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 움직여요! 아이도 터치~터치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으로 대변되는 스마트 시대가 도래했다. 스마트한 세상이 찾아오면서 언제 어디서든지 터치만 하면 원하는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이는 성인뿐 아니라 아동들도 마찬가지다.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으로 애니메이션이라도 보여주면 금세 아이들은 영상에 빠져든다. 그러나 이러한 일방적인 영상 전달은 아이들의 창의성 발달이나 사고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수 없다. 무엇보다 자유로운 상상을 해야 할 어린이들이 수동화ㆍ획일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유아용 콘텐츠 전문 기업인 D&P코퍼레이션(대표 이은주)은 이 부분에 착안해 아이들과 상호 소통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전자 동화책을 개발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다양한 동화책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영상과 스토리는 물론, 화면을 터치하면 그에 맞게 화면이 움직여 아이들이 스스로 동화책 내용을 알아갈 수 있도록 유도한다. 엄마가 직접 읽어주는 듯한 더빙도 인상적이다. 그럼에도 내용은 절대 얕지 않다. 생후 0개월부터 42개월까지의 영유아 발달상황을 평가하는 베일리 영유아 발달 검사 과정에 맞춰 단계를 구성, 동화책을 통해 인지발달, 성장발달, 두뇌발달, 신체발달 등 고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3~5세 연령별 누리과정을 적용한 교육 도서로 유아의 주도적 경험과 놀이가 통합적으로 이뤄지도록 구성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D&P코퍼레이션은 사자왕, 캐비의 모험, 방귀의 주인을 찾아라, 깨비는 특별해 등 다수의 시리즈물을 출간했고, 올해 2월에는 서울 도봉구 급식자원센터와 협약을 맺고 어린이집 유아들의 당 섭취량 감소를 위한 학습동화인 설탕마녀를 제작해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2013년 10월 설립해 채 2년도 되지 않은 스타트업이 거둔 놀라운 성과다. D&P코퍼레이션은 이에 머물지 않고 종합 콘텐츠 회사로의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베트남 최대의 유통산업전인 베트남 국제유통산업전과 인천국제아동교육도서전 및 디지털 북페어 코리아에 참가해 인터렉티브 전자 동화책의 놀라움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이은주 대표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흔한 일상의 모습이 우리 아이들을 획일화시키는 것 아닌가 걱정이 들었다. 고심 끝에 출판업체에서 쌓은 다년간의 노하우를 살려 아이들과 상호 소통할 수 있는 동화책을 만들어 보고자 결심했다며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들의 내일을 준비하는 착한 기업으로의 미래를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인터렉티브 전자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dnpltd.com) 또는 전화(070-8870-1431)로 문의하면 된다. 이관주기자

경기도 무한돌봄사업, 실효성 논란

위기가정 극복을 위한 경기도 무한돌봄 사업이 대부분 생계비와 의료비에 치중된데다 지역간 편차 또한 심한 것으로 나타나 실효성 논란을 낳고 있다. 15일 경기도의회 김도헌 의원(새정치민주연합ㆍ군포1)에 따르면 도는 복지소외대상 중 위기가정 극복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무한돌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해마다 2만여명의 도내 위기가정이 긴급 생계자금을 지원 받고 있으며 규모는 7월말 현재, 10만5천145가구 1천174억7천781만8천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무한돌봄 사업예산의 98%가 손쉽게 지원할 수 있는 생계비와 의료비에 편중됐다. 실제로 지난 2009년 9억5천만원과 4억4천만원이었던 생계비와 의료비는 지난해 각각 95억원과 32억원으로 대폭 늘어났으며 이중 생계비는 무한돌봄 총지원금액 1천76억8천만원 중 794억4천만원(78%), 의료비는 249억8천만원(23.1%)에 달하고 있다. 반면, 교육비는 2009년 1억5천만원에서 2014년 1천500만원으로 10분의 1로 줄었다. 따라서 이 기간 중 위기가정에게 지원된 교육비는 10억원, 사회복지시설 이용비는 고작 2천만원으로 전체 지원금의 0.9%에 그쳤다. 이에 무한돌봄사업에 대한 수혜자 만족도 조사 결과, 생계비와 의료비 급여 만족도는 5점 기준 4점 이상으로 높은 반면, 주거비와 월동비 등은 3점에 그쳤다. 특히 교육비의 경우, 1.97에서 2.71점으로 낮아 급여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처럼 교육비 등이 전체 지원금의 0.9%에 불과한 것은 도가 손쉬운 생계비와 의료비 지원에 치중하는 등 위기가정 발굴에 소극적 행정으로 일관해 왔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시군별, 대도시와 중소도시간 지역별 지원격차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지원 건수 당 31개 시군의 전체 평균은 2009년 47만원에서 2011년 65만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68만원 수준까지 늘었다. 이런 가운데 건수 당 지원 금액이 가장 낮은 지역은 48만원(2014년)인데 반해 지원 금액이 가장 높은 곳은 202만원(2011년)으로 격차가 많게는 5배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은 무한돌봄사업은 도를 대표하는 복지사업이나 아직도 구체적 방향을 정하지 못한 채 관행적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어 실제 위기 가구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위기가정 지원이라는 무한돌봄의 목적에 맞도록 위기에 처한 가정을 발굴해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재구조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위기상황을 구체적으로 나열해 발굴에 어려움을 겪기보다는 지원받을 수 없는 대상을 정해 놓고 이를 제외한 부분에 지원하는 네거티브 방식 도입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한편 김도헌 의원은 이날 진행된 경기도의회 제302회 임시회 3차 본회의 중 도정질문을 통해 무한돌범사업의 실상을 나열하며 효율적 추진을 촉구했다. 김동수기자

성남 도촌동 LH임대주택 단지, 아파트 관리운영 '복마전'

성남 도촌동 소재 섬마을 아파트 4개 단지 LH 임대아파트(30년) 입주민들이 지난 수년간 위탁관리업체의 횡포로 을의 수모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단지 위탁관리업체는 입주민들과 지금까지 관리비 문제를 비롯 임차인대표회의를 무시한 수의계약, 일방적 급여인상 등 총체적 문제로 입주민과 마찰을 빚어오는 등 말썽을 불러온 것으로 지적됐다. 경기도의회 윤은숙 의원(새정치민주연합ㆍ성남4)은 15일 제302회 임시회 3차 본회의 중 도정 및 교육행정에 대한 현안질문을 통해 수년동안 진행돼 온 성남 도촌동 LH임대 아파트에 대한 실상을 고발하며 남경필 지사를 상대로 대책을 촉구했다. 이날 윤 의원에 따르면 LH 임대아파트 형식으로 공급된 성남 도촌동 섬마을 아파트 2, 4, 8, 9단지는 지난 2008년 2월부터 입주가 시작돼 입주민 2천759세대가 7년째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입주 후 지난 5년 동안 단 한명의 관리소장이 공동관리를 도맡아 오면서 입차인들과 잦은 마찰을 빚는 등 분쟁과 피해가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우선, 이들 4개 단지는 입주 초창기부터 위탁관리업체의 교체를 주장하는 입차인들의 요구가 잇따랐고 임차인대표회의가 와해 된 틈을 타 관리소가 직원 급여인상을 강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차인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소장 단독으로 청소와 경비용역 등 계약을 수의로 진행하는가 하면 임차인들의 항의를 받은 LH마져 위탁업체에 대해 경고하는 선에 그치는 등 악순환이 반복돼 오고 있다. 관리비의 경우, 2단지는 지난 2012년 ㎡당 608원에서 지난해 663원으로 올라 인근 공공임대 30년은 물론 50년 아파트보다 높고 4단지는 지난 2011년 642원에서 지난해 709원으로 비숫한 판교 원마을 12단지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또 소장에 의한 관리규약의 협의거부 사례도 잇따랐다. 2단지의 경우, 지난 2009년 9월 입차인들이 관리규약 개정을 요구했지만 반영되지 않았고 2011년 8월에는 관리소가 임의로 개정한 관리규약을 임차인대표회의가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를 유발했다. 4단지도 입주 초창기 임차인들이 두차례 규약개정을 요구했지만 무시된데 이어 지난해 임차인대표회의도 없는 가운데 규약개정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관리소의 급여 인상 또한 일방적으로 단행됐다. 이와 함께 임차인 대표회의를 무시한 수의계약도 수차례 이뤄졌다. 지난 2008~2012년 5년 동안 4개 단지가 한 업체에 수의계약하면서 총 20건의 계약중 공개경쟁입찰은 4건에 불과했고 임차인대표회의가 계약서에 서명한 것도 7건에 그쳤다. 윤 의원은 도촌마을 4개 단지에서 임차인대표회의와 협의없는 독단적 임금인상과 수의계약, 고가의 관리비 부과, 임차인대표회의 무력화 작업 등 위탁관리회사의 7년 독점운영과 갑질이 계속돼 왔다면서 LH공사의 비호를 받은 위탁업체, 공사의 직무유기가 있었기 때문으로 경기도는 문제점을 낱낱히 파헤쳐 선량한 입주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조치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남경필 지사는 하반기 일정을 고려, 감사에 나서도록 할 것이며 모든 입찰이 공개경쟁으로 전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수기자

LG 정성훈, 음주운전 적발… 구단 측 “벌금 1천만원의 중징계”

음주운전 정성훈 LG 트윈스의 베테랑 타자 정성훈(35)이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구단은 정성훈에게 벌금 1천만원 자체 징계를 내렸다. 15일 LG에 따르면 정성훈은 지난 달 중순 술에 취한 상태로 서울 잠실 자택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에서 주차하다가 이를 발견한 주민의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날 청담동의 식당에서 잠실 자택까지 대리운전으로 귀가한 정성훈은 주차장 공간이 부족하자 대리운전자가 퇴근을 못 하는 것을 염려해 대리운전자를 보내고 자신이 직접 차를 운전해 주차를 시도했다는 것이 LG의 설명이다. 경찰은 정성훈이 도로가 아닌 아파트 주차장에서 운전했다는 점에서 도로교통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면허정지나 취소 등 처분을 내리지 않았다. 정성훈은 행정처분을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일을 경미한 사안으로 판단, 구단에 알리지 않았다. 이에 대해 LG 관계자는 구단도 오늘 관련 보도가 나온 것을 계기로 이 사실을 처음 알았다면서 정상 참작 등을 고려할 수 있으나, 벌금 1천만원의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정성훈은 15일 기준으로 시즌 타율 0.284, 9홈런, 45타점, 9도루를 기록 중이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음주운전 정성훈,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