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5월 말 또는 6~7월께 새 지도부 구성”

국민의힘의 새 지도부가 오는 5월 말 또는 6~7월께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15일 “4·10 총선 참패로 인한 당 위기 수습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대위 기간에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방법 등을 결정하고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행은 이날 4선 이상 당선인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하려면 당헌·당규상 비대위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고위원회가 있는 상태이면 비대위를 거칠 필요가 없는데 지금 최고위원회가 없고 전당대회를 하기 위해선 실무적인 절차를 진행하는 데 비대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 대행은 "오늘(15일) 중진 의원들이 한 말들을 참고해 내일 당선자총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장동혁 사무총장 및 박정하 수석대변인 사퇴함에 따라 당분간 배준영 부총장이 사무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정희용 원내대변인이 수석대변인을 겸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경태·권영세·권성동·나경원·윤상현·김상훈·김태호·이종배·박대출·박덕흠·안철수·윤영석·한기호 당선인 등이 참석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5월 30일 22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됨에 따라 윤재옥 대행 체제로 이어지다가 새 지도부는 빠르면 5월 말 늦으면 6~7월에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현재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당을 운영해야 한다는 여론과 현 권한대행 체제를 유지하다가 22대 국회 출범 이후 전당대회를 열어 2년 임기의 정식 당 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윤 대통령, 내일 국무회의서 총선 입장 밝힌다

여당 참패로 끝난 4·10 총선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일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관련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여당의 총선 패배 후 윤 대통령이 처음으로 직접 발표하는 총선 관련 메시지로 별도의 대국민 담화나 기자회견 등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생중계 모두 발언을 통해 구체적인 국정 쇄신 방향, 22대 국회와의 협력 방침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이관섭 비서실장을 통해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이후에는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참모진과 국정 방향 및 총선 수습책에 대한 내부 논의만 이어왔다. 다만 이날 별도 대국민 담화나 기자회견을 통한 발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무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포함한 대통령실 참모진 인선에 대한 방침이 언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중 국무총리·비서실장 인선을 두고 다양한 인물들이 하마평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총리 후보에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중진인 주호영·권영세 의원 등이, 비서실장 후보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 호남에서 재선한 이정현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용인특례시장 김동연 지사 만나 지방산단 심의 권한 이양 등 요청

용인특례시는 최근 이상일 시장이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나 용인 현안 해결을 위한 지원을 촉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12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김 지사와 만나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경기도의 지원을 요청하고 관련 자료를 전달했다. 이 사장은 변화의 핵심인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이동 반도체 특화 신도시 등 초대형 프로젝트의 진행 중이어서 도의 협조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처럼 요청했다. 이 시장은 김 지사에게 경기도의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권한을 승인권자인 용인시에 이양해야 국가산단 주변에 입주하길 원하는 각종 기업들을 신속하게 검증하고 입주도 원활하게 도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기흥 미래도시첨단산업단지, 죽능일반산업단지 등에 대한 경기도 심의가 지연돼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반도체 생산을 위한 산업 생태계가 견고해지도록 경기도가 용인에 산단심의권한을 이양해 승인권자인 용인이 책임있게 심의할 수 있도록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처인구 이동‧남사읍 반도체 국가산단과 연결되는 지방도 321호선 등 4개 노선 9개 구간을 확장‧신설도 요청했다. 반도체 거점을 연결하는 도로의 상습 정체를 해소할 수 있도록 시의 도로망 확충 계획 수용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덧붙였다. 광교택지지구 송전철탑 이설문제와 관련, 수지구 성복동 주민 우려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수원시의 해당 아파트 주민 뜻대로 이설공사를 진행하겠다고 하는 것을 용인시나 성복동 주민들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김 지사와 경기도가 잘 헤아려주시기 바란다”는 취지의 자료도 전달했다. 이 시장은 고기교 재가설과 주변 도로망 확충 관련 도의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 2022년 9월26일 김 지사와 신상진 성남시장과 고기교 재가설과 주변 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지만 선제 조건인 동막천 정비사업이 경기도의 하천기본계획 변경‧고시 지연으로 늦어지면서 고기교 재가설을 위한 실시설계와 교통영향분석 등이 진행되지 않고 있어서다. 김동연 지사는 이 시장에게 “도로망 확충, 도시재생 등의 현안과 관련해 도가 지원할 수 있는 것들을 성의 있게 검토해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영상] 세월호 참사가 남긴 10년 '우리가 바라볼 10년'

2014년 4월 16일 전라남도 진도 해역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단원고 학생 250명 등 승객 304명이 사망했다. 사고 후 10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사망자 중 5명은 아직도 돌아오지 못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경기 안산시 단원구를 찾은 경기일보 취재진은 그동안 세월호 참사와 관련하여 흔적을 남긴 이들에게 지난 10년과 앞으로의 10년을 물어봤다. 가장 먼저 만난건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장동원 팀장. 장 팀장은 세월호 참사 생존자 장애진씨의 아버지다. 그는 24년간 다녔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에서 일하고 있다. 장 팀장은 “참사 유가족들은 매일 2014년 4월 16일에 머물러 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장 팀장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등 진실을 알리기 위해 지난 10년간 싸워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몸과 마음이 많이 망가졌다”고 전했다. 안산시선부종합사회복지관 임남희 부장은 고잔복지센터에 만들어진 ‘힐링센터 0416 쉼과힘’에서 2014년 8월부터 현재까지 근무를 하고 있다. 임 부장은 사회복지사들과 함께 안산에 남겨진 참사 유가족들을 돌보는 등 시민들과 유가족들의 다리 역할을 도맡아 해왔다. 임 부장은 "몇년전까지만 해도 교복을 입은 아이들만 봐도 눈물이 나왔다"며 “이제는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청년들을 봐도 마음이 아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두 사람이 들려주는 10년간의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상 및 사진 제공 |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16tv, 안산시 선부종합사회복지관 임남희 부장

[영상] MZ 세대가 주도한 신흥 조폭 56명 검거...12명 구속

폭력 조직 단체를 구성해 경쟁조직과 집단 패싸움을 대비하고 갈취와 도박장 개설까지 한 20~30대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 혐의로 평택 지역에서 활동한 폭력조직 J파 조직원 A(37)씨 등 12명을 구속하고, B(34)씨 등 4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J파는 지난 1995년 결성된 폭력 조직으로, 경찰의 관리 대상에 조폭 단체이다. 행동대장 A씨는 지난 2020년 12월13일 부하 조직원들이 경기 남부권 최대 폭력조직인 P파 조직원들과 시비가 붙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20여명의 조직원들을 비상 소집해 조직 간 마찰에 대비한 혐의다. 구속된 40대 남성 B씨도 2022년 6월3일 보도방 이권을 따내기 위해 경쟁 조직인 W파 조직원이 운영하는 유흥주점에 쳐들어가 종업원들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고 10여명의 조직원들을 집합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함께 구속된 C씨(30대) 등 4명은 2015년 4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평택 관내 30여개의 유흥업소 관계자들로부터 “보호비를 내라”고 협박하며 매월 100만원씩 빼앗아 총 2억3천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D씨 등 10여명은 2019년 3월 서로 다툰 조직원 3명을 야구방망이 등으로 때리는 일명 '줄빠따'로 상해를 입힌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 외에도 이들은 보드카페를 대여해 불법 홀덤펍 도박장을 개설해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1년 7개월간 해당 조직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인 경찰은 조직원 간 통화 내역, 범행 관련 CCTV 영상, 계좌 분석, 수감 조직원 녹취록 분석 등을 통해 총 26건의 범죄 혐의를 밝혀냈다. 경찰이 송치한 사건 중 조직범죄는 14건, 개별범죄는 12건이다. J파 조직원들의 경우 범죄단체조직죄로 처벌을 받은 적이 없다 보니 가중 처벌 등의 우려가 없어 과감하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J파 조직은 싸움을 잘하는 10대 청소년을 가입시킨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쟁 조직과의 싸움에서 밀려선 안 된다며 후배들에게 종합격투기 수련을 받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이번에 붙잡힌 56명의 조직원들 중 대부분이 중 MZ 세대로 불리는 20~30대(49명)로 드러났다. 이들로부터 돈을 갈취당한 유흥업주 등 피해자들은 보복이 두려워 단 1건의 신고도 하지 못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조직 개편에 따라 범죄 현장에 형사기동대(수원·성남·오산·시흥·부천)를 전진 배치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 제공ㅣ경기남부경찰청

안산단원서-민주평통, 탈북민 정착 지원 위해 맞손

안산지역 기관들이 탈북민의 정착 지원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15일 안산단원경찰서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기안산시협의회 및 안보자문협의회와 함께 탈북민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오는 7월 14일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을 기념해 정부기관과 협력단체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 북한이탈주민 정착에 필요한 경제적 지원과 취업 지원, 다양한 사회적 프로그램 추진 등을 협력하고자 이뤄졌다. 김기백 민주평통 안산시협의회 회장은 “먼저 온 통일, 북한이탈주민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통일을 위한 첫걸음이다”며 “이번 협약이 북한이탈주민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정착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주락 안보자문협의회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구성원으로 포용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위동섭 안산단원서장은 “경찰이 자체적으로 하는 탈북민 지원 활동에는 한계가 있었는데 이번 협약식을 통해 두 기관과 함께 탈북민이 빠르고 평온하게 일상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 활동을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경율 “한동훈, 정치에 남아 있을 것…전대 출마 가능성은 0%”

국민의힘 김경율 전 비상대책위원은 15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 “정치에 남아 있을 것이다.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전 비대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 “한 위원장이 말한 여의도식 정치의 권역을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다. 본인의 의지를 벗어난 부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한 전 위원장이) 이번 총선에 가장 책임을 지고 가장 많이 뛴 선수”라며 “본인도 말했지만 국민께 봉사하는 영역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 위원장이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선 “당 대표 선거에 뛰어들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고 본다”며 “맺고 끊는 부분은 확실한 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총선 참패와 관련, ‘용산 대통령실하고 당 지도부하고 선거 패배의 책임을 따진다면 어느 쪽이 크다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실의 책임이 크다”며 “전체 책임을 100으로 놓고 본다면 (당과 대통령실의 비율이) 20대 80, 30대 70 정도, ‘당의 책임이 아예 없다’ 절대 이렇게 말할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 전 위원장을 연일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는 “홍 시장의 일련의 증상들에 대해 내가 굳이 얘기할 필요가 있을까. (유명 개 훈련사인) 강형욱 씨가 답변하는 게 맞을 것 같다”며 “홍 시장에 대한 정확한 반응은 강형욱 씨가 제일 정확히 알 것”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무적으로 홍 시장이 ‘한동훈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차기(대권)에 대한 어떤 고려, (한 위원장이) 경쟁자다, 이런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