 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인 초청 간담회를 마련해 ‘경제3법’ 요청 외에도 경기도 공약과 연계된 당선인들의 공약을 정리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기도와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의 경기지역 공통 유사 공약인 만큼, 일부 편차를 고려해도 사업 현실화는 다른 공약 사업들보다 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양당의 경기도 공약을 보면 지하철 5호선 연장(김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E노선 신설(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GTX-D노선 연장 등의 교통공약이 포함됐다. 또 주거와 관련해서는 1기 신도시 재건축·재개발 지원과 노후 신도시 재정비 조속 추진이 유사 공통 공약으로 담겼다. 아울러 경기도 공공의료원 확대(건립 추진)도 양당이 공통적으로 제시한 경기도 공약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도는 일반 양당 총선 공통유사 공약도 정리해 전달, 민생회복을 위한 정책 실천에도 공을 들였다. 일반 금융분야의 경우 민주당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 발생한 모든 금융·투자소득에 대해 한도 없는 비과세를 공약했고, 국민의힘은 ISA 세제지원 강화를 내놓았다. 또 민주당은 가계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추진을, 국민의힘은 중도상환수수료에 실제 발생하는 필수비용만 반영토록 제도개선을 제시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도 관계자는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경기도 관련 공통 공약에 관심을 보이면서 이 자료만은 빠트리지 않고 챙겨서 돌아갔다”며 “함께 공약을 현실화하기 위한 이전과 달라진 경기도의 협치가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도는 경기도정의 원활하고 보다 다양한 정책을 위해 여야정협치위원회의 재가동을 준비 중이다. 앞서 총선 전까지 이뤄진 안건조정회의 내용을 토대로 협약을 진행하려 했으나 불발된 바 있다. 또 11대 도의회 후반기를 앞두고 이달 말과 다음 달 초에는 양당이 대표단을 새롭게 꾸리기 위한 선거에 돌입하게 된 만큼, 다음 달 말께 양당 대표단 정비가 끝나는 시점에서 다시 협치위원회 협약문 사인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도는 도정 분야별 포럼을 신설하는 등 도민, 시민사회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민관협치 강화에도 나선다. 앞서 도가 다양한 민관협치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도민 참여가 줄어 도정 전환을 이끌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경기일보 2023년6월15일자 1·3면)에 따라 개선된 기본계획 수립에 나섰다. 도는 시민사회와 분야별 협력체계 구축을 새롭게 추진한다. 시민단체와 현안에 따라 다양하게 정책 아젠다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또 ‘경기협치미니포럼’을 도입·운영하면서 민관이 함께 7개 분야별로 시의성 있는 주제에 대한 토론을 펼쳐 정책화한다. 주민참여예산의 민관협치 부분도 고도화한다. 올해부터 주민참여예산 민관협치형을 추진해 내년부터 2026년까지 민관협치형 개선 모델을 도입하고 2027년에는 해당 모델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행복증진 기본계획에 따른 ‘경기도 행복 정책’도 민관협치를 통해 도민의 의견을 청취, 정책 연계성을 강화한다. 도 관계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임한 지 2주년을 맞는 만큼 이전보다 더욱 활발한 협치로 도민에게 더 많은, 더 고른,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국회, 도의회, 시민사회 등 다방면의 협치를 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 기업들을 모아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반쪽짜리’로 전락했다. 산단 입주 기업의 기술 개발 지원 등 핵심 역할을 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 수도권 연구센터의 통합·이전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인천시와 생기원 등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25년까지 송도 11-1공구에 13만5천349㎡(4만1천평) 규모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생기원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바이오·헬스케어·뷰티·의료기기 등 150개의 바이오 분야 중소·중견기업을 모으면, 관련 연구·제품화·수출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와 생기원은 지난해 5월 경기 부천·안산, 서울 등 수도권에 있는 생기원 연구센터 7곳을 이곳으로 옮기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생기원 수도권 연구센터 통합·이전이 불투명하다. 생기원 이전을 위한 수천억원에 이르는 예산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시와 생기원 등은 생기원 수도권 연구센터 건립을 위해 1천200억원(추정) 이상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이전 예정부지 6만7천여㎡(2만여평)의 조성 원가도 800억원에 이른다. 만약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해도 1천억원 이상의 건립비가 필요한 셈이다. 이같은 예산 문제로 생기원은 타당성 용역 등 기본적인 행정절차조차 밟지 못하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획재정부의 생기원 이전 심의 통과도 불확실하다. 중앙 정부는 생기원 수도권 연구센터를 굳이 인천에 옮길 필요성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는 중앙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을 추구하는 기조와도 맞지 않다. 이 때문에 시는 바이오융합 산단 조성 사업의 축소만 거듭하고 있다. 시는 생기원 통합·이전을 위해 바이오 관련 중견기업 부지는 아예 없애고, 유치할 중소기업 수도 100곳으로 줄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계획이 바뀌면서 산단 분양은 올 하반기로 미뤄지고 있다. 앞서 시가 지난 2021년 수도권에 있는 바이오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를 한 결과 159곳의 중소기업이 25만6천㎡(7만7천575평)을 원했다. 정해권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국민의힘·연수1)은 “생기원과 연계해 중소 바이오 기업 육성이 이뤄질 사업인데, 생기원 이전이 지지부진해 바이오융합 산단이 반쪽짜리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생기원 이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생기원 관계자는 “생기원 수도권 연구센터가 송도로 이전하면 바이오 기업 기술 개발 지원 역할을 해낼 수 있다”며 “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과기부 및 기재부 설득에 나설 것”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생기원 이전을 위한 각종 행정절차 기간을 계산한 결과 2032년엔 생기원 건물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생기원 통합·이전을 전제로 바이오 기업 유치 등에 먼저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차선이 지워지거나 흐려진 곳 때문에 위험천만한 상황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27일 오전 10시30분께 찾은 수원특례시 장안구 일대. 한 도로 도색이 거의 다 지워져 있어 차선을 구분하기 힘들었다. 차량들은 차선이 없는 탓에 이리저리 방향을 옮겨가며 위험천만하게 주행하고 있었다. 특히 커브로 이어지는 구간에선 차선이 안보이는 탓에 여러 대 차량이 몰려 있었으며 운전자들의 경적소리도 연신 들렸다. 같은 날 찾은 용인특례시 수지구의 왕복 4차선 도로 역시 비슷한 상황이었다. 이곳 도로의 한 출구 차선은 차선의 형태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지워져 있었다. 더욱이 트럭 등 대형 차량들의 통행이 많은 탓에 흙과 모래로 그나마 희미하게 표시돼 있던 차선이 완전히 가려져 차량들은 아찔한 주행을 이어갔다. 경기지역 곳곳에서 관리가 되지 않은 채 방치된 차선이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는 6월부터 장마가 예정돼 있는 만큼 차선 도색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경기도 등에 따르면 올해 기준 경기지역에서 지워진 차선에 대한 민원 건수는 총 44건이다. 경기도가 지방도, 국지도, 위임국도 등을 관리하고 있는데, 여기에 각 지자체에서 별도 관리하는 국지도 등에서 발생하는 도색 민원 건수까지 더하면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의 경우 차선 도색 관련 민원은 총 46건이다. 도로교통법상 차선 도색은 시공 후 불량이 확인되면 하자 보수를 통해 재도색이 이뤄지거나 시공 후 1년이 지나면 관할 기관이 자체적으로 보수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하지만 관리 주체가 경기도와 지자체 등으로 나뉜 탓에 명확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정화 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는 “도로 차선은 차량의 소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운전자의 시인성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안전 문제와도 직결되어 있다”며 “사람이 도로 관리를 해야 하는 탓에 인력 문제 등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무인 시스템을 활용하는 등 객관적인 유지 및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한정된 예산과 인력으로 관리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며 “민원이 들어오면 현장 점검을 통해 즉각 보수하겠다"고 말했다.
28일 화요일은 강원도와 경상도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까지 제주도에는 5㎜ 내외의 비,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강원영동남부 지역에는 5㎜ 미만의 약한 비가 각각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전국 아침 최저 기온은 10~17도, 낮 최고 기온은 19~27도로 전망됐다. 아침 기온은 찬 공기의 영향을 받아 내륙을 중심으로 10도 내외(강원산지 5도 내외) 떨어지는 곳이 있어 쌀쌀한 편이다. 낮 기온은 전날보다 2~4도가량 오르지만, 강원영동과 경상권 동해안 기온은 동풍의 영향으로 20도 내외로 낮을 전망이다. 아울러 강원도, 전라해안, 경상권, 제주도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55㎞/h(15㎧) 내외(강원산지 70㎞/h(20㎧) 이상)로 강한 바람이 분다. 그 외 수도권은 대체로 맑고 따뜻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원 13~24도 ▲성남·과천 13~25도 ▲의왕 14~24도 ▲이천 13~24도 ▲양주·의정부 12~25도 ▲연천·포천 9~23도 ▲김포 14~27도 ▲인천 13~23도 등의 기온 분포다. 기상청 관계자는 “돌풍이 부는 지역은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고,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