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제일중과 수원여고 자매가 제70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여자 중ㆍ고등부 결승에 진출해 각각 6ㆍ10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다. 지난 64회 대회 우승팀 수원제일중은 10일 전남 영광군 법성고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중부 준결승전에서 조휘주(16점ㆍ12리바운드)와 유승연(9점ㆍ12리바운드), 박성은(9점ㆍ14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나금비(13점ㆍ8리바운드)가 이끈 인천 부일중을 40대25로 대파하고 결승에 진출, 11일 삼천포여중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이날 수원제일중은 1쿼터에서 슛난조로 부일여중에 4대8로 뒤졌으나, 2쿼터들어 조휘주의 골밑슛이 살아나면서 14점을 몰아넣어 전반을 18대12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이어 수원제일중은 3쿼터들어 유승연, 박성은이 득점에 가세하며 시종 리드한 끝에 15점차 대승을 거뒀다. 또 이어 열린 여고부 4강전에서 60회 대회 우승팀인 수원여고는 배예림(16점ㆍ9리바운드), 이은지(14점ㆍ10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박은서(19점), 이소정(18점) 듀오가 37점을 합작한 대구 효성여고를 56대47로 꺾고 결승에 올라 청주여고와 결승 대결을 펼친다. 황선학기자
축구 수도 수원시가 시민과 함께 2017년 FIFA U-20 월드컵 수원유치를 기원하는 행사를 펼친다. 수원시는 오는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 대전 시티즌의 K리그 클래식 경기에 앞서 축구동호인, 유소년축구단, 시민 등 1만8천여명과 함께 U-20 월드컵 수원 유치 및 중심도시 선정을 기원하는 수원시민 한마당 대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40분간 수원월드컵경기장 중앙광장에서는 수원 선수들의 팬 사인회가 진행되며, 오후 5시부터 경기장 내에서 수원시태권도시범단 공연과 무예 24기 공연, 수원유치기원 치어리더의 깃발 응원전이 펼쳐진다. 이어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한 수원유치추진위원회 위원 35명은 그라운드에서 시민과 함께 결의문 낭독을 통해 U-20 월드컵의 수원 개최 당위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수원유치추진위원회는 시민들과 함께 수원-대전 경기를 응원하며 수원시가 갖고 있는 축구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홍보할 방침이며, 하프타임 때는 록 밴드인 노브레인 축하공연을 통해 열기를 더한다. 이 밖에도 U-20 월드컵 수원 유치 홍보대사인 박지성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편, 2017년 5월 한국에서 열릴 2017 FIFA U-20 월드컵은 국내 6개 도시에서 개최되며, 수원을 비롯한 서울, 대전, 천안, 전주, 울산, 제주, 포항, 인천 등 9개 도시가 유치경쟁을 펼치고 있다. 수원시는 오는 17일 대한축구협회, 다음달 2일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경기장과 훈련장, 호텔 등에 대한 실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9개 개최 후보도시의 실사가 마무리되는 9월22일 개최도시가 최종 확정발표된다. 임용채 수원시 체육진흥과장은 수원시는 FIFA에서 주최한 메이저 3개 대회 개최 경험은 물론 각종 축구 인프라가 구축된 도시라며 대한민국 축구 메카 수원시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U-20월드컵을 유치하고, 중심 개최도시에 선정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프로야구 kt wiz 외국인 투수 저스틴 저마노(33)의 kFIP(한국 기준 수비무관 평균자책점)가 높아지고 있다. 저마노는 국내 복귀 후 가진 2경기에서 3점대 초반의 kFIP를 기록하고 있었으나, 최근 평균자책점이 오르면서 kFIP도 어느새 4.66으로 동반 상승했다. 최근 3경기에서 홈런을 3개나 내준 탓이다. 저마노는 지난 9일 인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 홈런 2개를 허용했다. 2회 박정권과 정상호에게 각각 한방씩 얻어맞았다. 지난달 28일 목동 넥센전에서 윤석민에게 우월 홈런을 맞은 데 이어 올 시즌 2ㆍ3번째 피홈런이었다. 이날 7이닝동안 4점을 내준 저마노는 다행히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챙길 순 있었으나, 피홈런으로 인한 kFIP 상승은 불가피했다. 저마노는 kt에 합류하기 이전까지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산하 트리플A에서 7승3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며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타고투저로 악명 높은 퍼시픽 코스트 리그(PCL)에서 저마노가 기록한 평균자책점 2.83은 마이너리그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가운데 7위에 해당했다. 다만, FIP가 4점대로 높았다. 역시 피홈런의 영향이 컸다. 그는 선발로 나선 11경기에서 홈런 10개를 맞았다. 한 경기에 3개나 맞은 적도 있다. 당시 저마노는 원정 경기에서 많은 홈런을 내줬다. 피홈런 10개 가운데 무려 8개가 원정 경기에서 나왔다. 이는 그가 속해있던 타코마 레이너스의 홈구장 체니 스타디움이 투고타저에 가까운 투수 친화 구장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체니 스타디움은 득점팩터(타자ㆍ투수에게 얼마나 유리한가를 나타내는 척도)가 88로 PCL 16개 팀 중 14위였다. 저마노는 KBO리그에서도 타자 친화 구장으로 알려진 서울 목동구장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홈런을 맞았다. 저마노가 크리스 옥스프링 외에 마땅히 믿을 만한 자원이 없는 kt의 현 선발진에 보다 보탬이 되기 위해선 피홈런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조성필기자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 무궁화 품종보존원에는 전세계에서 피어나는 다양한 종류의 무궁화 품종이 보존돼 있다. 이들은 색도 다르고 꽃이 피는 시기도 다양하다. 광복 70주년을 앞둔 오늘 활짝 핀 백단심계 무궁화가 가슴깊이 의미를 주고 있다. 김시범기자
가을 프로야구 막차 티켓을 노리는 SK 와이번스가 5위 탈환에 나선다. SK는 지난 9일 kt와 홈경기에서 4대10으로 크게 지면서 6위로 미끄러졌다. 10일 현재 48승2무48패를 기록 중인 SK는 5위 한화(51승50패)에 반 경기 뒤져 있고, 7위 KIA(49승51패)에는 한 경기 앞서 있다.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만큼 이번 주 성적은 5위 다툼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SK는 10일 부산 사직으로 이동해 롯데와 2연전을 펼친다. 선발 메릴 켈리를 앞세워 지난주 부진을 씻는다는 각오다. 12일 경기를 마치고는 인천으로 돌아와 LG와 2연전(1314일)을 갖는다. 올 시즌 SK는 LG와 상대전적에서 7승4패로 앞서 있다. 만약 LG전에서 승수를 쌓지 못하면 두산과의 주말 2연전이 부담스러워진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5승6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가 두산은 지난주 5승1패를 거두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SK는 올 시즌 당장의 승패보다는 선수들의 컨디션과 체력 안배에 전념해왔다. 특히, 불펜 요원들의 등판 일자 간격에 많은 신경을 써왔다. 8월 이후 대반격을 위한 포석이었다. 김용희 SK 감독은 8월이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배, 박희수 등 부상선수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는 점도 호재다. 한화가 11일부터 16일까지 6경기 모두 원정 경기(수원-목동-포항)를 치러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는 점 또한 SK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신생 kt는 11일부터 14일까지 4경기를 안방인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치른다. 한화와 롯데를 차례로 상대하고 주말엔 마산으로 이동해 NC와 맞붙는다. 댄 블랙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서도 최근 우후죽순처럼 터지고 있는 타선이 든든하기만 하다. 다만, 부진을 겪고 있는 토종 선발진의 활약 여부에 따라 이번 주 성적이 갈릴 가능성이 크다. 조성필기자
양태혁(평택 은혜고)이 제8회 아시아청소년우슈선수권대회 남자 투로 곤술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양태혁은 지난 9일 중국 내몽고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자 투로 곤술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최고 득점을 획득, 우승을 차지했다고 한국선수단의 강민수 부단장(경기도우슈쿵푸협회장)이 10일 알려왔다. 또 양태혁은 도술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편, 남자 남도에서는 이한성(세종하이텍고)이 빼어난 연기를 펼치며 금메달을 획득했고, 겨루기 종목인 남자 산타 52㎏급의 변성지(대구 강동고)도 우승하는 등 한국은 이번 대회서 역대 최고 성적인 금메달 3, 은메달 5, 동메달 2개를 획득하는 결과를 얻었다. 강민수 부단장은 이번 대회에서는 투로 종목에서의 호성적 뿐만 아니라 지난 대회 금메달이 없었던 산타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한국 대표팀은 목표치를 뛰어넘는 호성적을 거뒀다라며 특히 경기도 선수들이 금 1, 은 3, 동메달 1개를 따내는 선전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 밖에 남자 남권의 김진수(평택 장당중)와 여자 창술의 신연지(평택여중), 여자 산타 52㎏급 임소희(남원 정무문체육관), 남자 65㎏급 송기철(충북체고)은 나란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 남권의 김진수, 여자 산타 48㎏급 김신화(순천 매산여고)는 준결승전서 패해 나란히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의 희망 정현(세계랭킹 77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 단식 본선에 진출했다. 정현은 9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대회 2일째 단식 예선 결승에서 알레한드로 곤살레스(116위콜롬비아)를 2대0(6-2 6-1)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지난 2013년 대만 챌린저 대회에서 곤살레스에게 당한 0대2 패배를 되갚은 정현은 일반 투어 대회보다 한 등급이 높은 마스터스 1000시리즈인 로저스컵 본선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정현은 이날 서브 에이스 5개를 꽂으며 상대에게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허용하지 않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1시간 만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정현은 본선 1회전에서 레오나르도 마이어(35위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 정현은 올해 6월 애건오픈 2회전에서 마이어와 한 차례 만나 0대2로 패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대회 본선에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앤디 머리(3위영국),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 니시코리 게이(5위일본), 라파엘 나달(9위스페인) 등 세계 상위 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홍완식기자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우여곡절 끝에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에서 7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북한과의 풀리그 최종 3차전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일방적인 공세를 퍼붓고도 득점에 실패하며 0대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승점 5(1승2무)를 기록하며 자력 우승을 놓쳤지만 이어 열린 경기에서 일본이 중국과 1대1로 비겨 중국(승점 4)을 제치고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이 동아시안컵 정상에 오른 것은 2008년 대회 이후 7년 만으로, 통산 3번째(2003년2008년2015년) 우승 트로피를 따내며 중국(통산 2회 우승)을 제치고 동아시안컵 역대 최다 우승국이 됐다. 무엇보다 이번 우승은 슈틸리케 감독이 한국 축구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았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지난해 9월 한국 축구의 사령탑에 오른 슈틸리케 감독은 첫 대회였던 올해 호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일궈냈다. 지난 6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는 미얀마를 2대0으로 꺾고 월드컵 9회 연속 진출을 위해 순항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호주 아시안컵 결승 진출이 결코 운이 아니었음을 보여줬다. 특히, 슈틸리케 감독이 발탁한 K리그 주축의 젊은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도 맹활약하며 그가 숨은 옥석을 가려내는 매의 눈을 가지고 있음을 또 한 번 확인시켰다. 한편, 이번 대회 중국일본북한 등 3경기를 모두 소화한 장현수(광저우 프리)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장현수는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수비상에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이 선정되는 등 슈틸리케호는 이번 대회 우승과 함께 4개의 개인상 중 2개를 가져갔다. 무패로 동아시안컵 우승을 따내고 10일 귀국해 해산한 태극전사들은 오는 31일 파주NFC에 재소집 돼 다음달 예정된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전(9월3일 미얀마전, 9월8일 레바논전)을 준비한다. 홍완식기자
방태민(용인 양지초)이 제29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 초등부 용장급(55㎏)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방태민은 10일 경북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일째 초등부 용장급 결승에서 김승민(부산 내리초)에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방태민은 첫째 판을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기본기를 앞세워 내리 두 판을 따내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또 장사급(120㎏급)의 이상현(인천 송도초)은 결승에서 신건(경북 의성초)을 2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으며, 소장급(45㎏급)의 황정현(성남 제일초)과 최준혁(송도초)은 나란히 3위에 입상했다. 홍완식기자
여야가 오픈프라이머리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장하면서 내년도 총선 방식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2일 선거구 획정 기준 마련 등을 위한 협의가 재개된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정문헌,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의원은 오는 12일 국회에서 만나 향후 일정과 선거구 획정기준을 비롯한 선거관련제도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은 지난주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오픈프라이머리-권역별 비례대표제 일괄타결안을 제시하고, 김무성 대표가 빅딜은 거절하면서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정개특위에서 논의하자고 역제안 한 이후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그동안 새누리당은 오픈프라이머리, 새정치연합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만 각각 주장하면서 정개특위가 공전해왔으나, 이날 회동을 통해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또 이번 회동일은 중앙선관위 산하 독립기구로 설치된 선거구획정위원회가 20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안 마련을 위해 정개특위에 선거구획정기준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한 시한(13일)의 하루 전날이다. 이에 따라 여야가 선거구획정기준이 마련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절대적인 시간 부족으로 결과 도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편 이날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국회에서 우연히 마주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정개특위에 재량을 좀 주십시오라고 말을 건넸다. 문 대표의 발언은 자신이 제안했던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오픈프라이머리 일괄타결 제안에 맞춰 새누리당의 수용을 촉구하는 내용이었지만 이에 김 대표가 재량을 주고 있다고 받아치면서 별다른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정진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