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얼굴] 전국체육대회 경기체고 수구팀

“9년 만에 전국체전 금메달을 획득해 너무 기쁩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경기체고가 22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수구 남고부 결승전에서 목포 목상고(전남)를 7대5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경기체고 수구팀이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06년 제87회 대회 이후 무려 9년 만이다. 서보영 경기체고 수구 감독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전국 최강이자 결승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됐던 목상고를 두 차례 방문해 20여일간 전지훈련을 했던 것이 승리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경기체고는 훈련을 마친 뒤 오후 늦게까지 지도자와 선수가 함께 비디오분석을 하는 등 상대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한 끝에 값진 우승을 일군 것으로 알려졌다. 서 감독은 “한 수 위 실력을 지닌 목상고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펼치며 선수들의 자신감과 실력이 많이 향상됐다”라며 “나를 믿고 따라와 준 선수들이 너무 고맙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힘들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서 감독은 “내년 전국체전에서 2연패 달성은 물론 경기체고 수구팀이 전국 최강의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선수들과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완식기자

경기 학교스포츠클럽대회 24·25일 열전 스포츠맨십의 가치 함께 길러요

나눔ㆍ존중ㆍ화합의 학생 스포츠 대축제인 ‘2015 경기 학교스포츠클럽대회’가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수원, 안양, 부천 등 도내 9개 지역에서 열린다.이번 클럽대회에는 지난 3월부터 학교별 스포츠클럽대회와 9월부터 도내 초ㆍ중ㆍ고 재학생 10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지역 리그전을 통해 선발된 대표 선수 1만5천655명이 참가한다. 종목은 일반 학생들이 선호하는 축구, 티볼, 창작댄스, 풋살, 넷볼, 치어리딩 등 20개 종목에 걸쳐 치러진다.이는 지난해 대비 5종목 364개팀 7천여명이 증가한 수치로, 학급단위의 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한 더 많은 일반학생들에게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펼치도록 한 결과다.이번 대회 종목별 우승팀은 오는 11월 열릴 ‘2015 전국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한다. 김용남 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이번 스포츠 축제를 통해 학생들이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체험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RESPECT(존중)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올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건강한 삶을 평생 동안 영위해 나가는 방법을 학창 시절부터 체험하고 내면화하는 평생교육의 기틀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도내 학교스포츠 클럽은 총 4만4천373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도교육청은 2016년도부터 학교스포츠클럽대회를 학생이 중심이 돼 기획, 운영하는 스포츠 축제로 정착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축구 종가, 떨고 있니? 내일 잉글랜드와 조별 최종전

201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 U-17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3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2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칠레 코킴보 프란시스코 산체스 루모로소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B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앞서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브라질과 기니를 각각 1대0으로 누르고 승점 6을 확보해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 지었다. 1차전에서는 FIFA 주관 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삼바 축구를 꺾는 역사를 썼고, 2차전에서는 한국 남자축구 사상 최초로 FIFA 주관대회에서 첫 두 경기를 모두 잡아내느 신기원을 만들었다. 매경기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리틀 태극전사들은 브라질, 기니 격파의 상승세를 몰아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제물로 조별리그 3전승이라는 또 하나의 역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 잉글랜드와 무승부 이상을 기록하면 조 1위로 16강에 올라가며, 조 1위가 되면 상대적으로 쉬운 다른 조 3위와 16강에서 만나게 돼 8강 이상의 성적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치면 A조나 C조, D조의 3위 팀과 16강전을 치르고, 조 2위로 진출하면 F조 2위와 맞붙는다. 4강 진출이 목표인 최진철호로서는 16강 진출을 확정하고도 마지막 잉글랜드전이 중요한 일전인 이유다. 하지만 잉글랜드 역시 만만치 않다. 잉글랜드는 1차전에서 기니(1대1)와 비기고 2차전에서는 브라질(0대1)에 패하면서 1무1패(승점 1)로 처져 있지만 다른 팀에 비해 뒤지지 않는 전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한국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1, 2차전에 비해 총 공세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진철호가 잉글랜드의 공세를 뚫고, 또 어떤 극적인 모습을 연출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완식기자

제96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

‘몸짓’ 언어로 전하는 감동 ‘ASAC 몸짓페스티벌’ 공연

우리 사회에 대한 성찰을 강렬하게 담아낸 정영두 안무가,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김지영, 유니버설발레단 수석 무용수 엄재용 등 최고의 무용수들이 뭉쳤다.안산문화재단(대표이사 이규동)이 23일부터 내달 7일까지 진행하는 2015 ASAC몸짓페스티벌을 통해서다.무용, 마임, 퍼포먼스 등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예술과 행위를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페스티벌은 지난해 티켓오픈 20분 만에 전석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관객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바 있다.올해는 더욱 강렬하고 다양한 몸짓으로 관객을 만난다. ‘몸짓초이스푸가’, ‘몸짓스페셜바디콘서트’, ‘몸짓콘서트’, ‘몸짓게스트춤이 말하다’의 4가지 주제로 진행된다.다성음악의 가장 완전한 형식 푸가는 ‘눈으로 보는 음악, 귀로 듣는 움직임’으로 음표 하나하나의 세밀함에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입혀 밀도 있는 움직임을 선보이게 된다. 김지영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엄재용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를 비롯해 윤전일, 최용승, 김지혜, 하미라, 도황주 등의 실력파 무용수들이 출연한다.또 10여곡의 음악과 함께 새롭게 다듬은 바디콘서트는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와 워크샵을 통해 선발된 안산 지역 청소년들의 무대로 진행된다.몸짓콘서트는 다양한 몸짓의 공연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의 여성 무용수들이 ‘봉숭아’를, 세계 최고의 비보이팀으로 손꼽히는 갬블러크루가 클레식과 비보잉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신포니아’를, PDPC무용단의 논리적 구조의 고찰을 통한 심도 있는 움직임인 ‘직관’ 등을 선보인다.여기에 무용수들이 전하는 춤과 이야기인 몸짓게스트춤이 말하다는 각 분야별 최고의 무용수들의 이야기와 함께 선보이는 렉쳐퍼포먼스로 펼쳐진다.몸짓초이스, 몸짓스페셜, 몸짓콘서트의 3개 공연 모두 예매 시, 40%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문의 (031)481-4025 송시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