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하수처리장 증설 착수…2028년 준공 목표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일대를 담당하는 하수처리장의 처리용량 증설이 시급(경기일보 지난해 7월16일자 1면)한 가운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증설 사업에 나선다. 17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오는 6월 송도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한다. 또 환경영향평가용역도 시작한다. 인천경제청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기업들이 송도에 공장을 잇따라 신설한 데다 송도 5·7·11 공구의 하수처리구역이 종전 승기하수처리장에서 송도하수처리장으로 바뀔 예정이어서 증설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 등은 1천292억7천500만원을 들여 2만2천㎡(6천666평) 규모 부지에 시설용량을 1일 5만t을 처리할 수 있는 하수처리시설을 새롭게 만든다. 이 경우 송도하수처리장의 1일 하수처리용량은 14만8천t까지 늘어난다. 인천경제청은 기본계획 용역을 마치면 내년 3월 공사를 발주하고, 같은 해 12월에 사업자를 선정한다. 이어 오는 2026년 1월에 공사를 착공해 2028년 6월 준공하는 게 목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의 인구 증가로 하수처리량이 늘어난 데다 바이오 산업에 대비해 증설을 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송도에 들어올 기업들의 수요를 처리할 수 있을 규모로 증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연수구 송도동 13의8 송도공공하수처리시설(하수처리장)은 현재 송도 5·7·11 공구를 제외한 나머지 송도지역의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인천시 등은 오는 2028년께 송도하수처리장이 처리 용량을 초과할 것으로 내다보고 인천경제청과 증설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인천 ‘미래의 땅’ 강화·옹진… ‘기회발전특구’가 운명 가른다

인천시가 강화‧옹진지역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선다. 시는 17일 ‘인천형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을 위한 전략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했다. 기회발전특구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제·재정 지원과 규제 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 종합적인 지원을 받는다. 시가 신청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다. 시는 오는 12월19일까지 용역을 마친다. 용역을 통해 기회발전특구 육성전략과 투자유치 방안, 시가 추진할 지원사업 등을 마련한다. 시는 또 기회발전특구의 지정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강화·옹진지역 중 기업 유치가 이뤄질 수 있는 곳을 찾는다. 현재 시는 강화도 남단을 기회발전특구 신청 지역으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시는 내년 용역 결과를 기초자료로 활용해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산자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기회발전특구 추진단을 구성, 특구 지정을 위해 협조할 계획이다. 시와 군·구가 연구용역의 실무 업무를 협의하는 태스크포스(TF)다. 다만 올해 안에 강화남단 등에 기업 유치를 이끌어내는 것이 과제다. 산자부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선 기업과의 투자협약을 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를 약속한 기업이 있어야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강화남단의 지역 여건으로는 사업성이 부족해 기업 유치가 쉽지 않다. 강화남단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선 영종도와 강화를 잇는 연도교 건설이 시급하지만, 이 또한 경제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연도교 중 영종~신도 구간은 내년 개통 예정이지만, 신도~강화 구간은 사업성 부족으로 제자리걸음이다. 시는 강화·옹진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민선 8기 핵심공약인 ‘글로벌톱텐시티(옛 뉴홍콩시티)’ 사업 성공의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 류윤기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기회발전특구는 강화·옹진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인천이 세계 10대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이어 “강화·옹진군이 지역의 혁신 성장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정 신청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양평군청·경기대, 남일반·여대부 단체전 정상 등극

양평군청과 경기대가 2024 양구평화컵 전국유도대회에서 나란히 남자 일반부와 여자 대학부 단체전 패권을 차지했다. 채성훈 감독이 이끄는 지난 시즌 6관왕 양평군청은 17일 양구문화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서 용인시청을 3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 지난 달 순천만국가정원컵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오르며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양평군청은 8강서 부산시청을 3대0으로 완파한 뒤 준결승전서 국군체육부대에 3대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 용인시청과 만났다. 결승 첫 판서 용인시청 선수의 부상 기권으로 손쉽게 1승을 따낸 양평군청은 두번째 경기서 김종훈이 김한수에 절반승을 거둔데 이어 이승엽이 황민호에 지도승을 거둬 김명진과 한재광은 경기를 치르지 않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앞선 개인전서 73㎏급 우승을 차지한 한재광과 +100㎏급 우승자인 이승엽은 단체전 금메달 포함, 나란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채성훈 양평군청 감독은 “지난해 단체전 6관왕에 이어 올해 출전한 2개 대회를 모두 석권해 기분 좋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항상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전진선 군수님과 양평군, 군의회, 군유도회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여자 대학부 단체전 결승서 이충석 감독이 지도하는 경기대는 선문대에 3대0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경기대는 첫 경기서 이지희가 유단비에 누르기 한판승을 거둔 후 강윤지와 진해빈이 상대 선수의 기권 불참으로 손쉽게 우승했다. 앞선 경기서 경기대는 8강서 경운대에 기권승, 준결승전서 윤우미, 강윤지, 진솔비의 승리로 위덕대에 3대1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나섰다. 경기대의 여대부 우승은 지난해 청풍기대회(5월) 우승에 이어 11개월 만이다. 이충석 경기대 감독은 “여자부 개인전서 우승이 없어 좀 아쉬웠는데 단체전서 정상에 올라 시즌 출발이 좋다”라며 “항상 적극 지원해주는 학교와 체육실 관계자들께 감사드리며 꾸준히 성장하는 유도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고부 개인전 78㎏급 결승전서 변가빈(경기체고)은 강수민(서울 광영여고)에 먼저 절반을 내준 뒤 막바로 업어치기 절반으로 상쇄하고, 이어 누르기 절반을 더하면서 한판승을 거두고 고교무대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서하남농협 상품권 하남농협 사업장 사용 등 상생방안도 물거품

서하남농협이 하남농협과 영업권 중첩문제 해소를 위해 신청사 준공후 임시본점 폐지 등 상생안을 마련했으나 협의조차 거부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협중앙회는 지역 농협간 분쟁을 우려해 서하남농협 본점이전 승인을 미루고 갈등만 조장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경기일보 16일자 10면)을 받고 있다. 17일 서하남농협 등에 따르면 하남교산 3기신도시 토지 강제수용으로 인근 천현동 등으로 주소지를 옮긴 조합원들의 편익 제고 등을 천현동 본점 이전을 추진하면서 5가지 상생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본점 및 조합원 문제와 관련, 본점 신청사를 빠른 시일 내 준공하면서 임시 점포를 즉각 폐점하고 하남농협 조합원 은 물론 하남 동부지역(옛 하남농협 사업구역)에 주소지를 둔 예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조합원 가입 신청을 일체 받지 않는다는 안이다. 또 상호금융 과다경쟁 방지책으로 예수금과 대출금 금리 등 이전점포 신용사업 운용 관련 제반 사항에 대해 하남농협과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면서 신용사업 부문의 경쟁 발생을 사전 차단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서하남농협 조합원에게 매년 제공하는 기프트상품권의 사용처에 하남농협 마트 및 경제사업소를 추가, 조합원들이 하남농협 경제사업에 도움이 될수 있도록 한데 이어 임시 본점의 경우, 신용사업 및 부대업무로 한정하고 경제사업 및 교육지원사업 등은 감북동에 별도의 경제본점을 설치,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됐다. 하지만 하남농협 측은 이런 내용의 상생방안에 대해 협의 조차 응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이날 현재까지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서하남농협 측이 경기농협 측에 요구한 본점 이전 승인은 서울 중앙회로 부터 중앙회 승인 사안이란 사전 확인을 받은 후 진행됐으나 결국 반려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하남농협 관계자는 “신도시 개발 발표 후 본점 존치를 희망하고 LH를 상대로 투쟁했지만, 결국 요청이 받아 들여지지 않아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임시 본점 해소책으로 오는 2027년께 대체지 토지사용 시기가 예정돼 있어 사전컨설팅 및 설계 등으로 신청사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농협이 주문한 충분한 사전 협의하려 했도 하남농협 측이 논의 테이블 조차 받아주지 않아 곤경에 처해 있으나 조합의 존폐가 걸린 사안인 만큼, 중앙회가 적극 나서 해결에 앞장서 줄 것으로 1천300여명의 조합원 모두는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동네 일꾼] 최훈종 하남시의원, “덕풍천 교량설치로 당정뜰 벚꽃명소 조성해야”

하남시 당정뜰이 수도권 최고, 최적의 벚꽃명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당정뜰 산책로 인근 덕풍천 하류 교량 설치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하남시의회 최훈종 의원(민주당·나 선거구)은 제32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중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런 내용의 덕풍천 하류 교량 추가 설치를 제안했다고 17일 밝혔다. 최 의원은 “전국 각지에서 벚꽃 만개 시기에 맞춰 각종 봄 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하남시도 지난 6일부터 이틀 동안 ‘하남봄봄 문화축제’로 많은 시민들이 벚꽃 관람을 즐겼다”면서 “당정뜰이 하남시의 대표 벚꽃 명소로 자리 잡아 진해 군항제, 송파 석촌호수 벚꽃축제 등 전국에서 주목받는 관광자원으로써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정뜰 산책로 이용 시민 편익 증진을 위해 산책 환경 개선은 필수적인데 그 방법으로 덕풍천 하류 교량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덕풍교 하부에 위치한 교량을 끝으로 한강 연결부까지 이르는 덕풍천 하류의 경우, 징검다리 또는 교량이 없어 좌우 둔치를 오가는 시민들이 덕풍교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뒤따르고 있는데 따른 대책이다. 또 현재 이용 중인 교량 진입지점이 자전거와 보행자의 동선이 겹쳐 안전사고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고민이다. 최훈종 의원은 “덕풍교 하부부터 한강에 맞닿는 덕풍천 하류 끝 부분의 중간지점에 덕풍천 양측을 잇는 교량을 하나 더 설치한다면 편리성·안정성이 확보되면서 당정뜰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당정뜰이 사시사철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이 찾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우리의 생활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하남시 대표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교량 추가 설치와 지역축제 시,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부스 운영은 하남시 관광객 유치에 의미있는 성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