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광교테크노밸리 4개 공공기관과 ‘일회용품 제로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광교테크노밸리 내 공공기관 3곳과 함께 ‘일회용품’ 줄이기 확산에 나선다. 경과원은 7일 광교테크노밸리 광교홀에서 경기신용보증재단,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과 ‘일회용품 줄이기 및 실천문화 확산을 위한 선언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경과원이 제작한 캠페인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각 기관장의 일회용품 제로화 실천 선언, 단지 내 임직원의 ‘일회용품 제로, 우리가 제대로’ 슬로건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선언에 따라 각 공공기관은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을 사용하고, 구내 매점·식당·커피전문점 등의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등 생활 속 다회용품 사용 실천을 확산한다. 실천 주요 내용은 ▲광교테크노밸리 공공시설 내 일회용품 사용 및 반입금지 실천 ▲공공시설에 입점한 식료품점 내 일회용품 사용 금지 ▲입주사 및 임직원의 다회용품 사용 편의 제고를 위한 기반 마련 ▲일회용품 제로화 이행을 위한 지속적 노력 등이 담겼다. 앞서 경과원 등 4개 공공기관은 올해부터 건물 내 일회용품 반입을 금지하고, 텀블러 세척기를 설치해 임직원 텀블러 사용을 촉진하고 있다. 또 식료품점 다회용컵 사용, 단지 인근 다회용기 사용 식당 안내 등 일회용품 제로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선도적으로 일회용품 줄이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평택 미군 전투기 추락사고 1년... 주민 보상 '감감 무소식'

주한미군 전투기가 평택 농지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주민들이 미군으로부터 배상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택평화센터 등 시민단체들이 성명서를 내고 주한미군 측이 조속한 배상심의 확정 판결을 내려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7일 평택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해 5월6일 오후 주한미군 F-16 전투기가 평택시 팽성읍 노와리에 추락했다. 이런 가운데 이 사고와 관련해 팽성읍 노와리 주민 33가구 중 30가구가 지난해 7월7일 한국 측인 수원고검에 국가배상신청서를 제출해 배상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 판결을 받았지만 주한미군 측 배상심의위원회에서 확정 판결이 나지 않아 배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 나머지 3가구도 한국 측 확정 판결에 이어 주한미군 측으로부터도 확정 판결을 통보받았으나 아직 배상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1년이 지나도록 배상이 이뤄지지 않자 평택평화센터, 평택농민회, 평택YMCA 등 지역 내 15개 단체들로 이뤄진 ‘평택평화시민행동’은 “판결을 미루는 건 주한미군 측이 책임을 회피하는 데다 전투기 사고에 문제가 있었음을 반증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며 성명서를 발표하고 확정 판결을 촉구하고 있다. 이어 “최첨단 장비를 갖춘 주한미군이 1년이 지나서도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건 신뢰하기 어렵다”며 “사고 원인을 밝히고 안전대책을 내놓을 때까지 비행 중단 조치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윤경 평택평화시민행동 공동대표는 “1년이 지나도 피해 주민들은 사회적으로 지지도 받지 못하고 여론의 중심에 서지도 못했다”며 “하물며 보상까지 늦어지는 것은 주한미군 기지와 같이 산다는 게 문제란 의미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주한미군 측은 “수원고검 배상심의위원회에 관련 서류를 모두 제출했다”며 “조만간 한국 측에서 최종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로컬푸드] 포천 일동농협 로컬푸드 판촉…"중간 마진 없는 농산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려고 마련했는데, 이 행사를 통해 손님들이 속속 유입되기 시작하고 관심이 점점 생겨가고 있어요.” 2일 오후 2시께 찾은 포천시 일동면 일동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황주호 일동농협 상무는 이번에 진행한 판촉전이 농가 소득 증진은 물론, 매장 이용객 수 증가 효과까지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매장은 주말이 아닌 평일이었음에도 신선한 엽채류, 과일 등을 찾는 손님들의 왕래가 평소보다 많이 이어졌다. 오는 20일까지 ‘2024 경기도 로컬푸드 판촉전’을 실시하는 일동농협은 지역 100개 농가가 재배, 출하한 사과, 시금치, 대파, 상추 등 각종 채소류, 과일류, 축산물 150품목을 선보였다. 아울러 행사 기간 2만원 이상 구매한 선착순 100명의 고객에겐 계란 15구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적용했다. 일동농협 직매장은 행사 시작 2일차만에 380만원의 하루 매출을 기록, 평일 기준 평균 일 매출인 25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방문객 수도 행사 전과 비교해 50% 증가, 인기 품목인 딸기는 금세 바닥을 드러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일동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일대 농가들로부터 신선한 채소와 과일 등을 공급받아 판로를 제공하고 중간 마진을 없애는 등 소비자 친화적인 유통 구조를 형성, 비교적 외곽에 위치함에도 하루 200명 전후의 방문객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이틀 연속 매장을 방문했다는 주부 김혜정(66)씨는 “주변에 마땅한 대형마트가 없어서 자주 이용했다”며 “행사 소식을 듣고 이틀째 연속으로 방문 중이고 끝날 때까지 계속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장 한편에는 ‘사회적 기업’ 간판을 내건 매대가 위치, 지역 농업인이 설립한 사회적 기업에서 생산한 대파, 두릅 등이 판매돼 눈길을 끌었다. 김광수 일동농협 조합장은 “로컬푸드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비자는 싸고 좋은 물건을 접할 수 있고, 농민은 판로가 생기는 등 농민과 소비자를 위한 사업”이라며 “소비자, 조합원, 농민들 모두가 좋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바람직한 유통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 완성…“개혁기동대 되겠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7일 원내 지도부 구성을 마쳤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선 친명(친이재명)계로 채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2대 국회 개원에 맞춰 특별히 22명의 대표단을 구축했다”며 “실천하는 개혁 국회, 행동하는 민생 국회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내대표단에 ‘개혁기동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며 “22명이 개혁을 앞장서서 실천하는 개혁기동대 역할을 해 나가자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개혁기동대답게, 과감하게 돌파하는 원내대표단이 되고 개혁과 성과로 국민에게 화답하는 민주당을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앞으로 민주당 개혁기동대의 활약을 지켜봐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2명의 원내대표단은 박 원내대표를 필두로, 운영수석부대표에 박성준 의원(서울 성동갑), 정책수석부대표에 김용민 의원(남양주병)이 지명됐다. 원내대변인은 노종면 당선인(인천 부평갑), 강유정 비례대표, 윤종군 당선인(안성)을 선임했다. 비서실장은 정진욱 당선인(광주 동남갑)이다. 원내부대표단은 총 15명으로 모두 22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하게 된 초선 당선인이다. 김남희 당선인(광명을), 안태준 당선인(광주을), 김용만 당선인(하남을), 부승찬 당선인(용인병), 모경종 당선인(인천 서구병), 곽상언 당선인(서울 종로), 박민규 당선인(서울 관악갑), 송재봉 당선인(충북 청주 청원), 정준호 당선인(광주 북구갑), 조계원 당선인(전남 여수을), 김태선 당선인(울산 동구), 정을호 비례대표, 임광현 비례대표, 백승아 비례대표, 서미화 비례대표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