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 피복제 국내 첫 개발 축산농가 소득 증대 기대합니다”

“선진국형 피복제 도입으로 국내 축산업계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노력하겠습니다” 비닐하우스의 외관을 입히는 피복제(직조필름)의 종류와 퀄리티에 따라 재배하는 시설작물의 성패가 좌우될 정도로 중요하다. 이에 농업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스웨덴과 이스라엘 등서 수입해 사용하던 시설재배·축산용 솔라텍스(PE직조필름)를 국내 자체개발력으로 생산하는 데 성공, 국내 및 해외 판로개척에 앞장서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용오름 정해일대표는 24시간이 바쁘다. 20여 년 동안 농업현장에서 원예농사를 지은 경력자, 정 대표는 “기존 비닐하우스 피복제의 중요성은 누구보다 잘 안다”라고 자부했다. 그는 “시설재배용 솔라텍스와 고강도 축산용 항균필름인 벨로폰 직조필름은 원사를 뽑아서 옷감을 짜듯이 필름 양면에 각종 기능성 소재를 넣고 양면코팅을 한 기능성 필름이다”라고 말했다. 또 “내재해형 PE직조필름은 그동안 스웨덴과 이스라엘 등 농업선진국에서 수입해 사용해왔으나 6년 전부터 국내에서 개발되어 그 우수성을 인증받았다”라며“ 세계 최고수준의 솔라텍스는 사람의 손으로는 도저히 찢을 수 없을 만큼 인장강도와 광투과율, 광산란율, 보온성, 내유황성,무적성을 갖춰 10년이상 사용이 가능할만한 내구성을 갖춘 기능성 피복제”라고 덧붙였다. ‘벨로폰’은 세계최초로 미국 FDA 공인시험기관인 MicroBioTest가 인증한 고병원성 조류독감(AI) 등 병원균이 필름에 닿는 순간 99.9% 사멸되는 항균필름으로 알려졌다.기능성 직조 필름인 ‘솔라텍스’와 ‘벨로폰’은 시설재배와 축산 농민들에게 자연재해와 전염병 예방 등 안전하고 친환경적 농업을 지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기존 비닐하우스 필름(0.㎜)보다 여섯 배 이상 강한 물성을 가진 것으로 국립 원예특작 과학원과 한국 섬유개발 연구원의 테스트 결과 확인됐다. 공장에서 최종 소비자까지의 중간 유통단계를 간소화해 판매가격을 낮춘 게 장점이다. 솔라텍스는 특허 출원(제10-2015-0065114호)제품으로 0.3㎜,0.15㎜ 원단폭 4·2m 고강력 필름으로 폭은 주문제작을 받아 생산하고 있으며, 태양광이 직조 필름층을 통과하며 산란광율(43%)과 시설 내부에 그늘짐 없이 골고루 빛을 뿌려주는 광투과율(87%)을 가지고 있다. “장기(10년) 사용이 가능한 아이템으로 농가 소득증대에 최고”라는 정 대표는 아무리 좋은 제품도 1년 내 재설치해야한다면 비용적으로 너무 큰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그래서 시설재배농가의 고민을 완벽하게 해결한 직조 필름인 솔라텍스와 고강도 축산용 항균필름인 벨로폰이야말로 농업발전의 최적의 신(新)무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해일 대표는 최근 생산제조업체인 (주)유니온화학과 손잡고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여주=류진동기자

삼성전자·SKT, 분산 LTE 교환기 개발

삼성전자가 SK텔레콤과 협력해 대용량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분산 LTE 교환기’(SDN based Evolved Packet Core)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분산 LTE 교환기는 교환기 장비들을 한 곳에 집중시켰던 기존 방식을 벗어나 여러 지역에 나눠 배치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데이터가 한 곳으로 모여 다시 흩어지는 과정을 없애고 지역 곳곳에 있는 교환기에 모여 빠르게 전달돼 데이터 전달 효율성을 높인 것이다. 분산 LTE 교환기는 차세대 통신 기술인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oftware Defined Networking, 이하 SDN)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SDN이란 하나로 합쳐져 있던 데이터 네트워크를 제어하는 부분과 데이터를 전달하는 부분을 나눠 역할을 분산, 데이터가 보내지는 경로를 더 효율적으로 만든 분산 네트워킹 기술이다. SDN 기술이 보편화되면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더 자유롭게 재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서비스 적용에 유리하다. 통신사업자가 가입자가 원하는 서비스 유형에 따라 최적의 트래픽 경로를 설정해 가입자의 데이터 체감 품질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고, 신규 통신망 구축 없이도 기업에 사설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정현기자

“IoT분야 2천500억 투자… 5G 세계최초 상용화”

정부가 사물인터넷(IoT)을 활성화하고자 2017년까지 2천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또 위성방송과 IPTV가 합쳐진 DCS 등 융합 방송 서비스의 도입을 촉진하고 5세대(5G) 이동통신의 세계 최초 상용화를 추진한다. 정부는 7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제6차 정보통신 전략위원회’에서 이 같은 안건을 심의ㆍ의결했다. 정부는 IoT의 초기 성공 사례를 만들고자 제조ㆍ의료보건ㆍ에너지ㆍ가정ㆍ자동차 및 교통ㆍ도시안전 등 6개 전략분야에 내년부터 2년 동안 1천300억원을 투자해 시제품 개발 및 상용화를 지원한다. IoT는 가구ㆍ차량ㆍ산업설비 등에 무선통신 센서를 붙여 건강관리나 생산 공정 최적화 같은 새 서비스를 창출하는 기술로 큰 관심을 끌고 있지만, 지금껏 마땅한 수익 창출 모델은 없는 상태다. 정부는 574억원을 들여 ‘IoT 기술 문턱 낮추기’에 나선다. IoT 센서 공정 같은 관련 기술의 개발을 활성화하고 국내 기술 표준을 추진한다. 특히 IoT의 정착에 필요한 보안기술의 개발을 돕고 IoT 혁신센터, IoT 오픈랩 등 지원 시설을 구축하는 기반 작업에도 628억을 투입한다. 스마트폰, 가전, 전기자동차 산업이 특히 주목하는 무선충전 기술과 관련해서는 2017년부터 도서관과 우체국 등 공공시설에 무선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공격적 연구개발(R&D)로 무선충전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고 무선 전력 전송의 주요 걸림돌인 전자파 우려에 대처하고자 인체 보호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는 제1차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기본계획(2016~2018년)을 확정해 공공 부문의 클라우드 사용률을 2018년까지 30% 이상으로 올리고 금융ㆍ의료 등의 규제를 풀어 민간의 클라우드 도입을 지원키로 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돈만 내면 전문 업체가 초고속 인터넷으로 정보의 저장·처리 같은 복잡한 전산 업무를 대행하는 서비스 기술로 미국과 유럽에서 보편화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초기 상태다. 통신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5G 이동통신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상용화하고 지금보다 100배 이상 빠른 10Gbps 유선 인터넷망을 구축해 ‘초고속 인터넷 최강자’라는 한국의 기존 우위를 지키기로 했다. 이정현기자

미래를 달리다… 무인자동차 시대 본격 ‘시동’

“자동 주행을 시작합니다.” SF(Science Fiction) 영화에서 주인공이 차를 타면 이같은음성이 나오면서 자동차가 알아서 움직인다.사람이 운전하지 않아도 차가 알아서 움직이는 무인차 주행시스템 덕분인데 SF영화에서나 일어났던 일들이 곧 상용화될 전망이다.현대자동차가 최근 무인차 관련해서 도로주행을 했고 IT업체인 구글도 무인차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힌 후 자사모델을 선보였다. 10년 내에 자동차 운전석에 앉아 책을 보는 일이가능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무인차에 대해 알아봤다.■ 최적화 경로… 목적지까지 스마트 주행 무인차는 사람이 운전하지 않아도 자동차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주행 상황을 판단해 목표지점까지 자율주행해 움직이는 차를 뜻한다. 따라서 로봇, 위성항법장치(GPS), 전자제어 등 첨단 기술이 총집합한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무인차는 목적지까지 최적화된 경로를 찾고, 다양한 센서를 이용해 위치와 장애물 정보를 인지, 상황을 판단해 경로를 재생성하거나 회피를 결정하는 단계를 거쳐 움직인다.무인차가 등장할 경우 사업성이 클 것으로 기대되면서 구글, BMW, 벤츠, 아우디, 도요타 등 세계 유수 기업들이 무인차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현대ㆍ기아자동차 등 기업들과 대학, 정부가 무인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2일과 29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가 공동으로 오전 9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차량 통제 상황에서 서울 영동대교 북단에서 코엑스까지 도로 주행 시연 행사를 하기도 했다. 자동차 업계는 무인차가 활성화되면 교통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노인이나 장애인 등 운전 약자들의 이동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돌발상황 ‘운전자 안전성’ 남은 과제 무인차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안전이다. 기계화된 센서만 갖고는 각종 돌발상황에 제대로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무인차가 기계 장비기 때문에 고장이 날 경우 운전자가 사고를 당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완벽한 기술을 갖춰야 하는 과제가 산적해 있다. 무인차는 이미지 센서를 이용해 차량 주변에 있는 다른 차, 보행자와 장애물을 파악한다. 무인차에 내장된 중앙처리장치는 파악된 정보를 통해 교통사고의 위험도를 판단해 움직인다. 고속으로 움직이는 차가 잘못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방지하도록 이미지 센서, 레이더, 레이저 센서의 오차범위를 10㎝ 이내로 파악하는 정밀 GPS를 이용한 기술이 적용된다. 무인차의 전ㆍ후방에서 움직이는 차량을 인식하고 차간 거리 정보와 속도를 파악해 잠재적 충돌 위험을 감지한다. 특히 앞서 움직이던 자동차가 급정거를 하는 등 돌발상황이 생겼을 때 충돌을 막기 위해 브레이크나 엔진 출력을 제어하는 지능형순항제어(ACC) 시스템과 연동해 안전성을 더욱 높이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정현기자

연수구의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운영비 예산 미편성 두고 시의회와 시교육청 갑론을박

인천 연수구가 개교를 앞둔 과학예술영재학교의 연간 운영비 25%를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지 않은 것(본보 10월 29일자 3면)을 두고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와 인천시교육청 사이에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제갈원영 교육위원은 7일 열린 시의회 교육위 ‘2016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심의에서 “박 부교육감이 연수구의 과학예술영재학교 운영비 편성 문제를 감정적으로 대처해 일이 더 틀어졌다”며 “연수구가 운영비를 편성하지 않으면, 사실상 MOU는 깨진 것과 다름 없기 때문에 시는 MOU에 따른 과학예술영재학교 운영비를 편성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과학예술영재학교가 파행 운영될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은 박 부교육감이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시교육청과 연수구, 시는 지난 2012년 송도국제도시 내 과학예술영재학교 유치를 추진하면서 운영비를 함께 부담하기로 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러나 연수구는 예산 부족과 지역 학교 간 형평성 문제를 이유로 MOU에 따른 과학예술영재학교 운영비 25%(7억 5천만 원)를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특히 이 문제로 박 부교육감과 이재호 구청장 사이에 문자 메시지로 날선 공방이 오가는 등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박 부교육감은 “관료로서 문서를 근거로 일을 할 뿐, 감정적으로 대처한 일이 없다”며 “연수구가 감정적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것 자체가 더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연수구가 과학예술영재학교 운영비를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보낸 상황에서 부교육감으로 가만히 있는 게 말이 되느냐”며 “과학예술영재학교 유치 당시 교육부는 기초단체가 운영비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준 것이기 때문에 연수구의 운영비 지원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이상화 또 金! 역시 ‘빙속여제’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스타인 ‘빙속여제’ 이상화(26)가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500m에서 1ㆍ2차 레이스를 모두 석권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상화는 6일(한국시간) 독일 인첼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37초36을 기록, 헤더 리처드슨(미국·37초84)을 0.48초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날 10조 인코스에서 리처드슨과 함께 레이스에 나선 이상화는 100m를 10초39로 주파한 뒤 나머지 400m를 26초99로 질주해 우승했다. 이로써 이상화는 전날 500m 1차 레이스에 이어 2차 레이스까지 모두 우승하며 지난 달 1차 대회 500m 1차 레이스에서 우승했던 것을 포함, 이번 시즌 500m에서만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520점을 쌓은 이상화는 3차 대회에 결장한 ‘라이벌’장훙(중국·랭킹 포인트 380점)과 점수 차를 140점차로 벌리고 여자 500m 랭킹 1위자리를 이어갔다. 한편, 여자 매스스타트 디비전A에서는 박도영(동두천시청)이 8분18초61로 결승선을 통과해 이레인 슈카우텐(네덜란드·8분18초41)과 이바니 블롱댕(캐나다·8분18초43)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올 시즌 월드컵 매스스타트 디비전A에서 박도영이 메달을 따낸 것은 1차 대회 김보름(한국체대)의 우승 이후 두 번째다. 황선학기자

‘스나이퍼’ 장성호, 정든 그라운드 떠난다

프로야구 kt wiz 맏형인 ‘스나이퍼’ 장성호(39)가 은퇴를 선언했다.장성호는 7일 구단을 통해 “올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신생 구단인 kt의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자 했으나, 부상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며 “조금이라도 야구할 수 있는 힘이 있을 때 스스로 은퇴를 결정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1996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에 입단한 장성호는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를 거쳐 2015년 kt에서 1년간 활약했다.20년 프로 선수생활동안 통산 2천64경기(역대 4위)에 출전해 7천84타수(2위) 2천100안타(2위), 타율 0.296과 221홈런(16위), 3천193루타(3위), 1천108득점(5위), 1천43타점 등의 대기록을 남겼다. 장성호는 국가대표로도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동메달 획득에도 이바지했다. 지난해 말 KIA 시절 은사인 조범현 감독의 부름으로 kt 유니폼을 입은 장성호는 이번 시즌 49경기에 나서 타율 0.309, 1홈런, 16타점을 올렸다. 특히 8월19일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는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2천100안타를 달성하기도 했다. 장성호는 “20년 프로 생활을 하면서 처음 안타를 쳤던 순간 등 좋은 기억만 안고 가겠다”며 “잘할 때나 못할 때나 응원해주신 팬들과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