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22대 국회의장 후보들 너도나도 ‘강성 발언’

더불어민주당 소속 차기 국회의장 후보군이 ‘강성 발언’ 경쟁을 벌이고 있다. 22대 총선을 통해 최다선인 6선에 성공한 조정식 의원(시흥을)과 추미애 당선인(하남갑)을 비롯, 5선에 오른 정성호(동두천·양주·연천갑)·우원식 의원(서울 노원갑) 등이 경선을 의식해 강성 발언을 이어가자 당 안팎에서 비판도 제기된다. 조정식 의원은 25일 오후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에 나와 “중립이라고 해서 “무색무취하고 ‘좋은 게 좋은 것이다’ 하는 이런 식의 국회의장은 이제 아니다”라며 “단호할 때는 단호하고 결론을 내는 국회의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도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국회의장 역할과 관련해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을 때는 민주주의 원리인 다수결의 원리에 따라서 다수당의 주장대로 갈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합의까지) 못 가게 됐을 때는 국회의장이 결단을 내려야 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그런 의미에서 협의만 강조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추미애 당선인은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회의장은 기계적 중립이 아니라 초당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 시절 갑자기 쭉 옳은 방향으로 갈 듯 폼은 다 재다가 갑자기 기어를 중립으로 넣어버리고 멈춰 죽도 밥도 아닌, 다 된 밥에 코를 빠뜨리는 우를 범한 전례가 있다”고 주장했다. 우원식 의원도 이날 블로그 등에 출마선언문을 올리고 “국회법이 규정한 중립의 협소함도 넘어서겠다”며 “국민과 함께 8석 부족을 넘어서겠다. 총선 민심은 범야권 192석으로 윤석열 정권에 매섭게 회초리를 들었지만, 개헌선(200석)까지 의석을 주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회의장 후보군의 강성 발언이 이어지자 같은 당 박지원 당선인은 “나는 민주당에서 나왔으니까 민주당 편만 든다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라고 질타하며 “국회의장 관례가 중립성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정치”라고 지적했다. 4선에 오른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22대 국회가 개원하기도 전부터 국회의장의 중립 의무를 부정하고 있음은 물론, ‘찐명 경쟁’도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입법부의 수장이 되려는 국회의장 후보라면, 여야 협치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국정운영의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 옳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1Q 역대급 매출’ LG전자…가전·전장·비즈 ‘3박자 성장’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내세우며 미래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LG전자가 올해 1분기 순탄한 시작을 알렸다. LG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959억원, 영업이익 1조3천354억원 등 확정실적을 25일 발표했다. 특히 LG전자의 주력사업인 생활가전은 역대 최대 매출과 두 자릿수의 기록적인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또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고, TV, 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은 매출이 확대되며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 전사 매출액 역대 1분기 중 최대치…“‘3고’ 거시경제 상황 속 큰 의미” LG전자의 전사 매출액은 역대 1분기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LG전자는 “고물가·고환율·고금리에 수요회복 지연 등의 거시경제 상황이 이어졌지만, 구독 등 지속적인 매출과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방식을 도입하고 기회가 큰 B2B(기업간거래)에서 성장을 지속하며 달성한 성과라 의미가 크다”라고 자평했다. 1분기 매출 성적은 AI, 에너지효율, 고객 중심 디자인 등 차별화 요소를 앞세운 프리미엄 경쟁력을 강화하고, 라인업과 가격대를 다변화하며 수요 양극화에 대응하는 차별적 시장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2020년 이후 전사 영업이익(1분기 기준)은 5년 연속 1조원을 넘겼고,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인한 마케팅 등 자원투입이 늘었음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보였다. LG전자는 전 세계 고객이 사용 중인 제품을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콘텐츠‧서비스 사업이나 온라인브랜드샵을 통한 D2C(소비자직접판매) 확대 등이 수익 기여도를 높이며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고, 원자재 및 물류 비용 안정화, 생산지전략의 유연성 확보 노력 등도 수익성 확보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 H&A사업본부, 역대 최대 매출액…“공감지능 AI 가전 진화 추진” 사업본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우선 H&A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8조6천075억원, 영업이익 9천4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하며 전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을 냈다. 영업이익률은 10.9%로 두 자릿수를 넘겼다. LG전자는 “생활가전 사업은 성숙 단계로 평가받는 시장에서도 혁신을 거듭하며 업계 대비 단연 돋보이는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며 “모터, 컴프레서 등 차별화된 코어 테크(Core Tech) 역량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고객을 배려하고 공감한다는 취지에서 기존의 AI를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재개념화한 LG전자는 AI 가전 진화를 추진하고,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원하는 제품과 관리 등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구독 사업으로 가전 패러다임 변화도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V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2조6천619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올랐고, 이는 그동안 확보해 온 수주잔고가 점진적 매출성장으로 이어진 영향이다. 신규 수주물량과 거래선 대응을 위한 해외 생산지 구축 등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매출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며 안정적 수익성을 기록했다. 최근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고부가가치 전장부품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만큼 LG전자는 전장 사업에서 구축하고 있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램프 등으로 이어지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TV·그램 등 수요 회복·확대…“AI‧TV‧전략 IT 제품 등 주도” HE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3조4천920억 원, 영업이익 1천3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주력시장인 유럽의 TV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2024년형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일반적인 제품 판매 대비 수익성이 높은 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LG전자는 ‘글로벌 1위’ 올레드 TV와 ‘프리미엄 LCD’ QNED TV를 앞세운 듀얼트랙 전략을 전개하며 매출을 확보해 나가는 한편, 고속 성장이 기대되는 webOS 플랫폼 사업의 수익성 기여도 또한 지속적으로 높여갈 예정이다. B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1조5천75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28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졸업, 입학 시즌을 맞아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한 LG 그램 신제품 등이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었고, 전자칠판, LED 사이니지 등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의 판매가 확대된 영향이다. 올해 IT 시장은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소폭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이에 LG전자는 게이밍 모니터 등 고사양 IT 제품이나 LED 사이니지 등의 수요가 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고객 니즈에 맞춰 게이밍 특화 기능, 올레드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한 전략 IT 제품과 프리미엄 LED 제품을 앞세울 예정이다.

인천-다롄 정기선 여객운수항로 복항식 [포토뉴스]

25일 인천 연수구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비룡'호 인천-다롄 정기선 여객운수항로 복항식에서 류쉐펑 다롄시 부시장과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첫 여객과 선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5일 인천 연수구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비룡'호 인천-다롄 정기선 여객운수항로 복항식에 참석한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류쉐펑 다롄시 부시장,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 이경규 IPA 사장 등 이철조 인천해양수산청장, 김광용 대인훼리 한국 대표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25일 인천 연수구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비룡'호 인천-다롄 정기선 여객운수항로 복항식에 참석한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25일 인천 연수구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비룡'호 인천-다롄 정기선 여객운수항로 복항식에 참석한 류쉐펑 다롄시 부시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25일 인천 연수구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비룡'호 인천-다롄 정기선 여객운수항로 복항식에 참석한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와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5일 인천 연수구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비룡'호 인천-다롄 정기선이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 여야 격차 2년 만에 5.32%p→11.73%p

경기도에서 여야 간 격차가 2년 만에 5.32%포인트에서 11.73%포인트로 2배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일보가 22대 총선과 지난 2020년 21대 총선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경기도 후보들의 득표율, 2022년 대선 경기도 득표율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21대 총선 12.91%포인트를 기록한 여야 격차가 2022년 대선 때 5.32%포인트로 줄었다가 4·10 총선에서 다시 11.73%포인트로 늘어났다.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 60명의 득표율은 평균 42.89%인데 비해 민주당 후보 60명의 득표율은 평균 54.62%로 나타나 11.73%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승리를 거둔 2022년 대선 때는 국민의힘이 45.62%, 민주당이 50.94%로 5.32%포인트 차이를 기록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2년간 2.73%포인트 감소한 반면 민주당은 3.68%포인트 증가해 양당 간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또한 21대 총선과 22대 총선 경기도 득표율을 비교해보면 국민의힘은 41.14%에서 42.89%로 1.97%포인트 증가했지만 민주당도 54.05%에서 54.62%로 0.57%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따라 양당 간 격차는 21대 12.91%에서 22대 11.73%로 불과 1.18%포인트 줄어드는 데 불과했고 의석수 차이는 21대(59석) 민주당 51석, 국민의힘 7석에서 22대(60석) 민주당 53석, 국민의힘 6석으로 오히려 더욱 벌어졌다. 한편 국민의힘과 민주당 현역 의원 중 21대보다 22대 더욱 높은 득표율을 보이며 당선된 의원은 총 16명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백혜련(수원을) △김영진(수원병) △강득구(안양 만안) △민병덕(안양 동안갑) △임오경(광명갑) △홍기원(평택갑) △이소영(의왕·과천) △김용민(남양주병) △문정복(시흥갑) △윤후덕(파주갑) △박정(파주을) △김주영(김포갑) △박상혁(김포을) △송옥주(화성갑) △소병훈(광주갑) 등 15명이다. 국민의힘은 김성원 의원(동두천·양주·연천을)이 선거구 일부 조정에도 불구하고 21대보다 높은 득표율(53.61%→53.7%)을 기록했다.

민주당 염태영 당선인 “채 해병 특검은 국민 명령…정부·여당 즉각 수용하라”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수원무 국회의원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채 해병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염 당선인은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던 지난해 7월, 구명조끼조차 입지 못한 채 거센 물살에 내몰렸던 채 해병은 어처구니없이 목숨을 잃었다”며 “억울한 죽음의 진상이 부당한 권력의 개입으로 어둠에 덮였고 국민의 의혹과 분노가 쌓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염 당선인은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이 사건을 축소, 은폐하기 위해 외압을 행사한 의혹이 제기됐고 해병대 수사단이 경찰에 넘긴 사건 수사 기록을 국방부 검찰단이 회수한 날,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통화한 정황이 보도되고 있다”며 “이들은 도대체 무엇이 두려웠던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염 당선인은 채 해병 사망 사건을 ‘국기 문란 의혹 사건’으로, 이에 대한 특검은 ‘국민의 명령’으로 각각 규정했다. 그는 “특검을 통해 신속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로 유가족의 한을 풀어야 한다”며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는 정의를 실현하고 실추된 군의 명예와 사기를 회복하는 디딤돌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염 당선인은 “수사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윤 대통령과 여당은 특검법을 즉각 수용해 국민의 명령에 따르길 바란다”며 “곧 열릴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회담에서도 특검법은 반드시 의제가 돼야 한다. 국민과 싸우는 권력의 말로가 어떠했는지 잊지 말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인천 송도 ‘K-바이오 랩허브’ 본격화… 특화 인프라 등 설계 착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 창업·육성시설을 만드는 ‘K-바이오 랩허브’ 건립 사업이 설계에 나서는 등 본격화한다. 2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올해 34억원을 들여 K-바이오 랩허브 건립을 위한 설계 용역에 착수한다. 인천경제청은 설계에 바이오 스타트업·벤처기업이 성장동력을 갖출 수 있게 특화 인프라 조성을 반영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 2만8천㎡ 규모로 사무공간, 시험장비·시설 등을 구상해 설계한다. 교육연구시설 1만5천㎡ 부지는 기업 등의 실험공간 및 오피스 공간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다만 나머지 1만3천㎡ 부지는 유보지로 두고, 이번 설계 용역을 통해 바이오 관련 건물 및 기업 유치 등의 활용 방안을 찾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연세대측과 일단 부지의 절반에 대한 설계부터 하기도 협의를 했다”며 “내년 4월까지 설계 용역을 한 뒤, 유보지 활용계획을 확정하면 내년말에 착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K-바이오 랩허브는 감염병 진단과 신약 개발 등의 생명공학 분야 창업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사무공간, 연구장비 및 시설을 지원하는 국가연구개발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021년 7월 K-바이오 랩허브 구축 후보지 공모에서 인천을 선정했다. 인천경제청은 의약바이오 8대 분야 60개 기업이 창업초기에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핵심연구장비·시설을 조성 등을 할 예정이다. 또 인천경제청은 창업기업의 역량 강화 및 종전 바이오 사업들과 함께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을 만든다. 이 밖에도 입주 기업에 연구개발(R&D), 펀딩투자, 네트워킹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운영을 검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