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관리공사,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임금피크제 도입 합의

광주도시관리공사(사장 안병균)는 최근 공사노동조합(위원장 최성기)과 임금 피크제 도입에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광주도시관리공사는 지난 9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임금피크제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23일 노조 총회를 거쳐임금피크제 도입 노사합를 체결했다.이는 6년 연속 무교섭 임단협 체결에 이어 커다란 성과다. 이로서 2016년 1월부터 정년보장형 임금피크제를 전면 시행예정으로 퇴직전 3개년(57세부터)에 임금의 10~30%씩 감액 지급하게 된다. 최성기 노조위원장은 지금까지 상생하는 노사문화를 구축했으며, 노사간 상생과 화합 없이는 노사 모두 어떠한 발전도 이루어 내기 힘들며 앞으로 창의적인 신노사문화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발전적인 노사 관계를 이루어 나갈 것이라 말했다. 또한 안병균 사장은 국정 시책인 임금피크제 도입은 세대간 상생고용을 위한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책임과 함께 전 직원과 노동조합의 대승적 결단이 있었기 가능한 일이며, 노사가 한 마음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게 된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이번을 계기로 광주도시관리공사는 지방공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직원들의 복리를 증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광주=한상훈기자

‘어셈블리’ 김서형 “국민이 똑똑해야 한다고 느꼈죠”

정치에 문외한이어서인지 처음에는 공천이라는 게 왜 그렇게 중요한 건지, 캐릭터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어요. 그런데 중후반으로 가면서 작가님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조금씩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끝날 때 느낀 점이요? 진정한 투표 하나로 우리 사회가 달라질 수 있겠구나, 했죠. 지난 17일 종영한 KBS 2TV 어셈블리에서 국민당의 대변인으로 백도현(장현성 분)의 수족이었다가 그와 맞서는 진상필(정재영)의 편에 서는 홍찬미 역을 맡아 열연한 김서형을 지난 25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처음에는 전략공천이 전력공천으로 듣고 무슨 뜻인가 했다고 말할 정도로 정치에는 무지했다는 그는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정치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됐다며 국민이 한 표를 행사하는 것도 중요하고, 속속들이 까지는 아니어도 우리가 좀 똑똑해져야 하지 않느냐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서형은 우리 사회 어느 곳에나 정치는 있다고 생각하고, 이번 드라마에서는 정치인이라는 직업이 아니라 그들의 치열함을 보여주고 그걸 통해서 국민이 가진 이 나라에 대한 바람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하사극 정도전을 쓴 정현민 작가가 대본을 쓴 데다 영화에서 흥행력을 입증한 정재영의 첫 TV 드라마 출연으로 주목받았던 어셈블리는 탄탄한 스토리와 무게감 있는 대사로 마니아층을 만들었지만 시청률면에서는 고전했다.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SBS TV 용팔이가 시청률 20%를 넘나드는 동안 어셈블리는 45%를 맴돌다 결국 4.9%(전국, 닐슨코리아)로 막을 내렸다. 김서형은 내용 자체가 설명이 많이 필요했고, 설명하다 보니 시청률을 뽑아먹기는 힘들지 않았나 싶다며 한 5회만 더 긴 드라마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일단 화두는 던졌고 진상필과 같은 인물이 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극중 홍찬미는 여당 대변인. 김서형은 여러 여성 대변인의 기자회견을 다 찾아봤는데 각자 개성이 다 있더라며 특정 인물을 모티브로 삼지는 않았고 옷과 헤어스타일을 참고하면서 나만의 홍찬미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서형은 어셈블리에서 첫 드라마에 도전한 정재영에 대해 며칠 밤을 꼬박 새우면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흔들리지 않는 연기력을 보여줬다며 보면서 정말 감탄했다며 치켜세웠다. 찰떡 호흡을 자랑한 최땡땡 최인경 역의 송윤아에 대해서는 제가 애드립을 이렇게 칠 수 있는지 처음 알았는데, 윤아씨랑은 신기하게도 만나면 죽이 맞더라며 웃었다. 30대에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해 40대에 접어든 그는 스스로 주연과 조연 사이에 있다고 표현했다. 김서형은 섭외가 들어와도 (노출이 주가 되는) 할 수가 없는 작품들이 있다며 1년이고 2년이고 쉬게 되면 걱정이 되겠지만 손을 빨게 되더라도 도전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당찬 모습을 보였다. 지금까지 잘해온 거 같은데 왜 저를 주연으로 찾아주는 데가 없죠?(웃음) 사실 몇 년 전만해도 그런 생각 때문에 힘들기도 했어요. 에너지는 넘치는데 이 에너지를 어쩌지 못해서 늘 도전해야 하는 새로운 역할을 찾는 거 같아요. 언젠가는 제가 주연이 되어서 극을 이끌어보고 싶은 욕심은 있어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