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송석준, 국힘 원내대표 출마선언..."어떤 짐이라도 기꺼이"

국민의힘 송석준 국회의원(이천)이 2일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기로 했다. 송 의원은 경기도당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22대 총선에서 3선에 성공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공식 출마 선언에 앞서 페이스북에 “그간 많은 고심을 하고 많은 분들과 상의드렸다”며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로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리 험하고 고된 길이라도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당을 위해서, 그리고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서 제가 가야 할 길이라면 적극 나서겠다”며 "가는 길에 제가 짊어져야 할 짐이 있다면 그 어떤 짐이라도 기꺼이 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마를 선언한 송 의원은 "지금 이 시기에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는다는 것은 어렵고 힘든 고난의 길이 될 것”이라면서 “아무리 험하고 고된 길이라 할지라도 제가 가야 할 길이라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지난 4·10 총선에서,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참패했다. 총선 패배의 원인은 어느 한 사람의 책임이 아닌, 국민적 신뢰를 저버린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철저한 반성과 성찰을 통한 분골쇄신의 노력으로 당의 환골탈태의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192석에 이르는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제21대 국회보다 더 강하고 거칠게 나올 민주당 등 야권을 상대로 국회를 정상화시켜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부여받고 있다”며 “상생과 조화의 정신으로 야당과의 원만한 협상과 타협의 대화 정치를 복원하겠다”고 피력했다. 송 의원은 “제22대 원내지도부는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정부와 함께 민생 회복에 앞장서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소통과 변화를 주도하고, 개혁 입법과 국정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내대표가 된다면 경제·사회·안보의 3대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겸손한 자세로 당내, 당·정·대통령실, 여·야, 국민과 긴밀히 소통해 국민의힘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정당으로 재탄생하도록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오는 5일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을 받고 9일 당선인 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계획이다.

시흥 교량 붕괴사고... 교각 위 마지막 ‘거더’ 파손이 원인

시흥 교량 상판 구조물 붕괴사고 원인은 교각 위에 설치 중이던 ‘거더’(다리 상판 밑에 까는 보의 일종) 파손으로 잠정 파악됐다. 시흥경찰서 수사전담팀은 2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 국토안전관리원 등과 합동으로 사고현장에 대한 감식에 들어갔다. 감식반은 사고 당시 교각 위에 거더를 설치하다가 사고가 난 점에 주목해 거더의 강도와 규격 등에 문제가 없는지, 설치과정이 절차대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점검 중이다. 사고가 난 거더는 길이 54.9m, 높이 2.8m 크기로 교각 위에 모두 9개를 올리게 돼 있다. 당시 작업은 700t 및 500t급 크레인 2대로 거더의 양쪽을 잡아 8m 높이의 교각 위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작업자들은 2~9번 거더를 정상적으로 교각 위에 올렸는데, 마지막으로 1번 거더를 올리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1번 거더 가운데 부분이 갑자기 부러지면서 다른 거더를 충격했고, 이 여파로 교각 위의 거더들이 도미노처럼 쓰러졌다. 경찰 관계자는 “파손이 있었던 1번 거더와 관련, 콘크리트 강도 및 사용된 철근의 양 등에 대해 면밀히 감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오후 4시30분께 시흥 월곶동 시화 MTV 서해안 우회도로 건설현장에서 설치 중인 교량에서 교량 상판 구조물이 붕괴했다. 이 사고로 공사 관계자 6명과 시민 1명 등 총 7명이 다쳤는데, 부상자 중 1명은 중상이다.

하남경찰서, 위례·감일지대 자율방범대 출범

하남경찰서는 지난 29일 ‘위례·감일지대 자율방범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 활동에 나섰다. 2일 하남서에 따르면 이날 발대식에는 하남자율방범대 조병무 연합대장, 하남위례파출소 구교영 생활안전협의회장과 위례·감일지대 자율방범대 지대장 등 주민들이 참석했다. 하남서 자율방범대는 기존 17개 지대가 범죄예방 등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자발 봉사해 오고 있으나, 위례·감일 신도시 내에는 자율방범대가 조직돼 있지 않았다. 이번 위례·감일 지대 출범으로 하남서 자율방범대는 19개 지대, 총 464명의 대원들이 범죄예방 등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공동체 치안 파트너로 활동한다. 조병무 연합 자율방범대장은 “연합대장으로 신규 지대가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지역 주민을 위한 방범 활동에 더욱 매진, 범죄 없는 하남시를 만드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장한주 서장은 “시민 스스로 안전에 관심을 갖고 건강한 삶터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며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지역 치안에 대해 신념과 책임을 지고 시민의 안전지킴이로 거듭나 다양한 치안 활동을 펼쳐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