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신둔면에 마권 장외발매소(스크린경마장)가 추진되면서 주민들이 강력 반발(본보 11월27일자 10면)하고 있는 가운데 유치를 추진했던 업체가 유치의향 동의서를 취하했다. 13일 시와 신둔면민에 따르면 최근 (주)킴스랜드 측의 관계자가 시에 마권 장외 발매소 유치 동의 취하서를 제출했다. 킴스랜드측은 지난 10월22일 신둔면 도암2리 소재의 부지에 마권 장외발매소를 유치하겠다며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이에 신둔면 16개리 주민 150여명이 반대서명 운동과 플래카드를 내걸며 강력 반대해 왔다. 신둔면 남정리 유인덕 이장(53)은 “신둔면 유치 시 주민정서와 치안, 교통, 교육 환경 등 다양한 문제 발생이 뻔한데도 불구하고 유치하려 해 여러 주민들과 반대의사를 표명했다”며 “자칫 지역주민들과의 마찰로 아름다운 고장의 이미지를 모두 잃을 뻔했으나 신둔면민의 정당한 투쟁으로 막아냈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성남도시개발공사(사장 황호양)가 분당구 서현동 110번지 일대 24만㎡를 지역여건 및 시민 의견에 부합하는 상업용지 및 명품 주거용지로 개발하기 위해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갔다.이는 ‘위례 A2-8BL 공동주택 신축사업’과 ‘대장동·제1공단 결합도시개발사업’에 이어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다시 한번 대형 개발계획 수립에 나선 것이다. 13일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해당 사업지는 율동공원과 인접해 있고 서현동 먹자골목과 시범단지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지속적인 개발 압력으로 난개발이 우려됨에 따라 지난해 12월 ‘2020 성남도시기본계획’ 변경을 통해 주거용도의 시가화예정지로 지정됐다. 이와 함께 주민의 재산권 보호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개발사업 확정시까지 개발행위허가제한지역으로 고시됐다. 공사는 기존 분당신도시와 대상지 사이의 시도 57호선 변에 상업용지를 배치하고 외부 유입인구의 규모와 수준에 따른 다양한 주거용지와 법정 규모 이상의 기반시설 공급 계획을 검토하는 등 이 일대를 신(新) 주거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시킬 예정이다. 또 개발계획 수립 시 주민 의견을 최우선으로 적용하는 한편 공영개발에 따른 이익은 시 발전과 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재투자할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서현동 사업부지는 정부의 ‘9.2 서민·중산층 주거안정강화 방안’에 따른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 지정도 검토되고 있어 지정 여부도 개발계획 수립에 중대한 변수”라며 “지정 여부 등을 고려해 종합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분당구 서현동 110번지 일원은 국토교통부에서 ‘9.2 서민·중산층 주거안정강화 방안’에 따른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 지정을 검토 중인 곳으로 포함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스테이(New Stay)’는 기업형 임대사업자에게 도심 공공부지나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보유택지를 공급한 뒤 소득기준이나 주택 소유 여부 등과 관계없이 누구나 입주자 모집에 신청해 당첨이 되면 8년을 거주할 수 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자신이 일하던 공판장에 보관중인 냉장고를 고물상에 팔아넘긴 공판장 점장이 경찰에 붙잡혔다.구리경찰서는 11일 절도 혐의로 L씨(45)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L씨는 공판장에 고용된 월급쟁이 점장으로 지난 1일 오후 4시30분께 구리시 수택동의 한 공판장에 보관 중인 냉장고 2대(180만원 상당)를 평소 알고 지낸 고물상 업주 A씨에게 25만원을 받고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냉장고가 없어졌다’는 공판장 직원의 신고로 인근 CCTV 등을 분석, 차량을 통해 A씨가 냉장고를 싣고 가는 것을 확인하고, A씨의 진술을 통해 L씨를 붙잡았다. 남양주=하지은기자
복면가왕 공작부인.
“관광진흥법에 근거한 지역관광협의회로 안산시의 허가를 받아 지역관광 진흥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을 쏟겠다” 안산시 제2기 관광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육광심50) 신임 이사장의 포부다. 안산시 관광협의회는 최근 대부해양관광본부에서 43명의 회원이 참석한 회의를 통해 제2기 회장으로 육광심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 이사장을 선출했다. 협의회는 관광시설 사업체 등 관광업계 대표 6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2013년 사단법인을 설립한 단체로 시로부터 대부도관광안내소를 위탁받아 관리해 오고 있다. 또한 매년 세계 관광의 날에 안산지역 관광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축하고 관광 발전을 모색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관광상품 판매 및 홍보의 시너지 창출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 육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안산시 관광의 핵심 아이템을 선정해 지속 발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함은 물론 관광객 유치 촉진과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홍보, 관광 전문 인력 확충 및 육성,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이 보다 실질적으로 협력 체제를 구축, 안산시 관광산업의 구심체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회원들의 권익신장에도 앞장서 나가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파리 기후 협정.
수원 현대건설이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에서 연승행진 중단의 아픔을 딛고 다시 승리를 추가하며 선두를 고수했다. 현대건설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양효진(22점), 에밀리 하통(19점), 황연주(16점) 공격 트리오가 57점을 합작, 헤일리 스펠만(33점)이 홀로 분전한 ‘꼴찌’ 대전 KGC인삼공사를 3대0(25-21 39-37 25-17)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6개팀 가운데 가장 먼저 10승 고지(3패)에 오르며 승점 29를 기록, 2위 인천 흥국생명(승점 24)과의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10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현대건설은 1세트서 양효진이 혼자 8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쳐 손쉽게 세트를 가져갔지만, 2세트서 19-18로 쫓기다가 21-21 동점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에밀리와 헤일리가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24-24 듀스를 시작으로 37-37까지 이어진 듀스 접전서 현대건설 고유민이 오픈공격과 퀵오픈으로 내리 2점을 따내 2세트를 끝냈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3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으며 앞서간 끝에 17점 만을 내주고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편,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2위 천안 현대캐피탈과 4위 인천 대한항공의 경기에서는 ‘바뀐 용병’ 파벨 모로즈(러시아)가 한국 무대 데뷔전서 30득점을 폭발시키고 김학민(23점)이 뒤를 받친 대한항공이 3대1(19-25 27-25 25-17 25-22)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대한한공은 10승6패로 승점 30을 기록, 현대캐피탈과 승점과 승수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아쉽게 뒤져 3위로 한 계단 도약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또 이날 여자부 4위 화성 IBK기업은행은 리즈 맥마혼(35점)과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김희진(28점ㆍ블로킹, 서브득점, 후위공격 각 3개)의 활약으로 주포인 이재영이 부상으로 빠진 2위 흥국생명에 3대1(25-27 25-19 25-20 25-16) 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3을 추가, 7승6패(승점 22)를 마크하며 3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황선학기자
인천 신한은행이 3연승을 달리며 선두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신한은행은 1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생명에 72대63으로 이겼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8승5패로 선두 춘천 우리은행을 2.5경기 차로 쫓았다. 반면, 삼성생명은 6승7패로 5할 승률이 무너져 4위로 떨어졌다. 2연승을 내달리던 두 팀의 맞대결은 연승 팀답게 초반 기세가 좋았다. 신한은행이 김단비(22점)와 모니크 커리(21점)를 앞세워 득점을 쌓았다면, 삼성생명은 출전 선수가 고르게 득점포를 가동하며 맞섰다. 하지만 승부는 경기 운영에서 갈렸다. 신한은행은 승부처였던 3쿼터에 효율적인 경기 운영으로 삼성생명을 무너뜨렸다. 전반을 36대36 동점으로 마친 삼성생명은 3쿼터 고비에서 실책을 3개나 범하며 자멸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실책이 없었다. 김단비와 커리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착실히 득점을 쌓아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가 끝났을 무렵 전광판에 새겨진 스코어는 59대47. 4쿼터가 남았지만 승부의 추는 이미 신한은행 쪽으로 기울어진 뒤였다.김단비와 커리는 3쿼터에 17점을 합작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스틸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생명은 이날도 11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신한은행(7개)을 압도했다. 하지만 스틸 후 공격 찬스를 너무 허무하게 날렸다. 삼성생명이 이날 기록한 속공 개수는 단 1개에 불과했다.또 페인트존 득점에서 39대26으로 앞설 정도로 골밑의 우위를 점하고도 정작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2년차 가드 강계리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12점, 5리바운드로 활약한 게 위안거리였다. 조성필기자
‘야구 명문’ 유신고가 지난 11일 교내 야구부 강당에서 동문 및 학교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 유신고 야구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야구부 졸업생과 재학생 간 연대와 우애를 다지고자 마련된 이 행사는 지난 2011년 시작돼 올해로 5회 째를 맞이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졸업생과 재학생간의 야구경기, 졸업생 송별 및 신입생 환영식 등이 진행됐다. 프로야구 선수로는 올해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유한준(kt wiz), 한국시리즈 MVP 정수빈(두산 베어스), 현역 최고령 투수 최영필(KIA 타이거즈) 등이 참석해 후배들을 격려했다. 이성열 유신고 감독은 “야구부를 후원하는 행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1984년 창단 후 올해까지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오늘을 계기로 더 매서운 훈련에 돌입해 앞으로 한 걸음 더 달려나갈 수 있는 유신고 야구부가 되겠다”고 밝혔다. 조성필기자
김청의(444위·안성시청)가 국제테니스연맹(ITF) GLF오픈 퓨처스 3차 대회 남자 단식에서 개인 통산 6번째 퓨처스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청의는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전디(208위·대만)를 2대0(6-3 6-4)으로 가볍게 꺾고 정상을 밟았다.이로써 GLF오픈 1, 2차 대회에서 연달아 준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던 김청의는 지난해 7월 김천 퓨처스 이후 1년 5개월 만에 퓨처스 대회 단식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첫 세트 1-1에서 김청의는 안정된 디펜스와 강한 서브로 상대를 흔들어 연속 3게임을 따내 4-1로 게임차를 벌렸고,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펼치며 6-3으로 승리했다.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두 번째 세트를 시작한 김청의는 5-3에서 한 게임을 만회하며 추격을 시작한 전디를 뿌리치고 6-4로 승리했다. 특히, 김청희는 그동안 6번 만나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전디를 물리쳐 기쁨이 배가 됐다. 한편, 홍콩에서 열린 ITF 홍콩 국제여자서키트 복식 결승에서는 김나리(수원시청)·한성희(KDB산업은행)조가 엠마 라이네(핀란드)·사이고 유키나(일본)조를 2대1(6-3 3-6 10-8)로 물리치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