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진상규명특별법, 여야 합의 거쳐 국회 본회의 통과

여야 합의를 거쳐 재발의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이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윤재옥·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공동으로 대표 발의한 법안을 재석 의원 259명에 찬성 256명, 기권 3명으로 통과시켰다. 기권한 3명은 국민의힘 서병수 우신구 김근태 의원이다. 이태원특별법은 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핼러윈 축제 압사 사고 재조사를 위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식 명칭은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 보장과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 법안'이다. 앞서 여야는 이날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열어 해당 법안을 의결해 본회의로 넘겼다. 이 과정에서 여야는 기존 이태원특별법에 명시된 특조위의 불송치·수사 중지 사건에 대한 직권조사 권한 및 압수수색 영장 청구 의뢰권을 삭제하고, 특조위 활동 기한을 1년 이내로 하되 3개월 내에서 연장할 수 있게 한 조항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특조위 구성은 위원장 1명에 여야가 4명씩 위원을 추천해 총 9명을 두도록 했다. 국회의장 추천 몫인 위원장을 기존의 여야 '합의'가 아닌 여야 '협의'로 정하게 했다. 이같은 합의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기존 법안은 폐기된다.

[2024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다시보기] 6.한신대학교 박물관

오산 독산성은 임진왜란 때 기발한 전술로 왜적의 포위를 물리친 승리의 현장이다. 독산성과 마주 보는 양산봉 자락에 자리 잡은 한신대 교정에도 오월의 푸른 기운이 넘실댄다. 1940년 한국 최초의 신학대학으로 개교한 한신대는 오산에 터를 잡은 1980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된다. 고고학부터 근현대사까지를 아우르는 한신대 국사학과는 고고학 분야의 역량을 갖춘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학과로 유명하다. 경기 남부의 주요한 유적 발굴 현장에는 언제나 한신대 박물관이 있다. 1991년 봄 개관한 한신대 박물관(관장 정해득)에서 한국의 고대사를 밝혀주는 유물과 설레는 만남을 가진다. ■ 한국 고대 역사의 비밀을 밝히는 고고학계의 선봉 도서관인 경원관 2층에 자리 잡은 박물관 입구에 문화재청과 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4년 매장문화재 미정리 유물보존 및 활용사업’에 한신대 박물관이 선정됐음을 알리는 입간판이 서 있다. 발굴 현장을 소개하는 사진을 통해 한신대 박물관의 역사를 그려볼 수 있다. ‘화성 송산동 농경유적’, ‘서울 풍납토성 백제왕성’, ‘화성 반송동 청동기시대 마을’, ‘화성 길성리 백제토성’, ‘용인 고림동 백제마을’ 등은 한신대 박물관의 주도로 발굴한 유적이다. ‘한신 고고학 영상 스토리’는 이제까지의 사업을 쉽게 알려준다. 연구실에 들어서니 토기 조각이 놓인 책상이 나타난다. 책꽂이에 가득 꽂혀 있는 일본어 서적은 어떤 책일까? 박중국 학예연구사가 궁금증을 풀어 준다. “지난 2007년, 일본 오사카를 무대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중진 고고학자 야나기모토 데루오 교수가 평생 모은 일본 고고학과 관련된 귀중한 자료 6천여권을 아무런 조건 없이 우리 박물관에 쾌척한 것입니다. 야요이시대와 고분시대의 수많은 유적을 직접 발굴조사하고, 대표적인 가야 유적인 김해 대성동유적과 양동유적의 일본어판을 출간하는 등 한국 고고학에도 영향을 끼친 분이지요.” 박물관은 2015년 한성백제박물관과 백제문화특별전 ‘풍납토성, 건국의 기틀을 다지다’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서울 풍납토성은 한국 고고학과 고대사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연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한신대 박물관이 발굴해 정리 중인 경당지구 유물은 백제한성 시기 왕성의 모습을 복원하는 데 아주 중요한 자료입니다.” 입이 깨지긴 했으나 형태가 온전한 항아리 수십 개가 놓여 있다. 설명을 읽어 보니 ‘왕성의 어정(御井)’이다. ‘왕의 샘’에 왜 이 많은 항아리가 묻혀 있었을까? “2008년 6월 풍납토성 경당지구 발굴 현장 206호 네모난 구덩이에서 발굴된 유물입니다. 길이 11m, 깊이 3m의 이 구덩이를 처음에는 연못이라 생각했지요. 이곳에서 펄을 걷어내니 완전한 형태의 도자기가 쏟아졌습니다. 우물에서 발굴된 토기 215점 가운데 충청과 전라지역에서 제작한 여러 점이 포함돼 있습니다. 5세기 초 백제 어정에서 지배층의 결속을 다지는 성스러운 물의 제사를 거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물 속의 수많은 토기가 우물을 폐기할 때 올린 제사에 사용한 제물로 보고 있다는 해설이 사뭇 흥미롭다. “이 사업을 통해 정리·공개되는 유구와 유물이 고대 백제의 첫 수도이자 고대국가로 발전하는 기반이었던 풍납토성의 학술적·역사적 가치와 위상을 규명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입니다.” ■ 40년 내력을 가진 탁본전시회 한신대 박물관은 ‘우리 마을(오산) 기록하기’와 ‘오산 문화재 산책’(2022년)을 진행하는 등 지역과 연대하는 사업에도 열심이다. 오산시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독산성과 세마대지를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매년 하반기에는 한국사학과 탁본연구회와 함께 유교 유적의 비문과 석물에 대한 30여년간의 조사에서 얻은 성과를 기반으로 탁본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600여점에 달하는 탁본 자료는 국내 최대로 우리나라 금석문 연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요.” 지난 2023년에는 경기도와 오산시의 후원으로 ‘탁본전람회 40주년 특별전’을 열었다. ‘진경시대 명필의 금석문 서예’를 주제로 조선시대 숙종과 영조, 정조를 비롯해 조상우, 윤순, 이광사, 강세황, 조윤형 등 다양한 가문에서 배출된 명필의 서법을 소개한 자리였다. 경기도 전역의 명필 금석문을 모두 탁본해 탁본전람회를 열고 있는데 2015년부터의 주제는 ‘조선후기 명필의 재발견’이다. ‘서계 박세당 가문의 서예’(2017년), ‘동강 조상우의 서예’(2018년), ‘안동김씨 가문의 서예’(2019년), ‘창녕조씨 가문의 서예’(2020년), ‘17세기 조선 명필의 금석문’(2021년), ‘광산김씨 가문의 서예’(2022년) 등 유력한 가문들이다. 정해득 관장은 탁본전시회를 여는 까닭을 이렇게 말한다. “1985년 처음 시작했던 탁본전람회가 지난해 40회를 맞이했습니다. 조선시대 역사의 비어 있는 부분을 채워 나가는 역할을 하겠다는 목적 의식을 가지고 금석문 서예전을 꾸준히 열고 있지요.” ■ 지역과 연대하고 협력하는 경기 남부의 중심 박물관 앞에서 소개했듯이 한신대 박물관은 ‘2024년 매장문화재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 사업’에 선정됐다. 문화재청과 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과거 발굴조사를 통해 수습됐지만 관련 보고서 미발간으로 인해 각 대학 박물관에 오래 수장돼 있는 유물의 정리작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각 대학 박물관에 보관된 주요 유적 출토 미등록 유물의 현황을 파악하고 학술가치가 높은 다수의 유물에 대한 보고서 작성 작업을 추진해 국가 귀속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 유물을 활용한 교육, 전시, 도록 발간 등 시민을 위한 서비스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박물관은 이 사업에 5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2020년 사업에 선정된 이후 지역주민과 전공자를 선발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지요. 학계와 국민의 관심도가 높은 유적이므로 중요 유구와 유물의 철저한 보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학술가치가 높은 유물을 국가에 귀속해 많은 시민과 관련 전공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한신대 박물관은 오산시 ‘독산성·세마대지’(사적 제140호)에서 삼국시대에 쌓은 것으로 추정되는 토성 흔적을 발견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한다. “독산성의 최초 성벽으로 추정되는 토축시설과 통일신라부터 고려시대 문화층, 조선 정조시대로 보이는 내성이 동시에 발견됨으로써 독산성의 역사적 위상과 실체를 복원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최초 독산성 축조 이후 폐기되는 시점까지 긴 시간 동안의 역사를 온전히 복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곳에서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 토기 및 도기편, 연화문 와당, 고려시대 청자편·반구병 같은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 한신대는 오산시와 평생교육 관학 협력사업으로 ‘교육 문화도시 오산의 역사문화 바로알기’를 진행하고 아주대 도구박물관과 ‘함께 찾는 우리 지역의 옛이야기’를 진행했다. 또 ‘오산시와 한신대 한국사학과가 함께하는 오산 역사 기록하기’와 사진전 ‘우리동네 양산동’을 개최하기도 한다. ‘화성지역 고고학 연구의 현황과 쟁점’과 ‘고고학과 문헌을 통해 본 수원 창성사지의 역사적 가치’라는 학술대회를 주관하는 등 지역과 긴밀하게 연대하며 협력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과 문체부 지원 ‘교육인력지원사업’에 10년 이상 연속 선정된 사실에서도 한신대 박물관의 저력을 엿볼 수 있다. 한신대 박물관은 한국 고대사를 밝혀주는 풍부한 유물을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20명 이상의 단체 관람객은 2주 전에 박물관에 신청하면 토요일도 관람할 수 있다고 한다. 오는 주말에 아이들과 박물관을 관람하고 독산성에 올라 보면 어떨까. 김영호(한국병학연구소)

제2경인고속도로서 술 취해 과속운전 30대 사망사고…징역 2년

인천지법 형사7단독 문종철 판사는 고속도로에서 술에 취해 졸음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 다른 운전자를 사망하게 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상 위험운전 치사,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기소된 A씨(30)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문 판사는 “피고인은 10년 내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지만 다시 음주운전을 했고, 그 결과 교통사고를 일으켜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피고인 과실 정도가 매우 중하고 사망까지 초래한 점에서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이 피해자 유족과 합의했지만 피해자의 생명권은 금전적 보상으로 회복될 수 없다”며 “유족의 처벌불원의사를 피해자의 용서와 동일시할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2일 오전 2시께 인천 미추홀구 제2경인고속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시속 136㎞로 졸음 운전을 하다 안전지대에 정차한 차량을 들이받아 40대 운전자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다.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127%로, 면허 취소 수치로 측정됐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외상성 뇌출혈로 사망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15년 12월8일 음주운전으로 벌금 300만원 약식명령을 받았다.

명동·강남 퇴근길 운행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 조정

퇴근 시간대 명동과 강남에서 경기도를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이 조정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가 협의를 통해 퇴근 시간대(오후 5∼10시) 서울 주요 도심 상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정안을 통해 명동에서 13개 노선, 강남에서 20개 노선의 광역버스 운행 경로가 변경된다. 먼저 명동에서는 9003번과 9300번 2개 노선의 회차 경로가 오는 6월29일부터 남산 1호 터널에서 남산 남단의 소월길로 조정된다. 소월길이 서울 시내버스와 공항 리무진 일부만 운행해 남산 1호 터널보다 정체가 덜 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변경으로 두 버스는 앞으로 ‘명동입구’ 정류장 대신 맞은편 ‘롯데백화점’ 정류장에 정차하게 된다. ‘남대문세무서(중)’ 정류장에 정차하던 4108번, M4130번, 5000A번 등 11개 버스 노선도 오는 16일 바로 옆 가로변에 신설되는 ‘명동성당’ 정류장으로 전환된다. 강남 하행 중앙버스 전용차로도 조정된다. 평소 강남은 ‘상습 정체구간’으로 많은 노선이 다니며 버스가 일렬로 길게 밀리는 ‘버스 열차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번 조정안을 통해 강남대로 하행 중앙버스 전용차로를 운행하는 1560번, 5001번, 5001-1번, 5002B번, 5003번 5개 노선은 6월 29일부터 오후 시간대에 역방향으로 전환해 상행으로 다니게 된다. 오전에는 기존대로 ‘경부고속도로→반포IC→신논현→강남→양재IC→경부고속도로’ 노선으로 운행하다가 오후에는 ‘경부고속도로→신양재IC→강남→신논현→반포IC→경부고속도로’ 노선으로 운행하는 식이다. 나아가 강남을 지나는 15개 노선도 일부 구간에서 현행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아닌 가로변 차로로 다니게 된다. 양재에서 회차해 강남대로를 왕복으로 운행하는 9개 노선(주로 서울 서북부권 노선)은 강남대로 하행구간에서는 하차 승객만 있는 점을 고려해 ‘2호선 강남역(중)’ 정류장부터 가로변으로 전환된다. 중앙버스전용차로의 부하를 줄이기 위해 6개 노선은 ‘신분당선 강남역(중)’ 대신 ‘래미안아파트·파이낸셜뉴스’ 정류장 등 가로변에 정차한다. 이 역시 다음 달 29일부터 적용된다. 이를 통해 국토부는 주된 혼잡 정류장인 ‘신분당선 강남역(중)’과 ‘뱅뱅사거리(중)’의 버스 통행량이 혼잡시간 대 시간당 각 198대에서 145대, 225대에서 193대로 크게 감소해 중앙차로 정체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와 함께 광역버스 노선 조정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시설 정비와 운수사의 사전 준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이용객 홍보 등에 나설 계획이다.

재능대학교-㈜브레디스헬스케어, 디지털 바이오분야 산학협약

재능대학교가 ㈜브레디스헬스케어와 디지털 바이오 분야 맞춤형 우수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산학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한병조 재능대학교 산학협력처장, 남정훈 디지털바이오테크과 학과장과 황현두, 김지나 브레디스헬스케어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디지털 바이오 기술 연구개발 및 관련 산업 분야 정보교류 ▲공학 및 의학분야, 융복합기술 분야 정보교류 ▲산하 연구기관 및 유관 기업체 등과의 융합기술연구 및 사업화 확대 ▲디지털바이오테크과 교육과정 및 비교과 프로그램 공동개발에 필요한 사항들을 협력하기로 했다. 브레디스헬스케어는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팁스(TIPS)에 선정되는 등, 실전형 기업연계 산업인력 양성 및 연구개발에 대한 노하우를 인정받고 있다. 알츠하이머를 주제로 위험도 분석 서비스, 초고감도 바이오마커 검출법 국내 특허를 등록하는 등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다. 남정훈 재능대 디지털바이오테크과 학과장은 “공학 및 의학분야, 융복합 기술 분야에 대한 상호협력을 통해 재능대학교가 디지털 바이오 분야를 대표하는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현두 브레디스헬스케어 대표는 “협약으로 디지털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산업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양 기관이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우철 에스알 세란의원 대표원장 “구리시민 건강 위해 30년 함께”

“지난 1994년 4월 개원해 현재까지 구리 수택동의 늘 같은 자리에서만 구리시민 곁을 우직하게 지켜왔습니다.” 구리시를 대표하는 지역 의료기관인 에스알(SR) 세란의원이 지난달 개원 30주년을 맞았다. 정우철 대표원장은 “구리시민의 성원에 힘입어 30년 동안 함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더욱 노력하는 지역 의료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원장은 전공인 가정의학과의 목표에 따라 지역주민에게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스템을 지향해 오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 개인은 물론 그 가족의 건강까지 챙기는 역할도 수행해 왔다. 여기에 의원에는 부모 손을 잡고 내원했던 꼬마 환자들이 성인이 되고 부모가 돼 자신의 자녀들과 내원하는 일이 드물지 않다. 구리 에스알 세란의원은 서울아산병원 진료 자문의원 및 고문, 아주대 가정의학과 및 건국대 의대 외래교수를 역임한 정 대표원장이 이끌고 있다. 진료과목은 가정의학과, 내과·소화과, 이비인후과, 피부과·비뇨기과, 방사선과, 정형외과(물리치료) 등이다. 또 일반 건강검진, 내시경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양대 구리병원의 협력병원이며 지역 내 다른 대학병원 및 3차 진료기관과의 교류도 활발히 하고 있다. 정 대표원장은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진료 후 행복해야 제가 행복하기 때문에 나 자신의 행복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의료 공백 등으로 구리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 대표원장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신촌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동 병원 가정의학과 전임의를 거쳐 1994년 4월 에스알 세란의원을 개원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 2주째 27%…채상병 특검 찬성 67% [NBS]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전과 마찬가지로 27%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9일~5월 1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27%, '잘못하고 있다'는 64%였다. 직전인 2주 전 조사와 같은 수치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성에 대한 조사에서는 '올바른 방향'(매우+대체로)이라는 응답은 29%, '잘못된 방향'(매우+대체로)이라는 응답은 60%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1%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인 4월 1째주 조사와 비교하면 '올바른 방향'이라는 응답은 40%에서 11%p(포인트) 떨어졌고, '잘못된 방향'이라는 응답은 54%에서 6%p 올랐다. 특히 '올바른 방향'이라는 평가는 지난해 5월 조사 이래 가장 낮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1%, 더불어민주당 29%, 조국혁신당 12%,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 2%, 새로운미래 1%, 진보당 1% 등의 순으로 각각 조사됐다. '지지 정당 없음·모름·무응답'은 18%였다. 정당별 호감도 조사에서는 '호감이 간다'(매우+호감이 가는 편)는 응답이 더불어민주당 47%, 국민의힘 34%, 녹색정의당 16%,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2%로 나타났다. 정부가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 씩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한다' 46%, '반대한다' 48%로 의견이 갈렸다. 현재의 물가 수준에 대해선 '매우 부담된다'는 응답이 45%였고, '부담이 되는 편이다'는 응답은 46%였다. '부담되지 않는다'(전혀+부담되지 않음)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 이 밖에 향후 1년 이내 취업 시장 상황이 '좋아질 것이다'는 응답은 11%로 부정적이었고,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검법을 21대 국회 종료 전 처리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한다'가 67%로 절반 이상이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4.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