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 남자 실업 코트 6년 연속 ‘지배자’

화성시청이 남자 실업 코트 6연패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임태복 감독이 이끄는 화성시청은 19일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실업배구연맹전 남자부 풀리그 마지막 경기서 아포짓스파이커 최익제의 맹활약과 아웃사이드히터인 ‘신예’ 최여름, 황두연 등의 활약에 힘입어 이현승이 분발한 부산시체육회에 3대1(21-25 25-16 27-25 25-1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화성시청은 국군체육부대와 나란히 3승1패를 기록했으나, 세트 득실에서 +7로 +6의 국군체육부대에 앞서 6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1세트 화성시청은 잦은 범실로 점수를 헌납하며 기선을 빼앗겼다. 중반까지는 접전을 펼쳤지만 번번히 범실로 점수를 빼앗기면서 부산시체육회 이현승, 손주상의 득점을 막지 못하면서 21-25로 세트를 내줬다. 화성시청은 2세트들어 리시브가 안정을 찾고 범실이 줄어들면서 시소게임을 벌이다가 김현웅의 속공을 신호탄으로 손주형의 블로킹 성공, 김현웅의 서브에이스에 최익제의 연속 득점을 묶어 13-8로 크게 앞서갔다. 이후 줄곧 5점 이상 앞서간 화성시청은 세트 후반 교체 투입된 ‘비밀 병기’ 최여름의 후위공격과 황두연의 연속 서브득점 등을 묶어 25-16으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서는 중반까지 부산시체육회가 이현승의 공격을 앞세워 14-11로 리드했다. 그러나 화성시청은 세터 하덕호가 연속 블로킹을 잡아내며 15-16으로 따라붙은 뒤 19-21서 최여름의 속공과 최익제의 서브득점으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상대 문지훈의 네트터치로 역전에 성공한 화성시청은 25-25 듀스 접전서 황두연의 오픈 공격 성공에 이어 최익제가 이현승의 공격을 가로막아 세트 스코어 2대1로 역전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화성시청은 4세트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리며 큰 폭의 리드를 지켰다. 아웃사이드 히터 최여름이 전·후위에서 맹공을 퍼붓고 아포짓스파이커 최익제가 오른쪽을 책임져 전의가 꺾인 부산시체육회를 25-14로 제치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화성시청은 최익제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고, 황원선이 세터상, 신윤호가 리베로상, 최여름이 서브상, 임태복 감독이 최우수지도상을 받았다. 임태복 화성시청 감독은 “전승으로 우승할 수 있었는데 지난 영천시청과의 2차전서 6명이 장염에 걸려 패하면서 어렵게 대회를 치뤘는데 다행히 이후 경기를 모두 승리해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4월말 국군체육부대가 우수한 프로선수들이 대거 입대해 앞으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전력을 구축토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임 감독은 2세트 후반 투입돼 좋은 활약을 펼친 신예 최여름에 대해 “서브 능력이 좋고 공격이 빠른 선수여서 앞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차전지 핵심’ 리튬 공들이는 포스코…국내외서 생산 확대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포스코그룹이 국내외에서 이차전지 소재 분야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리튬 생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등 재생 가능 에너지 저장 장치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는 광석리튬 기반 수산화리튬을 첫 공급한 데 이어, 아르헨티나에서는 염수리튬 공장을 조성하며 신성장 동력인 아차전지 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19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수산화리튬 28톤을 이차전지 소재용 양극재를 생산하는 고객사에 공급했다. 광석원료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자체 기술을 개발·적용해 수산화리튬을 상업 생산한 국내 첫 사례다. 수산화리튬은 니켈과 코발트, 망간(NCM)이나 알루미늄(NCA) 등 고성능 양극재와의 결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해당 소재는 리튬 이온의 이동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양극재 내 리튬 이온의 재배치를 용이하도록 하며 배터리 성능을 개선한다. 수산화리튬은 유사한 역할을 하는 탄산리튬과 비교하면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기 때문에 이차전지 소재로 활용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에서는 수산화리튬을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이에 따라 포스코그룹의 광석리튬 기반 수산화리튬 공급은 국내 이차전지 소재 산업 분야의 원료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앞서 지난해 11월 포스코그룹은 전남 율촌산업단지 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수산화리튬 1공장을 준공하며 안정적인 생산량 확대(ramp up)를 시도하고 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올해 연말까지 생산 제품에 대한 품질인증을 단계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품질인증을 마치면 양극재·배터리 제조사 등에 판매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공급망도 다변화해 간다는 전략이다. 램프업 과정에 따라 출하량을 점차 늘려가는 한편 미인증 제품도 테스트용으로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개발 회사인 필바라미네랄이 합작해 설립됐다. 회사는 램프업 중인 1공장과는 별도로 동일 규모의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공장은 올해 중 완공 예정으로 연간 총 4만3천톤 규모 이차전지 소재용 수산화리튬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포스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축적된 조업기술과 엔지니어링, 건설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리튬 생산 능력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그룹의 신성장 동력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 경쟁력 선점을 위해 투자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청 술자리' 창문 작아 교도관 못 봐"…검찰, 조사실 공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검찰청 내 술자리 발언 이후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이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이 전 부지사 측의 입장문을 지속적으로 반박해오던 검찰은 급기야 술자리 장소로 지목된 ‘1313호 진술조사실’ 사진을 공개했다. 수원지검은 19일 이 전 부지사 측이 주장한 술자리 장소인 1315호 창고와 1313호 진술조사실을 공개했다. 이는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인 김광민 변호사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진술조사실의 경우 교도관이 내부를 보기 쉽지 않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앞서 김 변호사는 조사 날짜를 종전 2023년 6월30일이 아닌 6월28일, 7월3일, 7월5일로 지목하면서 술자리 장소로 기존에 주장한 1315호 대신 1313호 조사실 내부로 말을 바꿨다. 그러면서 “교도관은 벽의 작은 유리창을 통해 조사실을 들여다볼 수는 있었으나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이 공개한 사진에는 1313호 진술조사실에 가로 170㎝, 세로 90㎝의 유리 창문이 있었다. 통상 교도관이 조사실 밖에 앉아서 대기하는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해당 크기의 유리 창문이라면 조사실 내부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다는 반박이다. 현재 이 전 부지사 측은 검찰청 내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방용철 전 부회장과 연어에 술을 마시며 진술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후 술을 마신 장소나 시간 등이 계속해 달라지면서 검찰도 연이어 입장문을 내는 등 난타전 형국으로 번지고 있다. 한편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이었던 설주완 변호사는 이날 김광민 변호사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했다. 설 변호사는 “김 변호사가 (제가)이화영을 윽박질러 회유하려 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2023년 3월경부터 6월12일까지 변호업무를 하면서 의뢰인인 이화영을 위해서 변호업무를 한 것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변호사는 제가 이화영에게 검찰 측의 의도대로 진술하라고 했다는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며 “당시 민주당 소속 변호사로서 제가 이화영이 진술을 바꾼다고 어떤 이득이 있다고 진술 변경을 종용했다는 것인지 상식에 맞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자신이 올해 초 미래대연합을 거쳐 새로운미래당에 입당한 것을 두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지 말아달라며 관련 허위 사실 유포에 강력한 법적 대응으로 맞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 이재명 대표와 첫 통화... 내주 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취임 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5분 간 전화 통화를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이 대표와 통화를 통해 “다음 주에 형편이 된다면 용산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일단 만나서 소통을 시작하고, 앞으로는 자주 만나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또 통화도 하면서 국정을 논의하자”고 이 수석은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이 대표와 민주당 후보들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말했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초청에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윤 대통령이 마음을 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저희가 대통령께서 하시는 일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에 “이재명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의 전화 통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주 중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간 첫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만 따로 만날 것인지, 아니면 국민의힘 소속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이 동석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줄곧 윤 대통령과 단독 회담, 즉 영수회담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대통령실이 향후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만남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많은 국가적 과제와 민생 현장에 어려움이 많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화답한 점을 비춰 볼 때 현재로서는 ‘양자 회담’ 또는 독대가 유력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與 낙선자들 “수직적 당정관계·당무개입” 성토

국민의힘 소속으로 지난 4·10 총선에서 낙선한 원외 당협위원장이 19일 국회에서 총선 참패 원인과 당 수습 방안에 대한 울분 섞인 의견을 쏟아냈다. 오전 10시부터 3시간 넘게 진행된 간담회에는 총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번 총선 참패 원인으로 대통령실 책임론, 수직적 당정관계 등을 거론했다. 당이 나서 대통령실에 ‘해야 할 말’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먼저 오신환(서울 광진을) 전 의원은 "용산과의 관계, 지난번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에서 쫓겨나는 과정, 또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의 비민주성 등 집권 이후 당과 용산과의 관계 속에 벌어진 일”이라며 “이런 부분이 누적되고 쌓였고, 이번에 심판받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호준석(서울 구로갑) 전 후보는 “민심이 당심이 되고, 당심이 윤심이 되는 구조가 돼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 대해 용산이 성찰해야 한다는 참석자 발언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에서 석패한 3040 젊은 낙선자들한테 기회를 줘야 수도권 정당으로 갈 수 있고 민심을 받들 수 있는 정당이 되는 것”이라며 “적당히 해도 이길 수 있는 지역의 인사들이 당의 정책과 메시지를 주로 결정하는 구조가 돼선 안 된다는 발언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 “상당수가 수도권에 출마했다 낙선한 이들인 만큼 향후 당의 위기 수습과 재건 과정에서 ‘수도권·원외’가 당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국민의힘 당선인 총회에서 거론된 당 지도체제 조기 정비를 위한 ‘실무형 비대위’에 대해서도 ‘관리형’이 아닌 ‘혁신형’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룰도 현행 ‘당원 투표 100%’가 아닌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이날 간담회에서 일부 낙선자의 경우 선거를 치른 소회를 말하면서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최근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참석자들이 웃으며 축하 인사를 주고받고 '셀카' 찍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는 후문이다.

수원시청, 실업배구연맹전 여자부 3연패 강스파이크

수원특례시청이 2024 한국실업배구연맹전에서 여자부 3연패를 달성하며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강민식 감독·손석범 코치가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수원시청은 19일 홍천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마지막날 여자부 결승전에서 김도아, 최윤이, 김보빈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김언혜, 김현지 등이 분전한 포항시체육회에 3대0(25-23 25-23 25-16)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수원시청 우승의 주역인 윤영인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으며, 하효림은 세터상, 한수아는 리베로상, 손석범 코치는 지도상을 각각 받았다. 이로써 수원시청은 지난해 실업대회 3관왕에 이어 시즌 첫 대회인 실업연맹전 3연패 달성으로 여전히 강팀의 면모를 과시하며 다관왕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예선리그서 만나 3대1로 승리했던 포항시체육회를 다시 만난 수원시청은 1세트 4~5점차 리드를 지켜갔으나 세트 후반들어 방심한 탓에 추격을 내줬다. 수원시청은 세트 후반 김언혜, 김현지의 공격을 앞세운 포항시체육회와 접전을 펼치다가 24-22로 앞선 상황서 상대 김현지에 득점을 내줘 1점 차로 쫓겼으나, 정현주의 서브 범실에 편승해 세트 포인트를 따냈다. 기선을 제압한 수원시청은 2세트 초반 최윤이, 윤영인이 좌우에서 활약하며 8-4로 리드했으나 또다시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수비 불안으로 연속 다이렉트 킬을 내주고 포항시체육회 김현지, 진혜진의 공격을 막지못해 9-1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잦은 실책에 김언혜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이끌리던 수원시청은 김보빈, 최윤이가 다시 힘을 내며 17-17을 만든 후, 접전을 이어가다 22-23으로 뒤진 상황서 상대의 3연속 실책에 편승해 25-23으로 세트를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수원시청은 3세트는 초반부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최윤이가 왼쪽에서 맹공을 퍼부으면서 12-4로 크게 앞서갔다. 이어 교체 멤버 이연재가 득점에 가세하고 김보빈이 공·수에서 활약해 25-16으로 손쉽게 세트를 추가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강민식 수원시청 감독은 “올해 초 여러가지 안좋은 일들로 팀이 다소 어수선했는데 이를 극복하고 단결해 첫 대회서 우승을 일궈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평소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님과 박광국 수원시체육회장님, 신현삼 수원시배구협회장님 등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