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곡초 인근 콘크리트 연구소 ...몰래 공사… 용인시, 업체 고발

용인 지곡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학교 인근 콘크리트 연구소 설립 추진에 집단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5월27일자 6면) 업체 측이 주민들 몰래 나무를 자르는 등의 공사를 강행하자 용인시가 공사중지 명령과 함께 경찰에 업체를 고발했다. 시는 허가 취소까지 검토한다고 밝혀 수개월간 주민과 업체 측이 갈등을 빚은 연구소 설립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시는 최근 주민 반발이 계속되어 온 실크로드시엔티(콘크리트 혼화제연구소)에 대해 경찰에 고발 조치와 함께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 10일 오전 6시께 사업시행자 측에서 주민들 몰래 공사를 강행(임목벌채), 주민들과의 물리적 충돌 과정에서 나무 6그루를 벌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나무벌채 구간이 원형보전녹지 부분에 해당한다는 주민들의 민원 제기에 따라 지난 18일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측량을 한 결과, 일부 훼손된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회사 측은 지곡초교 앞 부아산 1만1천378㎡에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5천247㎡ 규모의 콘크리트 혼화제연구소를 건립할 예정이나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현재 중단된 상태다. 용인=권혁준기자

‘선거법 위반’ 현삼식 양주시장직 상실

선거법 위반(허위사실 유포)으로 기소돼 1심과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은 현삼식 양주시장이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시장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1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현삼식 시장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재선에 성공한 현삼식 시장은 재선 1년만에 시장직을 잃게 됐으며 양주시는 20일부터 부시장체제로 전환된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법 사건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으면 직을 잃게 된다. 현삼식 시장은 지난 6ㆍ4지방선거에서 지난 4년, 발로 뛰면서 현장을 누볐습니다라는 제목의 선거공보물 3면에 적시한 업적 중 △희망장학재단 만들었다 △박물관미술관천문대 모두 보유한 유일한 기초지자체다 △지난 4년 동안 2천500억원 이상의 재정절감 효과를 거두었다 등의 내용이 문제가 돼 지난해 6월5일 선거법 제250조 허위사실공표죄로 불구속 기소됐었다. 앞서 1심인 의정부법원 제11형사부(재판장 김현석)는 지난 2월12일 선거공보물에 실린 허위사실은 모두 유죄가 인정된다며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고 2심인 서울고법 제7형사부(재판장 김시철)는 지난 5월8일 시 재정 2천500억원을 절감했다는 내용에 대해선 허위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무죄로 판단, 벌금을 150만원으로 감형했었다. 양주=이종현기자

첫 공모 교육장 7명 포함...도교육청 697명 인사단행

경기도교육청이 처음으로 한 공모 교육장 7명을 선정하는 등 모두 697명에 대한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도교육청은 19일 가평과 광명, 용인, 광주하남, 구리남양주, 안양과천, 연천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7명을 공모로 발탁했다. 또 교장과 교감, 교육전문직에 대해 9월1일자 정기인사도 함께 발표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교육장 임용제도를 전면 공모제로 전환한 바 있으며 이번에 교육장으로 발탁된 7명 중 4명은 정년 잔여기간이 4년 안팎으로 남은 교원이었다. 특히 내년부터는 정년 잔여기간 4년 이상의 경우에만 교육장으로 임용키로 함에 따라 이번 공모에는 모두 36명이 지원해 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도교육청은 교장 가운데 40명도 공모로 임용했다. 애초 49개교 교장을 공모로 임용할 계획이었으나 34개교에서 1명만 지원하거나 아예 지원자가 없어 재공모를 했다. 재공모에서도 지원자가 없는 학교는 임명제로 전환했다. 또 직속기관장 임용 3명, 남북부청사 과장 임용 5명, 장학(교육연구)관 전보전직 4명, 장학관 신규임용 13명, 교장 중임 77명, 장학관(교육연구관)에서 교장 전직 12명, 장학사(교육연구사)에서 교장 전직 2명, 교장 전보 70명, 교장 승진 160명 등의 인사도 단행했다. 한편 이번 교육장 응모에서 떨어진 상당수는 정년 잔여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고참 교원이어서 앞으로 젊은 교육장이 들어서면 교육행정력 집행에 한계가 우려되고 있다. 또 내년부터 교육장 응모가 어려운 정년 4년 미만의 고참들로 구성된 본청 주요 보직의 교원이나 일선 교장들의 책무성이 저하돼 각종 부작용이 예상된다. 송우일기자 [경기도교육청 인사명단 보기 클릭]

사랑스런 내 아이 남처럼 느껴질 때

아이의 세계는 참 오묘하다. 무엇이 못 마땅해 찡그렸다가도, 금세 방긋방긋 웃는다. 이것저것 만지고, 물며 촉감으로 맛으로 세상을 탐구하는 방식도 신비하다. 나도, 저 같은 어린 시절을 지나왔겠지만,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세계와 관조하는 태도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엄마만 모르는 것들>(아름다운 사람들 刊)은 동화작가 노경실의 첫 에세이다. 지난 15년간 전국의 학교와 도서관 그리고 문화센터 강연을 통해 아이들의 고민상담사로 엄마들의 멘토로 활동하며 현장에서 느끼고 배운 것들을 사유한 책이다. 그녀가 만난 수많은 엄마들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내 아이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착하고, 건강하고, 바르고, 공부도, 운동도 잘하는 아이를 키우고픈 엄마의 마음은 어디를 가든 똑같다. 하지만 아이가 클수록 엄마의 의지는 흔들린다. 아이는 엄마의 바람과 점점 다르게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 뱃속으로 낳았고, 영아부터 지금까지 쭉, 키웠건만 어떤 상황에서는 남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녀가 이 책을 집필한 이유이기도 하다. <엄마만 모르는 것들>은 비슷한 류의 자녀교육서와는 다르다. 따라하면 되는 식의 단계별 교육이나 지침이 없다. 강요도 없다. 다만 엄마들을 사유하게 한다. 작가는 엄마 스스로가 행복한 엄마, 든든한 엄마가 되어야 아이와 소통하는 엄마가 될 수 있다. 결국 아이가 잘되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공감받은 엄마만이 아이와 교감할 수 있다는 진리 아래, 엄마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공감하며, 아이 앞에서 솔직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그것은 엄마를 믿고 따르는 아이를 만들며, 아이가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목적을 심어준다. 값 1만3천800원. 박광수기자

독도 빠지고 백제·신라 존재 모르는…...동북아 역사지도에 숨겨진 식민사관

고구려는 한나라의 고구려현에서 나왔다고 주장하는 지도가 있다. 3세기 후반 조조의 위나라가 경기도까지 침략했었다고 표기된 지도가 있다. 독도는 옛날부터 우리 땅이 아니었고, 4세기까지 한반도 남부에 백제와 신라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여기까지. 이 황당하고, 무계한 지도를 그린 주체는 타국이 아니다. 일본 극우파의 역사왜곡 작업물도 아니다. 동북공정을 부르짖는 중국의 역사학자들의 연구결과 역시 아니다. 바로, 우리 세금, 한국 국적의 역사학자들로 구성된 동북아역사재단이 내놓은 결과물이다. 이명박 정권 때 시작된 이 작업은 지난 2008년부터 모두 47억 원의 국민 세금이 투입된 역사 프로젝트였다. 명분은 명확했다. 중국과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항하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과연, 이 비틀리고, 뒤틀린 동북아역사지도는 내부의 어떤 인과 관계, 어떤 완력이 작용해 세상에 나온 것일까? 이에대해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이 펜을 들었다. <잊혀진 근대, 다시 읽는 해방전사>, <근대를 말하다>, <우리안의 식민사관> 등의 저서를 통래 식민사관의 학문적 허구성을 설파해온 그다. 이 책 <매국의 역사학, 어디까지 왔나>(만권당 刊)는 이덕일 소장이 동북아특위 속기록을 바탕으로 저술한 책이다. 그는 이를 근거로 우리 역사학계가 철저하고, 은폐된 식민사관에 젖어있다고 주장한다. 중국 동북공정을 추종하고, 일본 극우파의 침략사관을 그대로 본떠 지도로 의식화한 결과가 동북아역사지도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한 그의 근거도 명확하다. 이 소장은 일부 공개된 지도에 손권유비와 싸우기도 바쁜 조조가 경기도까지 지배한 것으로 돼 있는 이유는 편찬위원들이 동북공정의 관점이 고스란히 담긴 담기양의 중국역사지도집을 그대로 베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지도에 4세기 초 백제와 신라가 나와 있지 않은 이유 역시 식민사학자의 의견을 그대로 추종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한다. 식민사학의 교리 중의 하나인 삼국사기 초기 기록 불신론을 따라 서기 300년 즉 4세기 초까지도 신라와 백제를 그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국의 사학자들이 왜곡을 일삼는 일부 중국과 일본 사학자의 주장을 우리 국민 혈세로 실현한 셈이다. 이 소장은 대한민국은 동북아역사지도를 비롯해 그동안 국민 세금으로 자행했던 매국 사업을 국기 차원에서 단죄하고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길로 나서야 한다며 그 길이 21세기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이며, 그 길이 진정한 동북아 평화의 길이기도 하다고 강조한다. 1만8천원. 박광수기자

남지사, 도청 직원과 ‘필~통’ 첫 개최... 허심탄회… Feel이 通했다

Feel(필)이 通(통) 하였습니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도청 직원 간 소통을 위해 마련한 필~통 모임이 19일 처음으로 열렸다. 필~통 모임은 일반 직원과 격 없는 대화를 희망한 남 지사의 뜻에 따라 마련된 소통의 장으로 영어의 필(feel)과 한자의 통(通)을 조합한 말이다. 서로의 감정을 공유한다는 뜻과 함께 남 지사가 직원들과 소통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첫 번째 필~통 모임의 주인공들은 육아와 업무를 병행하는 8명의 6급 이하 직원들로 여성 6명, 남성 2명이다. 이날 도지사 집무실에 모인 이들은 남 지사와 함께 점심을 함께하면서 육아와 업무를 병행하며 겪는 어려움과 자신의 일상, 도의 출산양육 지원책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남 지사는 조직이 잘 되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려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려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 앞으로도 수시로 필통모임을 갖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 지사는 취임 당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신의 도정 구상을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소개하는 등 파격적 행보를 보이며 직원과의 소통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 올해 초에는 직원과의 대화를 통해 인사혁신 방안을 마련한 바 있으며 자신의 해외 출장에 희망 직원을 선발ㆍ동행하는 등 다양한 직원과의 소통 채널을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 1월에는 도 북부청 소속 6급, 7급 직원 50명과 도정 발전방안을 주제로 워크숍을 함께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호준기자

이유림·안채현, 2관왕 ‘셔틀콕’

이유림과 안채현(이상 시흥 능곡중)이 이용대 올림픽제패기념 2015 화순 전국학교대항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중등부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이유림과 안채현은 19일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여자 중등부 복식 결승에서 백하나이예은(경북 청송여중)조를 2대0(21-12 21-12)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이유림과 안채현은 대회 4일째인 지난 16일 단체전 우승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이유림은 기대를 모았던 단식 결승에서 백하나에 1대2(21-13 20-22 10-21)로 역전패 하며 3관왕 도전에 아쉽게 실패했다. 또 여자 대학부의 고혜련(인천대)은 팀 동료 채현희와 호흡을 맞춘 복식 결승에서 김은주이다빈(부산외대)조를 2대0(21-12 21-13)으로 누르고 우승한 뒤 혼합복식 결승에서도 정석훈(인하대)과 출전해 1위를 차지하며 단체전 우승에 이어 3관왕에 등극했다. 한편, 남자 고등부의 최혁균(수원 매원고)은 단식 결승에서 우승훈(인천해양과학고)에 2대1(15-21 21-16 21-13)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으며, 남자 중등부의 김문준육성찬(하안중)조는 복식 결승에서 왕찬김동휘(서울 아현중)조를 2대0(21-15 23-21)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육성찬은 강민희(수원 명인중)와 출전한 혼합복식 결승에서 왕찬(아현중)정나은(서울 언주중)조에 1대2(21-14 11-21 16-21)로 역전패해 은메달을 추가했다. 홍완식기자

‘편의점 할인’ 또다른 甲의 횡포

최근 경영권 분쟁으로 롯데그룹이 물의를 빚은 가운데 계열사인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가맹점주들과 논의 없이 멤버십 할인을 진행해 또 다른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이동통신사와 할인 제휴를 맺으면서 발생하는 할인 금액 일부가 편의점 가맹점주들에게 전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세븐일레븐 가맹점과 본사 측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지난 6월2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이동통신사 KT 올레가 자사의 멤버십 고객에게 금요일에 두 배로 할인 혜택을 늘려주는 올레 멤버십 불금&쿨(Cool) 행사를 특별행사로 진행하고 있다. 기존 KT올레 멤버십 회원에게 제공하는 15% 할인 이 외에 두 달간 매주 금요일 1회 마일리지 차감으로 30% 할인을 해준다. 담배, 주류, 서비스 물품 등을 제외하고 전 품목이 대상이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가맹점주 일부는 팔면 팔수록 손해라며 또 다른 을의 굴레라고 푸념한다. 이동통신사에서 진행하는 할인은 자사의 멤버십 고객을 위한 혜택이라 이통사가 짊어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아니다. 이번 할인 혜택으로 발생하는 비용 부담은 KT 올레와 세븐일레븐 측이 먼저 일정한 비율로 분담하고서, 세븐일레븐 측의 분담 비율을 다시 가맹점주와 본사가 나누는 구조다. 본사와 가맹점 측의 분담 비율은 건물주가 운영하는 A타입은 점주가 7이면 본사가 3의 비율로 부담한다. 직영점인 B 타입은 점주와 본사가 4대6으로 부담한다. 이를테면 세븐일레븐 측과 KT올레 측의 부담금이 5대5라고 가정하고 금요일 30% 더블할인을 진행하면 A타입의 가맹점주는 손님이 1만원치 물품을 사고 더블할인을 할 경우 3천원(30%)을 할인한다. 이 중 1천500원이 본사 측과 가맹점주의 부담분인데 70%를 부담해야 하는 A타입의 점주는 1천50원을 고스란히 감당해야 한다. B타입의 가맹점 역시 A타입에 비해 부담이 적다고는 해도 부담비율을 감당하기가 만만치 않다는 게 점주들의 주장이다. 게다가 이동통신사의 제휴 카드 할인은 고객의 마일리지에서 차감하는 것이어서 이통사의 실질적인 부담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결과적으로 이 제휴 할인의 관계에서 실질적인 부담은 가맹점주가 짊어지게 되는 셈이다. 도내 세븐일레븐 가맹점주 A씨는 본사에서 지시를 내리니 어쩔 수 없이 하는 수밖에 없지만 기존의 2+1 할인행사에다 더블할인 혜택 30%, 여기에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면 정말 팔면 팔수록 손해라며 결국, 두 대기업이 서로 생색만 내고 모든 짐은 점주에게 전가하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또 손해를 걱정한 일부 점포에서 각종 방법으로 할인을 거절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다. 지난 14일 세븐일레븐 편의점 10여곳을 확인한 결과, 일부 점포에서는 아르바이트생을 내세워 KT올레 결제 기기 사용법을 모른다고 하거나 기계가 고장이 났다는 식으로 멤버십 할인을 거부했다. 이에 대해 세븐일레븐 본사 측은 기존 계약 명세서에 신용카드 수수료,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비용 부문에 대해서 수수료를 배분하듯 일정한 비율에 따라 분담하는 것을 명시해 놓은 상태로 제휴 할인 역시 이 한 부분이라며 할인행사를 진행하면 그만큼 손님이 늘어나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두터웠던 성남, 무뎠던 수원

프로축구 성남FC가 수원 삼성을 제압하고 10경기 연속 무패행진(6승4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성남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터진 남준재의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에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10경기 연속 무패를 달린 성남은 승점 41(10승11무5패)을 마크하며 4위를 유지한 반면 3연승 도전에 실패한 2위 수원(승점 4613승7무6패)은 이날 승점 3을 추가한 선두 전북 현대(승점 56)와의 격차가 10으로 벌어졌다. 황의조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성남은 김철호와 김두현, 남준재, 레이나, 박용지가 2선 공격수로 포진했고, 수원은 서정진을 필두로 염기훈, 산토스, 권창훈, 조찬호가 성남의 골문을 위협했다. 경기 초반 양팀은 팽팽한 중원싸움을 펼치며 서로를 탐색했다. 수원은 짧은 패스로 빠른 공격을 전개했고, 성남은 탄탄한 수비벽을 앞세워 골문을 굳게 지켰다. 수원은 전반 4분 염기훈이 왼발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성남 골키퍼 박준혁의 선방에 막혔고, 19분 서정진의 패스를 받은 염기훈의 중거리 슛이 골대 옆을 벗어났다. 반격에 나선 성남은 전반 20분 레이나의 왼발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42분 장학영의 왼발 중거리 슛이 또 다시 골대를 강타하며 땅을 쳤다. 팽팽하던 승부는 전반 추가시간 갈렸다. 성남은 역습찬스에서 레이나가 골라인 아웃되던 공을 끝까지 쫓아 크로스를 올렸고, 마크를 따돌린 남준재가 헤딩으로 수원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들어 성남은 전체적인 라인을 크게 내리며 선수비 후역습을 노렸고, 수원은 좌우 측면을 크게 벌리며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만들었다. 수원은 전반 6분과 22분 권창훈의 슛이 성남 골키퍼에 막혔고, 42분 아크 정면에서 염기훈의 프리킥이 수비벽에 맞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성남은 경기 막판 수원의 끈질긴 공격을 번번이 저지하며 소중한 승리를 챙겼다. 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