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하자 앞좌석에 맨발…제주행 비행기 ‘민폐 승객’

제주도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앞좌석 머리 받침대에 두 발을 올린 ‘민폐 탑승객’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제주도행 비행기 용자’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본인을 제주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탄 탑승자라고 밝히면서 “나이가 30대 혹은 4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이륙 이후부터 앞좌석에 발을 올려뒀다”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한 승객이 두 발을 앞좌석 머리 받침대에 올려둔 모습이 담겨 있었다. A씨는 “이외에도 별 기괴한 자세를 몇 번 하긴 했는데 앞좌석에 사람이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며 “옆좌석에는 남편인지 애인인지 모를 남자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성 승객의 이런 행동에 승무원들은 지나다닐 때마다 흠칫 놀라기만 하고 제지하지 않았다”며 “또XX 건드려 봤자 시끄러워질 거 같으니까 놔두는 눈빛이었다”고 전했다.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승무원이 제지를 하지 않은 점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최소한의 사회적 예절조차 지키지 않는다’, ‘저런 승객은 비행기 탑승을 거부해야 한다’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임현택 의협 회장, 윤 대통령에 “일대일로 생방송 토론하자”

의대 증원과 관련해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일대일 생방송 토론’을 제안했다. 대통령실이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의사 측을 향해 “대화의 자리는 언제나 열려 있다. 원점 재검토를 포함해 전제 조건 없이 대화를 위한 만남을 제안한다”고 밝힌 것에 대한 답변이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대통령실의 조건 없는 대화 제안을 환영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민들 모두에게 공명정대하게 공개되는 일대일 생방송 토론을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브리핑 당시 대통령실은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한 법원 결정에 “의대 증원 문제는 일단락됐다”는 평가와 함께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포함한 관련 절차의 마무리를 시사했다.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향해서는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이제 제자리로 돌아와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는 19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는 학생들의 복귀만을 호소하는 오만한 태도를 거둬들여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 “서울고법이 집행정지를 기각했지만, 2천명 증원 시 정상적인 의학 교육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에 손을 들어줬다”며 “복귀는 주변의 호소와 회유가 아닌 학생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KT 위즈, 이번주만 버티면 ‘희망의 6월’ 기대감↑

힘든 ‘보릿고개’를 견뎌내고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지난 주말 4연패 위기에서 막강 화력의 LG 트윈스를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4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날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값진 결과였다. 패했더라면 4연패 부진에 빠지면서 다시 나락으로 떨어져 탈꼴찌 경쟁이라는 달갑지 않은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선발진이 윌리엄 쿠에바스를 제외하곤 모두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불펜의 호투와 타선의 힘으로 이룬 승리여서 1승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KT 선발진은 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소형준을 비롯, 고영표와 웨스 벤자민, 엄상백이 부상과 컨디션 조절 차원서 빠져있는 상태다. 이에 이강철 감독은 지난 17일 LG와 홈 3연전 1차전에는 신인 원상현을 선발로 내세웠으나 4⅓이닝 동안 7피안타, 4개의 4사구를 허용하며 5실점 한 후 조기 강판됐다. 이어 18일에는 불펜 자원인 주권이 임시 선발로 나섰지만 2⅔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5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의 뒤늦은 폭발로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1점 차로 놓친 것이 아쉬웠다. 19일에도 성재헌을 임시 선발로 내세웠지만 역시 2⅔를 던지며 3피안타(볼넷 4개), 3실점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날 KT는 10대4로 역전승을 거뒀다. 원동력은 불펜진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력이 뒷받침 됐기에 가능했다. 성재헌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은 손동현이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김민수(⅓이닝), 김민(1이닝), 이상동(2이닝)이 이어 던지며 단 1실점으로 타선의 활약을 지원했다. KT 타선은 최근 타격감이 좋다. 강백호, 문상철, 멜 로하스 주니어에 최근 박병호, 황재균, 오윤석, 신본기 등이 타격감을 되찾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중견수 배정대가 40일 만에 부상에서 돌아오며 짜임새 있는 타선을 구축했다. 19일 LG전서 보여줬듯 선발 마운드의 붕괴에도 불펜이 어느 정도만 버텨주면 타선이 뒤를 받쳐줘 보릿고개 위기를 넘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6월에는 선발진이 정상 가동돼 KT의 강점인 ‘선발 야구’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말 엄상백의 복귀에 이어 6월초 벤자민, 고영표가 돌아오고 중순께는 소형준도 합류할 전망이어서 KT의 여름은 지난해 못지 않은 뜨거운 반등의 계절을 맞이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높다. KT가 잔인했던 4·5월을 보내고 6월 대반등의 서막을 올릴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주 삼성, 키움과의 6연전을 갖는다. KT 구단 관계자는 “이번 주만 잘 버텨주면 다음주 부터는 선발 투수들이 하나둘 복귀하게 돼 한결 안정된 로테이션으로 반등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주 현재 순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1분기 청약당첨자 77.4% '40대 이하'…"학세권 인기"

올해 1분기 청약 당첨자 10명 중 7명 이상이 ‘40대 이하’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청약당첨자 정보에 따르면 올 1분기 40대 이하 청약 당첨 건수는 1만5천965건으로, 전체 청약 당첨 건수(2만620건)의 77.4%를 차지했다. 청약이 아닌 일반 매매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같은 시기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10만5천677건 가운데에는 30대의 매매 거래가 2만7천193건, 40대는 2만7천627건을 각각 기록했다. 전체 거래 수요의 절반가량을 40대 이하인 30~40대가 차지한 셈이다. 분양업계에서는 특히 ‘학세권’일수록 인기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청약만 하더라도, 지난해 경기도에서 분양한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 최상위 5개 단지(▲파주 운정3제일풍경채(경쟁률 371.64대 1) ▲화성 동탄레이크파크자연&e편한세상(240.15대 1) ▲파주 운정신도시우미린더센텀(108.79대 1) ▲평택 호반써밋고덕신도시3차(82.33대 1) ▲파주 운정자이시그니처(64.31대 1))가 모두 학교와 가까운 아파트 단지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청약시장과 아파트 거래 시장 모두 40대 이하 수요자 위주로 흘러가고 있어 자연스레 학세권 아파트 인기가 높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 31.4%...6주 연속 30% 초반대[리얼미터]

5월 3주차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1.4%를 보이며 6주 연속 30% 초반대에 머물고 있다.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3∼1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의 지지율은 일주일 전 조사보다 오차범위 내인 0.8%포인트(p) 오른 수치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4월 1주 37.3%를 기록한 이후 매주 조사마다 30% 초반 대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1.1%p 하락한 65.5%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에서의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30.6%로 직전 조사보다 2.5%p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5%p 내려간 66.8%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서울(6.1%p↑), 광주·전라(2.9%p↑)에서 지지율이 올랐고, 대전·세종·충청(5.1%p↓), 부산·울산·경남(4.6%p↓)에서는 내렸다. 연령대별로는 40대(5.4%p↑), 70대 이상(2.8%p↑), 20대(2.4%p↑), 30대(1.6%p↑)에서 상승했고, 60대(5.3%p↓), 50대(1.5%p↓)에서는 하락했다. 응답자 성향별로는 중도층(2.9%p↑), 진보층(2.0%p↑)에서 올랐으나, 보수층(5.0%p↓)에서는 내렸다. 한편 지난 16∼1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천1명에 물어본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 35.0%, 더불어민주당 34.5%로 양당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였다. 일주일 전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2.1%p 상승했고, 민주당은 6.1%p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인천·경기(5.2%p↑), 대구·경북(4.3%p↑), 서울(4.1%p↑)에서 올랐고, 부산·울산·경남(2.2%p↓), 광주·전라(5.8%p↓)에서 내렸다. 70대 이상(5.3%p↑), 50대(4.8%p↑), 40대(4.4%p↑), 20대(3.5%p↑)에서 오른 반면 30대(4.9%p↓)에서는 내렸다.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2.3%p↑)에서만 지지율이 올랐고, 그 외 권역에서는 모두 하락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진보·중도·보수층 모두 지지율이 내려갔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13.5%, 개혁신당 5.3%, 새로운미래 1.3%, 진보당 1.3%, 기타 정당 2.2% 등이었다. 무당층은 6.8%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의 국민의힘 지지도는 32.2%였고 민주당의 경우, 36.6%로 집계, 오차 범위 내였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12.3%, 5.0%였고 새로운 미래 1.2%, 진보당 1.4%, 기타 정당 3.2%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8.1%로 나타났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2%p다. 응답률은 2.9%였다. 또 정당지지도 조사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p이고 응답률은 2.7%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