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제로화를 위해 올인하고 있다. 시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 시인성 강화를 위해 2억원을 들여 바닥신호등 2곳과 활주로형 횡단보도 9곳 설치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어린이 안전도시 구현을 위해 보호구역 내 안전기반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종합정비사업을, 기반시설이 갖춰진 지역에는 스마트 안전시설물 설치 등을 통해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사업으로 신평 어린이 물놀이장공원 사거리와 단가람유치원 단일로 횡단보도에 바닥신호등과 위례숲초 단일로 횡단보도 등 9곳이 야간시간 전방 횡단보도 시인성 강화를 위한 활주로형 횡단보도로 단장됐다. 시 관계자는 “올해 풍산초등학교와 나룰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과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 대기공간 안내를 위한 노란발자국 설치 등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연일 정부와 여당을 향해 연금 개혁 처리 요구를 압박했다. 특히 이 대표는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28일까지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29일 별도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자고도 제안했다. 이 대표는 27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국회에서 연금 개혁을 반드시 매듭을 지어야 함에도 여당과 정부는 한사코 미루자고 고집하고 있다”며 “무작정 다음 국회에서 논의하자는 것은 연금 개혁을 하지 말자는 소리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미뤄야 하나. 이번에 미루면 위원회 구성 등으로 1년이 지나가고 곧 지방선거와 대선이 이어질 텐데 연금 개혁을 할 수 있겠나”며 “민주당은 소득대체율을 44%로 하는 여당 안을 수용했다. 부족하더라도 개혁안을 좌초시키는 것보다는 반걸음이라도 나아가는 게 낫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야당의 양보로 여야의 의견이 일치된 모수개혁부터 처리하면 된다. 이조차 거부하는 것은 말로만 연금 개혁을 얘기하며 국민을 두 번 속이는 것”이라며 “여야가 당장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의 반대편에서는 ‘소득대체율 50%’를 주장하는 시민사회가 ‘소득대체율 44%’안 수용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며 “우려는 잘 알지만 이대로 끝이 아니다. 22대 국회에서 2차 개혁으로 보완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모두를 한 번에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니 중요한 안부터 해결하면 좋겠다”며 “17년 만의 연금 개혁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민주당은 다수당의 힘으로 이틀 남은 21대 국회에서 시간에 쫓겨 밀어붙이지 말고 이틀 뒤에 시작할 22대 국회에서 진짜 연금개혁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연금개혁안을 처리할 것을 요구하자 당 지도부 차원에서 내놓은 안이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연금개혁은 70년, 100년 뒤를 내다보고 우리 아이들과 청년 미래 세대를 보면서 추진해야 할 역사적 과제”라며 “모든 국민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민적 합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하면 거센 저항을 맞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국회가 이틀 남은 상황에서 또다시 특검법을 강행 처리하려는 시도와 연금개혁을 졸속으로 처리하려는 움직임만 국민에게 비치고 있다”며 “연금개혁을 향한 민주당의 진심을 믿으며 22대 국회가 연금개혁 성과를 내는 데 적극적으로 함께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민주당이 28일 본회의 강행 처리를 예고한 ‘채상병특검법’에 대해서도 추 원내대표는 “사건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대통령까지 끌고 들어가 탄핵을 운운하고 장외투쟁으로 끌고 가 정치 사건으로 변질시키는 것은 고인을 위한 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공수처 등의 수사가 미흡하면 국민의힘이 먼저 특검하자고 주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상대원동에 추진 중인 최첨단 소각장 건립 벤치마킹을 위해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27일 성남시에 따르면 신 시장은 지난 26일부터 31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기피시설에서 관광명소로 변신한 오스트리아 슈피텔라우 쓰레기 소각장과 덴마크의 아마게르 바케 소각장 등을 방문한다. 이번 유럽 출장은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주관하며 신 시장과 함께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김병수 김포시장, 이강덕 포항시장과 관계 공무원이 동행한다. 슈피텔라우 쓰레기 소각장은 혐오시설이었던 소각장을 친환경적이면서 창조적인 예술품으로 재건축해 오스트리아 빈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었다. 아마게르 바케 소각장은 폐기물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친환경 정화시설을 갖추고 소각장 위에 사계절 스키장과 클라이밍 시설 등을 조성해 연간 60만명이 찾는다. 시는 중원구 둔촌대로(상대원동) 567 일원에 500t 규모의 최첨단 소각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노후화된 기존 600t 소각을 대체할 상대원동 소각장은 민간 투자사업으로 하반기에 실시계획 승인 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상진 시장은 “기피 및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쓰레기 소각장을 연간 60만명이 찾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한 유럽의 최첨단 친환경 소각장을 우리 실정에 맞게 벤치마킹하면 대기환경 개선과 사회갈등 해결 방안은 물론 지역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는 한상(韓商) 무역기업인 영산그룹과 대도시 청년들의 해외 취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세계한인무역협회와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도 체결할 계획이다.
▲황윤모씨 별세, 박정임씨(경기일보 미디어본부장) 시부상, 황준구씨(NH농협캐피탈 총괄 부사장) 부친상=27일, 수원요양병원장례식장 1호(수원시 영통구 매영로 229), 발인 5월 29일, 장지 수원연화장. 031-640-9797
화성의 한 농수로에서 60대 남성이 차량과 함께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30분께 화성 송산면 한 송수로에서 “모닝 승용차가 물 위에 떠 있다”는 목격자들의 신고가 접수됐다. 차량 내부에선 6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에 대해선 전날 가족에 의해 ‘갑자기 귀가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실종 신고가 접수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농수로는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과거 A씨도 낚시를 위해 이곳을 찾았던 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26~27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의 경제계 최대 수혜자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꼽히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리창(李强) 중국 총리를 만나 “중국 사업에 대한 지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리 총리가 이번 방한 일정 중 별도로 면담한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앞서, 리 총리는 지난 2005년 시진핑 당시 저장성 서기 방한 때 비서장 직책으로 삼성전자 수원·기흥 사업장을 방문했다. 이번 만남은 19년 만의 재회다. 중국 정부는 지난 코로나19 기간 ▲삼성전자 중국 출장 직원을 위한 전세기 운항 허가 ▲시안 봉쇄 기간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생산 중단 방지 ▲상하이 봉쇄 기간 삼성SDI 배터리 핵심 협력사 조기 가동 지원 등 사업 차질 최소화를 지원했다. 리 총리도 이 회장에게 투자와 협력 확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이 회장에게 “삼성의 대(對)중국 협력은 중한(한중) 양국 호혜·협력 발전의 생동감 있는 축소판”이라며 “양국 기업이 첨단 제조·디지털 경제·인공지능(AI)·녹색 발전·생물 의약 등 새 영역에서 잠재력을 발휘해 중한 경제·무역 협력의 질을 높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 등 한국기업이 계속해서 대중국 투자·협력을 확대해 중국의 새로운 발전이 가져다준 더 많은 새 기회를 함께 누리는 것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해 국무원 총리, 정치국 사무위원 등 중국 핵심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시 주석의 인연은 지난 2005년 시작됐다. 당시 저장성 당서기였던 시 주석이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을 방문했고, 이 회장도 지난 2013년 중국 보아오 포럼 이사로 활동하며 돈독한 관계를 쌓았다. 삼성은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사업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친중 행보 당시 이 회장도 중국 시장을 개척하는 데 매우 적극적이었다”며 “이번 정상회의는 최근 한중 관계가 다소 소원해진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 이 회장에게도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중국 인플루언서 장위안이 틱톡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혐한 발언을 내뱉어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관련 뉴스를 전하는 유튜브 채널 ‘쉬는시간’은 지난 24일 장위안이 자신의 틱톡을 통해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치는 것에 대해 묻겠다”고 말했다는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 따르면 장위안은 전날 밤 라이브 방송에서 “요즘 많은 중국 틱톡커들이 조회수 때문에 조작을 하는데 제 생각에 이런 것들은 편향적이다. 저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진정한 한국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이 중국 문화를) 훔치는 것에 대해 묻겠다. 나도 (한국인들의 생각을) 알고 싶다. 그래서 길거리 인터뷰를 할까 한다”며 “단오절, 공자, 한자, 중국 절기에 관련된 것 등 중국적 요소에 대해 ‘이게 전부 한국 거라 생각하느냐’고 물어야겠다”고 밝혔다. 장위안은 또 “한국에 곧 방문해 명나라, 송나라 때 황제 옷을 입고 한국의 궁을 한 번 돌아보겠다”며 “시찰 나온 느낌으로 지하철을 타거나 번화가, 왕궁을 다니면서 중국 남자 복식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장위안 외에도 중국의 인플루언서들이 한국 문화를 ‘중국의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1천77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리쯔치는 지난 2021년 김치 담그는 영상을 올리고 ‘#ChineseFood(중국음식)’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국내 누리꾼의 공분을 샀다. 유명 유튜버 시인(Shiyin)은 같은해 “한복은 한푸(Hanfu)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혐오 발언이 역사를 바꿀 수는 없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해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한국의 문화가 전 세계인들에게 주목을 받다 보니 중국의 열등감이 심해졌다”며 “이들의 비뚤어진 중화사상은 양국 관계만 악화시킬 뿐이니 자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평의 주택 공사현장에서 운전자가 자신의 15t 트럭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가평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40분께 가평 조종면의 한 주택 공사현장에서 15t 트럭에 운전자인 60대 남성 A씨가 깔려 숨졌다. A씨는 공사현장 경사로에 주차돼 있던 자신의 트럭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세우려다가 트럭에 깔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7주 연속 30% 초반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06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0.3%로 집계됐다. 1주일 전 조사보다 오차범위 내인 1.1%포인트(p) 내린 수치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4월 1주 37.3%를 기록한 이후 줄곧 30% 초반대에 머물고 있다. 부정 평가는 0.6%p 상승한 66.1%로 조사됐다. 권역별로 보면 경기·인천에서는 3.4%p 떨어졌고, 서울에서도 5.8%포인트 하락했다. 그 밖에 대전·세종·충청(2.9%p↑), 부산·울산·경남(2.6%p↑), 광주·전라(1.7%p↑)에서는 올랐다. 연령대별로 40대(5.7%p↓), 30대(3.9%p↓) 20대(2.2%p↓)에서 하락했고, 60대(3.3%p↑), 70대 이상(2.5%p↑)에서 상승했다. 이념 성향별로 진보층(1.6%p↓)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한편, 지난 23∼24일 전국 18세 이상 1천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는 국민의힘 35.2%, 더불어민주당 33.9%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0.2%p 상승했고, 민주당은 0.6%p 하락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13.8%, 개혁신당 4.8%, 새로운미래 1.3%, 진보당 1.2%, 기타 정당 2.2% 등이었다. 무당층은 7.6%로 각각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9%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