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아들딸, 예비사위까지 세습채용... 청년들 눈 무섭지 않나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직 내 비리가 놀라울 정도다. 오랜 기간 만연해 있었다고 한다. 특히 채용 비리는 인천지역 선관위가 대표적이어서 혀를 차게 한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어떤 기관인가. 공정한 선거 관리는 국가 경영의 틀을 세우는 일이다. 경력직을 뽑을 때마다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결과 전•현직 간부의 아들딸, 예비사위까지 선관위 직원으로 입성했다니. 엊그제 감사원이 선관위 자녀 채용 비리 감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처음엔 선관위가 자기들은 감사를 받을 수 없다고 버텼던 그 감사다. 감사원은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차장 등 전•현직 직원 27명에 대해 수사를 요청했다. 직권남용과 청탁금지법 위반,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다. 지난 10년간 중앙선관위와 지역 선관위는 291차례나 경력직을 채용했다. 그때마다 비리나 규정위반이 나왔다는 것이다. 인천지역 선관위에서는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아들의 부정 채용이 있었다. 이 간부의 아들은 본래 강화군청 직원이었다. 2020년 강화군선관위에 경력직으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 강화군선관위에 빈 자리가 없는데도 자리를 만들어 채용한 것이다. 중앙선관위는 2019년 채용 수요를 조사했다. 당시 인천시선관위는 6급 이하 인원이 정원을 초과했다고 보고했다. 그런데도 중앙선관위는 1명을 채용하도록 했고 전 사무총장 아들이 원서를 내자 선발 인원을 2명으로 늘려줬다. 면접에서도 전 사무총장과 친분 있는 직원들이 면접위원으로 들어와 높은 점수를 줬다. 채용이 돼도 강화군선관위에서 5년 이상 근무해야 하는 조건의 경력직 채용이었다. 그러나 이 직원은 1년도 안 돼 상급기관인 인천시선관위로 자리를 옮겼다. 이 직원에게만은 ‘5년간 전보 금지’ 조건을 풀어줬기 때문이다. 이 직원은 선관위 직원들 사이에서 ‘세자’로 불렸다고 한다. 지역 선관위가 선출직 단체장들을 압박한 정황도 나왔다. 충북의 어느 군 선관위는 군수에게 군 직원에 대한 전출 동의를 요청했다. 이 직원은 지역 선관위 간부의 자녀였다. 군수는 선관위와 군청 간 전출은 일대일 교류가 원칙이라며 거절했다. 그러나 거듭되는 요청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다음 선거를 의식해서다. 오늘도 대다수 선관위 직원들은 묵묵히 맡은 바 업무에 바쁠 것이다. 일부의 일탈이긴 하지만, 국민들을 크게 실망케 한다. 선거 관리는 국민 신뢰가 생명이다. 선거 관리가 신뢰를 잃으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일벌백계의 단호한 처리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선관위 자체의 자정 기능 회복도 시급해 보인다.

[함께하는 인천] 빛 바랜 역사적 인물

반가운 분들을 기리는 명예도로가 새롭게 지정돼 박수를 친다. 한국 미학을 개척한 우현 고유섭 선생이 성장한 인천 용동 큰우물 주변 260m의 ‘고유섭길’, 사학비리가 들끓던 인천대를 시립화한 최기선 전 인천시장 업적을 기리는 인천대 송도캠퍼스 600m의 ‘최기선로’,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윤영하 소령의 모교인 송도고 앞 독배로 465m의 ‘윤영하소령길’이다. 그간 고유섭, 김구 선생의 호를 딴 우현로, 백범로를 지정해놓긴 했어도 이분들을 극진히 모시지 못했다. 우현 족적을 살필 수 있는 기념관이 없어 그의 진가를 아는 시민은 많지 않다. 구한말~일제강점기 인천감리서에 두 번 투옥되면서 탈옥 뒤 강화도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인천내항 1부두 석축 공사 노역에까지 동원됐던 백범의 인천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어떤 인물을 기리느냐에 따라 도시 품격이 달라진다고 한다. 프랑스 파리 시내 건물과 거리엔 역사적 인물과 사건 현장을 기념하는 표지판이 수두룩하다. 인천에도 일제에 항거한 3•1운동 만세시위 거리, 독립운동가 흔적이 많으나 시민 일상과 동떨어져 있다. 얼마 전 우현 타계(1944년) 80주년을 맞아 그분의 미학 정신을 접할 수 있는 경주 감포 앞바다에 갔었다. 우현은 “죽어서도 왜구를 막겠다”며 유골을 동해에 뿌려 달라고 유언한 신라 문무왕을 흠모했다. 문무대왕 수중릉이 바라다보이는 이견정(利見亭) 바로 밑에 우현 정신의 상징인 ‘나의 잊히지 못하는 바다’라는 글을 새긴 추모비가 있다. 우현 추모비 쪽으로 가는 도중 경주 문인 김동리, 박목월을 기리는 ‘동리목월문학관’에 들러보니 감동스러웠다. 문학관은 두 사람 생애를 소개하는 영상물을 보여주고 습작 노트, 서재, 유품, 작품집을 감상하도록 했다. ‘역사를 품은 도시, 미래를 담는 경주’라고 내세울 만했다. 인천에도 역사적 인물이 많으나 그리 빛내지 못하고 있다. 고려 대문호 이규보의 묘가 강화도에 있으며 임진왜란 의병장인 조헌 장군의 호를 딴 도로가 서구 중봉대로다. 한국 첫 근대 군함장 신순성, 평화통일을 외친 죽산 조봉암, 일장기 말소 사건의 이길용 기자를 알리는 기념공간이 없다. 문화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극작가 함세덕, 추사 명맥을 잇는 서예가 유희강, ‘그리운 금강산’ 작곡가 최영섭, 한국 미술계의 산증인 이경성, 첫 세계 여행가 김찬삼의 존재감을 찾을 수 없다. 이제 역사적 인물과 장소를 소중히 여기는 도시라는 소리가 나오면 좋겠다.

[삶과 종교] 오월은 감사의 계절

오월은 계절의 여왕이라고도 하고 가정의 달이라고도 한다. 부모와 자식, 스승과 부부에 이르기까지 이제까지 살아온 동안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고 표현하는 달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근로자의 날, 성인이 돼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기둥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서로 챙기는 성년의 날도 있다. 또 꽃피는 아름다운 계절에 아기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면서 연등축제를 하는 부처님 오신 날도 있다. 이렇게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사람들과 자연에 깊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서로 따뜻하고 화목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부처님께서는 어느 날 대중들을 이끌고 길을 가다가 마른 뼈 한 무더기를 보자 다섯 활개를 땅에 던져 그 뼈에다 절을 하셨다. 제자 아난이 이유를 여쭸더니 “이 한 무더기의 뼈는 혹시 나의 전생의 부모일 것이기에 절을 하였느니라. 일체의 남자는 모두 나의 아버지이고, 일체의 여자는 모두 나의 어머니이니라”라고 말씀하셨다. 불교에서는 수많은 생을 거듭하는 동안 모든 존재는 서로 얽히고 설킨 인연으로 연결돼 있다고 말한다. 이 세상이 거대한 그물과 같다고 해 ‘인드라망’이라고 부른다. 그물망의 촘촘한 그물코가 끊임없이 이어져 한없이 넓고, 그물마다 구슬이 달려 있어 서로를 비춘다고 한다. 나를 둘러싼 모든 존재는 그냥 우연히 만난 존재가 아니라 오랜 생을 거쳐 오면서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해왔다. 그러니 지금 함께하는 인연은 결코 그냥 스쳐 지나칠 가벼운 인연이 아닌 것이다. 인간과 인간, 모든 존재와 자연이 서로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돼 있으며 서로를 비춰 주는 아주 가깝고 친밀한 관계다. 서로를 비춰 주는 무수한 존재와 함께하고 있는데 나 혼자만 생각해서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한 번 반성해 보게 된다. 중국 당나라에 양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불교에 깊이 심취해 무제(無際)보살이 사천지방에 와 계신다는 말을 듣고 먼 길을 떠났다. 길 떠난 지 며칠 만에 신선의 모습을 한 비범한 노인을 만났고 노인이 그에게 물었다. “젊은이는 어디를 그리 바쁘게 가시오?” “무제보살을 뵙고 스승으로 모시고자 찾아가는 길입니다.” “보살을 찾으러 가느니 부처를 찾으러 가지 그러오?” “부처님이 어디 계시는데요?” “집에 돌아가면 이불을 두르고 신발을 거꾸로 신은 분이 있을 것이오. 그분이 바로 부처님이지요.” 노인이 보통 분이 아님을 느낀 양보는 알겠다며 걸음을 되돌려 부지런히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하니 이미 밤은 깊을 대로 깊어 있었다. “어머님! 제가 왔습니다” 하고 문을 두드리자 어머니가 반갑게 뛰쳐나왔다. 어머니는 이불을 두른 채, 신발도 거꾸로 신은 채였다. 부처님이 멀리 계신 것이 아니라 바로 옆에 계신 부모님이 부처님이다. 불교의 깨달음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눈앞에 함께하고 있는 사람을 부처님으로 보고,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다. 지금 내 주변의 가족, 친척, 스승, 친구, 이웃에게 감사하는 그 마음이 부처님을 향한 마음과 다르지 않다. 귀하고 소중하지 않은 존재가 없기에 모든 사람과 사물에 대한 감사한 마음으로 아끼고 사랑하며 아낌없이 베풀었으면 좋겠다.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문화카페] 아름다운 자연, 아름다운 사람을 위한 ‘오월’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어 있는 비취가락지다’로 시작하는 피천득 시인의 ‘오월’처럼 오월을 노래하는 많은 찬사들이 있다. 봄바람을 타고 춤을 추는 만개한 꽃들이야말로 단연 오월의 얼굴이라 할 만하다. 그런데 오월에는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처럼 사람을 위한 기념일이 모여 있다. 그래서 오월은 눈부신 봄날의 자연을 찬사함과 동시에 주변 사람들에게도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 근로자의 날로 시작하는 오월을 맞이하노라니 기억에 남는 ‘노동 영화’들이 떠오른다. 기실 인류의 역사는 노동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의 태동 역시 노동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 영화는 제7의 예술로서 대중을 위한 예술로 탄생했다. 이전의 예술이 상류층을 위한 것이었다면 영화는 대도시 노동자를 위로하는 대중예술로 등장했던 것이다. 최초로 영화를 발명한 프랑스의 뤼미에르 형제의 초기 작품 중 ‘공장을 나서는 노동자들’(1895년)을 보더라도 인류의 역사와 문화에 있어 노동이 차지하는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올해 1월 개봉한 영국의 영화감독 켄 로치의 ‘나의 올드 오크’(2024년)는 영국 북동부 지역의 폐광촌에서 살아가는 주민과 그곳에 불쑥 나타난 난민의 이야기를 다룬다. 로치 감독은 오랜 기간 노동자의 삶과 노동 현장의 사회적 모순을 고발하는, 이른바 사회적 사실주의 영화를 제작해 왔다. 나의 올드 오크는 ‘나, 다니엘 블레이크’(2016년), ‘미안해요, 리키’(2019년)를 잇는 노동 영화로 올드 펍을 경영하는 티제이가 난민 소녀 야라를 환대하며 공생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그린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에서는 지병으로 일할 수 없게 된 다니엘을 통해 영국 연금제도의 모순을 조명한다면 ‘미안해요, 리키’는 가족을 위해 택배회사에서 일하는 리키의 고된 나날을 포착한다. 특히 이 작품의 엔딩은 심하게 다친 몸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하러 나가는 가장의 모습으로 끝이 난다. 트럭 운전대를 잡은 리키는 그야말로 상처투성이다. 그는 도저히 일할 수 없는 상태임에도 가족의 만류를 뒤로하고 일터로 향하고 만다. 프레임을 가득 메운 리키의 그 피투성이 얼굴은 영화가 끝나도 가슴 먹먹하게 오랜 잔상으로 남는다. 쾌청한 하늘, 불어오는 산들바람, 연초록빛의 싱그러운 잎사귀, 알록달록 화사한 꽃들. 이처럼 아름다운 자연을 뽐내는 오월의 첫날이 근로자를 위한 기념일이라는 사실이 새삼 소중하다. 그렇기에 오월에는 생기 충만한 자연으로 향하는 시선이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든 이들에게도 향하길 바라본다.

[지지대] 키오스크

외국인의 눈에 한국인은 친인척이 많았다. 단골 식당과 술집 사장을 이모와 삼촌이라는 애칭으로 불렀기 때문이다. 연세 지긋한 사장은 어머님, 아버님이다. 호칭이 정겹다. 처음 한국에 온 외국인의 눈에는 이 같은 문화가 신기하고 인상 깊게 느껴지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식당과 술집의 수많은 이모와 삼촌들은 자영업자다. 단골손님 너스레에 서비스 반찬과 안주를 내어 준다. 일종의 영업이다. 서비스 계란프라이와 쥐포튀김, 음료수에 또 방문하게 되고 이런 맛에 자연스레 손님들로 붐비는 나름 동네에서 입소문 난 가게가 있었다. 코로나19가 창궐하던 시기로 기억된다. 대형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 앞에 성인 남자 덩치만 한 전자기기가 설치됐다. 종전에 직원에게 햄버거, 콜라, 감자튀김까지 주문하던 것을 커다란 전자기기 앞에서 주문하라고 안내한다. 이른바 ‘키오스크’다. 전자기기에 익숙지 않은 아저씨, 아줌마,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키오스크 주문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술집과 식당 테이블마다 작은 태블릿PC 같은 소형 키오스크가 등장했다. 만남을 억제하고 통제하던 시간. 만남 자체가 죄인시되는 분위기. 식당과 술집도 비대면 주문이라는 대세에 따르게 됐다. 코로나19는 잦아들었지만 키오스크는 이후 어딜 가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주문 수단으로 보편화됐다. 키오스크는 ‘신문, 음료 등을 파는 매점’을 뜻하는 영어 단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지금은 식당 등에서 메뉴를 주문하는 기기로 통용된다. 키오스크는 식당, 주점 사장들 입장에서 비용 절감의 수단이다.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어려움을 겪게 된 식당 사장들이 직원을 줄이는 대신 키오스크 설치를 늘려갔다. 키오스크 등장으로 이제 식당과 술집에서 이모, 삼촌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시대가 머지않아 보인다. 급변하는 사회를 막을 수는 없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소외받는 이들을 위한 사회적 배려도 생각해야 한다. 지금도 노인, 장애인 등 전자기기에 서툰 소외계층은 키오스크 앞에서 씁쓸해하고 있다.

[천자춘추] 가족을 위한 생태 보전 활동

5월이 다가오면 우리는 가족을 더 많이 생각한다. 우리가 가족 범위를 친족(親族) 관계 외에도 좋아하고 사랑하며 살아있는 생명체로 한다면 필자는 반려동물은 물론이고 야생 동식물도 포함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가족의 범위를 넓게 생각하게 된 계기는 생태 보전 관련 업무와 환경 협력 네트워크 활동에 참여하면서 과거에 비해 생태, 환경 그리고 이동하는 철새에 관해 관심을 더 가지게 돼서다. 넓은 범위의 가족과 함께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세계 철새의 날’을 독자들과 축하하고 기념하는 인식증진 활동을 하는 건 어떨까 한다. 매년 5월과 10월 둘째 주 토요일은 세계 철새의 날로 이동성 물새와 서식지를 보전하고 관련 인식 증진을 위해 지정된 날이다. 올해는 5월11일로 주제는 ‘곤충’이다. 서식지 환경 변화와 화학 살충제, 기후변화는 곤충 종과 개체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철새의 먹이원 중 하나인 곤충 개체 감소는 철새에게도 위협이 된다. 올해는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철새의 먹이원인 곤충을 보호하고 그들의 서식지를 보전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곤충을 강조한 것으로 생각된다. 철새 이동경로상 전체 개체수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 종에는 관심을 가지고 보전을 위한 활동을 해야 하는데 우리는 어떤 생태 보전 활동을 할 수 있을까. 예를 들어 도요새·물떼새가 이동하고 월동하기 위해 이용하는 갯벌을, 학으로도 알려진 두루미와 기러기류를 위해서는 농경지를, 철새의 먹잇감인 곤충이 사는 생태계를 보전하는 활동을 할 수 있다. 2021년 발표된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갯벌 생태계가 제공하는 기후조절, 탄소흡수, 휴양 기능 등의 생태계 서비스 가치가 연간 17조원으로 갯벌 생태계를 잘 보전한다면 넓은 범위에서의 우리 가족이 얻는 혜택은 더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 생태계가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크고 다양하며 이러한 혜택을 현 세대와 미래 세대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생태계 보전과 훼손된 생태계 복원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또 우리가 생태계를 이용할 때는 자연 기반 관찰과 활동, 자연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

[오늘의 운세] 5월 2일 목요일 (음력 3월 24일 /丙寅)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친구친척 만나 단합 좋은소식 듣고 원만해 戊子 48년생 마음의 변화 컨디션 불리 문서 및 가족은 길(吉) 庚子 60년생 출행여행 불리 음주 증권 쟁투 사고조심 흉(凶) 壬子 72년생 재물지출 과다 투자불리 연인만나 데이트 甲子 84년생 상사의 후원 부모소식 문서해결 가정화합 丙子 96년생 친구모임 분주다사 실속없고 가족문제 고민 소띠 丁丑 37년생 타인으로 손해 친척친구로 재물지출 과다 己丑 49년생 즐거운 출행 인기상승 능력인정 고민해결 길(吉) 辛丑 61년생 인기있고 즐겁고 능력인정 재수원만 해결 癸丑 73년생 연인 데이트 모임성사 재물성사 만사무난 길(吉) 乙丑 85년생 컨디션 별로 밥사는 날 투기는 별로 실속없고 丁丑 97년생 재물지출 경쟁치열 여행 및 차량 문제로 고민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문서 및 차량문제 길(吉) 친척만나 즐겁고 평안 庚寅 50년생 만사불리 출행 여행 운전주의 언쟁 투자조심 壬寅 62년생 재물지출 가족외식 과음과식 술 대인조심 甲寅 74년생 술 음식 생기고 재물이득 친구도움 만사 길(吉) 丙寅 86년생 여행출타 분주다사 실속없고 봉사하는 날 戊寅 98년생 변화복잡 가족고민 실속없고 바쁜나날 술조심 토끼띠 己卯 39년생 선물 생기고 가족모임 성사 가정문제 해결 辛卯 51년생 인기상승 소원성취 가족 화목 데이트 성공 癸卯 63년생 부부 및 연인화합 금전왕성 사업이 원만 乙卯 75년생 주점출입 음주실수 조심 친척 문제는 길(吉) 丁卯 87년생 재물지출 사업불리 경쟁발생 분주다사 할 때 己卯 99년생 부모도움 시험원만 승승장구 계획 성취대길 용띠 庚辰 40년생 일진 불리하니 재물지출 많고 출행불리 흉(凶) 壬辰 52년생 재물지출 많으나 가족화합 외식해야 길(吉) 甲辰 64년생 자손경사 인기있고 초대받고 만사해결 길(吉) 丙辰 76년생 친구친척 문제로 갈등조심 음주가무 조심 戊辰 88년생 부모님 고민 문서 차량으로 갈등 실속없고 庚辰 00년생 기분손상 운전 술조심 과욕은 금물 재물지출 뱀띠 辛巳 41년생 인기있고 선물받고 존경받고 가족화목 대길 癸巳 53년생 재수원만 연인 화합하나 구설 및 건강조심 길(吉) 乙巳 65년생 음식대접 친구친척 화합 부부 문제는 조심 丁巳 77년생 재물지출 친구언쟁 경쟁치열 음주과식 조심 己巳 89년생 인기 생기고 연인 데이트 시험 문서차량 원만 辛巳 01년생 인기 생기고 무난하고 연인 만나나 과음은 조심 말띠 壬午 42년생 가족과 여행만사 화합 재물은 지출 자손지원 甲午 54년생 만사형통 소원성취 행운오고 가정경사 평안 丙午 66년생 형제친척 만나 해후하나 재물지출 좋은소식 戊午 78년생 부모님 고민 직장고민 과식과음 조심해야 庚午 90년생 일진불리 언쟁주의 음주운전 조심 재물손해 壬午 02년생 용돈 생기고 음식대접 고민해결 노래방 출입 양띠 癸未 43년생 가족모임 즐겁고 데이트 하고 만사편함 길(吉) 乙未 55년생 자손걱정 남편과 언쟁 재물은 성사되고 丁未 67년생 오락투자 손해 친구 친척과 언쟁 조심해야 己未 79년생 칭찬받고 인기상승 기분상쾌 만사해결 길(吉) 辛未 91년생 기분좋고 데이트 성사 능력인정 운기왕성 길(吉)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과음과식 음주운전 조심 마음변화 출행 수 丙申 56년생 재물지출 많고 귀가해 가족에게 서비스나 해야 戊申 68년생 출행여행 직업고민 부모 문서고민 참아야 庚申 80년생 일진불리 사고 시비수 망신 음주 사람조심 흉(凶) 壬申 92년생 재물지출 여행불리 타락방탕 술 증권투자 조심 닭띠 乙酉 45년생 주점출입 음주 사람으로 손해 시비 조심해야 丁酉 57년생 증권손해 재물지출 많고 친척 문제로 고민 己酉 69년생 귀인도움 선물받고 인기있고 연인 데이트 辛酉 81년생 인기상승 재수원만 이성화합 소원성취 길(吉) 癸酉 93년생 재수원만 연인 데이트 인기상승 기분상쾌 개띠 丙戌 46년생 친척만나 소식듣고 마음의 변화 모임성사 길(吉) 戊戌 58년생 문서나 소식듣고 출행 여행하고 분주한 날 庚戌 70년생 여행하다 사고 시비조심 투자 음주조심 흉(凶) 壬戌 82년생 재물지출 과다 음주가무 조심 우연한 만남 甲戌 94년생 운세왕성 직업회생 재수원만 만사형통 대길 돼지띠 丁亥 47년생 손재 실수조심 가족 문제는 원만하고 무난 己亥 59년생 가족화합 연인 데이트 소원성취 능력인정 辛亥 71년생 재물성사 연인 만나고 소원성취 매사원만 癸亥 83년생 재물지출 과다 주점오락 조심 우연한 만남 乙亥 95년생 기분 별로지만 운기왕성 음식대접 부모도움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인천 Utd, 전북에 3-0 승리…승점 3점 획득, 5위로 ‘껑충’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북 현대를 꺾고 5위에 도약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일 오후 7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북에 3대 0으로 승리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6라운드부터 4경기 연속 무승 기록을 깨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3승·4무·3패(승점 13)로 종전 8위였던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인천 유나이티드는 3-4-3 포메이션으로 출격했다. 공격수에는 제르소·무고사·박승호로 배치하고, 중원에는 정동윤·이명주·문지환·홍시후가 나섰다. 수비수에는 델브리지·권한진·김연수, 이범수가 골대를 지키는 형태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반전 전북과의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며 좀처럼 득점을 내지 못했다. 전반 51분에 제르소가 상대 골문 왼편으로 돌파해 날린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득점에 실패하기도 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후반 23분 터진 델브리지의 선제골에 연이어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정동윤을 빼고 최우진을 투입, 후반 23분 최우진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델브리지의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8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 1분 제르소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도혁이 밀어넣으면서 득점했다. 이어 추가시간 7분, 주어진 추가시간을 1분 남겨놓고 무고사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 추가골을 기록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조성환 감독은 “이명주 선수의 부상에 마음이 아프다. 승리에 마냥 기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승리에 도취해서는 안 된다. 위기의식,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하게 잘 준비해야 한다”며 “주말 김천전에 대비해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KT, 허훈 37득점 활약 불구 KCC에 3점차 석패

수원 KT 소닉붐이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석패하며 리드를 다시 부산 KCC에 내줬다. KT는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허훈이 37득점, 6어시스트로 맹활약하고 패리스 배스(20점·12리바운드)와 하윤기(10점·11리바운드)가 뒤를 받쳤으나 허웅(26점·7어시스트), 라건아(22점·12리바운드), 송교창(18점)이 분전한 KCC에 89대92로 패했다. 이로써 KT는 시리즈 전적 1승2패를 기록하며 다시 뒤졌다. 4차전은 3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쿼터는 KCC가 주도권을 잡으며 앞서갔다. 초반 이현승, 라건아의 야투와 허웅의 3점포를 앞세워 슛 난조를 보인 KT에 10대4로 앞선 후, 이승현의 3점슛과 라건아의 골밑 득점이 이어지면서 15대7로 달아났다. KT는 하윤기, 배스의 골밑 득점과 허훈의 미들슛으로 착실히 추격해 15대20으로 따라붙은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서도 이끌리던 KT는 허훈이 연속으로 3점슛을 림에 꽂아 1점 차로 추격했으나, KCC는 최준용의 골밑슛과 허웅의 3점슛, 송교창의 득점으로 다시 점수 차를 35대25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도 반격을 늦추지 않고 배스와 문성곤이 2개의 연속 3점슛을 터뜨려 36대35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KCC가 송교창, 알리제 드숀 존슨이 야투를 성공해 전반을 39대36으로 앞섰다. 허훈의 2점슛으로 시작한 3쿼터는 KT가 쫓아가면 KCC가 도망가는 패턴이 반복됐다.3쿼터는 ‘허훈의 쿼터’였다. 허훈은 3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 혼자 17점을 몰아넣는 활약으로 맹추격을 주도했으나 경기를 뒤집지 못한 채 4쿼터를 맞이했다. 한희원의 3점포가 꽂히면서 4쿼터를 기분좋게 출발한 KT는 배스와 허훈의 연속 자유투 성공으로 68대69로 추격했다. 이후 2~3점 차 리드를 내주고 이끌리던 KT는 배스의 야투와 허훈이 자유투 2개를 성공해 경기 종료 21초를 남기고 87대88로 따라붙었으나 파울 작전이 실패하며 아쉽게 패했다.

병원도 마스크 해방됐지만… 아직 벗지 못한 ‘불안감’ [현장, 그곳&]

“언제, 어디서 코로나에 걸릴지 몰라 아직도 마스크를 쓰게 됩니다.” 1일 오전 10시50분께 수원특례시 영통구 아주대학교병원. 병원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된 첫 날이었지만 30여명의 환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진료를 기다리고 있었다. 병원 한쪽 벽면엔 마스크 착용을 알리는 문구가 남아있기도 했다. 진료 접수를 기다리던 이수자씨(가명·60·여)는 “이제 병원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언제, 어디서 코로나에 걸릴지 몰라 꼭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화성시 석우동의 한림대동탄성심병원도 비슷한 상황은 더 했다. 몇몇을 제외하고는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부터 병원에 들어서는 사람들, 병원 직원들은 하나같이 맨얼굴을 드러내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듯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어린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들어선 한 부부는 아이에게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일러주기도 했다. 1일부터 병원·의원 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며 진정한 엔데믹이 시작됐지만 병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며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경계’에서 ‘관심’으로 변경된 데 따라 병원급 의료기관에 남아있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감염병 위기 단계는 ‘심각-경계-주의-관심’으로 분류되는데, 코로나19의 경우 지난해 6월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됐고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단계로 내려갔다. 이에 따라 남아 있던 방역 조치 대부분이 사라진다.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 취약시설에 남아있던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이젠 권고사항이 됐으며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해야 했던 선제 검사도 권고로 바뀌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기준도 변경됐다. 기존 코로나19 감염 시 검체 채취일로부터 5일 격리를 권고했지만 발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주요 증상이 호전된 후 24시간 격리를 권고하는 걸로 완화됐다. 이처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2020년 1월 이후 4년 4개월 만에 완전한 일상 회복의 토대가 마련됐지만 아직도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종식되지 않은 모양새다. 한 병원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됐지만 여전히 코로나19 감염 위험은 남아있다고 생각하는 시민들과 직원들이 많다”며 “환자들을 마주하는 의료현장에선 안전을 위해 계속해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분위기가 아직도 지배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