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을 사칭, 노인들을 상대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덜미를 잡혔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보이스피싱 조직원 양모(22·여·중국 국적)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씨가 속한 중국의 보이스피싱 조직은 지난 12일 오후 1시 40분께 A(83·여)씨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경찰이 집으로 방문할 테니 계좌에 있는 돈을 모두 찾아 전달하라"고 속여 1천300만원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여형사를 사칭, 수원 광교신도시 A씨의 집으로 찾아가 돈을 건네받으려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앞서 양씨는 지난 10일 서울시 서초구에서 같은 수법으로 B(82·여)씨에게서 5만달러(5천600만원 상당)를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양씨는 받은 돈의 10%를 자신이 챙기는 조건으로 중국의 보이스피싱 조직에 돈을 전달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양씨는 유학생 신분으로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보이스피싱 사기에 잘 속아 넘어가는 노인들만 골라 경찰관을 사칭, 대면하는 수법을 쓰는 범행이 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양씨의 여죄를 캐는 한편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뒤를 쫓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산간 대설특보.설악산과 오대산, 대관령 등을 비롯한 강원산간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새벽 5시 기준으로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강원산간에는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많은 눈이 내려 쌓이고 있다. 경기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 등지에서도 눈이 내리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눈은 중부지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팀
서울 첫눈.올 겨울 들어 서울에 진눈깨비 형태로 첫눈이 내렸다.지난해보다는 11일, 평년보다는 나흘 늦었다기상청은 25일 오전 5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에 비와 눈이 섞인 진눈깨비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현재 강원산간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돼 많은 눈이 쌓이고 있다. 기상청은 경기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도 눈이 내리는 곳이 많은만큼 교통안전과 시설관리 등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산간 5~15㎝(많은 곳 강원산간 20㎝ 이상) △경북북동산간·강원동해안 2~7㎝ △경기북부내륙·강원영서 1~3㎝ 등이다.첫눈이 내린 뒤 전국은 추워질 전망이다. 특히 토요일인 28일까지 찬 대륙고기업의 확장되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춥겠다. 온라인뉴스팀
‘방탄소년단 Run’방탄소년단이 네 번째 미니앨범 ‘화양연화 pt.2’의 티저 영상을 통해 타이틀곡 ‘RUN’의 일부를 공개했다. 25일 0시 방탄소년단의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는 신곡 ‘RUN’의 발라드 버전이 삽입된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공개된 영상 속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육교, 공터, 지하도, 터널 등 각기 다른 장소를 질주하며 격렬한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이는 막막한 현실 속에서 달리는 것 밖에 할 수 없는 청춘들의 오늘을 표현한 것. 특히 슬픈 표정으로 울먹거리는 멤버들의 모습은 위태로운 청춘의 현실을 부각시킨다.방탄소년단 ‘RUN’은 동양적 느낌을 자아내는 일렉기타 라인이 록적인 요소와 결합된 곡으로 ‘I NEED U’에서의 아련함과 강렬함을 이어간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 속에는 피아노, 바이올린 등 서정성을 증폭시키는 발라드 버전이 삽입돼 원곡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30일 0시 네 번째 미니앨범 ‘화양연화 pt.2’를 공개할 예정이다. 27일부터 29일까지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2015 BTS LIVE ‘화양연화 on stage’를 통해 새 앨범 타이틀곡을 비롯한 신곡 무대들을 최초 공개한다.온라인뉴스팀사진= 방탄소년단 Run,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중국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을 속여 보이스피싱 피해금 10억원을 중간에서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이 국내 피해자들로부터 챙긴 10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24)씨 등 5명을 구속하고 B(19·여)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등은 2013년 7월부터 이달까지 인터넷·SNS로 접촉한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들에게 "보이스피싱으로 벌어들인 돈을 송금해주겠다"고 속이고 대포통장에 입금된 10억원을 모두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들이 한국 내 현금인출책을 모집하는 점을 악용, 중국 조직들이 주로 이용하는 중국 인터넷·SNS 서비스인 '큐큐'에 '대포통장을 제공한다'는 글을 올려 중국 조직들을 유인했다. 그는 이어 "보이스피싱 인출금의 30%를 수수료로 받고 나머지 70%를 송금해주겠다"고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중국 조직 50개를 속였다. 이들 중국 조직들은 한국 내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수사·금융기관 직원 행세를 하며 피해자 200명으로부터 가로챈 10억원을 대포통장으로 입금받았다가 A씨 등에게 속아 한 푼도 건지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한국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 '통장 1개당 60만원'이라는 글을 올려 대포통장을 모집했으며 '사업상 세금을 줄이고자 통장을 모은다'고 둘러대 통장판매자들의 의심을 피했다. 중국 조직에게는 경찰에 범행이 발각됐다고 하거나 통장판매자들이 돈을 인출해 도망갔다고 핑계를 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비슷한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는 A씨는 과거 범행 경험을 토대로 공범자를 모집한 뒤 범행했다"며 "이번 범행에 연관된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꽃보다 청춘 조정석 정우 정상훈’‘꽃보다 청춘’ 조정석 정우 정상훈이 북유럽 아이슬란드로 출발했다.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 측은 25일 조정석, 정우, 정상훈이 출연을 확정 짓고 북유럽 아이슬란드로 떠났다고 밝혔다.조정석 정우 정상훈은 ‘꽃보다 청춘’ in 아이슬란드’편에 출연해 유희열 윤상 이적 등 40대 뮤지션들의 페루여행, 유연석 손호준 바로 등 20대 배우들의 라오스 여행에 이어 새로운 여행기를 선보이게 됐다. 제작진은 “조정석, 정우, 정상훈이 24일 저녁, 처음으로 서로 미팅하는 자리를 갖고 곧바로 25일 0시 55분에 출발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들은 갑작스러운 여행 소식에 설렘 반, 걱정 반의 모습으로 아무런 준비 없이 아이슬란드로 출발했다”며 “앞으로 열흘 간 아이슬란드를 여행하며 청춘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뜨거운 우정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함께 공개된 출국 사진도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조정석 정우 정상훈이 편안한 차림으로 공항에서 아이슬란드로의 여행이 실감나지 않는 듯 얼떨떨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세 사람은 커다란 여행용 캐리어도 없이 배낭 하나 메고 여권을 손에 쥐고 있어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모이고 있는 상황.한편 ‘꽃보다 청춘 in 아이슬란드’편은 현재 방영 중인 ‘삼시세끼-어촌편2’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다온라인뉴스팀사진= 꽃보다 청춘 조정석 정우 정상훈, tvN
인천의 한 경찰관이 같은 부서 여경에게 성희롱 발언과 함께 부적절한 신체적 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 경찰서 근무하는 A(여) 순경은 23일 청문감사관실을 찾아 "올해 6∼7월께 동료 남성 경찰관 B 경사로부터 회식 자리에서 (성과 관련된) 부적절한 발언을 들었다"고 토로했다. A 순경은 또 "당시 회식 자리에서 B 경사가 손을 잡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올해 초부터 같은 부서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서 청문감사실 관계자는 25일 "고충상담 차원에서 A 순경이 직접 찾아왔다"며 "여경 인권 보호 차원에서 같은 여경에게 조사받도록 하기 위해 지방청 감찰부서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인천경찰청은 즉각 감찰 조사에 착수하고 조만간 A 순경과 B 경사를 상대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올해 상반기부터 성폭행이나 추행 등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가 명백히 드러난 경찰관은 자체 감찰 단계에서도 즉각 파면 또는 해임하고 수사 의뢰를 의무화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원칙을 시행하고 있다. 또 성 비위 사건 감찰을 여경이 전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필리핀의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부인으로 '사치의 여왕'이란 꼬리표가 붙은 이멜다가 소장했던 보석들이 경매에 부쳐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대통령 직속 바른정부위원회(PCGG)는 세계적 경매회사인 크리스티와 소더비에 의뢰해 이멜다의 보석 컬렉션에 대한 감정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보석류는 약 700점으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이 1986년 민중 봉기로 퇴진하고 하와이로 망명할 때 새 정부에 의해 몰수됐다. 1991년 감정 때 이들 보석의 가격이 600만∼800만 달러(69억∼92억 원)로 평가됐으나 지금은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24일 감정을 먼저 시작한 크리스티의 감정사 데이비드 워런은 이들 보석 가운데 25캐럿짜리 분홍색 다이아몬드를 보고 "아주 진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다이아몬드 가격은 최소 500만 달러(57억 원)로 알려졌다.지난달 크리스티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보석 경매에서 유색 다이아몬드 가운데 최고 등급을 받은 16캐럿짜리가 2천850만 달러(327억 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필리핀 정부는 몰수 이후 30년가량 중앙은행 금고에 보관 중인 이멜다 소장 보석들을 매각해 농지개혁 프로그램 재원과 같은 국민 생활개선 정책자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이 여의치 않은 보석들은 마르코스 가족의 부패상을 고발하기 위해 전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에 그의 가족은 보석뿐만 아니라 모네, 피카소 등의 명화도 수집했다.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추방 당시 대통령궁에서는 1천 켤레가 넘은 이멜다의 신발도 발견됐다. 현재 마르코스 가족은 '가문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인 마르코스 주니어 상원의원은 "정치 운명을 국민의 손에 맡기겠다"며 내년 5월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를 발판으로 차차기 대권도 노리겠다는 구상이다. 이멜다는 하원 의원으로, 딸 이미는 일로코스 노르테 주지사로 각각 활동하며 정치와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연합뉴스
전주지법 형사4단독 송호철 판사는 25일 지인 딸의 양육비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기소된 A(44·여)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2013년 3월 시골에 살던 지인의 딸이 전북 전주시내 자신의 아파트에서 고등학교 통학을 하게 되자 "딸이 우리 집에 머무는데 여러 경비가 든다"며 지인으로부터 신용카드를 받아 3천700여만원을 쓴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받은 신용카드로 차량 주유비 등 개인적인 생활비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송 판사는 "초범인 피고인이 피해자를 위해 800만원을 공탁했지만 피해자와의 신뢰관계를 악용해 범행했고 2천900여만원을 변제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송 판사는 A씨가 피해보상을 다짐한 점을 참작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한국항공우주가 한국형전투기(KF-X)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25일 오전 9시 21분 한국항공우주는 전일 대비 6.24%(5400원) 하락한 8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KF-X 개발 과정에서 핵심 기술과 나머지 21개 기술에 대해 이전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불확실성이 커지며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19일 열린 한국항공우주 이사회에서도 산업은행이 투자금 회수 방안을 확약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올해 1618억원으로 책정했던 KF-X 예산을 670억원으로 삭감하면서 회사 측 비용 부담이 연간 3000억∼4000억원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상황이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