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APEC 정상회의 유치추진위원회 출범…정부·국회 유치활동

인천시의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추진위원회가 발족했다. 인천시는 27일 유치추진위원회장인 박상기 제네바대표부 전 대사 주재로 제1차 회의를 했다. 이날 박 위원장은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과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을 공동 부위원장으로 위촉하는 등 유치추진위원 26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앞으로 위원회는 외교부의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 전까지 시와 관련기관, 단체, 기업 등의 교차 전략을 마련하는 등 유치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인천 유치에 역량을 결집, 대정부와 국회 등에 대외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날 위원들은 그 동안 유치활동과 향후 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위원들의 각오와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어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와 상상플랫폼 등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주요 기반시설을 둘러보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조건이 모두 완벽하게 준비된 도시, 인천을 정부와 민간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했다. 한편, 외교부의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회’는 지난 22일 인천지역 현장 실사를 했다. 이들은 연수구 송도컨벤시아를 비롯해 아트센터인천, 상상플랫폼, 인스파이어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인천국제공항 등을 살펴봤다. 외교부는 다음달 7일 개최도시별 유치계획 설명회를 한 뒤, 최종 개최 도시를 선정할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 콜롬비아 교사들과 ‘메타크루 원정대’ 발대식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콜롬비아 교사들과 ‘2024 한-콜 메타크루원정대’ 발대식을 열었다. 2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열린 발대식에 인천 교사 10명과 학생 30명, 콜롬비아 교사 10명이 참석했다. 한-콜 메타크루원정대는 차세대 디지털 리더 양성을 위해 인천과 콜롬비아 교사, 학생들이 마인크래프트 온라인 공간에서 교류하며 창작프로젝트를 하는 활동이다. 원정대는 두 나라 초등학교 5팀, 중학교 5팀과 팀별 지도교사 1명, 학생 5명 등 총 120명이다. 이들은 인천시와 공동 주최하는 2024년 인천크래프트 크리에이터 공모전 국제교육 협력 분야에 프로젝트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 16일부터 26일까지 콜롬비아 교사 초청 연수 기간 양국 지도교사를 대상으로 마인크래프트 기반 문제해결 에듀톤 활동도 펼쳤다. 시교육청과 콜롬비아 교육부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원정대 지도교사와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세미나, 원정대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발대식에 참여한 콜롬비아 교사는 “인천 선생님들과 함께한 교류가 큰 도움이 됐다”며 “콜롬비아 학생들이 원정대 활동을 통해 특별한 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글로벌 시민 역량을 갖춘 차세대 디지털 리더 양성을 위해 교류 협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재외동포청, ‘2024년 재외동포 문학상’ 공모…6월30일까지

재외동포청이 다음달 1일부터 전 세계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2024년 재외동포 문학상’을 공모한다. 27일 재외동포청에 따르면 재외동포 문학상을 통해 한글문학 창작활동을 장려하고,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문학상은 올해 26회째다. 공모는 시, 단편소설, 수필·수기 등 3개 부문이며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다. 시와 단편소설 주제는 자유이고, 출품 가능한 편수는 각 3~5편(시), 1~3편(단편소설)이다. 수필과 수기는 살고 있는 나라에서 한인으로서 정체성과 자긍심을 느낀 경험이나 한국 발전상 알리기, 현지 사회에서의 교류와 활동 등이다. 또 이민 및 정착 과정에서 겪은 본인 혹은 가족 친지의 체험을 써도 된다. 재외동포로서 시민권 혹은 영주권을 취득한 사람이거나 7년 이상 장기체류한 사람이면 신예 혹은 기성작가에 관계없이 창작물로 응모할 수 있다. 다만 역대 ‘재외동포 문학상’ 대상 수상자는 동일 부문에 응모할 수 없다. 재외동포청은 각 부문별로 상금 500만원, 250만원, 100만원 등을 시상할 예정이다. 발표는 오는 9월 안에 이뤄진다. 재외동포청은 수상작을 작품집 ‘2024 재외동포 문학의 창’에 담아 배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치러진 문학상에서는 35개국, 279명, 707편의 작품이 들어왔다. 수상자도 카자흐스탄,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등 14개국에서 나왔다. 이기철 청장은 “재외동포 문학상은 지난 26년 동안 동포사회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재외동포가 참여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문학상으로 자리 매김했다”고 했다.

인천 서구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지역사회와 빙상계 힘 모은다

인천 서구에 국제스케이트장을 유치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빙상계가 힘을 모은다. 27일 구에 따르면 최근 인천지역 곳곳에서 서구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한 캠페인이 잇따르고 있다. 22일 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대표협의체 30여명과 행복교육세상봉사단 학생봉사자 18명이 '국제스케이트장 서구로'를 외치며 현수막 릴레이 홍보에 참여했다. 지난 20일에는 ‘2024년 맛있는 집 지정을 위한 음식경연대회’에 참여한 일반음식점 영업자들과 심사위원 등 50명이 한 목소리로 서구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외쳤다. 지역사회와 정치권의 국제스케이트장 열기도 뜨겁다. 지난 23일 청라 로봇랜드에서 열린 ‘국제스케이트장 범시민 인천 서구 유치위원회 출범식’에는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과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이용우 국회의원 당선인, 국민의힘 박상수, 박종진, 이행숙 조직위원장, 시·구의원들이 참여했다. 이규생 회장은 “국제경기장 입지는 접근성과 배후 수요가 확보되지 않으면 경기장 건설 뒤에도 막대한 유지관리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출범식에는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금메달을 수상한 채지훈 지도자 등 빙상 국가대표 출신 선수·지도자 300여명도 참석했다. 특히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지도자인 여준형씨는 유치위 홍보위원장을 맡았다. 이밖에 스피드스케이팅 지도자 이준수씨, 이민지 대한빙상경기연맹 심판, 피겨스케이팅 지도자 이주홍씨, 하늘 선수도 서구 유치를 위해 뛰고 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지는 지자체 간 경쟁이 아닌 한국 빙상의 발전과 미래를 내다보는 측면에서 최종 후보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는 대한체육회에 청라국제도시 내 투자유치 용지인 청라동 1-1002 일원을 국제스케이트장 대상부지로 제출했다. 해당 지역은 올해 코스트코 개장 및 청라의료복합단지 착공, 2025년 하나금융그룹 본사 준공, 2027년 스타필드 청라&돔구장 개장 등이 예정해 있다.

대한간호협회 “21대 국회 내에 간호법안 통과 시켜라” 촉구 집회 이어나가

대한간호협회(회장 탁영란)가 21대 국회 내에 간호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행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간호협회 임원진과 경기도 등 전국 17개 시도회장단, 10개 산하단체장을 비롯해 전국 1천여명의 간호사들은 지난 24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21대 국회 내에 간호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촉구한데 이어 27일 국회 앞에서도 간호법안 제정 촉구 집회를 열었다. 특히 간호사들은 21대 국회 내 간호법이 제정되지 않을 경우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을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통령실에서 간호법안이 21대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나서 줄 것을 호소했다. 탁영란 대한간호협회장은 지난 24일 성명을 통해 “의대생 증원 이슈로 의정갈등이 석 달째 진행 중인 판국에 의사들은 환자를 내팽개치는 모양새다. 의사들이 떠나버린 병원에서 환자들이 맞이하게 될 ‘혼란과 비극’을 막기 위해 우리 53만 간호사들은 밤잠 못자며 병상을 지켜왔다”며 “그러나 우리 간호사들이 처한 현실은 병원 운영을 이유로 퇴직과 연차휴가 사용을 강요당하고 있다. 법적인 보호와 보상체계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간호사들은 온갖 업무를 도맡으며 막다른 절벽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여당인 국민의힘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모두 제정을 약속했던 간호법안이 21대 국회가 끝나가도록 감감무소식임을 지적하며 “윤석열 대통령님과 여야 정치권의 의지와 혜안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