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채 상병 특검법 내달 2일 처리…“국힘, 민의 수용해야”

더불어민주당이 이르면 다음 달 2일 채 상병 특검법을 처리할 계획이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채 상병 사망과 그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은 지난 2년 윤석열 정권의 총체적 부실과 무도함을 드러낸 사건”이라며 “국민의 생명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도 모자라 진상을 규명하고자 하는 노력을 권력의 힘으로 찍어 눌렀다. 멀쩡한 사람을 항명죄로 기소하고, 정작 피의자는 호주대사로 피신시켜 공수처의 수사를 방해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이 총선의 민의를 받들어 반성하고 있다면 즉각 수용해야 한다”며 “채 상병 특검법은 총선을 통해 드러난 민심을 윤석열 정권이 수용할 것인가에 대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변인은 “채 상병, 이종섭 호주대사 관련 특검 진행은 다음 달 2일 처리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아마 내일(15일) 기자회견이 있을 것이다. 전체적 흐름은 그렇게 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검법이 통과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비한 계획도 세웠냐는 질문엔 “윤석열 정권이 특검법을 거부하면 국민 뜻을 거부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그러면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이 가만히 있을까 싶다. 그리고 그걸 거부할 경우 여파가 얼마나 클지를 국민의힘 의원들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거부하기 쉽지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최정 ‘투런포 두방’…이승엽 기록에 ‘-1’

SSG 랜더스 ‘거포’ 최정이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수인선 더비’서 연타석 투런 홈런을 터뜨려 팀의 대승 위닝시리즈에 기여했다. SSG는 14일 오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KT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서 선발 투수 오원석의 1실점 호투와 최정의 시즌 7·8호 투런포 등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8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SSG는 12승8패가 돼 여전히 키움과 0.5경기 차 4위를 달렸다. 반면, 시즌 첫 위닝시리즈에 도전했던 KT는 선발진이 또다시 초반 대량 실점한데다 타선이 필요할 때 터지지 않아 첫 승리 뒤 2연패하며 여전히 9위에 머물렀다. SSG가 3일 연속 1회초 득점을 했다. 선두 타자 최지훈의 우전 안타와 추신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에레디아가 좌전 적시타를 쳐 최지훈이 홈을 밟았다. KT도 1회말 2사 1,3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KT는 3회초 신본기가 좌전 안타를 쳐 첫 선두 타자 진루에 성공했으나, 천성호의 병살타와 로하스의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SSG는 4회초 선두 타자 한유섬의 중전 안타 후 박성한과 고명준이 KT 호수비에 걸려 연속 범타로 물러났지만, 이지영, 김성현의 연속 적시타에 최지훈의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3점을 추가해 4대0으로 달아났다. 6회 2사까지 SSG 선발 오원석에게 산발 4안타, 무득점에 묶여있던 KT는 강백호의 2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로 오원석을 강판시킨 뒤, 문상철이 바뀐 투수 조병현으로부터 중전안타를 쳐 2사 1,3루 기회를 만들고 장성우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1점을 만회했다. 7회초 SSG는 바로 2점을 달아났다. 2사 후 추신수가 볼넷으로 나간 뒤 최정이 KT 3번째 투수 박시영의 시속 130㎞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KT는 7회말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SSG는 9회초 1사 1루서 최정이 KT 투수 조이현으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가르는 130m짜리 투런포를 쏘아올려 쐐기를 박았다. 이날 대포 두 방을 날린 최정은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고, 통산 466개의 홈런으로 이승엽 두산 감독이 보유한 리그 최다홈런(467개) 기록에 1개 차로 다가섰다. SSG 선발 오원석은 5⅔이닝 5피안타, 4사구 1개, 5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리 투수가 됐다. 이숭용 SSG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적극적인 플레이와 2사 후에도 타석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는 타격을 보여준게 승리 원동력이다. 어제 박종훈에 이어 오원석이 시즌 첫 승을 거둬줘 마운드 운용에 숨통이 틔였다”라며 “(최)정이가 두 개의 투런포를 날리며 쐐기를 박았다.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은 만큼 다음주 홈 6연전서도 이 기운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광주시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 완료…지역 교통정보 한눈에

광주시가 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지능형교통체계 구축 사업을 마쳤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는 국토교통부에서 진행한 2022~23년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사업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5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SIS), 주차정보 시스템(PIS), 주차관제 시스템, 홈페이지 구축 등 신규 시스템 도입과 노후 시스템 등을 교체했다. 지능형교통체계(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s)는 교통정보를 수집‧가공‧제공하는 교통정보 시스템이다. 신규로 도입한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SIS)’은 회안대로(광주시청사거리~신장지사거리)와 광주대로(밀목사거리~장지사거리), 태재로(오포터널 앞 교차로~태재고개사거리)에 위치한 교차로 17개소에 설치했다. 또한, 경안시장 및 경안동 공영주차장 등 공영주차장의 주차가능 면수(잔여면수)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시민들이 주차를 위해 배회하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주변의 교통 정체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구축한 광주시 교통정보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광주시 주요 도로의 구간별 통행속도와 실시간 CCTV 영상 등 광주시의 교통정보를 한눈에 제공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2022년 10월에 고시된 광주시 ITS기본계획(2022년~2031년)에 따라 올해 Ⅰ단계 구축 사업이 완료됐고 이후 구축 사업 확대 및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 개선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서비스 및 시스템을 고도화해 미래형 교통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왕시 “향토사료관 소장 ‘동인지 한글’ 경기도의 등록문화재로 지정”

의왕시는 의왕향토사료관의 소장 유물 ‘동인지 한글’ 3점이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의왕향토사료관은 ‘동인지 한글’이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지정됨에 따라 ‘연사일록과 한글 연행록’, ‘상영도집’에 이어 세번째 경기도지정문화재를 소장하게 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 5일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동인지 한글’ 3점은 1927년 2월과 3월, 4월에 발행된 것으로 한글학자 주시경의 제자였던 권덕규와 이병기, 최현배, 정열모, 신명균이 중심이 돼 근대 한글을 정리하고 연구한 학술 잡지로 조선어문 연구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 가치 높은 학술 잡지로 평가받고 있다. ‘동인지 한글’은 1927년 일제강점기 시기 ‘조선어연구회’에서 조선어문 연구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 잡지라는 점에서 역사성을 갖는 매우 중요한 자료로 현재 ‘한글학회’의 전신인 ‘조선어학회’에서 발행한 ‘한글’의 모태가 됐던 잡지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앞으로도 중요한 문화유산을 적극 발굴하고 연구해 시민에게 우리 시의 소중한 역사적 자산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중장년 지원 ‘40세’까지 앞당긴다

청년 연령이 지난해 34세에서 39세까지로 확대된 경기도에서 이번에는 40~49세의 중장년층 편입이 추진된다. 경기도의 연령별 지원 정책 대상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40대 문제를 해소하고자 경기도의회가 조례 개정에 나섰기 때문인데, 도는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재정 지출 확대를 우려하고 있다. 14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는 이르면 16일부터 열리는 제374회 임시회에서 고은정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10)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중장년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도내 중장년층을 기존 50~65세 미만에서 40대를 포함, 40~65세까지 넓혀 연령대를 재정비하고 ▲취업 및 창업 지원 ▲건강 증진 지원 사업 ▲문화·여가 지원 사업 ▲가족생활 및 인생 재설계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게 골자다. 이와 함께 유사한 내용이 담긴 기존 ‘경기도 중장년 일자리 지원에 관한 조례’ 폐지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조례 개정은 지난해 9월 청년 연령 상한을 기존 34세에서 39세로 확대하는 ‘경기도 청년 기본 조례 일부개정안’이 의결, 청년 정책 수혜층이 늘면서 40~49세가 청년과 중장년층 어디에도 포함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추진됐다. 고 의원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도에서 40대는 청년도, 중장년도 아닌 모호한 세대로 지난해 행정사무 감사 당시 그 부분에 대해 지적, 도와 제도 개선을 논의한 데 대한 후속조치”라며 “조례 개정안이 통과되면 40대에게 확대 적용될 사업 종류, 필요한 재원에 대한 논의를 집행부와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취지를 전했다. 도 역시 도의회 개정안에 공감을 표하고 있지만 연령층 확장은 곧 사업 예산 확대로 직결되는 만큼 재원 증대폭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현황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도내 총인구수는 1천364만2천451명이다. 이 중 기존 중장년층인 50~64세 인구는 339만6천6명으로 24.89%를 차지한다. 하지만 조례 개정으로 40대가 포함된 중장년층 수는 564만3천427명으로 증가, 인구 비중 역시 41.37%로 대폭 상승한다. 도 관계자는 “조례 개정 시 중장년층에 해당하는 인구 비중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세수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은 상태지만, 40대에 필요한 지원 사업을 발굴해 내년 본예산 편성 시 단계적으로 확대 편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군포2구역·GTX금정역역세권1구역 지정(안) 주민공람 실시

군포시는 오는 16일부터 군포2구역과 GTX금정역역세권1구역의 주민제안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지정(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실시한다. 이번 공람은 당동체육공원 남측 당동 768번지 일원의 군포2구역 재개발사업(가칭, 면적 9만2천33.9㎡)과 금정역 북서측 산본동 75번지 일원의 GTX금정역역세권1구역 재개발사업(가칭, 4만4천27.1㎡) 추진준비위원회로부터 입안 제안된 정비계획(안)이다. 이들 지역은 2012년에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이 해제된 이후 별도의 정비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노후건축물의 증가와 열악한 기반시설로 주거환경 개선요구가 높은 지역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구역 주민 제안 계획안에 대해 관계 부서 협의 및 정비계획(안)의 적정성 검토 과정을 거쳐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람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공람과 함께 주민설명회는 16일, 보훈회관에서 각 구역별로 진행된다. 하은호 시장은 “GTX-C 금정역의 시너지 효과로 군포시 위상과 당동 일원 구시가지 정비, 시민이 염원하는 쾌적하고 조화로운 도시환경을 완성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주택공급과 기반시설 확충 등 도시환경 전반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주민공람 및 설명회에 이어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 고시 등의 행정절차가 진행된다.

국민의힘, 1년 전부터 ‘참패 경고등’

22대 총선이 여당 참패, 야당 압승으로 끝난 가운데, 국민의힘 안팎에서 여당의 참패 원인을 분석하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당직자들에게 보낸 고별 문자를 통해 “모든 게 본인 잘못”이라며 “수도권에서 지는 정당은 희망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의 발언은 전체 254석 중 수도권 비중이 122석에 달하는 상황에서 공천 및 선거 캠페인 전반에 걸친 아쉬움을 피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한 전 위원장의 수도권 선거와 관련된 발언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거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경기 중부권의 낙선자 A씨는 통화에서 “지난 21대 총선에서 우리당 지역구는 불과 84석에 그쳤고, 민주당은 163석이나 차지했다”며 “특히 수도권에서 16석에 그친 우리당과 달리 민주당은 103석이나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불과 4년 전의 참패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영남권 정당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김기현 대표 시절 대구 출신의 윤재옥 대표가 선출되자 곧바로 수도권 위기론이 제기됐던 상황을 다시 살펴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청권 낙선자인 B씨도 “국민의힘은 툭하면 서진(西進)을 시도했지만 결과는 늘 참담했다”며 “서진이라는 명분에 매달려 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패한 원인은 무엇인지 반드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선거에서 험지로 꼽혔던 서울에서 생환한 C의원은 “앞으로 균형감각을 가진 인사들을 당과 내각 등에 전면 배치해 국정기조를 전환하면서 각종 정책과 예산, 탕평인사 등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