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로를 걷던 시민이 뒤에서 달려온 승용차에 부딪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원남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60대 운전자 A씨를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5분께 영통구 망포동의 한 주택가 도로에서 SUV 차량을 몰다가 길을 걷던 50대 여성 B씨를 들이받아 사망하게 한 혐의다. 사고 당시 B씨의 뒤편으로 A씨의 차량이 달려와 B씨를 덮쳤고 이후 도로변에 주차된 승용차와 측면으로 충돌한 뒤 전신주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A씨와 동승자인 아내는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음주측정 결과 A씨는 음주상태는 아니었으며 급발진에 의한 사고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기록장치와 폐쇄회로(CC)TV 및 블랙박스 영상에 대한 분석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A씨가 사고 충격에 빠져 있어 병원 치료 후 조사를 할 것”이라며 “급발진 의심 정황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오전 수원특례시 팔달구 팔달노인복지관에서 관내 어린이집 아이들이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린 뒤 포옹하고 있다.
7일 오후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대강당에서 열린 '2024 경기도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에서 참가 소방관들이 기량을 뽐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7일 원내 지도부 구성을 마쳤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선 친명(친이재명)계로 채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2대 국회 개원에 맞춰 특별히 22명의 대표단을 구축했다”며 “실천하는 개혁 국회, 행동하는 민생 국회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내대표단에 ‘개혁기동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며 “22명이 개혁을 앞장서서 실천하는 개혁기동대 역할을 해 나가자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개혁기동대답게, 과감하게 돌파하는 원내대표단이 되고 개혁과 성과로 국민에게 화답하는 민주당을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앞으로 민주당 개혁기동대의 활약을 지켜봐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2명의 원내대표단은 박 원내대표를 필두로, 운영수석부대표에 박성준 의원(서울 성동갑), 정책수석부대표에 김용민 의원(남양주병)이 지명됐다. 원내대변인은 노종면 당선인(인천 부평갑), 강유정 비례대표, 윤종군 당선인(안성)을 선임했다. 비서실장은 정진욱 당선인(광주 동남갑)이다. 원내부대표단은 총 15명으로 모두 22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하게 된 초선 당선인이다. 김남희 당선인(광명을), 안태준 당선인(광주을), 김용만 당선인(하남을), 부승찬 당선인(용인병), 모경종 당선인(인천 서구병), 곽상언 당선인(서울 종로), 박민규 당선인(서울 관악갑), 송재봉 당선인(충북 청주 청원), 정준호 당선인(광주 북구갑), 조계원 당선인(전남 여수을), 김태선 당선인(울산 동구), 정을호 비례대표, 임광현 비례대표, 백승아 비례대표, 서미화 비례대표로 구성됐다.
의왕 고등학생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자전거로 남한강을 달렸다. 의왕 우성고는 학생 자율동아리 ‘두발 두바퀴’가 자전거로 이포보에서 강천보에 이르는 남한강 종주를 마쳤다고 7일 밝혔다. 동아리 학생들은 우천으로 실시하지 못하고 여주시 일원을 답사로 대신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연휴가 시작된 지난 4일 아카시아꽃이 만발한 남한강변을 따라 달리며 특별한 경험을 했다. 종주에 참가한 2학년 정원군은 “공부라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을 벗 삼아 후배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니 마음속에 있던 부정적인 에너지가 바람을 타고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며 “학교로 돌아올 때는 자전거 라이딩을 통해 받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일상생활에서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고 했다. 조준구 지도교사는 “동아리 활동을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지만 올해처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5월처럼 해맑게 느낀 적이 없다”며 “참가한 학생들에게 무한 긍정 에너지가 발생해 기쁘다”고 했다.
주차장 통로를 막고는 “오전에는 수면 중이라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황당한 안내문을 붙인 차주를 향한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우리 아파트 주차빌런’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자신을 아파트에 사는 입주민이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주차장에 주차된 검정 승용차 앞면에 부착된 안내문을 사진을 찍어 공개했다. 안내문에는 “야간근무 후 새벽에 도착하니 주차할 곳이 없고 제 차량 특성상 중립주차가 불가해 부득이 이곳에 주차하게 됐다”며 “오전에는 수면 중이라 전화를 받을 수 없고 12시경에는 이동주차가 가능하다”고 적혀있었다. 검정 승용차가 주차된 곳은 다른 차들이 지나다니는 유일한 통로였고, 해당 차량의 잘못된 주차로 다른 차들의 통행이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오래된 아파트라 주차공간이 부족해 차들이 대부분 이중으로 주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겨우 차 한 대가 지나갈 수 있는 통로를 막고는 ‘제 차는 중립주차가 안된다’, ‘아침에는 자고 있어서 전화를 받지 못한다’는 안내문을 붙여놓으면 어쩌라는 건가. 나는 편해도 되고 남은 불편해도 상관없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면허증 회수가 시급하다”, “민폐라는 것을 알면 다른 곳에 세우면 되지 않는가”,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직장공장새마을운동 양주시협의회가 어린이날을 맞아 한국보육원 원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7일 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6일 옥정동 쿠우쿠우 뷔페에 원아들을 초청해 점심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수영 직장공장협의회장을 비롯해 권순남 부회장, 김강호 총무, 권은경·강혜정·김대용 회원들이 참석했다. 이진선 보육원장은 “이번 어린이날 연휴에는 많은 비가 내려 지역 행사가 취소되는 바람에 아이들이 실외에서 뛰어놀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며 “이렇게 뜻깊고 따듯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줘 감사드리며 모든 아이들이 사랑받고 건강한 어른으로 자라기 바란다”고 했다. 오수영 회장은 한국보육원을 비롯해 회천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에 정기적으로 기부금품을 후원하고 있으며 회원사들도 판매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는 등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양평반려동물협회가 독거 어르신들의 동반자가 되어주는 반려동물을 위한 후원행사를 가졌다. 협회는 7일 배규희 양평반려동물협회장, 정지범 청운농협 조합장, 장명우 양평군 이장협의회장, 조원희 청운주민자치위원장, 김성은 양평군새마을지회장, 정하옥 전)청운면 새마을부녀회장, 최봉구 청운면 노인회장, 이존호 청운농협 이사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반려동물과 생활하는 독거어르신들에게 사료를 전달하는 기부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65세이상 독거 어르신들이 반려동물과 생활하며 겪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기획됐다. 필요비용은 전액 회원들의 모금으로 마련했다. 협회는 이날 오전 18명의 독거 어르신을 방문해 어버이날을 맞아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수제 케이크와 200㎏ 상당의 사료를 전달했다. 김소순 어르신은 “지난 2005년도에 심장 수술을 하고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있는 상태다. 건강이 좋지 않지만 세 마리의 소형견을 가족처럼 키우며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며 “협회에서 좋은 사료를 선물로 줘 감사하다.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지고 가족으로 잘 키우기 위해 내장칩을 달기도 했는데 끝까지 잘 키우겠다”고 했다. 배규희 협회장은 “‘어르신,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하세요’라고 외치며 집으로 들어서자 환하게 웃으시며 눈물을 훔치시는 어르신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행사를 양평 전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양평반려동물협회는 ‘사람이 행복해야 반려동물도 행복하다’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독거 어르신들의 반려동물들을 후원하고 있다.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양평’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부봉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인천체고가 제25회 미추홀기 전국사격대회 남자 고등부 공기소총 단체전서 한국주니어신기록을 쏘며 우승했다. 인천체고는 7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벌어진 5일째 남자 고등부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나현세·정익범·박진서·최태훈이 팀을 이뤄 출전, 1천877.3점을 쏴 한국주니어기록(1천877.0점)을 경신하며 대구체고(1천874.8점)와 경북체고(1천864.7점)를 여유있게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또 남대부 스키트 개인전서는 양재민(경희대)이 결선서 29점의 대회신기록 쏴 우승했고, 같은 종목 여자 일반부서는 안일지와 윤보경(이상 경기 일반)이 결선 36점, 26점으로 2·3위에 올랐다. 여고부 공기소총 단체전서는 고양 주엽고가 1천871.7점의 기록으로 경북체고(1천875.9점)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남고부 공기소총 개인전 결선서는 전승호(주엽고)가 결선 249.6점으로 장병준(대구체고·251.3점)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이 밖에 여대부 50m 복사 문경민(경희대)도 620.0점으로 박소연(경남대·625.6점)에 뒤져 2위에 올랐으며, 여고부 공기소총 개인전서는 최예인(주엽고)이 결선 227점으로 3위에 입상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7일 윤석열 정부가 민정수석비서관에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을 임명한 것을 두고 맹비난했다. 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은 민심 청취를 위한 인사라고 하지만, 민심은 핑계거리일 뿐”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패배 후 약화되는 사정기관 장악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정수석을 통해 민심을 청취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사정기관들을 앞세워 여론 동향이라도 파악할 셈인가”라고 밝혔다. 이어 “민정수석실은 검찰, 경찰 등 사정기관을 통제하며 중앙집권적인 대통령제를 강화하는 데 활용됐고, 이번에도 그렇게 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배수진 대변인도 같은 날 서면 논평을 내고 “4·10 총선 참패 직후부터 간을 보더니, ‘채해병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하자마자, ‘우병우 사단’으로 분류되는 검찰 출신을 민정수석으로 임명했다. ‘궁여지책 방탄수석’”이라고 전했다. 배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검찰 등 사정기관을 장악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는 즉답하지 않았다”며 “검사 출신을 앞세워 민심을 제대로 청취하겠다는 말을 믿는 국민이 얼마나 되겠나”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