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돈 만평] 능력있는 사람에게 기회를…

2015 수원시민 안전페스티벌 개최

유치원 꼬마부터 머리가 희끗희끗한 어르신들까지, 수원시민 모두가 함께 한 2015 수원시민 안전페스티벌이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만석공원을 수놓았다.14일 수원 만석공원 일원에서 펼쳐진 시민 안전페스티벌에는 유치원생부터 60~70대 노인들까지 수원시민 4천여명이 참여,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생활안전 상황을 체험하고 이를 통해 안전의식을 재확립하는 등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본보와 수원시가 공동주최한 이날 시민 안전페스티벌에서는 경찰과 소방, 교통안전공단 등 지역 내 안전 관련 기관들이 ▲지진 대피 체험관 ▲화재진압 체험관 ▲연기미로 탈출 체험관 ▲차량사고 안전띠 체험관 ▲승강기안전 체험관 ▲고층 안전탈출 체험관 ▲물놀이 익수자 구조 체험관 ▲구명조끼 착용 체험관 ▲어린이 안전운전 체험관 ▲소화기사용법 체험관 ▲심폐소생술 체험관 ▲식중독예방 체험관 등을 직접 운영하며 4천여 수원시민에게 각종 생활안전 체험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다.또 SOS국민안심서비스 홍보관과 안전디딤돌 홍보관, 로보카폴리 안전영상 및 각종 안전사고 사진이 전시됐으며 웃찾사 인기개그맨들이 진행하는 안전OX경품퀴즈 및 안전문화 퍼포먼스, 포토존 등 다채로운 행사도 열렸다.앞서 오전 10시 열린 개회식에는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과 이혜련 수원시의회 안전교통건설위원장, 본보 신선철 대표이사 회장과 이순국 사장, 백혜련 새정치민주연합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다.이재준 제2부시장은 “수원시민 안전페스티벌은 지난해 1회 당시 너무나 좋은 호응을 얻었던 행사였다”면서 “안전, 안심, 안정 3안 도시를 표방하는 수원시의 대표적인 안전문화축제로 자리 잡고 있는 이번 행사를 통해 수원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행복한 수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한편 1회 행사였던 2014 수원시민 안전페스티벌은 수원시민이 선정한 최고 행사에도 선정되는 등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 이명관·안영국기자영상=권오현기자

[기고] 건강한 삶을 꿈꾸는 당신에게

우리는 건강한 삶을 꿈꾼다. 건강한 삶은 우리가 꿈꾸는 인생의 필수 조건이다. 건강이 없고서는 성공적인 행복한 인생을 즐길 시간이 너무나 짧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나 바쁜 일상을 사느라 제대로 건강을 챙기지 못하기 때문에, 건강한 삶은 우리에게 꿈이다. 건강을 잃고서야 후회하지만 건강을 회복하는 건 어렵기도 하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건강통계자료에 따르면 성인 3명 중 1명꼴로 비만, 고혈압, 대사증후군이며, 성인의 절반이 고지혈증이라고 한다. 이러한 생활습관병은 바로 우리가 섭취하는 식사로부터 야기된다. 올바른 식생활습관만 잘 실천해도 건강할 수 있는데, 왜 우리는 미리 미리 건강한 삶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걸까? 건강한 삶을 일궈나가는 다음의 두 가지 비결을 소개한다. 첫째, 건강한 삶은 내가 만들어간다는 것을 기억하자. 삶의 가치관을 세울 때 건강한 삶을 모든 것에 우선하는 최고로 두자. 인생은 항상 선택을 요구하고, 만약 당신이 일이냐 건강이냐의 갈림길에 놓인다면, 주저하지 말고 건강을 선택 할 것을 진심으로 조언하는 바다. 심지어는 아주 사소한 콜라와 두유 중 한 가지를 선택할 때 조차도 말이다. 이러한 건강한 가치관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건강과 식생활교육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둘째, 건강한 식생활습관을 실천하자. 아는 것과 실천은 별개다. 한국인을 위한 식생활지침을 소개한다. 첫째, 각 식품군을 매일 골고루 먹자. 둘째, 활동량을 늘리고 건강 체중을 유지하자. 셋째, 청결한 음식을 알맞게 먹자. 넷째, 짠 음식을 피하고 싱겁게 먹자.다섯째, 지방이 많은 고기나 튀긴 음식을 적게 먹자 여섯째, 술을 마실 때는 그 양을 제한하자. 어렵지도 않고 특별하지도 않은 이 기본적인 6가지 지침만으로 오늘 나의 식생활과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믿어지는가? 건강한 삶을 위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실천에 옮겼을 때,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가 살펴보자. 똑같은 바쁜 일상이지만 최소한의 건강 식생활원칙을 세운다.규칙적인 취침과 기상, 아침시간의 스트레칭. 건강식으로 섭취한 아침식사는 잠든 뇌를 깨우고 출근 발걸음이 가볍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점심시간, 쌈밥집에서 현미밥, 배추된장국, 쌈채소, 기름빠진 수육, 두부시금치무침, 저염겉절이김치로 6가지 식품군을 골고루 섭취한다.점심 후 회사 앞 공원에서 30분간 산책을 한다. 업무에 집중하다보니 금방 찾아온 저녁시간, 일은 쌓여있지만 주 2회 정해놓은 운동이 먼저, 컨디션이 좋아서인지 업무의 효율성은 더 높아진다. 주말에는 야외로 나가서 바람도 쐬고, 돌아오는 길에 가족들과 맛있게 먹으려고 요즘 제철인 영양만점인 고구마를 사온다. 일상에서 소소한 건강과 식생활에 대한 관심과 실천이 우리의 삶을 더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이 비결대로 우리 모두가 건강한 식생활을 통해 저마다의 꿈을 이루어나가길 소망해 본다. 김지명 동두천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장

[천자춘추] 덮개 없는 화물차 운행 괜찮을까

바람에 머리카락을 날리며 스포츠카를 모는 사람을 보면 멋져 보인다. 날씬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하지만 요즘엔 참 용기 있는 사람들이란 생각도 든다. 내 차 위로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도로 위 낙하물 때문이다. 고속도로에서만 한 해 평균 5백여 건의 낙하물 사고가 나는데 소위 오픈카를 즐기는 사람이 용기 있다는 생각이 틀리지 않은 듯하다. 20년 전 유럽에 살며 이래서 선진국이다 싶은 것 중 하나가 도로 위를 달리는 거의 모든 화물차에 덮개가 씌어 진 점이다. 심지어 이사하기 위해 빌린 차도 덮개가 있었다. 지금이야 우리도 이사 차량들에 덮개가 있지만 당시 우리나라의 이사용 차량들은 거의 덮개가 없었다. 턱이 낮은 화물차 짐칸에 가구, 전자기기 등 여러 가지 세간살이를 싣고 고무줄로 단단히 묶어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선진국에서 화물차에 덮개를 씌우는 이유는 분명하다. 낙하물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서다. 과적을 막는데도 도움이 된다. 이렇게 하면 누가 보아도 위험천만하게 화물을 싣고 다니는 차도 없어지고 낙하물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과적으로 인한 도로파손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덮개 없이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차를 많이 만날 수 있다. 왜일까? 가장 큰 이유는 돈이다. 화물차에 덮개가 생기면 설치비용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짐을 많이 못 실을까 걱정한다. 화물 운송을 맡기는 화주들이 이왕이면 많은 짐을 싣고 가길 원한다. 그래야 운송비를 줄일 수 있다. 덮개 없는 차로 더 많은 짐을 싣고 간다는데 굳이 이를 마다할 선택할 화주는 없다. 게다가 화물차 운송업자가 많아 공급 과잉상태에 있는 화물운송시장에서 이런 경향은 고착화된다. 하지만 화물차의 과적 때문에 파손된 도로를 고치기 위해 정부는 매년 수천억 원의 유지관리비용을 쓰고 있다. 국가적으로 큰 손해가 아닐 수 없다. 화물차 적재함에 덮개를 씌우기 위해서는 화물운송시장의 지나친 가격경쟁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최소한 적재함에 덮개를 설치하는 비용이 운송가격에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한 번에 모든 차량에 덮개를 씌우려면 비용도 많이 들고 반발도 클 수 있다. 조심스레 차량에 덮개 장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제안해 본다. 덮개 없는 차량의 무분별한 허용은 우리의 안전수준을 그대로 보여준다. 위험한 줄 안다면 비용이 들어도 개선해 나가야 한다. 이젠 안전에 관심을 가질 만큼은 살 수 있게 되었다. 세월호의 교훈을 항상 되새겨야 한다. 한상진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김종구 칼럼] 歡迎이 아니라 謹弔라 붙이고 싶은…

차라리 시내버스 노선(路線)이다. 북수원역에서 영통역까지 거리라야 8㎞ 남짓이다. 여기에 무려 7개의 경유역이 정해졌다. 1㎞마다 한 번씩 서는 꼴이다. 웬만한 광역 버스 정류장만큼이나 잦다. 노선도 이상하다. 구상에 없던 3㎞가 생겼다. ‘이웃 동네’까지 훑고 지나가기 위해서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계산이 안 선다. 예산은 또 얼마나 늘어날는지 걱정이다. ‘기본 계획’인가 ‘미친 계획’인가. 도면을 받아든 정치인들이 신났다. 북수원역 일대에는 ‘박종희’ ‘이찬열’ ‘김상민’이란 정치 현수막이 내걸렸다. 3㎞짜리 ‘이웃 동네’에는 ‘이상일’이라는 현수막이, 영통에는 ‘박광온’이란 현수막이 내걸렸다. SNS도 난리다. 저마다 공치사(功致辭)가 한창이다. 유일호 국토부 장관과의 면담은 빠지지 않는 영웅담이다. 하나같이 ‘당초 없던 역사를 내가 장관에 부탁해서 만들어냈다’고 말하고 있다. 원래는 판단력 좋은 기자였고, 계산 빠른 사업가였고, 정의감 넘치는 운동가였다. 기자였다면 ‘정치로 누더기 된 신수원선’이라고 썼을 거고, 사업가였다면 ‘서울행 전철의 사업성 상실’이라고 했을 거고, 운동가였다면 ‘미래 교통 망친 정치인 반성하라’고 했을 거다. 그런 사람들이 저러고 있다. 왕창 늘어난-그래서 사업 착수조차 장담할 수 없게 된-미친 계획을 보며 ‘경축’이라 선동하고 있다. 현수막을 보는 시민이 저마다 한 소리 하는 이유는 뭘까. 여기에 잊어버리기엔 너무 가까운 분당선의 추억이 있다. 첫 구간 완공은 1994년이었다. 수원 구간 완공까지 19년 걸렸다. 그 기간을 보고만 있을 정치가 아니다. 너도나도 경유역과 노선 확충을 요구했다. 그때마다 늘어났고 결국 36개 역사가 생겼다. 서울에서 수원역까지 총거리는 53㎞다. 1.47㎞마다 하나씩 만들어진 셈이다. 속도를 낼래야 낼 수가 없다. 달릴만하면 서는 기차다. 그렇게 분당선은 오늘도 버스로 50분 갈 길을 86분 걸려 가고 있다. 전체 시민의 피해는 둘째다. 직격탄은 경유역 동네로 떨어졌다. 영통이 그랬다. 개통만 되면 집값이 오를 거라고 했다. 서울 손님들이 왕창 오면 장사가 잘 될 거라고 했다. 기대 속에 2012년 12월 개통했다. 그런데 반나절도 안돼 실망이 쏟아졌다. 전철 노선도에 빼곡한 경유역을 본 뒤 주민들이 ‘서울 갈 수 없는 전철’이라고 결론냈다. 결국 ‘환영’ 현수막보다 먼저 떨어진 것은 집값이었다. 그렇다고 어찌해볼 도리도 없다. 경유역을 뺐을 수도 없고 노선을 펼 수도 없다. 36개나 되는 경유역이든 86분이나 걸리는 시간이든 50년쯤은 그냥 참고 살아야 할 듯 보인다. 정치가 한번 들쑤신 철도교통의 폐해가 이렇게 길면서도 무섭다. 그런데 또 그런 일을 벌이려 한다. 그때의 1.47㎞로는 부족했던지 이번엔 1㎞에 하나씩 역사를 세우자고 한다. 옆 동네 안마당까지 철길을 대자고 한다. 이건 철도 교통이 아니다. 막아야 한다. 신수원선엔 아직 기회가 있다. 역사와 노선 변경을 촉구하면 된다. 북수원역, 장안구청역, 월드컵역을 하나로 줄이자고 하면 된다. 법원 삼거리역, 원천역, 영통역도 통폐합하자고 하면 된다. ‘이웃 동네’로 끌고 갈 노선도 돈 없으면 1차 사업에서 빼자고 하면 된다. 장안구 주민에게 돌 맞고, 영통 주민에게 벽돌 맞고, ‘이웃 동네’ 주민에게 멱살 잡힐 일이다. 그렇더라도 해야 한다. 철도교통이 뭔가. 2014년 타당성 재조사 보고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과 서울시 동남부 지역의 광역 교통기능 확충을 통하여 대중교통 서비스의 개선 및 대중교통 이용률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이다.’ 분명히 ‘광역 교통 기능’이라고 돼 있다. 그런데 ‘시내버스 교통 기능’을 내놨다. 무책임한 정치와 무원칙한 행정이 빚은 탈선(脫線)이다. 이걸 원래 목적대로 돌려야 한다. 그게 안양도 살고, 수원도 살고, 동탄도 사는 길이다. 김종구 논설실장

유쾌하고 변화무쌍 ‘똘기자’… 주인공 압도하는 존재감

MBC TV ‘그녀는 예뻤다’의 최시원(28)이 그동안 갈고 닦아온 코미디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화면에 등장하는 모든 순간이 개그의 연속인데, 단 한순간도 어색하지 않다. ‘무한도전’의 ‘식스맨’ 프로젝트에 도전했을 때도 알아봤지만, ‘그녀는 예뻤다’의 최시원을 보고 있노라면 물이 올라도 제대로 올랐다. 게다가 코미디에만 머물지 않는다.중반으로 접어든 이 드라마에서 그는 진지한 감정 연기도 자연스럽게 소화해내고 있다. 바야흐로 이제 때를 만났는데, 그는 이 드라마를 끝으로 다음달 의무경찰로 입대한다. 군 복무를 마치면 그는 더 멋진 연기를 보여줄까.■ ‘포춘 쿠키’ 최시원, 원래 웃겼다 ‘그녀는 예뻤다’에서 그가 연기하는 김신혁은 ‘똘기자’라는 별명이 참 잘 어울리는 캐릭터다. 패션지 기자인데, 주인공 김혜진(황정음 분)을 호시탐탐 골려먹지 못해 안달이 난 그는 영락없는 ‘똘기자’다. 최시원이 펼치는 장난기 넘치는 연기는 할리우드 슬랩스틱 코미디의 달인 짐 캐리 저리 가라다. 오만가지 강렬한 표정에 현란한 ‘송충이 눈썹 연기’, 랩을 하듯 빠르면서도 정확한 속사포 대사 처리, 장난치는 데 인생을 건 것 같은 태도를 보고 있으면 웃지 않고는 못 배긴다.천연덕스럽게 능글맞은 ‘아저씨 개그’를 끊임없이 펼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정말 잘한다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최시원의 이 같은 코믹연기는 그동안 그가 한눈 팔지 않고 끈질기게 웃음을 연마해온 덕분이다. 인터넷에 ‘포춘 쿠키’를 치면 연관검색어로 최시원이 바로 뜬다. 바싹한 튀김 과자 안에 행운의 말이 들어있는 중국 포춘 쿠키가 왜 최시원과 연관이 있을까. 백문이 불여일견. 최시원이 스스로를 희화화한 ‘포춘 쿠키 최시원’ 사진 한장만 봐도 그에게 유머 감각의 피가 철철 흐르고 있음을 단번에 확인할 수 있다. 그는 드라마에서도 웃겼다. 지난 2007년 MBC TV 2부작 ‘향단전’을 시작으로, 2010년 SBS TV ‘오 마이 레이디’와 2012년 SBS TV ‘드라마의 제왕’을 봤다면 최시원이 연기를 시작한 순간부터 지난 8년간 꾸준히 코미디를 파고 들었음을 알 것이다. ‘오 마이 레이디’의 성민우는 아직 연기 신인인 최시원에 맞게 성격이 까칠한 면이 강조됐다면, ‘드라마의 제왕’의 강현민은 제대로 망가지는 캐릭터였다. ‘우헤헤헤’ ‘이히히히’ 같은 해괴하고 방정맞은 웃음소리를 내는 무식하고 속물적인 인물로, 이 캐릭터를 연기하며 최시원은 반듯한 핸섬가이의 이미지를 와장창 깨뜨렸다. 드라마 ‘아테나’나 ‘포세이돈’에서 보여준, 제복 입은 각 잡힌 액션 배우의 모습과도 전혀 달랐고 무대 위에서 한류 팬들을 사로잡는 카리스마 넘치는 K팝 가수도 아니었다. 이러한 캐릭터를 거쳤기에 그는 지금 ‘그녀는 예뻤다’에서 시청자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똘기자’로 변신할 수 있었다. ■ 황정음-최시원 커플에 대한 지지 이어져 문제(?)는 최시원이 이처럼 너무 잘하다보니 ‘그녀는 예뻤다’의 남자 주인공인 박서준을 압도한다는 점이다.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대로라면 시청자는 여주인공인 김혜진이 남자 주인공인 지성준(박서준)과 맺어지길 응원해야하는데, 8회까지 방송된 현재 대다수의 시청자가 최시원이 연기하는 김신혁과 김혜진이 맺어지길 바라고 있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신들린 코믹 연기’를 펼치고 있는 황정음과 최시원의 앙상블이 절묘해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한 데다, 그사이 상대적으로 박서준은 캐릭터의 매력을 별반 보여주지 못한 탓이다. 모르긴 몰라도 최시원의 연기력과 그에 대한 시청자의 호응은 제작진의 예상을 한참 뛰어넘었을 듯 하다. 조연으로서 드라마에 양념만 쳐주면 됐을 역할인데, 최시원은 기대 이상의 호연을 펼치며 황정음과 함께 화제의 중심에 섰다. 김혜진을 “잭슨~”이라며 능청맞게 부르고, 유치한 장난을 쳐놓고 ‘핥핥핥’ 숨 넘어갈 듯 포복절도하는 ‘똘기자’ 김신혁과 그에 매번 당하면서 이를 가는 김혜진의 콤비 플레이에 대한 시청자의 지지가 이어지면서 최시원의 존재감도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그녀는 예뻤다’의 백미가 황정음이라면 최시원은 묘미다. 연합뉴스

[굿모닝 중소기업] (주)에코바이오

성장 잠재력이 있는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해 집중 지원하는 ‘사회적경제 스타기업 지원사업’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생기업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사회적경제 스타기업 지원사업은 도내 성장 잠재력이 있는 사회적경제기업과 상품을 선정해 시장 경쟁력과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성장 단계별로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올해 ‘사회적경제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주)에코바이오는 경기중기센터의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해외 판로 개척에 물꼬를 트는 등 해외시장 진출의 기틀을 다져 나가고 있다. 김길녀 에코바이오 대표는 “경기중기센터의 지원 사업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문 컨설팅을 지원받는 등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중소기업, 특히 우리 같은 신생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데 경기중기센터가 이러한 고충들을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친환경 미생물 활성 효소 ‘마이엔자’에코바이오는 지난 2010년 설립된 오산지역 1호 사회적기업이다. 푸른강, 푸른하천, 건강한 흙 만들기라는 소셜미션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에코바이오는 ‘마이엔자(MAIENZA)’를 이용한 친환경 비료, 악취 탈취제, 다목적 세정제 등을 제조ㆍ생산하는 친환경 기업이다.에코바이오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마이엔자’는 이스트, 플레인 요구르트, 설탕, 청국장 등 부엌에서 구할 수 있는 순수 식재료를 발효해 만든 친환경 미생물 활성 효소로, 에코바이오는 이 마이엔자만을 사용해 인체는 물론 환경에도 무해한 환경 친화적 제품들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설립 이후 에코바이오는 2013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은 것을 시작으로 사회적경제 활성화 유공자 표창, 여성창업경진대회 장려상, 경기재단 스토리텔링 경연대회 우수상 등 짧은 기간동안 도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사회서비스 제공 공로를 인정받으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에코바이오는 수년간의 연구개발로 얻은 마이엔자 특허등록 4건, 특허 출원 10건 등의 지식재산권을 바탕으로 지난 8월 벤처 기업으로 승인되는 등 명실상부한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친환경 제품 연구개발 외길에코바이오 김길녀 대표가 유독 친환경 제품개발에만 관심을 갖는 데는 이유가 있다. 과거 일본어 통역사로 오랜기간 활동을 해왔던 그는 지난 2008년 한국환경연수단의 일본연수 당시 통역사로 동행했다가 일본 에히메현 산업기술센터 소가베 소장의 강의를 듣고 감명을 받았다. 이후 소가베 소장으로부터 ‘마이엔자’ 기술을 전수받고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지구의 모든 사람들이 마이엔자를 사용해 지구가 깨끗해지는 것이 꿈’이라는 소가베 소장의 정신을 이어 무료로 마이엔자를 나눠주는 등 홍보활동을 펼쳤지만 이렇다 할 효과를 얻지는 못했다. 결국 그는 보다 적극적이고 확실한 홍보 효과를 위해 창업을 결심, 영리를 위해서가 아닌 지구환경을 위한 마이엔자 홍보 수단으로써 사회적기업 에코바이오를 설립했다. 이렇듯 친환경만을 고집하는 그가 최근 관심을 쏟고 있는 연구가 있다. 바로 ‘기능성 농작물’의 연구개발이다. 기능성 농작물은 자체 개발한 기능성 비료를 사용해 재배된 농작물로, 기존 농작물이 가지고 있는 성분 및 영양소 외에 다른 성분이 추가된 말 그대로 ‘기능성’ 채소다. 김 대표는 과거 1980년대 말 국내 최초 양액재배기술을 이용해 오이농사를 지어 주목받았던 ‘오이명장’ 전태은씨로부터 기능성 채소 기술을 전수받아 채소에 산삼이 가진 항암효과가 첨가된 기능성 농작물을 개발 중에 있다. 특히 기능성 농작물의 연구개발은 최근 진행한 3차례의 분석검증에서 일반인들이 즐겨 먹는 상추에 산삼 성분인 진세노사이드가 함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구개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김 대표는 “최근 연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새로운 형태의 기능성 채소가 기대되고 있다”며 “아직 개발단계지만 앞서 진행해온 연구와 이번 성과를 토대로 완전한 기능성 채소를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김 대표는 “현재의 가장 큰 목표는 오는 2020년 환경재단을 설립하는 것으로, 전국에 제2, 제3의 에코바이오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회적 경제기업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장착…‘사회적경제 스타기업 지원사업’경기중기센터는 도내 사회적 경제기업 가운데 에코바이오처럼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스타기업으로 선정, 집중 육성하고 있다. 경기중기센터는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 역량진단에 따른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올해 4개 업체를 선정해 국외 전시회 참가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며 대형유통매장과 온라인매장 입점 등 판로지원과 디자인 개발, 산업재산권 출원ㆍ국내외 규격인증 등 제품개발에도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기업 홈페이지 제작 및 개선과 기업 홍보를 위한 동영상 제작, 제품카탈로그 제작비 지원 등 홍보분야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경기중기센터는 지난달 고양시 레이킨스 몰 1층에서 경기도 사회적경제 스타기업 우수상품 특별판매전을 개최했으며 이달 심천에서 열리는 제23회 중국 국제 선물 및 가정용품박람회에도 경기도 스타기업단체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준상기자한눈에 보는 中企지원 안내■2015년도 디자인세미나 개최(3D프린팅기반 제품디자인개발및 온라인마케팅 전략)- 지원대상 : 도내 중소기업, 디자인 관련 전문가 및 학생 등- 지원규모 : 100명- 신청기간 : 11월 3일까지- 신청방법 : 오프라인- 지원내용 : 디자인 세미나 (참가비, 교재비 무료)- 문 의 : 경기중소기업센터 성장지원팀 백인호 (031-259-6074)■ 2015 소상공인 푸드트럭 창업아카데미- 참가자격 : 2015년도 푸드트럭 운영자 모집 응모자, 대학생,비예창업자 등- 교육비용 : 무료(준비물 - 필기도구, 신분증)- 신청기간 : 10월 30일까지- 신청방법 : 온라인(www.egbiz.or.kr)- 문 의 : 경기중소기업센터 소상공지원센터 이태영(031-888-0916)■ 가구ㆍ섬유 해외전시회 개별참가지원 모집- 신청자격 : 도내 사업장소재지(본점 포함) 또는 공장소재,전년도 수출금액 2천500만불 이하- 신청기간 : 10월 20일까지- 신청방법 : 온라인(www.egbiz.or.kr)- 지원내용 : 부스임차료, 부스장치비, 전시물품 운송료에대한 소요비용의 50%(최대 4백만원, 1회 한도)※ 자료제공 :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상기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 및 취소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