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 男 단·복식 제패…문현정, 女 단식 패권

‘신생’ 화성시청이 2024 춘계 회장기실업탁구대회에서 내셔널리그 남자 개인 단·복식을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고, 수원시청은 문현정이 여자 단식서 정상에 올랐다. ‘명장’ 김형석 감독이 이끄는 화성시청은 10일 충북 제천시 어울림체육센터에서 끝난 대회 내셔널리그 남자부 개인단식 결승서 호정문이 오민서(경남 산청군청)를 접전 끝에 3대2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호정문은 준준결승전서 권지훈(제천시청)을 3대2로 힘겹게 따돌린 뒤 준결승전서는 강튼 팀 김민우를 역시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제치고 결승에 진출, 4강서 김예능(서울시청)을 3대1로 누르고 올라온 오민서와 만났다. 또 내셔널리그 남자 개인복식 결승서 화성시청은 김우진·하성빈은 천민혁·오민서를 3대1로 누르고 첫 패권을 안았다. 김우진·하성빈은 8강서 이승준·박준서를 3대0, 준결승전서 남기홍·김응권(이상 서울시청)을 3대1로 제쳤다. 여자 단식 결승서는 ‘덕장’ 최상호 감독의 지도를 받는 ‘베테랑’ 문현정이 이나경(안산시청)을 3대1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문현정은 앞서 8강서 김지민(파주시청)을 3대0, 준결승전서 김서현(장수군청)을 3대0으로 일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단체전서는 안산시청이 양산시청을 3대1로 누르고 우승했다. 내셔널리그 여자 개인복식서는 유다현·이다연(수원시청)이 권아현·허예은(대전시설관리공단)에 2대3으로 아쉽게 패해 준우승했고, 혼합복식의 김지환·이나경(이상 안산시청)도 은메달에 머물렀다. 남자 단체전 안산시청도 준우승했다. 이 밖에 혼합복식 김우진·박주현(이상 화성시청), 남자 단체전 인천시설공단, 여자 단체전 화성시청, 남자 단식 김민우(화성시청), 여자 단식 박주현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불법주차 견인에 외제차 고장"...공무원에 방화·음독 협박 일가족 형량 늘어

인천지법 형사항소5-3부(부장판사 이상덕)은 불법주정차 견인 과정에서 외제차가 고장 났다며 김포시청 공무원들을 협박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기소된 A씨(51)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A씨의 부인 B씨(50)와 아들 C씨(25)에 대해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20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B씨와 C씨는 1심에서 각각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8개월에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우발적인 1회성 범행이 아니라 안하무인격 태도로 여러 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범행이 이뤄졌다"며 "피해 공무원들이 피고인들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범행 내용과 죄책만을 보면 피고인 전원에게 실형을 선고해야 마땅하나 일가족 전부에게 실형을 선고하는 것은 가혹한 측면이 있는 점을 참작한다"며 "그중 책임이 가장 무거운 피고인 A에 대해서만큼은 실형을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 일가족은 지난 2021년 7월 김포시청에 찾아가 행패를 부리며 공무원들을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이들은 “BMW 차량이 불법 주정차로 위탁업체에 의해 견인되던 중 미션이 고장 났다”며 “차량을 고쳐 달라”고 김포시에 요구했다. 하지만 민원이 해결되지 않자 C씨는 김포시청 정문 출입기 차단기 입구에 BMW 차량을 30분간 세워 뒀다. 공무원이 차량 이동을 요구하자 B씨는 “민원을 해결해 주지 않으면 차에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했다. 또 10여일 뒤 다시 시청에 찾아가 공무원들과 면담하던 중 “차량을 안 고쳐주면 농약을 마시고 죽겠다”며 협박하기도 했다. A씨는 면담을 요구하며 시장실에 들어가려다가 제지당하자 몸에 있는 문신을 드러내며 행패를 부리거나 공무원을 폭행했다.

인천시, 산곡남중~주안장로교회 6차로 착공식…대중교통 이용량 증가 기대

인천시가 10일 부평구 산곡남중학교와 주안장료교회를 연결하는 ‘부평동~장고개 간 도로개설 공사(3차 구간 2공구)’ 착공식을 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부평동과 서구 가좌동 장고개로를 잇는 ‘부평동~장고개 간 도로개설공사’는 총길이 3.2㎞로 3차에 걸쳐 공사가 이뤄진다. 이번 구간은 왕복 6차선 도로(길이 660m, 폭 30m)로 공사비 67억원을 투입, 내년 말 준공 예정이다. 앞서 1차 구간(부평시장역~주안장로교회)은 지난 1998년 개통했고, 2차 구간(부평 제3보급단~장고개로)은 2029년 준공할 예정이다. 전 구간 공사가 끝나면 서구 청라~부평구~부천시를 연결하는 중심도로를 완성할 수 있다. 캠프마켓을 지나는 3차 구간(주안장로교회~제3보급단)은 미군기지 반환과 토양정화 등으로 1·2공구로 나눠 공사한다. 1공구(산곡남중학교~제3보급단)는 지난 2020년 개통했지만, 2공구(주안장로교회~산곡남중학교)는 지난해 12월 캠프마켓 D구역 반환과 A구역 토양정화가 끝나면서 지연됐다. 시는 이번 3차 구간 2공구 사업이 재개하면서 산곡동에서 부평시장역까지 5분 거리로 단축, 교통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또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률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있다. 교통량 분산에 따른 도로 정체 등의 해소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공사는 캠프마켓으로 단절돼 있던 부평구와 서구를 잇고, 대규모 공원 조성과 인천 제2의료원, 인천식물원과 같은 부평의 새로운 변화를 불어 넣는 ‘부평 르네상스’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신속한 추진을 통해 시민들의 교통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부평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부평산업단지 대개조, 제3보급단 이전개발 등 대규모 개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황우여 “尹, 채상병·김여사 특검 거부권 결심한 것 같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야당이 추진하고 있는 채상병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결심한 것으로 봐야 하냐는 질문에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특히 국회 재표결 시 야당도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 재의요구에 따라 국회 재표결이 이뤄질 경우 “무기명이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도 100% 그렇게 (찬성이) 되리라고 보지 않는다”며 “국회에서 신중한 토론을 하고 국익과 정치에 맞춰 표결하면 그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에서도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고 보느냐는 이어진 물음에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나 경찰 수사력이 특검보다 어떻게 보면 광범위하고 강력할 수 있다”며 “미진한 점을 딱 잡아서 특검하는 것이 낫지, 전반적인 것을 처음부터 다 한다는 건 중복적이고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야권 192석을 강조하며 ‘탄핵’까지 언급한 데 대해선 “의석은 숫자에 불과하다. 어떤 주장을 갖고 당이 나가느냐에 따라 여론이 움직인다”며 “4년 내내 그 숫자(의석수)대로 한다면 국회가 필요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