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여러 서적을 모아 기록한 것에 원나라 왕광모가 장별로 제목을 달고 자세하게 풀이한 것을 붙인 것으로 박은이 강릉감영에서 간행했다. 박은(1370∼1422)은 조선이 건국된 후 태조 7년(1398년)의 제1차 왕자의 난과 정종 2년(1400년) 제2차 왕자의 난 때 이방원을 도와 공을 세운 인물이다. 이 책은 박은이 강원도도관찰출척사로 임명받고 부임했을 때 이 책이 우리나라에 간행돼 있지 않음을 알고, 그곳에서 ‘번각’한 것이다. 이 책판은 조선 전기의 지방관이 주도해 만든 판본으로서는 비교적 정교해 조선 전기 출판문화사 연구에 필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문화재청 제공
용인특례시와 경기 광주시의 경강선 연장 철도사업에 대한 적격성이 공식화됐다. 21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경기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경강선 연장 철도사업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해당 사업의 비용 대비 편익(BC)이 0.92로 산출돼 사업 타당성이 확인됐다. 보고회 현장에는 방세환 광주시장, 황준기 용인특례시 제2부시장 및 양 도시 관계자, 용역사인 신명이엔씨 관계자가 참석했다. 경강선 연장은 경기광주역에서 경강선을 분기해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226만평, 이동·남사읍)과 반도체 특화 신도시(69만평, 이동읍) 등이 들어서는 처인구 이동‧남사읍까지 37.97㎞를 복선 철도로 잇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2조3154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사업은 비용대비편익(B/C)이 0.92로 나와 타당성을 확보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에서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및 1만6천세대 규모 이동 신도시 조성 등 대규모 프로젝트 진행에 따라, 폭증할 교통 수요를 예측해 유기적인 철도망 연결을 바탕으로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앞선 2월 양 도시는 중간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일반철도 신규사업에 경강선 연장계획을 반영해 줄 것을 공식 건의한 바 있다. 총 1억7천596만원의 용역 비용은 용인특례시와 광주시가 6대 4의 비율로 비용을 분담했다. 황준기 용인특례시 제2부시장은 “경강선 연장사업이 오래전부터 논의됐지만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이동 신도시 등의 요인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며 “국가산단에 일할 IT 인재들이 원활하게 이동하기 위해선 도로와 철도 등 인프라가 필수적으로 조성돼야 하는 만큼 경강선 연장사업이 정부 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위해 내년 4월까지 연구용역 후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7월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여사가 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리고 있는 ‘희망을 그리는 아이들: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 전시회에 참석해 관람했다. 이번 전시회는 10~12세 우크라이나 ‘어린이 작가‘들의 작품 155점이 소개된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해 7월 12일(현지시각) 리투아니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 일환으로 우크라이나센터에 참석,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그림 전시를 관람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반려 고양이가 참혹하게 죽은 모습을 그린 한 아이의 그림을 보고 “가족 같은 반려동물의 죽음을 바로 옆에서 직접 목격한 것이 아이들에게는 가장 큰 아픔으로 다가온 것을 느꼈다”고 했다. 김 여사는 그림 전시 관람 후 “평화와 희망에 대한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진다. 한국에도 그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한국에서 그림 전시회를 추진할 뜻을 젤렌스카 여사에게 전했다. 김 여사는 “그림만큼 전쟁의 참혹상을 잘 전달 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라고 생각했다”며 “전쟁의 아픔을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고자 전시를 추진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는 올해 3월과 4월에 걸쳐 양국 관련 기관 간 MOU 및 전시계약 체결이 이뤄졌고, 결국 5월 청와대 춘추관에서‘희망을 그리는 아이들: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이 열리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우크라이나 대사 부부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시 관계자, 국제구호단체인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최병오‧김은선 부회장, 홍보대사인 배우 소유진, 우크라이나 아동을 비롯한 다국적 아동 10명이 참석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통한 ‘4년 중임제’ 개헌론을 꺼낸 배경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국회 사무처 등에 따르면 개헌은 총 300명의 국회의원 중 200명 이상이 찬성해야 가능하다. 대통령 탄핵 발의 역시 200명 이상 동의가 이뤄져야 한다. 오는 30일 출범 예정인 22대 국회의원 의석수는 ▲더불어민주당 175석 ▲국민의힘 108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 등이다. 반 윤석열 정서가 있는 정당의 의석수는 모두 192표다. 여기에 국민의힘 내부에서 8표가 이탈하면 200표가 된다. 조 대표가 주장한 개헌은 임기가 3년이나 남은 윤 대통령을 ‘식물 대통령’으로 만들 수도 있다. 더욱이 과거 사례로 볼 때 임기 단축을 통한 개헌은 자당일 때 반대하고 상대 당 집권 시에는 찬성하는 등 입장이 오락가락했다. 앞서, 역대 대통령들은 선거 전 개헌에 대부분 찬성했다. 그러나 집권 후에는 아예 개헌 논의 자체를 금기시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다. 2012년 대선 당시 문 후보는 개헌에 적극적이었다. 대통령 4년 중임제와 부통령제를 공약으로 내걸면서 필요한 개헌 과제는 집권 초 바로 실현하자고 했다. 이 상황에서 지난 2016년 12월 국정농단 사태가 벌어지자 문 전 대표는 “적폐들에 대한 대청소와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 논의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개헌을 반대했다. 주로 친문(親文)이 개헌 반대에 동참했다. 이들은 최소 ‘30년 국가 대계’를 좌우할 개헌을 놓고 표 계산에 분주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듬해인 2017년 1월 다시 “2018년 6월 투표를 하고, 대통령 선거 전 개헌을 하자”고 주장했다. 이후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되자 문 후보는 2017년 4월 9일 “개헌 시 정부 형태를 현행 ‘5년 단임’에서 ‘4년 중임’으로 전환하는 방식에 한 표를 던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 여파로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뒤, 이번에 선출되는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해 차기 대선과 21대 총선(2020년) 시기를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 거론되자 “이해하기 어렵다”며 단호하게 거부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21일 경기일보와 통화에서 “조 대표가 탄핵과 개헌을 동시에 주장하면서 윤 대통령을 강하게 압박하는 등 제3당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며 “탄핵보다 임기 단축이 낫다는 논리로 펴고 있지만, 윤 대통령이 스스로 결단하지 않으면 개헌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주시는 21일 경안동 일원에 위치한 호국보훈공원에서 ‘호국보훈공원 명칭 변경 기념식’을 개최했다. 호국보훈공원은 1974년 ‘충훈공원’으로 시작해 1977년 ‘경안공원’, 1999년 ‘경안근린공원’을 거쳐 올해 3월 ‘호국보훈공원’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호국보훈공원 내에는 현충탑, 3·1독립운동기념탑, 호국유공자 공적비가 설치돼 있으며 매년 공원 내에서 호국보훈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다. 시는 이번 명칭 변경을 통해 공원의 본 모습을 찾고 호국·보훈의 가치를 더욱 부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차종연 보훈단체협의회 및 상이군경회 회장은 “호국보훈공원 명칭 변경으로 공원 내 보훈 관련 다양한 콘텐츠 및 시설 등이 조성돼 호국보훈공원이 호국보훈의 성지로서 애국정신을 함양하는 산 교육장이 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호국보훈공원은 과거의 역사를 기억하고 호국영령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래 세대에게 호국·보훈 의미를 전달하고 나라사랑 정신이 고취될 수 있도록 호국·보훈의 성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방세환 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시의원, 경기동부보훈지청장, 보훈·안보단체장, 시민 등 80여명이 참석해 새로운 명칭으로의 변화를 축하했다.
하나은행은 20일 오후 한국건설기술인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소속 건설기술인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는 100만여 명의 건설기술인이 가입된 단체로,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건설기술인협회에 소속된 건설기술인들이 보다 편리한 금융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협업할 예정이다. 특히, 하나은행은 ▲건설기술인 특화 금융상품 제공 ▲금리·수수료 등 금융우대 지원 ▲금융컨설팅 서비스 제공 등 건설기술인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금융 지원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전우홍 하나은행 중앙영업그룹 부행장은 “하나은행이 대한민국 건설 산업 발전에 앞장서 온 대표기관인 한국건설기술인협회의 든든한 금융 동반자로 함께하게 됐다”며,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회원 여러분이 하나은행을 통해 보다 편리한 금융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상생 협력 관계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영구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회장은 “올해 100만 회원 달성을 기념해 건설기술인의 위상 제고와 복지 증진을 위해 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하나은행의 지원을 바탕으로 협회 회원들이 건설기술인에 특화된 금융서비스와 함께 생활안정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성대가 지난 20일 RISE 추진 바이오분야 주제발표 토론회를 진행했다. 토론회는 2025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시행 전 지자체, 기업 등과의 상생·협력 파트너십 구축 및 동반성장 방안 모색을 위해 추진됐다. 김종현 협성대 의생명화학과장의 ‘지역 맞춤형 바이오 인재 양성을 위한 의생명화학과 포트폴리오 소개’ 발표를 비롯해 한지유·정효성·김종현 교수의 주제 발표, 협력기업 소개, 협업내용 협의 등으로 진행됐다. 신동욱 협성대 총장직무대리는 “RISE는 대학뿐만 아니라 지역이 함께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지역과 대학이 동반성장을 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토론회를 통해 협성대 역량이 화성 발전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손철옥, 이하 경소협)는 지난 20일 경기도여성비전센터에서 ‘경로당 찾아가는 교육 강사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에는 시니어 대상 교육을 진행할 강사 지원자 40여명이 참여해 경상북도 소비자행복센터장, 박인례 녹색소비자연대 이사장 등 전문가들의 특강이 이어졌다. 이들은 고령자에 대한 이해, 고령소비자의 피해사례 및 강의 기법 등을 공유하며 함께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소협은 최근 고령자를 노리는 각종 기만상술이 극심한 가운데 어르신들의 피해를 적극적으로 예방하고자 올해 ‘시니어가 알아야 할 사기상술과 소비자권리’ 교육 사업을 진행한다. 교육을 받은 강사들이 도내 경로당 100곳을 방문해 이와 관련한 강의를 할 예정이다. 손철옥 경소협 회장은 “최근 코로나 이후 고령자를 노리는 각종 기만상술이 고개를 들고 있다”며 “이번 시니어가 알아야할 사기상술과 소비자권리 교육사업을 통해 고령자의 소비생활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경소협이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신분당선 연장선에 ‘구운역’이 신설된다. 수원특례시가 구운역 추가설치를 추진한 지 12년 만인 21일 국토교통부가 구운역 신설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수원시와 사업시행자인 국가철도공단은 오는 7월 중 ‘구운역 신설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신분당선 연장선은 광교에서 호매실로 이어지는 9.88㎞ 구간을 연장하는 노선이다. 구운역은 호매실 방향으로 화서역 다음에 신설된다. 앞서 시는 지난 2012~2014년 ‘구운역 추가설치 타당성 평가 용역’을 진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부에 구운역 추가설치를 요청했다. 하지만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사업’이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와 구운역 추가설치 협의도 중단됐다. 시는 2020년 1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구운역 추가 설치를 다시 추진했다. 이어 2020년 9월 ‘신분당선 역 추가·경유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했으며,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부와 ‘구운역 신설 타당성검증용역’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국토부는 구운역 신설 승인 조건으로 수원시에 역 시설 비용을 부담 등을 요청했고, 수원시는 서수원 발전을 위해 조건을 받아들였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는 구운역 신설 설계 총사업비 협의를 진행했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IBK창공(創工)’의 2024년 상반기 데모데이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데모데이는 상반기 육성 프로그램의 마무리 행사로 IBK창공 기업의 성과발표 및 투자, 협업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24개 혁신창업기업이 IR피칭에 참여하고 부스전시를 통해 기업 홍보를 진행한다. IR피칭과 함께 이번 행사에서 새롭게 실시되는 대·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서는 대·중견기업(대웅제약, 롯데건설, 아워홈, 현대차, KT, LS일렉트릭)과 협업 가능한 기업을 매칭해 시장 검증 기회 제공 및 향후 사업 제휴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기업의 혁신제품 및 서비스를 홍보하는 ‘IBK창공 전시관(Life with IBK창공)’ 운영을 통해 일반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계획이다. 29일에는 IBK창공 실리콘밸리 데스크 직원이 현지 VC 등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실리콘밸리 창업 생태계를 파악하고, 현지 진출 희망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30일 기조연설에는 AI기반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개발기업인 베어로보틱스 하정우 대표가 참여해 글로벌 스타트업의 성공사례를 소개한다. 베어로보틱스는 최근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기업으로, IBK창공 실리콘밸리 데스크와 협력 중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데모데이는 오픈이노베이션 및 전시·홍보 세션 등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다수가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준비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더 많은 참여기업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