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창조경제협의회’ 출범 민관협력사항 발굴ㆍ추진

경기도내 창조경제 발전과 사업발굴, 확산을 지원할 민ㆍ관 협력기구가 출범했다. 도는 10일 성남시 판교에 있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관계와 경제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창조경제협의회’ 출범식을 했다. 협의회는 대통령령인 ‘창조경제 민관협의회 등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라 설립됐으며 위원 임기는 오는 2017년 12월까지 2년이다. 공동의장은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동연 아주대 총장이 맡았고 기업 지원기관, 상공회의소, 여성경제인협회 등 경제단체 관계자와 벤처기업 대표 등 22명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협의회는 △창조경제 관련 사업 및 민관협력사항 발굴ㆍ추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방안 자문 및 지원 △창조경제 성과확산을 위한 유관기관 간 협력 및 역할 분담 △경기 창조경제 실현 관련 사항 심의역할 등을 담당한다. 이날 출범식에서 경기중소기업센터는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육성한 우수 기술과 유망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정보통신 기술을 융합한 제품 개발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과학기술원과 경기테크노파크, 경기콘텐츠진흥원 등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각종 행사 공동 개최, 중소기업 기술 혁신 유도, 융복합 제품 개발 추진, 게임창조오디션 프로젝트 지원 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을 제안했다. 남경필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내년 2월 개소 예정인 스타트업 캠퍼스를 명실상부한 스타트업 허브로 만들고 넥스트 판교를 건설해 판교테크노밸리를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겠다”며 “협의회가 창조경제 혁신역량을 결집해 창업문화를 널리 확산하고 스타트업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윤섭 터보자동차정비공업사 대표 언제든 무상점검… 이웃과 소통하는 쉼터로 ‘활짝’

“비록 작은 동네 자동차 정비소지만, 더 많은 주민이 편하게 찾는 사랑방이 됐으면 합니다.” 한 방송에서 ‘타이어 응급처치의 달인’으로 소개되며 유명세를 탄 윤섭 터보자동차정비공업사 대표(39). 그는 지난 7월 그동안 함께 동고동락하던 동료와 이별하고 독립해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대야 오거리 인근에 자신의 첫 공업사를 차리고서 가장 먼저 한 것은 공업사의 주차장 개방이었다. 일대 주택과 빌라가 많아 골목길 등의 주차난이 심각하자, 공업사의 경계를 허물고 주민들이 야간엔 무료로 주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공업사인 만큼 주차 공간은 꽤 널찍하다. 무려 10여대가 한꺼번에 댈 수 있다. 윤 대표는 “어떻게 보면 외지인이 새로운 곳에 정착하는 것인데, 주민들에게 무엇을 바라기보다는 지역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면서 “주차난이 심해 골목마다 차가 가득 차 있기에 무료로 주민들이 주차할 수 있도록 담벼락을 허물었다”고 전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전자기기 전공을 하던 그는 현장취업에 나갔다가 자동차 정비에 풀 빠졌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국비 장학생으로 자동차 정비를 배웠고, 오늘까지 쉴 새 없이 현장에서 뛰고 있다. 젊은 시절엔 한 자동차 튜닝 업체에서 일했다. 폐차장 등에서 모아온 각종 엔진과 미션 등 자동차 부품들을 몇 달 동안 작업해 경주용 자동차를 만들기도 했고, 이용덕 자동차 명장을 스승으로 모시고 몇 년간 일하면서 더욱 실력을 갈고닦아 어느새 ‘달인’의 경지에 올랐다. 그러기를 20여 년 만에 자신만의 첫 자동차 정비소를 차린 그의 소망은 소박하다. 정비소가 기름때가 묻는 더러운 곳이 아니고, 주민들이 쉽게 찾는 사랑방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문을 연 지 3개월 만에 어느새 동네 주민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고 있다. 정비소 사무실 내 소파에 편하게 앉아 따뜻한 ‘공짜’ 커피 한잔을 마시며 주민들끼리 수다를 떨 수 있는 장소로 꼽히고 있다. 주민들은 언제든지 이곳에서 자신의 차량에 대한 무상점검도 받을 수 있는 등 주민들에게 언제나 열려 있는 장소가 되고 있다. 윤 대표는 “새벽에 교통사고 난 차가 견인차에 실려와도 주차된 주민들의 차 때문에 입고시키지 못하는 등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면서 “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나 더 고민해보고, 더 많은 주민이 찾아와 쉬었다 가는 그런 곳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도내 곳곳 사랑의 향기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사랑의 온도탑을 높이는 따뜻한 나눔의 손길로 도내 곳곳에 사랑의 향기가 퍼졌다. 이웃의 겨울나기를 위한 연탄배달은 나눔 단골손님으로 동두천소방서(서장 권용한)는 지난 9일 여성의용소방대원 20여 명과 함께, 티클라우드 컨트리클럽 ‘7080 동아리’(동두천 소요동)는 같은 날 사랑의 연탄을 전달했다. 이어 이천시 증포동 새마을남여지도자협의회(회장 박상찬,·권숙희)도 추위와 온몸으로 싸우는 소외계층의 난방문제를 위해 연탄으로 사랑을 나눴다. LH평택사업본부는 김장을 담가 이웃의 든든한 겨울나기에 동참했다. 지난 9일 LH평택사업본부 김선미 본부장을 비롯 ‘나눔봉사단’ 20여 명은 100여 포기(200kg)의 김장을 담그고, 연탄 3천600장을 살 수 있는 쿠폰을 10일 중앙동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향순)에 기탁했다. 경찰관들의 나눔열정도 뜨거웠다. 용인서부경찰서는 10일 최병부 서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경찰발전위원회 회원 등이 관내 한 장애인 보호시설을 방문, 위문품을 전달하고 장애인에게 직접 양말을 신겨주며 격려했다. 군 장병도 의료시설 취약지역을 환히 밝혔다. 6공병여단 103대대는 지난 7일 양주시 양주1동 주민센터가 마련한 양주1동 복지회관에서 군의관 1명을 비롯 부대원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노인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근육·관절 통증치료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더불어 양평군 옥천면 소재 1795부대 질풍봉사단(김종환 중령 외 30명)은 부대 인근 10명의 독거노인 및 불우이웃 가정을 방문해 연탄 100장씩을 나르며 응원했다. 장수사진 촬영·미용봉사로 이색선물도 안겼다. 농협과천시지부와 과천농협은 10일 과천농협 대강당에서 원로농업인 150명을 대상으로 장수사진을 촬영하며 무병장수도 기원했다. 또 동두천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욱)는 지역 봉사단체와 함께 요양병원 입소 어르신의 헤어 스타일을 깨끗하게 손질해드렸다. 이밖에 광주(광주택시(주)·곤지암 상가번영회·(주)지안우드)·광명(수레바퀴 봉사회)·용인(경남여객)·포천((주)강길텍스타일)·성남(분당성마태오성당)·오산(푸드뱅크)지역 곳곳서 성금 및 장학금과 생필품 등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눴다. 지방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