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위민, “잘 만났다 현대제철”…‘복수혈전’ 예고

여자축구 ‘디벨론 WK리그 2024’ 우승 후보인 수원FC 위민과 인천 현대제철이 시즌 첫 격돌한다. 지난해 챔피언전 준우승팀 수원FC(2승 2무 1패·승점 8)는 오는 1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서 리그 선두인 ‘디펜딩 챔피언’ 현대제철(3승 2무·승점 11)과 6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수원FC는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리그 5경기서 7득점, 4실점을 기록 중으로, 올 시즌 새로 합류한 강채림이 3골로 득점 공동 1위를 달리고 있고, 득점왕 출신 문미라가 2골을 기록 중이다. 5라운드 문경 원정서 상무에 3대2로 승리한 박길영 수원FC 감독은 이번 경기 최대 승부처로 ‘최전방’을 꼽으면서 상대 ‘연결고리’를 차단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 감독은 “우리 팀 공격수들이 골 결정력만 보여준다면 재밌는 경기 될 것이다. 지난 경기 멀티골을 넣은 문미라가 터져주면 승산이 있다”면서 “현대제철은 미드필더진이 좋다. 특히 이민아의 공격 전개 능력을 봉쇄하는 것이 관건이다”라고 경계했다. 수원FC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3대1로 승리하고도 2차전서 2대6으로 무너져 준우승에 그쳤다. 박 감독은 이 같은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는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현대제철에 아쉽게 졌고, 그것에 대한 복수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번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특별히 투쟁심을 불어넣었고, 지난해 당한 걸 갚아주자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에 맞설 김은숙 감독이 이끄는 ‘리그 최강’ 현대제철은 올 시즌 5경기서 8득점, 4실점 하며 공·수의 안정을 바탕으로 무패 행진을 하고 있다. 득점 선두 서지연(3골)과 장창(1골·3도움)이 팀의 핵심 전력이다. 지난 4라운드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했던 서지연은 5라운드 화천 KSPO 원정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4대2 승리를 이끌었다. 장창은 1골, 2도움으로 서지연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은숙 감독은 “‘창대창’이 맞붙는 이번 경기는 퀄리티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경기 3골을 퍼부은 서지연이 경기력을 이어갔으면 한다”며 “수원FC는 전은하가 미드필더로 내려가 공격 작업을 돕고 있는데 그를 봉쇄하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수원FC 위민의 복수혈전이냐, 아니면 ‘무적 군단’ 현대제철이 또다시 웃느냐, 우승후보인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에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 기업환경 개선사업 656개 추진

경기도가 중소기업들의 경영지원을 위한 개선사업에 두 팔을 걷었다. 경기도는 기업의 경영활동을 위한 기반시설과 작업환경 등을 개선하는 내용의 ‘2024년도 기업환경개선사업’을 올해 656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와 31개 시·군이 도내 중소기업들의 ▲기반시설 개선 ▲노동환경 개선 ▲지식산업센터 개선 ▲작업환경 개선 ▲소방시설개선의 5개 분야 기업환경 개선사업을 지원한다. 앞서 도는 시·군이 접수한 지난해 9~10월 2024년도 사업에 대한 수요조사한 뒤 현장조사 및 사업선정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31개 시·군에 총 656개 사업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올해는 총사업비 200억원 중 142억원을 도비와 시·군비로 지원할 방침이다. 시군별 차등보조율을 두는 ‘기반시설 개선’을 제외하고 나머지 4개 분야는 도비 40, 시·군비 40, 자부담 20의 비율로 사업비를 분담한다. 분야별로 보면 기반시설 개선 분야는 도로 확·포장, 상하수도 등 경영 관련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9개 사업을 지원한다. 노동환경 개선 분야는 종업원 200명 미만, 매출액 300억원 이하 중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기숙사, 식당, 화장실, 휴게공간 등의 설치 및 개·보수를 지원한다. 올해 90개 사업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 지식산업센터 개선 분야는 준공 후 7년 이상 경과된 지식산업센터를 대상으로 화장실, 노후 설비 등의 개·보수를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 1개 사업이 선정됐다. 작업환경 개선 분야는 종업원 50명 미만 제조업 중 영세 소기업을 대상으로 바닥·천장·벽면, 작업대, 환기·집진장치, LED 조명 등 작업공간 개·보수 비용을 지원한다. 540개 사업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소방시설개선 분야를 신설해 화재 탐지·경보설비, 소방시설 설치와 개보수 등 16개 사업을 지원, 중소기업의 화재안전성 강화와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사업들이 모두 완료되면 총 800여개 업체, 1만여명의 종사자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진기 도 기업육성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영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어 생산성 증대와 일자리 창출, 노동환경 개선 등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며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636개 사업을 선정, 총사업비 200억원 중 도비와 시군비 140억원을 지원, 1천여개 업체와 1만1천여명의 종업원이 혜택을 받았다.

추미애 하남갑 당선인 “K-스타월드 공론 모아 재설계” [당선인 인터뷰]

하남시갑 선거구에서 6선 고지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선인이 일찌감치 화제다.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1순위로 거명되면서 정치권의 뜨거운 화두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남지역 출신 당선자로 하남시와 지역민이 기대하는 바 또한 적지가 않다. 신도시 개발로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팽창일로로 치닫고 있는 하남시 입장에서 힘이 될수 있는 인물로 평가 받고 있어서다. 6선이란 거물급 정치인을 바라보는 하남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은 것 만은 사실이다. 22대 총선에서 추 당선인은 상대 윤 대통령 호위무사로 불리는 국민의힘 이용 후보와 끝까지 박빙의 승부를 보이며 쉽지 않은 선거전을 치뤘다. 여러 매체 등이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무난하게 당선될 것으로 점쳤지만 개표 과정이 녹록치 않았다. 그는 “이런 박빙의 결과는 조직적인 관건선거 속에서 결국 국민과 하남시민이 승리했다는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하남의 새로운 미래! 배드타운이 아닌 자족도시 하남으로, 또 설계중인 교산신도시에 대해서도 분명한 방향을 설정하고 미래로 가는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잘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선 후 파란색 꽃다발을 안겨주신 분은 이태원 참사로 가족을 잃은 분이었는데 약속드린 것처럼 제대로 사고 원인도 규명해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사안에 대해 국회가 제대로 사실을 밝혀내고 억울함이 없도록 할 생각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추 당선인은 22대 총선에서 가장 주목 받은 정치인 중 한사람이다. 6선의 입지전적 여성 정치인이자 차기 국회의장 후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게다가 과거 법무부장관 재직시, 윤석열 대통령과의 검찰개혁을 두고 최일선에서 대립각을 세운 반윤 선봉장이다. 향후 정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제가 이태원 참사 유족처럼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9개, 이 정권은 9자를 굉장히 싫어하는 것 같다. 이태원참사 특별법, 노란봉투법과 간호법 등 주로 민생에 대한 것과 윤석열 일가의 불법과 반칙비리를 조사하는 특별검사법, 대장동 50억클럽 국정조사 특검 등을 다 거부했다. 국회가 이것을 제대로 똑바로 바로 세우는 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하남에서 부터 앞으로 더불어민주당과 범야권이 함께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는 것을 강력하게 항의하고 제동을 걸어 달라는 민심이 투표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혁신법안을 제대로 처리해 내는 국회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추 당선인은 양평고속도로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양평고속도로는 가족비리 의혹이 짙게 연루돼 있는 것 같고 변경 자체가 석연치 않다. 원래 고속국도 기능이 교통체증을 분산시키기 위한 것인데 목적에도 어긋난데다 종점부 변경과 시점부도 KDI 조사결과로는 인구과밀 신도심을 통과하게 돼 있다. 그래서 KDI 권고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 된다는 거였는데 무리하게 시점부를 그런 방식으로 설계했다는 것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기 국회에서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단호하게 밝혀 내야 하고 지지를 보낸 하남 감일지역민을 위해서라도 자신이 대변해야할 책무임을 강조했다. 또 민선8기 하남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K-스타월드 사업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 “시장 재량으로 개발할 수 있는 시가화 용지 상당부분을 무리하게 미사 지역에 투입하면서 균형발전을 깨뜨렸다. 초이감북지역 물량을 다 이미 소진해 버린 상태에서 무리하게 추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 미래세대에 물려 줘야할 자원을 탈탈털어 써버리고 소진해 버리는 결과가 된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추 당선인은 “시민들과 소통하지 않은 문제로 이런 것들을 제대로 점검하고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시민들의 공론을 모아 바람직하게 재설계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 2027년 개관하는 인천시립미술관 활성화 방안 공론화

인천시가 오는 2027년 문을 여는 시립미술관 활성화 방안 마련에 나선다. 17일 시에 따르면 인천시립미술관의 건립 과정과 운영 방향을 시민과 지역 미술계, 전문가 등과 공유하기 위한 ‘사전홍보 기반 구축 및 운영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번 공론화를 통해 국내외 미술관 건립과 개관 사례를 살피고, 미술관의 시대적 변화 양상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인천의 지역성을 기반으로 한 미술담론을 공유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지속가능한 미술관으로서의 특성을 제안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가치를 포용하는 인천시립미술관을 주요 내용으로 정하고 시민, 지역미술계, 전문가 등이 참여해 인천시립미술관 개관의 공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할 구상이다. 또 시는 전문가와 연구세미나와 시민참여 포럼 등을 열고 이곳에서 취합한 내용을 연구자료로 제작해 시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5월까지 대행업체 선정 입찰을 마무리 한 뒤 오는 6~11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인천시립박물관 운영방안 연구 결과 보고서'를 통해 시립박물관 운영에 필요한 예산은 약 80억원으로 추산했다. 시는 이곳을 1전시실, 2전시실, 3전시실, 뉴미디어실, 야외공간 등 총 5곳으로 나눠 각각의 특색 있는 전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인근의 극동방송 사옥과 선교사 사택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선교사 사택을 인천 지역 미술관의 거점으로 사용하면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정체성과 애향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명숙 시 문화기반과장은 “단계별 공론화 과정을 거쳐 인천시립미술관의 브랜드화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개관 전까지 다채로운 사전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지역 예술계의 생산적이고 지속적인 논의 구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립미술관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573번지 일대에 들어선다. 시는 올해 하반기 건축공사에 착수하고, 전시공사 및 개관 준비 등을 거쳐 2027년 개관을 목표로 한다.

‘동료 의원에 금품’ 박광순 성남시의장 대법 확정판결로 의원직 상실

시의장 선거에서 동료 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박광순 성남시의장이 대법원에서 징역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대법관 오석준)는 뇌물공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의장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전날 확정했다. 공직선거법과 지방자치법에 따라 금고형 이상의 형벌(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은 지방의원은 피선거권이 박탈돼 의원직을 잃는다. 박 의장은 앞서 지난 2022년 7월 실시된 성남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 자신에게 투표해달라며 동료 의원에게 25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 의장은 선거에서 실제로 의장으로 선출됐다. 당적은 국민의힘이지만 당론으로 선출한 의장 후보인 이덕수 의원을 제쳤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와 국민의힘 일부 이탈표를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성남시의회는 “민주당과 야합해 의장으로 선출됐다”며 반발했고 일부 시의원은 박 의장이 투표 전 의원들에게 금품을 줬다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박 의장 측은 “금품을 전달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1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이후 박 의장 측이 입장을 바꿔 “반성한다”며 공소사실을 인정하면서 항소심 재판부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박 의장이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항소심 판결의 결론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