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방송을 켜고 옥상에서 죽음을 암시한 10대 유튜버가 구조됐다. 30일 부천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55분께 “전 남자친구가 자신의 죽음을 예고하며 라이브 방송을 켜고 옥상에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A씨(10대 후반) 주거지인 원미구의 아파트로 출동했다. 경찰은 해당 아파트 7개동 옥상을 수색했지만 A씨를 찾지 못했고 위치 추적을 통해 재차 아파트 일대를 면밀히 살폈다. 이후 A씨의 라이브 방송을 분석해 정확한 위치를 특정, 아파트 25층 옥상으로 올라가 노래를 부르고 있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경찰을 보자 난간 쪽으로 뛰어가 투신을 시도했지만 경찰은 신속히 A씨를 제지했다. 경찰은 A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입원조치했다.
광명시 연고의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슈글즈)가 프로화를 목표로 출범한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에서 여자부 원년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2012년 용인시청 팀을 인수해 창단된 SK슈글즈는 2017년 H리그의 전신인 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석권한 이후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SK슈글즈는 이번 시즌 18승2무1패(승점 38)의 압도적 성적으로 7년 만에 우승했다. 챔피언결정전서는 4위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친 ‘디펜딩 챔피언’ 삼척시청에 1·2차전서 각각 8점·9점 차 대승을 거두고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 SK슈글즈의 통합 챔피언 등극은 ‘96년생 쥐띠’ 선수들이 주축이 된 견고한 팀웍과 김경진 감독의 삼촌같은 포근한 리더십, 전폭적인 지원과 선수들의 운동환경 변화를 이끌어낸 구단의 뒷받침으로 대변된다. 2017년 통합우승 후 정상에 오르지 못한 SK슈글즈즌 지난 2022-23시즌 중 국가대표 골키퍼 김수연과 피봇 이한솔을 부산시설공단에 내주고 외국인 골키퍼와 피봇 강은혜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해 중앙 수비를 보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핸드볼코리아리그 득점왕 3회·최우수선수(MVP) 4회에 오른 센터백 강경민을 FA(자유계약 선수)로 영입해 기존의 라이트백 유소정, 레프트백 송지은, 피봇 강은혜와 더불어 막강한 ‘쥐띠 4인방’을 구축했다. 강경민·유소정·강은혜는 팀의 주축 공격수와 수비수로 정규리그 우승에 앞장섰으나, 송지은은 부상으로 인해 출전 기회를 자주 잡지 못했었다. 하지만 송지은은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5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들 외에도 골키퍼 이민지와 좌우 날개 최수민·김하경을 비롯, 김수정·이현주·심해인 등도 팀이 필요할 때마다 투입돼 제 몫을 해줬다. 또한 5년간 코치를 맡은 뒤 감독 승진 3년차를 맞이한 김경진 감독도 그동안의 시행착오와 경험을 토대로 선수들을 다독이며 SK슈글즈 만의 안정적인 팀 컬러를 구축하고, 공격 다변화를 통한 정상 질주를 이끌었다. 구단도 통합우승을 적극 뒷받침 했다. 포지션별 전력 보강 지원은 물론, 합숙훈련 폐지를 통한 선수 사생활 배려,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멘탈코치 활용 등에 힘썼다. 선수와 지도자, 구단이 하나돼 H리그 원년 통합 우승을 이뤄낸 SK슈글즈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취약 포지션 보강과 끈끈한 팀웍을 다져 꾸준히 정상에 오르는 ‘SK 왕조’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가평의 북한강에서 제트스키 2대가 충돌해 20대 2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가평 북한강에서 제트스키 2대가 부딪쳤다. 이 사고로 제트스키를 타던 20대 남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검찰청내 술자리 주장을 이어가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인이 수원지방법원에 수원구치소 출정 기록들에 대한 사실조회를 신청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지난 2022년6월부터 올해 4월까지 22개월가량의 출정 기록의 조회를 요구했다. 이 전 부지사 측 김광민 변호사는 30일 수원지방법원에 사실조회 및 문서송부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에서 김 변호사는 “지난 2월8일 같은 내용의 사실조회를 신청해 재판부가 인용, 2월19일 수원구치소에 송달했지만 구치소가 이를 분실했다며 재신청을 요구해 재신청하게 됐다”며 “신청내역은 동일하지만 문서 요약본이 제출될 경우 신뢰성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송부를 추가했고, 신청기간을 변론 종결시점인 4월8일까지로 특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원지검은 공소장에 의한 공범 관계 또는 내용적 공범관계에 있는 김성태(전 쌍방울 그룹 회장), 방용철(전 쌍방울 부회장), 안부수(전 아태평화교류협회장)을 같은 장소에 머물게 했고, 이 자리에서 피고인에게 검찰에 협조하라고 회유·압박했다고 한다”며 “대질 등 수사과정이 아님에도 같은 공간에 머무르게 됐다면 피고인 뿐 아니라 이 사건 공범들의 진술에도 신뢰성을 의심할 합리적 사유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고인 및 이 사건 공범들의 진술 신뢰성이 의심받는다면 사건 재판을 진행하고 판단하는 데 매우 중요하게 고려돼야 할 사유라 실제 같은 공간에 머물렀는지 여부를 확인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변호사가 신청한 출정 기록은 출정 시 계호 교도관이 수기로 작성한 출정일지와 출정 후 출정 내용을 정리한 문서, 수감자의 출정 및 귀소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문서 등 3가지 종류다. 조회 기간은 2022년6월1일부터 지난 8일까지로 22개월을 넘는 분량이다.
환불 문제로 다투던 손님에게 흉기를 휘두른 성인 PC방 업주가 붙잡혔다. 부천원미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9일 오후 10시9분께 5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1차례 찌른 혐의다. 그는 당시 B씨가 요금 환불 문제로 항의를 하자 다툼을 벌이던 중 화가 나 소주병을 깬 뒤 B씨의 목에 휘둘렀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편의점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B씨를 발견해 피해 진술을 확보한 뒤 해당 업소로 이동했다. A씨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경찰은 폐쇄회로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A씨의 혐의를 입증해 그를 체포했다. B씨는 목에 자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가격과 수요의 상승에 힘입어 지난 1분기 메모리 사업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실적 집계 결과 연결 기준 매출 71.92조원, 영업이익 6.61조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분기 대비 3.78조원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IT 시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메모리가 고부가 제품 수요 대응으로 흑자 전환됐다"며 "모바일 경험(MX)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이익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70조원대를 회복한 것은 2022년 4분기(70조4천646억원) 이후 5분기 만이다. 순이익은 6조7천547억원으로 328.98% 늘었다. 1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 23조1천400억원, 영업이익 1조9천100억원을 기록했다. DS 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속적인 메모리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구매 수요가 강세였고, 지난 분기에 이어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진 영향 때문이다. 시스템LSI의 경우 주요 고객사 신제품용 시스텝온칩(SoC), 센서 등 부품 공급은 증가했으나 패널 수요 둔화에 따른 DDI 판매 감소로 실적 개선은 예상 대비 둔화됐다. 파운드리는 재고 조정으로 매출 개선이 지연됐으나 효율적 팹(fab·반도체 생산공장) 운영으로 적자 폭은 소폭 축소됐으며, 역대 1분기 최대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4나노 공정 수율을 안정화하고 주요 고객사 중심으로 제품 생산을 크게 확대했다"며" 첨단 공정 경쟁력 향상으로 역대 1분기 최대 수주실적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매출 47조2천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에도 첫 AI폰인 갤럭시 S24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다. 프리미엄 전략 제품 중심으로 판매에 주력하면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제고됐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액은 11조3천억원으로, 이중 반도체는 9조7천억원, 디스플레이는 1조1천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의 경우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R&D 투자를 지속하고 특히 HBM·DDR5 등 첨단 제품 수요 대응을 위한 설비 및 후공정 투자에 집중했다"며 "파운드리는 중장기 수요에 기반한 인프라 준비 및 첨단 R&D를 중심으로 투자를 지속했으며 설비 투자의 경우 시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및 R&D 투자를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먼저 반성하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클린스만이 최근 오스트리아 세르부스TV 스포츠 토크쇼에 출연, 화해로 잘 끝난 손흥민과 이강인의 이른바 '탁구 게이트'에 관해 언급하는 등 15년 동안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거둔 최고의 결과였다고 스스로 자화자찬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또 "클린스만이 ‘2년간 한국어를 배워 제한적이지만 단어를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는 없었다', ‘한국 문화에서는 틀렸더라도 나이 많은 쪽이 항상 옳다는 걸 배웠다’라고 말해 한국 문화를 비꼬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클린스만에게 "당신은 한국 축구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 전술 및 능력이 없는 건 물론이고, 잦은 외유와 한국에서의 비거주가 말이 되나", "아시안컵에 관련한 세계 주요 외신의 기사를 한번 확인해 봐라. 당신을 칭찬하는 기사는 전혀 없다. 한국 문화를 탓하기 전에 스스로를 먼저 반성하라"는 내용의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했다. 서 교수는 “클린스만은 아시안컵 대회 기간 도중 불성실한 태도와 무능한 지도력 등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고 선수단 통제 능력에서도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 지난 2월 경질됐다"면서 "클린스만 감독의 사례와 같은 세계적 셀럽들의 한국 비하 발언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비닐하우스 옆 공장 건물 근로자 2명이 화염을 피해 대피하려다 중상을 입었다. 30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께 시흥 방산동 소재 목제 가구공장으로 쓰이는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다. 불은 연면적 260여㎡의 비닐하우스를 모두 태우며 확산했고 주변으로도 열기와 화염 등이 번져나갔다. 이에 비닐하우스 옆 2층짜리 금속공장 건물 기숙사에 있던 50대 A씨 등 2명이 열기를 피해 2층에서 뛰어내렸다가 소방당국의 인명 검색 과정에서 발견됐다. A씨 등은 안면부 부상, 대퇴부 골절 등 중상을 입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30여대와 소방관 등 11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여 화재 발생 50여분 만에 불을 모두 껐다. 이 불로 비닐하우스 1개 동 전체와 지게차, 기계 설비 등이 타면서 2천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가 났다. 시흥시는 이날 오후 10시30분께 재난문자를 보내 인근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과천시는 다음달 3~4일 시민회관 옆 잔디광장에서 ‘과천재즈피크닉’을 연다. 시가 매년 시민회관 옆 잔디광장에서 개최해오던 캠핑 행사 ‘힐링 캠프닉 데이’에 재즈 공연을 접목해 올해 처음 선보인다. 앞서 지난 5일 1천석 규모로 진행된 재즈공연 관람석 사전 예약이 5분 만에 종료될 정도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관람석을 예약하지 못했더라도 행사가 진행되는 이틀 동안은 예약석 주변으로 자유롭게 돗자리를 깔고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행사장 내 캠핑이 가능한 구역에서는 텐트를 치고 감상이 가능하다. 다만, 행사장 내 조리 및 취사 행위는 금지된다. 이번 재즈피크닉에선 반세기가 넘는 시간을 재즈 뮤지션으로 살아온 연주자부터, 17인으로 구성된 빅밴드의 공연, 힙합과 접목된 재즈,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프랑스 출신의 재즈보컬리스트까지 다양한 재즈의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계용 시장은 “앞으로도 ‘지식‧문화예술 도시’라는 비전에 걸맞는 특별하고도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시민들께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부천도시공사가 직원들의 음주운전(경기일보 2023년 12월8일자 8면)에 이어 이번엔 소방법 위반으로 간부 직원이 입건된 것으로 확인돼 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앞서 공사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 부산아이파크 경기에서 원정팀 로커룸 샤워장에 직원 실수로 온수가 나오지 않아 관리부실(본보 26일자 10면)로 경영진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29일 부천도시공사와 부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2022년 10월 지상 3층 철골 구조물로 총 224대의 차량 주차가 가능한 오정레포츠센터 부설주차장을 준공해 운영 중이다. 소방법은 해당 부설주차장의 경우 사용승인 다음 해부터 사용승인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까지 준공 후 1년 이내 소방종합점검을 시행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공사는 해당 부설주차장 소방종합점검 시기가 지난해 10월까지인데 시기가 지난 2023년 12월 소방종합점검을 시행하는 등 소방법을 위반했다. 이에 부천소방서는 최근 팀장급 부설주차장 소방안전관리자를 불러 소방법 위반으로 조사하고 입건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시설 설치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소방종합점검 미시행 벌칙사항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이다. 시민 A씨(45)는 “음주운전과 시설 부실 관리, 소방법 위반 등 심각한 상황으로 직원교육 강화는 물론 경영진도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천소방서 관계자는 “소방안전종합점검 미시행은 중대한 소방법 위반으로 최근 해당 책임자를 불러 조사를 마쳤으며 입건해 검찰로 사건을 이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천도시공사 관계자는 “1년 이내 소방종합점검을 시행해야 했지만 시기를 놓쳐 12월 점검했다”며 “소방법 위반으로 소방안전관리자가 조사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