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강매제2펌프장 등 배수시설 2027년까지 확대 추진

고양특례시는 배수펌프장을 오는 2027년까지 대대적으로 확대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한강 수위보다 낮은 지역이 많은 고양은 집중호우 발생 시 침수 예방의 핵심 요소인 배수펌프장의 처리 능력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강매 제2배수펌프장 신설 ▲장항배수펌프장 신설 ▲신평 제3펌프장 신설 ▲대화배수펌프장 증설 등을 진행한다. 시는 지난 2011년과 2018년 주택 및 비닐하우스 등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은 강매동 인근에 강매 제2배수펌프장 신설을 추진 중이다. 2000년 설치된 강매배수펌프장은 2012년 증설을 거쳤으나 상류지역이 도시화되면서 빗물의 유입 속도와 유입량이 증가해 처리 용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펌프 8개를 설치하는 강매 제2배수펌프장 신설 공사가 마무리되면 강매배수펌프장의 총 배수용량은 분당 6천700㎥, 유수지 용량은 8만3천400㎥가 된다. 50년 빈도의 4시간 기준 최대 194㎜ 폭우를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강매 제2배수펌프장 조성 사업비는 총 548억원이며 국비 274억원(50%), 도비 137억원(25%), 시비 137억원(25%) 등이 투입된다. 준공 예정 시기는 오는 2027년이다. 시는 장항공공주택지구,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등 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한 지반 내 투수량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장항배수펌프장 신설을 추진한다. 배수용량은 분당 2천900㎥, 저수용량 3만7천㎥로 조성될 장항배수펌프장의 총사업비는 480억원이다. 고양특례시,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 등이 사업비를 분담한다. 지역 내 배수펌프장 중 가장 넓은 면적을 담당하는 신평배수펌프장은 1995년 준공돼 노후한 시설을 올해 재정비한다. 아울러 유수지 용량을 확대하기 위해 신평 제3배수펌프장을 신설한다. 내년 착공해 2026년 준공되면 배수용량은 분당 3천800㎥ 추가돼 신평배수펌프장의 총 배수용량은 분당 1만4천600㎥로 확대될 예정이다. 펌프장 신설과 함께 집중호우 시 펌프용량 대비 10분 이상 담수능력을 확보하도록 유수지 용량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한강유역환경청 치수안전도 강화 및 하천재해 예방사업’으로 시는 국비 472억원을 확보했다. 30년 된 대화배수펌프장은 디젤엔진펌프를 전기모터펌프로 교체하는 증설을 통해 매연, 소음, 진동, 수리비, 유지관리비 등은 줄이고 폭우 대응능력은 향상시킬 계획이다. 사업비는 총 200억원이며 국비 100억원(50%), 도비 50억원(25%), 시비 50억원(25%) 등으로 구성된다. 내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동환 시장은 “배수펌프장은 재난 예방을 위한 필수시설이지만 대규모 예산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국·도비 예산 확보 노력과 지속적인 시설투자가 필수적”이라며 “기후 온난화와 이상기후로 기록적인 집중호우 발생이 빈번해지는 만큼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방재시설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강수현 양주시장, 현장간부회의 개최…군 유휴부지 활용방안 등 논의

강수현 양주시장은 28일 오전 미활용 군 유휴부지와 봉양동 31번 버스종점에서 현장간부회의를 열고 양주지역에 산재한 군(軍) 유휴부지 활용방안과 봉양공업지구 도시계획도로(시도14호선) 개설사업 추진상황 등을 점검했다. 양주시는 국방혁신 4.0에 따른 부대 통폐합 등으로 활용되지 않고 있거나 폐쇄가 예정된 군사용 부지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등 활용가치가 높은 군 부지에 도시기반시설, 주민편의시설 조성, 도시개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봉양동 내촌사거리에서 31번 버스 종점까지 협소한 도로를 이용하는 주민과 공장 근로자들의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총사업비 135억원을 들여 총연장 600m, 폭 20m로 확포장하는 봉양공업지구 도시계획도로(시도14호선) 개설사업을 벌이고 있다. 강수현 시장은 “군 유휴부지 활용은 군 주둔으로 오랜기간 피해를 입은 시민에 대한 작은 보상이 될 수 있으니 군 부지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봉양공업지구 도시계획도로도 조속히 착공해 협소한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사항이 조기 해소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종훈 파주체육회장 “70회 도체전 역대 최고 평가받는 데 온힘”

“파주시 체육과와 찰떡같은 호흡으로 준비한 ‘제70회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2024파주 대회’가 역대 대회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100만 대도시로 나아가는 파주의 역량을 입증했습니다.” 김종훈 파주시 체육회장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천400만 도민체전을 최선을 다해 개최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52만 파주시민의 자부심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파주는 당초 2021년 도체전 대회 개최지로 선정됐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개막 한 달 전 대회를 취소했다. 그러다 3년 만에 대회를 연 것. 그는 관행을 깨고 장애인대회를 먼저 개최해 파주시의 핵심 가치인 약자 배려 포용사회를 실현했다. 지난 4월 25~27일 도장애인체육대회에 이어 지난 9~11일 도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파주시는 이번 대회에서 30여년 만에 역대 최고 성적인 1부 15팀 중 2만2천566점을 획득해 금 12개, 은 11개, 동 27개로 5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70년 도민체전 사상 처음으로 평화의 공간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야외 개회식을 가졌고 최초로 사용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 RE100 대회를 구현했다. 스포츠안전재단과 57개 경기장 사전 점검, 대한스포츠아티스트재활협회와의 협업으로 선수 부상 방지 등 의료 지원서비스를 진행했고 경기장에서 요구하는 물품을 30분 안에 전달하기 위한 권역별 슈퍼바이저와 비상대기조를 운영하면서 선수들이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도록 일조했다. 김 회장은 “시는 이번 체전에 대비해 기존 경기장 시설 개선에 주력했고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신규 건설을 하지 않았다”며 “최고 품질로 탄생한 기존 경기장들을 시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했다”고 했다. 그는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만점이었다는 비공식 수치도 공개했다. 김 회장은 “도체육회와의 협의를 통해 사전 경기를 강화했고 경기장을 다종목 경기장으로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며 “비공식적으로 600여억원의 매출 성과를 올렸다. 평화가 경제라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자원봉사자로 나선 시민들의 헌신적인 봉사가 있었기에 최고 대회로 평가받았다”며 “생활체전, 전국체전을 준비하기 위해 전문 엘리트선수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은승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장 “아이들은 사랑받을 권리 있어”

“학대 피해 아동이 원래 가정으로 돌아가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습니다.” 수원지역에서 학대받은 아동을 발견해 안전한 보호 체계를 구축하는 데 열정을 다하고 있는 조은승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장(47)의 다짐이다. 2016년 문을 연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은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으로 인해 보호와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다. 지난해 7월부터 기관장을 맡은 그는 학대받은 아이들과 소통하며 다친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있다. 조 관장은 “연일 아동학대와 관련된 뉴스가 쏟아지고 있고 수원에만 매년 700여건의 아동학대 신고가 들어오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며 “가까운 부모 또는 보호자로부터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당한 아이들에겐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되기 때문에 트라우마로 남지 않도록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원아동보호기관에서는 학대와 방임 등으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에게 개별적 특성에 맞춰 최소 6개월간 치료 및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치료가 끝난 뒤에도 3개월 동안 월 1회 대면 또는 전화상담을 통해 모니터링하며 관심을 이어간다. 그는 아동 10명 중 8명은 친부모가 학대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부모에 대한 교육과 상담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조 관장은 “부모와 자식 간의 연은 함부로 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재학대를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교육으로 학대 위험 요인을 제거하고 꾸준히 모니터링을 해 아동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부터 범죄자의 느낌이 강했던 ‘아동학대 가해자’라는 명칭을 ‘사례관리 대상자’로 바꿔 사용하기로 했다. 누구든지 아이를 키우면서 실수할 수 있으며 사례관리를 통해 변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이에 발맞춰 조 관장은 최근 수원지역 학대 피해 아동 사례관리 자문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그는 실질적인 아동보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밤낮으로 뛰어다니고 있다. 그는 “아동학대는 크게 신체적 학대, 정서적 학대, 방임, 성적 학대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사례관리를 해 보니 부모의 싸움으로 인한 정서학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모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교육과 부부 상담 등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및 관계기관과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관장은 “부모님들이 기관을 방문해 변화를 체감하고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가실 때마다 뿌듯하다”며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학대 피해 아동이 다시 학대받는 일이 없도록 수원아동보호기관도 함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남 성일중, 7년 만에 소년체전 ‘최강 스틱’

‘하키 명가’ 성남 성일중이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하키에서 7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이정석 감독·한기문 코치가 이끄는 성남 성일중은 28일 목포하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중부 결승전서 경북 월성중을 4대2로 꺾고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에 두 번째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성일중은 1쿼터 6분께 이경민의 페널티코너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뒤 9분 김민성의 추가골로 2대0으로 앞섰으나 월성중에 만회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1쿼터 13분께 이경민이 환상적인 터닝슛으로 세 번째 골을 넣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후 득점 없이 공방전을 펼치던 양 팀은 4쿼터 6분 성일중 황대범이 쐐기골을 넣었고, 월성중이 다시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성일중으로 기울어진 뒤였다. 지도상을 받은 한기문 성일중 코치는 이번 대회 우승이 ‘와신상담’한 노력 끝에 이룬 성과라고 설명했다. 7년전 우승할 당시 감독이었던 이정석 감독이 다시 팀을 맡아 하루 평균 7시간 맹훈련으로 다시 우승을 일궜다. 한 코치는 “올해 초 전국춘계대회 우승을 했지만 협회장기 때는 3위에 머물렀었다”며 “이후 선수들과 심기일전하며 새벽부터 야간까지 맹훈련해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내년 2연패를 위해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 대회 수훈 선수로 최문교를 꼽았다. 대회 전 손가락 골절 부상을 입었음에도 출전을 자처할 정도로 투혼을 불살랐다.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최문교는 “열심히 준비했고, 성과가 나와 기쁘다. 체력 훈련에 역점을 두고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볼 다루는 능력과 ‘스쿱’이라는 기술이 향상된 게 이번 대회 최고의 성과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