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5 합의'의 핵심 합의사항인 남북 당국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접촉이 26일 낮 12시 50분께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시작됐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남북 대표단은 실무접촉 전체회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당국회담 관련 수석대표의 격(格) 문제와 의제, 시기, 장소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부천 원미경찰서는 26일 스마트폰으로 택시요금을 선불로 결제한 것처럼 속이고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하차, 택시기사 8명으로부터 요금차액 5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20대 L씨(21)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L씨(21)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새벽 시간대 인천과 부천 일대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수원과 시흥 등 요금이 많이 나오는 장거리 목적지로 가자고 했다. 조수석에 올라탄 L씨는 곧바로 ‘요금을 미리 계산하겠다’며 스마트폰을 택시에 있는 결제용 단말기에 갖다 대 요금을 계산하는 척하면서 재빠른 손놀림으로 기사 몰래 결제용 단말기의 현금 결제 버튼을 눌렀다. L씨가 결제용 단말기를 누루자 단말기에는 ‘결제 완료’ 창이 떠 운전기사들은 요금이 결제된 것으로 착각했다.이에 L씨는 택시를 타고 가다가 중간쯤에 “갑자기 일이 생겨 내려야 한다”며 2만∼8만원의 요금 차액을 현금으로 받아 챙기는 수법으로 운전기사를 속였다.경찰은 피해 금액이 적어 신고하지 않은 택시기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부천= 이승환기자
KTX광명역세권에 위치한 광명종합터미널이 국토교통부의 사업인가에 따라 오는 12월 2일부터 고속형 시외버스가 광명~충주를 1일 8회 운행하게 된다. 또한 이용고객 편의를 위하여 일반고속과 우등고속버스를 운행하며 일반고속은 9500원, 우등고속은 1만3900원으로 요금신고를 완료했다. 광명종합터미널에서 충주행 고속버스가 운행을 개시하면 충북 제2의 도시이며 첨단형 기업도시인 충주시로의 접근성이 크게 좋아지게 되고 충주호, 수안보온천 관광지와 인근 제천, 단양지역으로의 여행 편의성이 높아지게 될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유치한 충주노선은 인근지역 경유노선이 아니라 수도권 및 충청권 관할 신규노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향후 광명종합터미널에 많은 신규노선의 유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2013년 11월에 개장한 광명종합터미널은 수도권에 인천, 용인, 호남권에 전주, 광주광역시, 충청권에 청주, 당진, 태안, 강원권에 원주, 강릉 등 9개 노선이 운행 중이다. 광명=김성훈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건강 문제를 고려해 김 영삼(YS) 전 대통령의 국가장 장례 절차에 부분적으로 참석해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와 예우의 뜻을 표하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국가장으로 치러지는 김 전 대통령 장례 절차에 부분적으로 참석해 고인을 영결하고, 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최근 감기 증세에다 7박10일간 진행됐던 다자회의 해외순방 등에 따른 과로가 겹쳐 건강이 악화됐고, 청와대는 이 때문에 국회에서 진행되는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 참석 여부를 놓고 고심해왔다. 국회 영결식이 영하권의 날씨에 1시간 이상 야외에서 진행되는 만큼 김 전 대통령의 건강이 악화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형태로든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와 예우의 뜻을 표하겠다는 박 대통령 의사에 따라 영결식이 아니더라도 이날 진행되는 장례절차에 부분적으로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의 이날 국가장 행사는 발인, 영결식, 운구, 안장식 순으로 진행된다. 김 전 대통령 영구차는 이날 발인을 마친 뒤 빈소인 서울대병원을 출발해 광화문, 세종로를 지나 국회의사당으로 이동한다. 이어 영결식을 마친 뒤에는 동작구 상도동 사저와 김영삼 대통령 기념도서관, 국립 서울현충원으로 향하는 운구 절차가 진행된다.연합뉴스
국세청은 26일 조세포탈범 27명과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자 1명의 인적사항을 홈페이지(www.nts.go.kr)에 공개했다. 조세포탈범 명단공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연간 5억원 이상의 조세포탈죄로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이들이 대상이다. 명단 맨 위에 이름을 올린 강인태(51)씨와 전종철(41)씨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유흥주점 '아프리카'를 운영하면서 실제 업주를 숨기고, 매출장부를 파기하는 등의 수법으로 총 136억원에 이르는 세금을 탈루했다. 이들은 해당 건물을 통째로 빌려 모텔까지 운영하는 '풀살롱' 성매매 영업을 한 사실까지 드러나 2013년 기소됐으며 강씨는 징역 4년에 벌금 90억원, 전씨는 징역 4년에 벌금 140억원을 선고받았다. 다른 공개대상자 가운데는 비철 등을 거래하면서 거짓 세금계산서를 받는 방법으로 부가가치세를 포탈한 이들이 많았다. 공개대상 27명 중 20명이 해당했다. 이규홍(52·금속제련업)씨는 상일금속을 운영하면서 금 스크랩을 매입하지 않았음에도 실제 매입한 것처럼 세금계산서를 제출, 부가세를 부당 환급받는 등 323억원이 넘는 세금을 포탈했다가 징역 3년에 벌금 658억원의 판결을 받았다. 55억원을 포탈한 서정환(39·징역 4년 및 벌금 83억원)씨는 '폭탄업체' 수법을 사용해 탈루했다. 폭탄업체 수법은 허위 업체를 만들어 거래처로부터 받은 대금과 부가세 상당액을 현금으로 모두 빼낸 뒤 폐업하는 것을 말한다. 또 122억여원에 달하는 해외금융계좌를 신고하지 않은 박종호(43·기업 대표)씨의 이름도 이번에 함께 공개됐다. 국세청은 50억원이 넘는 해외금융계좌 금액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 적발될 경우 과태료 부과 및 탈루세금 추징뿐만 아니라 형사고발 조치도 할 방침이다. 다만 내년 3월 말까지 운영 중인 미신고 역외소득·재산 자진신고 기간 안에 그동안 알리지 못한 소득과 재산을 신고해올 경우 명단공개 대상에서 제외하고, 형사처벌 대상일 경우에도 최대한 관용조치를 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법령에 따라 조세포탈범 및 해외계좌 신고의무 위반자의 명단을 공개해 세법의 실효성을 높이고 국민의 건전한 납세의식을 확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구청 환경 미화원 노조 간부로 일하면서 같은 환경 미화원 동료들을 등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동료 미화원과 지인 등에게서 돈을 빌리고 이를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서울 시내 구청 환경미화원 전 노조 지부장 A(40)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001년부터 구청 미화원으로 일하다 지난해 노조 지부장을 맡은 A씨는 2013년 4월부터 올해 9월까지 미화원 6명 등 총 12명에게서 25차례 사업자금 명목 등으로 총 3억 9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작년 7월 동료 미화원 B씨가 사망하고 같은 해 11월 그의 아들이 특례 채용돼 교육 중일 당시 B씨의 부인에게 접근, 상조금 3천300만원을 받을 수 있도록 손을 써놓았다고 거짓말을 한 뒤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빌린 돈은 아들 교육기간이 끝나고서 상조금이 나오면 받아 함께 돌려주겠다면서 "아들을 잘 봐주겠다"고 꼬드겼다. B씨는 아들 이야기에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고 A씨에게 6천300만원을 건넸다. A씨는 직접 노조 간부의 권위를 내세워 돈을 빌리지는 않았지만, 피해자들 대부분은 미화원 대표격인 A씨가 혹시라도 근무상 불이익을 줄까 봐 돈을 빌려줄 수밖에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동료들로부터 돈을 빌린 일이 구청에 알려져 올해 9월 해임되고 잠적했지만, 피해자에게 또 돈을 빌리려다 이달 19일 잠복 중인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전처가 진 빚을 갚아주는 조건으로 합의이혼을 해 돈이 필요했고, 빌린 돈은 빚을 돌려막기 하는 데 사용했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6일 충남과 전북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되면서 많은 눈이 내렸다. 출근길 시민은 두툼한 외투에 목도리까지 걸친 채 우산을 쓰고 첫눈을 맞이했다. 도로 위 차들은 첫눈이 반갑지 않은 듯 설설 기었고, 출근길 시민은 종종걸음으로 환승을 위해 지하철 역사를 찾아들거나 건물 안으로 몸을 감췄다. 이날 제주 산간지역과 충남·북, 전북 등 중부지역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졌다. 오전 11시 20분 현재 제주 산간 지역에는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다. 같은 시각 충남 10개 시·군과 전북 6개 시·군, 충북 2개 군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경기 남부지역과 충남 남부지역에도 눈이나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다. 전날 밤부터 11시 현재까지 내린 눈의 양은 제주 윗새오름 42.0㎝를 비롯해 강원 미시령 32.0㎝, 충남 아산 14.0㎝, 충북 진천 12.0㎝, 경기 안산 9.0㎝ 등이다. 제주에서는 한라산 입산과 일부 산간도로 운행이 통제됐고, 해안 지역에서도 올겨울들어 첫눈이 관측됐다. 강원 산간 고갯길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면서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인제 북면 용대삼거리 미시령 옛길 구간 13㎞는 사흘째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충북 속리산 국립공원 등도 입산이 통제됐다. 해안가를 중심으로 강풍주의보가 내려 칼바람도 몰아치고 있다. 흑산도와 홍도에는 강풍경보가, 경기·전북·충남·강원·경북 일부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서해 남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고,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오전 9시 4분께 충남 공주시 정안면 천안논산고속도로 정안IC 인근에서 13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명이 크게 다치는 등 10여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정안IC를 빠져나오던 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연쇄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상자 신원 파악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호날두 2골 2도움.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가 2골 2도움으로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무너뜨리자 누리꾼들이 열광하고 있다.그는 26일 우크라이나 리비우의 아레나 리비우에서 펼쳐진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에서 2골 2도움 등 원맨쇼로 호날두(2골-2도움)를 앞세워 샤흐타르를 4대 3으로 이겼다. 팀이 터트린 4골은 직간접적으로 모두 그의 기여 덕분이었다. 전반 18분 가레스 베일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 선제골을 뽑고 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절묘한 패스로 루카 모드리치의 골을 도왔으며, 후반 7분 다니엘 카르바할의 골을 어시스트했고, 후반 25분 쐐기골을 터트렸다.누리꾼들은 “호날두 2골 2도움…남자끼리 한 포옹치고는 찐했다”, “호날두 2골 2도움…호신의 귀환”, “호날두 2골 2도움…16강에서도 멀티골” 등 뜨거운 반응들을 보였다.온라인뉴스팀
남북 실무접촉.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시작될 예정이었던 남북 당국회담 실무접촉이 통신선로 개설문제로 늦어지고 있다.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지역에서 실무접촉을 진행하다 보니 통신선로 개설 등 현지의 기술적인 문제로 시작이 지연되고 있다. 지난 2013년 7월9일 남북 접촉 때도 같은 문제로 시작이 지연된 적이 있다”고 26일 밝혔다.딩초 남북 당국회담 실무접촉 시작시간은 이날 오전 10시30분이었다.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대표단이 판문점으로 출발한 뒤 “‘8·25 합의’의 모멘텀을 살려나갈 수 있도록 실무접촉에 임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측 대표단은 당국회담의 형식과 의제 등을 놓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향후 남북대화의 수준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 당국회담의 급(級)을 놓고 양측이 어떤 입장차를 보일지가 이날 실무접촉의 성패를 가르는 관건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