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남 목포 한영시네마볼링장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볼링 여중부 개인전서 양나래(성남 하탑중3)가 854점으로 신효인(양주 백석중·826점)과 이은호(강원 대동여중·803점)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양나래는 “이번 대회 전 초구를 치고, 남은 핀을 처리하는 연습에 역점을 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또 편하고 당찬 마음가짐으로 대회에 임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볼링 클럽’을 통해 종목을 접한 양나래. 어느덧 소년체전 3관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목표로 하는 선수로 ‘폭풍 성장’했다. 그는 “개인전 우승만으로도 기쁘지만, 남은 2인조·4인조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패권을 차지해 이번 대회 3관왕과 MVP에 오르고 싶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그러면서 “자세가 굉장히 좋고, 빠른 볼 스피드를 던질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전 국가대표 손연희 선수처럼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양나래를 지도 중인 오현수 하탑중 코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양)나래에 맞는 볼링공 구매부터 경기장 적응 훈련에 역점을 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나래의 최대 장점은 상대 선수와 ‘핀 싸움’이 붙었을 때 즐길 줄 아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25일 인천항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제2회 1883 인천맥강파티’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닭강정과 맥주를 즐기고 있다. 25일 인천항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제2회 1883 인천맥강파티’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닭강정과 맥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중국·대만·태국·베트남·미국 등 10여개국에서 인천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지역 맥주와 닭강정 그리고 태권도 시범과 K-POP 무대 등 먹거리와 한국문화를 전파했다.
“인천 맥주·닭강정 맛 역대급이네요. (본국으로) 돌아가서도 떠오를 경험입니다.” 25일 오후 4시께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 야외광장에서 열린 제2회 ‘1883 인천맥강파티’ 행사장. 중국·베트남 등 인천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1만여명이 몰려 북적인다. 관광객들은 광장 앞 바다를 구경하거나 한지체험 등을 하며 인천의 매력에 푹 빠져든 모습이다. 또 지역 맥주와 닭강정을 먹으며 인천의 음식을 체험하기도 한다. 중국 국적 린 쥰 지에씨(lin junjie·26)와 바이 루씨(bai lu·24)는 매콤한 닭강정을 먹고, 시원한 맥주 1모금을 마신 뒤 활짝 웃는다. 린 쥰 지에씨는 “인천 맥주와 닭강정 매력에 푹 빠졌다”며 “신나는 음악과 다양한 볼거리로 인천을 제대로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장 한편에선 버스킹과 풍물패, 태권도시범 등 공연이 펼쳐지기도 한다. 일부 관광객은 객석에서 팔을 흔들며 호응하는가 하면 아예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는 등 흥겨움을 맘껏 드러낸다. 미국 국적 앤나씨(Anna·35)는 “한국과 인천의 음식·놀이 문화가 이색적”이라며 “인천을 처음 방문했는데,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1만여명이 맥주와 닭강정을 먹으며 인천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이날 중국·베트남·타이완 등 글로벌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제2회 1883 인천맥강파티를 했다. 맥강파티는 맥주의 ‘맥’과 닭강정의 ‘강’을 딴 이름이다. 관광공사는 행사 예산 2억6천만원 중 8천만원을 사용해 지역 맥주 4천캔과 일반 맥주 6천캔, 닭 6천마리에 이르는 닭강정 등을 준비했다. 또 태권도 시범과 K-POP 무대, 한지체험 등 각종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앞서 관광공사는 인천의 유명 먹거리 중 1개인 닭강정을 바삭하고 맛있는 상태로 외국인에게 선보이기 위해 닭강정 장인들이 밀집한 신포국제시장과 신기시장 상점들과 계약했다. 계약 상점 6곳은 각각 평균 1천마리 분량의 닭강정을 행사장을 보냈다. 시는 관광객들의 숙박·식사·쇼핑 등 다양한 소비활동으로 140억원에 이르는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883년 개항 이후 서구의 다양한 문물이 들어온 인천 개항장에서 열린 맥강파티를 통해 인천을 세계에 알리려고 한다”며 “또 원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현 관광공사 사장은 “제물포 구락부에서 모티브를 얻은 맥강파티는 세계인들이 모이는 축제의 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내년부턴 버스킹과 야시장 등의 콘텐츠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어 “앞으론 맥강주간도 운영해 인천에 더 많은 글로벌 관광객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남 미사호수공원에 불청객 가마우지들이 서식하면서 물고기들이 때 아닌 수난을 겪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당국은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25일 하남시와 미사신도시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겨울부터 미사호수공원 내 분수대로 가마우지 10여마리가 날아와 텃새처럼 서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사호수공원은 그간 도심 아파트에 들어서 수려한 풍광에다 물고기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지만 지난해 말부터 가마우지가 날아든 이후 물고기가 수난을 겪고 있는 현장이 목격되면서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는 주민들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현행 관련 규정에 따라 내수면 양식업 피해 보고 등 뚜렷한 피해 상황이 발견되지 않아 포획 등의 조치를 취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가마우지는 물속을 빠르게 헤엄치고 다니며 하루에도 수십 마리의 물고기를 잡아먹고 있다. 천연보호종인 어름치를 비롯해 어족자원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고 있다는 피해 보고가 잇따르면서 지난해 8월부터 자연과 생태계를 보호하고 개체수 조절을 위해 포획이 허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마우지는 하남에서 미사호수공원은 물론 팔당대교 인근에서도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주민 김모씨(60)는 “지난해 겨울부터 가마우지 세 마리가 분수대를 보금자리 삼아 텃새처럼 자리 잡은 뒤부터 호수의 물고기가 사라지고 없다”며 “시 등 환경당국의 빠른 조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내수면 양식업 피해 사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마우지를 포획하기에는 법 해석상 무리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자연에 맡겨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지만 포획을 위해선 관계 당국과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인천 옹진군 섬지역 7곳에서 오는 8월부터 드론 배달이 이뤄진다. 다만 비싼 배달비와 주 1회에 그치는 운영 횟수 등의 과제 해결을 위한 추가적인 이용자 확대 대책이 시급하다. 25일 인천시와 ㈜파블로항공 등에 따르면 오는 8월부터 덕적도·소야도·대이작도·자월도·영흥도·문갑도·굴업도 등 7곳에서 드론을 활용한 물품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는 시가 국토교통부로부터 드론 배달 사업 대상으로 선정받아 파블로항공과 함께 추진하는 실증 사업이다. 우선 배를 통해 자월도·대이작도·소야도 등 배달 거점으로 물품을 옮기고, 다시 이곳에서 인근 섬으로 드론을 통해 배달하는 방식이다. 시는 7개 섬 주민들이 더 가까운 곳에서 물품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와 최적의 배달 지점을 정하기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 시는 다음달까지 배달 지점을 확정한 뒤, 드론 배달 경로를 정하고 이·착륙장도 만들 계획이다. 시는 물품 보관 창고와 드론 이·착륙장을 짓기 위한 사업비 1억5천만원 등을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했다. 하지만 주민들이 드론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선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 드론 배달비는 일반 배달비보다 비싼 데다 배달 서비스 운영횟수도 적기 때문이다. 현재 이들 섬 주민들은 도심의 배달비(3천원)보다 5천~7천원을 더 내고 있다. 만약 드론 배달을 이용하면 추가로 최대 7천원을 더 내야 한다. 결국 섬 주민들은 도심에 비해 최대 4배 이상 비싼 배달비를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또 시는 섬 1곳당 1주일에 1차례 드론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주민들에겐 드론 배달보다 매일 섬을 오가는 배를 통한 배달이 더 빠를 수 있다. 더욱이 시가 배달에 쓰는 드론은 무게 3㎏ 이하 물품만 옮길 수 있는 소형이다 보니, 택배 물량 감당은 턱없이 부족하다. 시 관계자는 “이미 추진 중인 섬지역 택배비 지원 정책에 더해 드론 배달비도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어 “드론 배달은 미래산업 성장을 위해서 반드시 개발·확장해야 할 사업”이라며 “드론 배달은 비상상황 시 구호물품, 의료용품 등을 섬지역에 신속히 배달하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평군의회 의원들이 지난 24일 양평군 ‘품 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하며 봉사를 통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2024년 군민과 함께하는 나눔 day’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봉사활동에는 윤순옥 의장, 황선호 부의장, 송진욱·지민희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반려동물과 동반 산책을 하고 센터 보호실을 청소하며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데 손을 보탰다. 윤순옥 의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동물보호의 중요성을 경험하고, 동물복지에도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양평군의회는 지난 2월에는 노인복지관 배식봉사, 3월에는 두물머리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올 하반기에도 등굣길 교통지도, 재활용 선별작업 등 봉사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양주시민의 노래, 가곡 보리밭, 동요 과수원길 등의 곡을 쓴 아동문학가 박화목 시인의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다. 경기콘텐츠관광협의회는 오는 27일 오후 3시 양주시 덕정역 야외공연장에서 ‘박화목 시인을 기리며’란 테마로 박화목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경기콘텐츠관광협의회, 회천발전협의회가 주최하고 양주시, 예원예술대학교가 지원하는 기념행사는 식전행사로 풍물놀이, 드럼, 플룻 연주, 1부 박화목 시인 기념행사, 2부 시낭송, 축하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박화목 시인(1924~2005)은 1941년 어린이잡지 아이생활에 ‘피라미드’와 ‘겨울밤’을 발표하며 등단해 서정성 짙은 시와 다수의 동시를 남긴 시인이자 대표적인 아동문학가로 2005년 작고해 양주시 봉양동 묘지에 안장됐다. 양주시는 박 시인이 1980년 작사한 ‘양주시민의 노래’가 올해 45주년을 맞이하는 해인 것을 기념해 시청 내에 양주시민의 노래비, 덕정역에 박화목 시비 설치를 제안하고, 덕정역 일대와 봉양동 묘원까지 거리를 박화목 문화아트거리로 만드는 운동을 펼치는등 경기도 문화관광 홍보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한편 양주시는 박화목 시인이 고향 황해도의 보리밭을 떠올리며 쓴 시 '옛 생각'에 작곡가 윤용하가 곡을 붙인 한국의 대표 가곡 '보리밭'과 연계해 광사동 나리농원에 청보리, 황금보리 등을 심어 시민들에게 개방,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0~12일 회암사지 왕실축제 기간 옥정호수공원, 회암사지 홍보부스 등을 이용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고 강수현 양주시장, 정성호 국회의원, 시·도의원, 각급 사회단체장, 시민 등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이규건 경기콘텐츠관광협의회 회장은 “박화목 시인 탄생100주년을 맞아 박화목 시인을 기린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박화목 노래비, 시(詩)비 설치, 박화목 문화아트거리 조성, 전국 규모의 박화목 문화예술제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양주 뿐만아니라 경기북부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콘텐츠로 성장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강 유소년 야구팀을 선발하는 제7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4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25일 화성드림파크에서 열린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8강전에서 광명시리틀야구단을 비롯해 시흥시리틀야구단, 오산시리틀야구단, 하남제일리틀야구단 등 4개 팀이 승리해 준결승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메인구장에서 열린 광명시와 청주서원구와의 맞대결에선 광명시가 3대0 승리, 4강행 티켓을 따냈다. 광명시는 0대0 승부가 이어지던 3회 초 김상현의 안타에 더해 상대팀 투수의 폭투로 2점을 뽑아냈다. 리드를 잡은 광명시는 투수 김선준을 마운드에 올리며 3·4회 말 청주서원구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진 5회 초 광명시는 공격기회를 살려 추가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김상현이 친 공을 3루수가 놓치며 2루를 채웠고 정우성의 스퀴즈 번트로 1점을 추가했다. 광명시는 5회 말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놓였으나 내야진의 탄탄한 수비에 힘입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고, 기세를 몰아 6회 말도 3타자를 모두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2야구장에서 펼쳐진 오산시와 화성서부간의 맞대결에선 오산시가 화성서부를 4대3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2회 말 김강민과 오윤찬의 연속 안타로 득점기회를 잡은 화성서부는 김도현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3회 초 오산시의 공격 상황에서 연달아 안타를 내준데 이어 송구 미스, 폭투 등으로 내리 3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3대1로 끌려가던 5회 말 화성서부는 윤준혁의 안타로 2점을 올리며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6회 초 오산시는 연달아 터진 안타에 추가점을 기록하며 재차 리드를 가져왔고, 6회 말 2사 만루상황 위기를 외야 플라이 아웃으로 마지막 타자를 잡아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30대 필리핀 여성이 동포 115명에게 수익금을 미끼로 25억원을 가로채 구속됐다. 의정부경찰서는 "해외배송 물류 사업에 투자하면 매달 수익금을 지급하겠다"며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필리핀 동포들을 대상으로 사기를 친 필리핀 여성 A씨를 지난 9일 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약 1년6개월 동안 자신의 물류회사에 투자하면 매달 수익금을 주겠다며 필리핀 동포 115명으로부터 25억원 가량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2008년 입국해 한국말이 유창했으며 필리핀으로 택배를 보내는 물류회사에서 일하며 범행을 계획했다. 필리핀으로 택배를 보내는 유학생과 근로자 등이 A씨의 표적이 됐다. A씨는 이들에게 자신의 물류 사업에 투자하면 매달 수익금을 주겠다고 꼬드겼다. 초기에는 실제로 매달 수익금 명목으로 돈을 주며 투자자들과 신뢰를 쌓았다. “매달 수익이 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투자하겠다는 동포들이 늘었고 A씨는 포천시 소흘읍에 사무실을 차리기도 했다. 하지만 A씨가 매달 동포들에게 준 수익금은 사업소득이 아니라 다른 동포들에게서 받은 투자금으로 ‘돌려막기’ 방식으로 사기 행각을 이어갔다. A씨의 해외배송 물류사업은 수익이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A씨는 SNS를 통해서도 필리핀 동포들에게 접근해 돈을 받았으며 투자할 돈이 부족한 동포들에게는 대출업자를 알선해주기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A씨가 투자금을 받은 뒤 잠적하자 필리핀 대사관에 A씨의 사기 행각을 알렸다. 경찰은 A씨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추가 피해 제보를 통해 추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