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녹이는 ‘따끈따끈 신상 할인’

온라인쇼핑몰들이 겨울을 맞아 풍성한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옥션(www.auction.co.kr)은 13일까지 대형 유통업체와 함께 기획상품과 겨울 신상품을 할인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겨울 정기세일(그랜드 세일)’에는 롯데백화점ㆍ롯데닷컴ㆍ현대백화점ㆍ현대몰ㆍCJ몰ㆍ홈플러스ㆍAK플라자ㆍAK몰ㆍ갤러리아백화점ㆍ대구백화점 등이 참여한다. 주요 할인 품목은 △스프리스 남녀공용 아우터(6만4천860원) △클라란스 토닝로션+8종세트(3만2천400원) △디키즈 남녀공용 기모 맨투맨(1만2천750원) △라푸마 남성 구스다운 점퍼(11만7천310원) △에스쁘아 프로테일러 EX쿠션·파운데이션(2만9천원) △빌리프 더 트루 크림 모이스처라이징밤 세트(3만3천원) △STCO 기모 본딩팬츠(2만4천830원) 등이다. 티몬(www.tmon.co.kr)은 연말까지 신용카드 즉시 할인과 한 가지 상품을 파격 가격에 선보인다. 우선, ‘몬스터세일’로 1~7일 20만원 이상 신용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 카드사별로 매일 하루 한 번 4만원을 즉시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행사 참여 카드사는 KB국민ㆍ현대ㆍ신한ㆍ삼성ㆍ씨티ㆍ비씨ㆍ하나ㆍ롯데ㆍ우리카드 등이다. 또 12월 한 달 내내 매일 오전 10시 한 가지 상품을 파격 가격에 선보이는 ‘슈퍼 꿀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를테면, 1일 파파이스 치킨휠레버거세트(정가 6천500원)를 2천990원에, 2일 브리츠 블루투스이어폰 BZ-M200(온라인 최저가 3만9천500원)을 2만4천900원에, 3일 디오 크리스마스트리를 2만7천900원에 판매한다. 8일부터 진행되는 ‘전국민 누구나 할인혜택’ 행사에서는 카드사에 관계없이 구매 금액(구매액 4만원이상 5천원ㆍ10만원이상 1만5천원ㆍ20만원 이상 4만원)에 따라 5천~4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자연기자

사그라든 ‘허니버터’ 열풍… 제과매출 5위권 가뭄에 콩나듯~

제과업계에 ‘허니버터’ 바람이 점차 식고 있다.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을 시작으로 제과업계에 허니버터가 들어간 과자류들이 속속 나오고, 매출도 덩달아 올랐지만, 최근엔 그 열풍이 식는 추세다. 실제 허니버터칩 이후 우후죽순처럼 쏟아진 허니감자칩류의 인기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편의점 GS25의 스낵 매출 순위를 보면, 한때 월별 매출 상위 1∼5위를 허니과자류가 휩쓸었지만, 지난 9월부터는 허니버터칩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때 허니버터칩을 누르고 1위에 올랐던 해태제과 허니통통마저 5위 밖으로 밀려났다.여전히 주요 대형마트와 편의점에 입고된 허니버터칩은 모두 소진되고 있지만, 인기가 정점은 지나 ‘원조 효과’가 언제까지 지속할지 불투명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가에도 이러한 우려가 반영됐다. 해태제과의 모회사 크라운제과는 지난 8월 종가 기준 최고 89만원까지 올랐지만 현재 40만원대로 떨어졌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경쟁사에서 허니와 관련 제품들이 출시된데다, 소비자들이 예전만큼 허니버터 제품에 열광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 공급량을 늘리려고 내년 4월 완공 예정으로 문막에 공장을 짓고 있다. 현재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생산 물량은 월매출 75억원 규모로, 공장이 완공되면 공급량이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지금도 허니버터칩 생산 물량이 완판 되고 있으며 증설 후에도 품귀 현상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허니버터칩이 오리지널 제품으로 인기가 계속되고 있어 공장 증설에 대한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1년내내 응답하라~ 소비 부활!

다사다난했던 2015년이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다.많은 일이 있었던 올 한해, 유통업계 종사자들은 업계 최대 뉴스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소비 침체를 꼽았다.2일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발간하는 유통전문지 ‘리테일매거진’에 따르면, 최근 유통ㆍ제조업계 임직원 210명을 대상으로 ‘2015년 유통업계 10대 뉴스’에 대해 설문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실제 지난 메르스의 여파는 맹위를 떨쳤다.메르스 사태 발생 이후 6월 대형마트 매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10.2%, 백화점은 11.9% 감소했다.체감 경기도 크게 위축됐다. 지난 7월 대한상공회의소가 내놓은 소매 유통업 3분기 경기전망지수(RBSI)는 전분기 대비 4p 하락한 96으로 떨어졌다. 당시 백화점 지수는 90을 기록해 전 분기(104)보다 14p나 하락했고, 대형마트 지수도 96으로 전 분기보다 2p 떨어지며 하향곡선을 그렸다. 이어 2위는 홈플러스 매각과 테스코 철수가 선정됐다. 영국 테스코가 16년 만에 홈플러스를 국내 사모펀드(MBK)에 매각하면서, 철수했다. MBK의 인수 금액은 7조2천억원 수준으로 국내 인수합병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이어 3위는 쿠팡 등 소셜커머스 업계의 시장 영향력 확대다. 올 한해는 소셜커머스 업계의 성장이 지속됐다.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소비자들이 주로 오프라인에서 구매했던 생필품 카테고리를 강화하면서 가격 경쟁력과 빠른 배송 전략으로 승부를 걸었고, 모바일 강자로서 시장 지위를 한층 높였다. 4위는 현재도 이어지는 롯데그룹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다. 롯데그룹은 경영권을 놓고 형제간, 부자간 갈등이 노출되면서 그룹 이미지가 손상됐다. 국적 논란에 롯데 불매운동이 벌어지는 등 영업 타격으로까지 이어졌고, 급기야 신동빈 회장이 공개적으로 대국민 사과까지 발표하는 사태로 불거졌다. 5위에는 유통업계의 옴니채널 트렌드 확대가 꼽혔다. 쇼루밍과 웹루밍 등 각 채널이 가진 장점을 취해 온ㆍ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크로스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했다. 그 외 10위권에는 서울 시내 면세점 쟁탈전, 모바일쇼핑의 PC쇼핑 맹추격, 이마트타운ㆍ현대백화점 판교점 등 매장의 대형화ㆍ복합화, 정부 주도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첫 개최, 담뱃값 인상 이후 편의점 업계 나홀로 호황 등이 포함됐다.정자연기자

“거물대리 역학조사 전문기관에 의뢰”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은수미 의원(새정치)과 용역기관, 김포환경피해공동대책위원 등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포시 역학조사 개입중단’을 주장(본보 2일자 4면)한 것과 관련, 김포시가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시는 “용역기관의 토양 중금속 오염도 조사에 타 기관의 교차분석 결과가 누락돼 시와 용역기관이 각각 외부기관에 오염도 조사를 의뢰, 그 측정치의 평균값을 역학조사 최종 분석데이터로 사용하기로 합의해 놓고 이를 반영하지 않고 지난 10월30일 준공계 및 최종보고서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이어 시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용역기관 면담 등을 통해 과업지시서, 사업계획서, 전문가회의 결과대로 교차분석에 대한 평균값으로 적용하도록 시정을 요구했으나 이를 과도한 요구라며 이행하지 않아 지난달 ‘시정조치’를 요구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시는 또 “용역완료 검사기관이자 발주기관으로서 계약서에 첨부된 과업지시서 내용대로 이행됐는지 여부를 판단 후 준공처리를 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과업지시서에는 ‘교차분석의 의무화’가 명시돼있다”며 “이에 따라 시에서는 용역기관과의 합의에 따라 ‘토양관련 전문기관’으로 지정된 분석기관에 의뢰한 것이다”고 밝혔다. 시는 특히 “일방적인 주장이 아닌 공신력 있는 ‘환경분야 시험ㆍ검사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한 토양관련 전문기관에서 법적으로 제시된 토양공정시험법에 따라 분석한 분석값이 용역기관의 분석값과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고 의구심이 있었으나 전문가 회의에서 사전협의한 대로 평균값을 최종보고서에 반영토록 요구하는 것은 계약사항(과업지시서)에 따른 법적 절차에 의한 불가피한 사항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와 용역기관(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ㆍ연구책임자 임종한 교수), 김포환경피해공동대책위원회, 환경단체 등은 거물대리 등 환경피해지역 역학조사 토양교차분석 결과를 놓고 지난 3월부터 갈등을 빚어 왔다. 김포=양형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