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추진위원회가 발족했다. 인천시는 27일 유치추진위원회장인 박상기 제네바대표부 전 대사 주재로 제1차 회의를 했다. 이날 박 위원장은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과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을 공동 부위원장으로 위촉하는 등 유치추진위원 26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앞으로 위원회는 외교부의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 전까지 시와 관련기관, 단체, 기업 등의 교차 전략을 마련하는 등 유치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인천 유치에 역량을 결집, 대정부와 국회 등에 대외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날 위원들은 그 동안 유치활동과 향후 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위원들의 각오와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어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와 상상플랫폼 등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주요 기반시설을 둘러보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조건이 모두 완벽하게 준비된 도시, 인천을 정부와 민간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했다. 한편, 외교부의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회’는 지난 22일 인천지역 현장 실사를 했다. 이들은 연수구 송도컨벤시아를 비롯해 아트센터인천, 상상플랫폼, 인스파이어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인천국제공항 등을 살펴봤다. 외교부는 다음달 7일 개최도시별 유치계획 설명회를 한 뒤, 최종 개최 도시를 선정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채용시험에 대리 응시한 30대 쌍둥이 형제가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유정현)는 업무방해와 공문서 부정행사 등의 혐의로 30대 쌍둥이 형제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27일 밝혔다. 쌍둥이 형제 중 형인 A씨는 지난 2022년 9월 금감원 1차 필기시험을 동생 B씨의 주민등록증으로 대리 응시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한국은행과 금감원 직원 채용에 동시 지원했으나 1차 필기시험 날짜가 겹치자 외모가 유사한 형에게 응시하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 기관 1차 필기시험에 모두 합격하자 B씨는 형이 대리 응시한 사실을 숨기고 금감원 2차 필기시험과 1차 면접시험 등을 직접 치러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B씨는 한은 시험에 최종 합격하자 금감원 2차 면접시험은 포기했다. 한은은 지난해 직장인 익명 앱에 B씨의 대리시험 응시의혹이 제기되자 감사에 착수해 이런 내용을 파악하고 쌍둥이 형제를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입시·채용 비리 사범 등 사회 공정성을 저해하는 범죄에 대해 엄정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동구는 경인국철 1호선 동인천역 북광장 아트큐브에서 인천시립예술단의 ‘요기조기 음악회’ 문화공연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인천시립예술단 합창단, 교향악단, 무용단, 극단의 합창과 전통 무용, 금관 앙상블, 연극 등의 무대를 선보인다. 오는 29일 인천시립교향악단의 금관악기 연주가 펼쳐진다. 롤프 뢰블란의 ‘유 레이즈 미 업’, 크리즈 하젤의 ‘3마리의 다른 고양이’ 등 친숙한 멜로디를 선보인다. 다음달 21일에는 인천시립극단의 ‘홍도야 우지마라’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가 원작인 이 작품은 한국의 대표적인 신파극으로, 중장년 주민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청년들에게 새로운 감성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구 관계자는 “동인천의 문화적 매력을 재발견하고 지역 주민들이 문화예술을 누리도록 공연을 마련했다”고 했다. 이어 “동인천역 북광장 일대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이 ‘제20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에서 200여개의 부스 중 우수 운영 단체로 선정돼 ‘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여성가족부와 천안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등에서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청소년이 만드는 세상, 더 큰 대한민국’을 주제로 지난 23일부터 3일간 충남 천안시 국립 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열렸다. 박람회는 ▲창의·예술 ▲진로 체험 ▲마음 건강 ▲디지털 역량 등 총 300여개 주제로 200여개의 부스가 운영됐다. 재단은 박람회에서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K 청소년’을 위해 디지털역량존 내 릴스 챌린지 및 스톱워치 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청소년 역량 강화 활동 등을 마련했다. 이병규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이사장은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이 다채로운 역량과 끼를 발산하는 자리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전국 최초 청소년청년기관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모범이 되고, 48만 수원시 청소년·청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콜롬비아 교사들과 ‘2024 한-콜 메타크루원정대’ 발대식을 열었다. 2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열린 발대식에 인천 교사 10명과 학생 30명, 콜롬비아 교사 10명이 참석했다. 한-콜 메타크루원정대는 차세대 디지털 리더 양성을 위해 인천과 콜롬비아 교사, 학생들이 마인크래프트 온라인 공간에서 교류하며 창작프로젝트를 하는 활동이다. 원정대는 두 나라 초등학교 5팀, 중학교 5팀과 팀별 지도교사 1명, 학생 5명 등 총 120명이다. 이들은 인천시와 공동 주최하는 2024년 인천크래프트 크리에이터 공모전 국제교육 협력 분야에 프로젝트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 16일부터 26일까지 콜롬비아 교사 초청 연수 기간 양국 지도교사를 대상으로 마인크래프트 기반 문제해결 에듀톤 활동도 펼쳤다. 시교육청과 콜롬비아 교육부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원정대 지도교사와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세미나, 원정대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발대식에 참여한 콜롬비아 교사는 “인천 선생님들과 함께한 교류가 큰 도움이 됐다”며 “콜롬비아 학생들이 원정대 활동을 통해 특별한 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글로벌 시민 역량을 갖춘 차세대 디지털 리더 양성을 위해 교류 협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재외동포청이 다음달 1일부터 전 세계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2024년 재외동포 문학상’을 공모한다. 27일 재외동포청에 따르면 재외동포 문학상을 통해 한글문학 창작활동을 장려하고,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문학상은 올해 26회째다. 공모는 시, 단편소설, 수필·수기 등 3개 부문이며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다. 시와 단편소설 주제는 자유이고, 출품 가능한 편수는 각 3~5편(시), 1~3편(단편소설)이다. 수필과 수기는 살고 있는 나라에서 한인으로서 정체성과 자긍심을 느낀 경험이나 한국 발전상 알리기, 현지 사회에서의 교류와 활동 등이다. 또 이민 및 정착 과정에서 겪은 본인 혹은 가족 친지의 체험을 써도 된다. 재외동포로서 시민권 혹은 영주권을 취득한 사람이거나 7년 이상 장기체류한 사람이면 신예 혹은 기성작가에 관계없이 창작물로 응모할 수 있다. 다만 역대 ‘재외동포 문학상’ 대상 수상자는 동일 부문에 응모할 수 없다. 재외동포청은 각 부문별로 상금 500만원, 250만원, 100만원 등을 시상할 예정이다. 발표는 오는 9월 안에 이뤄진다. 재외동포청은 수상작을 작품집 ‘2024 재외동포 문학의 창’에 담아 배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치러진 문학상에서는 35개국, 279명, 707편의 작품이 들어왔다. 수상자도 카자흐스탄,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등 14개국에서 나왔다. 이기철 청장은 “재외동포 문학상은 지난 26년 동안 동포사회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재외동포가 참여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문학상으로 자리 매김했다”고 했다.
인천 서구에 국제스케이트장을 유치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빙상계가 힘을 모은다. 27일 구에 따르면 최근 인천지역 곳곳에서 서구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한 캠페인이 잇따르고 있다. 22일 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대표협의체 30여명과 행복교육세상봉사단 학생봉사자 18명이 '국제스케이트장 서구로'를 외치며 현수막 릴레이 홍보에 참여했다. 지난 20일에는 ‘2024년 맛있는 집 지정을 위한 음식경연대회’에 참여한 일반음식점 영업자들과 심사위원 등 50명이 한 목소리로 서구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외쳤다. 지역사회와 정치권의 국제스케이트장 열기도 뜨겁다. 지난 23일 청라 로봇랜드에서 열린 ‘국제스케이트장 범시민 인천 서구 유치위원회 출범식’에는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과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이용우 국회의원 당선인, 국민의힘 박상수, 박종진, 이행숙 조직위원장, 시·구의원들이 참여했다. 이규생 회장은 “국제경기장 입지는 접근성과 배후 수요가 확보되지 않으면 경기장 건설 뒤에도 막대한 유지관리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출범식에는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금메달을 수상한 채지훈 지도자 등 빙상 국가대표 출신 선수·지도자 300여명도 참석했다. 특히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지도자인 여준형씨는 유치위 홍보위원장을 맡았다. 이밖에 스피드스케이팅 지도자 이준수씨, 이민지 대한빙상경기연맹 심판, 피겨스케이팅 지도자 이주홍씨, 하늘 선수도 서구 유치를 위해 뛰고 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지는 지자체 간 경쟁이 아닌 한국 빙상의 발전과 미래를 내다보는 측면에서 최종 후보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는 대한체육회에 청라국제도시 내 투자유치 용지인 청라동 1-1002 일원을 국제스케이트장 대상부지로 제출했다. 해당 지역은 올해 코스트코 개장 및 청라의료복합단지 착공, 2025년 하나금융그룹 본사 준공, 2027년 스타필드 청라&돔구장 개장 등이 예정해 있다.
신생아 아들을 살해한 엄마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자 불복, 항소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기소돼 지난 23일 징역 5년을 선고받은 A씨(37)가 최근 인천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구체적인 항소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1심 양형이 지나치게 무거워 부당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1심에서 A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한 검찰은 현재까지 항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지난 2015년 10월 인천 연수구 한 공원 공중화장실에서 신생아인 둘째 아들을 살해한 뒤 문학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다. 검찰은 A씨가 지난 2012년 9월 서울의 한 모텔에서 첫째 아들을 살해하고 인근 야산에 묻은 혐의도 기소했으나 1심 재판부는 무죄로 판결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인천 연수구청이 2010~2014년 출생아 중 미신고 아동을 전수 조사하자 압박을 느끼고 경찰에 자수했다.
남양주남부경찰서가 자전거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27일 남양주남부서에 따르면 다산1지구대는 지난달 16일부터 자전거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 학교, 학원가, 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자전거 사전 등록제를 실시했다. 자전거 사전 등록은 특수 형광펜으로 등록번호 기재 및 사진 촬영 후 명부를 작성, 관리해 절도 예방 및 피해품 회수를 쉽게 하는 시책이다. 특수 형광펜은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자외선이 포함된 식별램프로 비추면 형광이 나타나 바로 자전거에 기재된 등록번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세차 후에도 잘 지워지지 않아 범죄자에게 심리적 압박감으로 범죄 발생을 줄이고 주민 체감안전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형식 다산1지구대장은 “앞으로도 범죄를 사전 차단하는 선제적·맞춤형 예방 치안 활동으로 지역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남양주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간호협회(회장 탁영란)가 21대 국회 내에 간호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행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간호협회 임원진과 경기도 등 전국 17개 시도회장단, 10개 산하단체장을 비롯해 전국 1천여명의 간호사들은 지난 24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21대 국회 내에 간호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촉구한데 이어 27일 국회 앞에서도 간호법안 제정 촉구 집회를 열었다. 특히 간호사들은 21대 국회 내 간호법이 제정되지 않을 경우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을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통령실에서 간호법안이 21대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나서 줄 것을 호소했다. 탁영란 대한간호협회장은 지난 24일 성명을 통해 “의대생 증원 이슈로 의정갈등이 석 달째 진행 중인 판국에 의사들은 환자를 내팽개치는 모양새다. 의사들이 떠나버린 병원에서 환자들이 맞이하게 될 ‘혼란과 비극’을 막기 위해 우리 53만 간호사들은 밤잠 못자며 병상을 지켜왔다”며 “그러나 우리 간호사들이 처한 현실은 병원 운영을 이유로 퇴직과 연차휴가 사용을 강요당하고 있다. 법적인 보호와 보상체계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간호사들은 온갖 업무를 도맡으며 막다른 절벽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여당인 국민의힘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모두 제정을 약속했던 간호법안이 21대 국회가 끝나가도록 감감무소식임을 지적하며 “윤석열 대통령님과 여야 정치권의 의지와 혜안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