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수원·안산·시흥 일대서 헌혈로 사랑 전달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국내를 비롯해 미국, 칠레, 필리핀, 베냉, 뉴질랜드 등 세계 각국에서 헌혈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수원특례시 권선구 ‘수원호매실 하나님의 교회’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가 열렸다.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의 협력 속에 수원, 안산, 시흥 일대에서 730여 명이 참여했다. 앞서 인천에서 열린 행사엔 430여 명이 참여했고 성남, 부천 등지에서도 전개되고 있다. 유월절(逾越節·Passover)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절기로 ‘재앙이 넘어간다’는 뜻이다. 2000년 전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희생하기 전날인 유월절에 제자들과 성만찬을 하며 죄 사함과 영원한 생명(영생)을 허락하는 새 언약을 세웠다. 손형한 하나님의 교회 목사는 “새 언약 유월절에 깃든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을 본받아 지구촌 가족의 생명을 살리려는 성도들의 마음을 모아 헌혈 행사를 이어왔다”고 취지를 밝혔다. “우리 사회에 희망을 나누는 헌혈에 모두 함께하길 바라며, 위급한 상황에 처한 분들이 건강한 혈액을 기증받아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응원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밝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출근길에 참여한 직장인, 자영업자와 가정주부 등 각계각층 사람들이 생명나눔에 함께하려 줄을 이었다. 교회 측은 대기실, 휴식실 등을 제공했고, 혈액원이 의료진과 3대의 헌혈버스를 지원하며 참가자들이 편안하게 헌혈하도록 도왔다. 김성배 경기혈액원장은 “인류의 과학이 발달해도 아직까지 피는 만들 수 없고 오직 사람에 의해서 받을 수밖에 없다. 이런 고귀한 사랑을 나눠준 주최 측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김승원·염태영 국회의원,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등 지역 정계에서도 참여해 헌혈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는 2005년 한국에서 시작해 20년간 60개국에서 1250여 회 개최됐다. 생명존중의 가치와 자발적 무상헌혈 문화를 확산하면서 10만여 명이 혈액을 나눴다. 1명의 헌혈로 3명을 살릴 수 있다고 볼 때 30만여 명을 살린 효과를 거뒀다. 올해로 설립 60주년을 맞은 하나님의 교회는 175개국 7500여 지역교회를 기반으로 재난구호, 소외이웃돕기, 교육지원, 문화소통 등 2만7천여 회 봉사활동을 전개해왔다. 그 노고로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미국 대통령상, 브라질 입법공로훈장 등 4천200여 회 상을 받았다.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 ‘꼬질꼬질 정조대왕’, ‘막노동꾼 아닌 전문일꾼’ 등 호평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전봉학)가 ‘꼬질꼬질 정조대왕과 반질반질 세종대왕’(18일자 1면)과 ‘공사장 실태 보고서’(막노동꾼 아닌 전문일꾼, 인식변해야 인력 모인다·9일자 1면) 기획기사를 호평했다. 그러면서 총선 이후 사회안전, 문화체육 등에서 밀착 심층기획 및 후속 기사 등을 지속적으로 보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독자권익위원회는 18일 오전 10시30분 본사 1층 중회의실에서 4월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전봉학 위원장(㈜팬물산 대표) ▲장성숙 부위원장(㈔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 고문) ▲우재도 부위원장(미래정책개발원 이사장) ▲공흥식 위원(㈔따스아리 기부천사 회장) ▲이재복 위원(전 수원대 미술대학원장) ▲정승렬 위원(의료법인 용인병원유지재단 상임이사) ▲김영태 위원(크로스케리어 대표) ▲어은실 위원(우송대 스포츠재활학과 교수) ▲백성욱 위원(한국스포츠산업협회장) ▲이장규 위원(창신건축사사무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재복 위원은 ‘꼬질꼬질 정조대왕과 반질반질 세종대왕’을 언급한 후 “사진으로 두 분의 동상을 잘 비교했다. 수원에 살면서도 정조대왕상이 어디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동상을 팔달산에서 사람이 많은 곳으로 옮기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장성숙 부위원장은 ‘막노동꾼 아닌 전문일꾼, 인식 변해야 인력 모인다’, ‘정부 뿌리산업 집중 육성’(9일자 8면),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2026년까지 착공’(10일자 2면)을 거론한 후 “세 기사는 사실 모두 연결된 것이다. 뿌리산업과 인력 양성을 위해 경기일보가 심층 취재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재도 부위원장은 “총선을 치르다 보니 그간 기사가 정치에 집중됐다. 앞으로는 문화예술 등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경기일보가 포털 구독자 200만명이 넘길 기원하며 감동 있는 기사를 기대하겠다”고 요청했다. 공흥식 위원은 ‘치솟는 물가·환율·나랏빚, 정치권 협치로 해결해야’(15일자 19면)를 언급한 후 “나랏빚이 국내총생산 대비 50%를 넘었는데 국민 대다수는 자기 빚이 아니어서 체감을 못한다. 이자 등 부채와 관한 세밀한 내용을 독자에게 알려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정승렬 위원은 ‘안전불감증 여전…달라진 게 없다’(16일자 1면)를 거론한 후 “사고 후 10년이 지나자 현장은 오히려 과거로 돌아갔다. 경기일보가 다뤄줘 고맙다”며 “앞으로 교량, 터널 등 사회안전과 관련 기사를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백성욱 위원은 “얼마 전 미국 메이저리그팀들이 한국을 다녀갔다. LA 다저스 경기를 보러 일본과 중국에서 한국을 찾았다”며 “스포츠산업은 미래 먹거리 분야다. 경기일보가 좀 더 다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봉학 위원장은 “경기일보가 촉법소년 지문자료의 문제점을 잘 지적했고 후속 기사를 기대해 본다”며 “향후 독자권익위는 왕성한 활동을 통해 경기일보와 함께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경기도, 24일부터 ‘더 경기패스’ 사전 신청…‘전국, 전 교통수단 환급’

경기도가 오는 24일부터 도민이라면 전국 어디서나, 모든 대중교통 수단에 사용할 수 있는 교통비 환급 카드 ‘더(The) 경기패스’ 사전 신청을 진행한다. 앞서 도는 서울시가 지난 1월 출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의 시·군 확장 지속에 대응하며 경기패스의 ‘압도적 효용성’을 강조한 바 있는데, 5월 이후 교통정책 경쟁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도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되는 경기패스는 국토교통부가 시행하는 전 국민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 ‘K-패스’에 도민 혜택을 더한 정책이다. 19~39세 청년은 매월 교통비의 30%, 40세 이상은 20%, 취약계층은 최대 53%까지 환급된다. 경기패스 사용을 희망하는 도민은 24일부터 11개 금융기관(신한·우리·하나·삼성·KB·현대·NH·BC·IBK·광주은행·케이뱅크) 중 원하는 곳에서 신용·체크카드, 선불 교통카드 발급을 신청하면 된다. 이후 카드를 수령하면 다음 달 1일부터 K-패스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회원가입 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경기패스는 도내 거주 사실을 확인하면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 연계된다. 경기패스는 광역버스·신분당선이 제외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와 달리 광역버스와 신분당선, GTX(광역급행철도)에도 적용 가능한 게 특징이다. 또 환급 방식인 만큼 최초 한 번만 등록하면 매달 충전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도 있다. 도는 경기패스와 K-패스를 이용할 수 없는 6~18세 어린이·청소년에게는 연 24만원의 교통비 지원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김상수 도 교통국장은 “경기패스는 GTX는 물론 시내·광역버스, 지하철, 신분당선 요금을 환급하는 정책으로 도민 통행 패턴과 교통 현실을 반영한 지역 맞춤형 사업”이라며 “31개 시·군과 차질 없는 사업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재판 지연 해소'…김세윤 수원지법원장, 장기미제 사건 3건 선고

신속한 재판 진행을 위해 법정에 직접 나선 김세윤 수원지방법원장의 첫 재판 판결이 나왔다. 18일 수원지법에 따르면 김 법원장은 민사 10부를 맡아 지난 3월14일부터 재판을 진행해 이날 판결 선고를 했다. 김 법원장이 맡은 사건은 항소장이 접수된 지 최소 1년6개월이 지난 장기미제 사건으로 손해배상 2건과 용역비 1건이다. 앞서 법원은 종전 민사항소부들에 배당된 사건 중 첫 기일조차 열리지 않았던 사건들을 중점적으로 선별했다. 법정에서 한 번도 재판장에게 의견을 피력하지 못했던 사건인 만큼 ‘법관 대면권’을 보장한다는 차원이다. 이날 김 법원장은 모두 원고의 항소 기각 판결을 내렸다. 원고 A씨는 피고로부터 폭행 당해 상해를 입었고 합의서 작성 과정에서 피고의 부모가 원고 부모를 협박해 돈을 갈취했다며 위자료와 갈취 금액 지급을 청구했지만 원심은 원고의 주장을 사실로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그의 청구를 기각했다. 또 다른 원고 B씨는 종교시설 사찰 임대인을 상대로 채무 불이행과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금을 청구했다. B씨는 피고의 수선의무 위반으로 자신이 지출한 수리 비용을 돌려줄 것과 주거권 및 임차권 침해행위 등에 대한 위자료 지급을 요구했지만, 1심 재판부는 원고의 주장을 사실로 인정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원고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원고 C씨는 성남시장 선거 후보에 출마한 피고를 상대로 온라인과 모바일 선거 홍보전략 수립 및 홍보 대행 업무에 대한 용역비 지급을 청구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양측이 해당 업무에 관한 용역 계약이 체결됐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C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조희대 대법원장은 취임 후 재판지연 해소를 위해 각급 법원장에게 장기 미제 사건을 직접 맡도록 했다. 경험이 풍부한 법원장이 직접 재판을 맡으며 일선 판사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신속하게 사건을 처리하기 위함이다.

2024 경기특수교육 서포터즈 위드 어스 발대식 [포토뉴스]

18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아레나홀에서 열린 '2024 경기특수교육 서포터즈 위드 어스 발대식'에서 임태희 교육감과 서포터즈 등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18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아레나홀에서 열린 '2024 경기특수교육 서포터즈 위드 어스 발대식'에서 임태희 교육감이 서포터즈 대표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18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아레나홀에서 열린 '2024 경기특수교육 서포터즈 위드 어스 발대식'에서 임태희 교육감과 위촉장을 받은 서포터즈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8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아레나홀에서 열린 '2024 경기특수교육 서포터즈 위드 어스 발대식'에서 임태희 교육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18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아레나홀에서 열린 '2024 경기특수교육 서포터즈 위드 어스 발대식'에서 임태희 교육감과 서포터즈 등이 특수 교육 사례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18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아레나홀에서 열린 '2024 경기특수교육 서포터즈 위드 어스 발대식'에서 임태희 교육감과 서포터즈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2024 경기특수교육 서포터즈 위드 어스 발대식에는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원 및 학부모, 교육행정직, 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서포터즈 100여명이 참석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발대식에서 경기특수교육 활성화 3개년 계획 추진, 증거 기반의 교육정책 추진 및 평가. 서포터즈의 역할 및 운영 계획 등을 공유했다.

인천항만공사, 신항 배후단지 재임대하려던 업체 적발…담당 부서 주의 처분

인천항만공사(IPA) 감사실은 최근 인천 신항 배후단지 복합물류센터 운영사업 관련 공모 선정 사업자가 제3의 업체에 재임대 계약을 맺은 사실을 확인하고 담당 부서에 주의 처분했다고 18일 밝혔다. 감사실에 따르면 IPA는 지난 2020년 4월 복합물류센터 사업자 공모에 선정된 A사와 사업 대상지 3만7천㎡(1만2천여평)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했다. 임대기간은 30년, 연간 임대료는 8억7천여만원을 책정했다. 그러나 A사는 계약 체결 2년 뒤인 2022년 11월 제3의 업체인 B사와 영업권 양도·양수 계약을 했다. A사는 B사에서 100억원을 받고 토지 임차권과 회사 지분, 경영·개발권 모두를 넘기는 내용으로 계약 했다. 하지만 해당 토지는 국가공기업인 IPA의 자산으로, 임대차계약 내용에 따라 양도·양수가 불가능하다. IPA는 계약 당시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하다가, 지난해 11월 제보를 받은 뒤에야 관련 정황을 확인하고 특정 감사를 했다. 다만 IPA는 재임대 계약만 했을 뿐 실제로는 계약 내용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A사를 상대로 계약 해지 등 페널티를 부여하지는 않았다. 담당 부서에는 주의 처분하고, 공사 자산을 제3자에게 재임대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라고 통보했다. IPA 관계자는 “A사와 계약을 해지할지 검토하고자 법률 자문을 받았지만, 실제 계약 내용이 이뤄지지 않아 해지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부서에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장애인에게 권리를, 차별은 이제 그만” 420인천공투단, 장애인의 날 맞아 권리 보장 촉구

420 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이 44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권리 보장을 촉구했다. 18일 420인천공투단은 인천시청 앞에서 ‘420 장애인차별철폐 인천투쟁대회’를 열고 이동권, 교육권, 노동권, 장애유형별, 지역사회통합이라는 5개 대주제 31개 요구안을 인천시에 전달했다. 이들은 특별교통수단 운전원을 증원하고 수도권 광역이동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을 보장하고 인천시교육청이 특수교육 여건을 강화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밖에 장애인 노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를 마련하고, 중증장애인 일자리 지원조례를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정신장애인 생활실태조사, 정신장애인 주간재활시설 확대,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시자체 추가지원 시간 및 24시간 활동지원 서비스 확대 등도 함께 요구했다. 420인천공투단은 “정부와 지자체 주도하에 치르는 ‘장애인의 날’ 행사는 장애인이 차별받고 있는 절박한 현실은 외면한 동정과 시혜의 행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형식적인 장애인의 날을 거부하고 장애인의 실질적 권리를 요구하는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행사를 마치고 ‘장애인에게 권리를, 차별은 이제 그만, 동정은 집어쳐, 혐오는 쓰레기통에, 이윤보다 고용을’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터미널역까지 행진했다.

협성대 거듭 된 이사회 무산으로 운영 차질

협성대학교의 법인 이사진 갈등으로 6개월여간 이사회 소집이 무산되면서 예산안 심의 등을 하지 못해 학교 운영이 차질을 빚고 있다. 18일 협성대학교에 따르면 학교 법인 삼일학원은 지난 16일 올해 본예산안 등 10건의 안건 심의를 위한 이사회 개최를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재적 이사 정원 15명 중 현재 재적 이사 9명 전원이 참석해야 하지만 2명의 이사가 불참, 이사회 개최에 필요한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서다. 재적 이사 2명의 불참은 이사 내부 갈등에 따른 것으로 지난 2021년 11월 기독교대한감리회의 교리와 장정의 개정으로부터 시작됐다. 교리와 장정의 개정으로 그동안 학교 법인을 설립한 상동교회가 선임하던 재적 이사의 정원 과반수를 교단에서 파송키로 결정, 교회와 교단의 갈등이 발생했다. 당시에는 교단 파견 이사 5명, 교회쪽 이사 9명 등으로 이사회 개최 등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지난해 11월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7일 이사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전체 재적이사 10명 중 교단 측 이사 3명이 불참 개최정족수(8명)를 채우지 못해 열리지 못했다. 이후 지난 16일까지 9차례나 이사회를 개최하지 못한 상태다. 이 때문에 지난해 추경예산안은 물론 올해 본예산 등 주요 안건 10건을 의결하지 못해 준예산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사장 선출과 총장 선출, 교수 재임용(3명) 등도 이뤄지지 못해 사실상 학교가 파행 운영되고 있다. 지난 2월 이사장이 국민권익위원장으로 자리를 옯기면서 재적이사 전원이 참석해야만 이사회 개최를 요구할 수 있어 이사회 개최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삼일학원 정관상 이사회는 이사장 또는 이사장 직무대행의 소집 요청 시 재적이사 과반수가 참여하면 개최되지만 이사장 또는 직무대행자가 없을 경우 재적이사 전원이 참석, 개최를 요구해야 한다. 이에 총학생회를 비롯해 교수노조 등 30여명은 지난 16일 이사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침묵 피켓시위를 벌였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이사진 대립으로 피해는 학생들에게 오고 있다”며 “오는 주말을 이용해 이사회 안건 심의를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협성대 관계자는 “이사회가 열리지 않아 예산안, 교수 및 교직원 재임용, 이사장 임용 등 안건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사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되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본보는 수차례 삼일학원 재적 이사들에게 전화인터뷰를 요청했지만 “할 말이 없다”거나 응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