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전기이륜차 구매시 최대 300만원 지원…“온실가스·미세먼지↓”

안산시가 전기 이륜차를 구매하면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수송 분야 온실가스 저감은 물론 미세먼지 감축 등을 위해서다. 11일 시에 따르면 올해 전기 이륜차 지원 대수는 156대로 상반기 100대, 하반기 56대 등이다. 전기 이륜차 규모·유형·성능(연비, 배터리 용량, 등판능력)을 토대로 보조금은 차등 지급되지만 많게는 300만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특히 ▲내연기관 전기 이륜차 폐차 후 전기 이륜차를 구매하면 국비 30만원 ▲취약계층, 소상공인, 농업인 등이 구매할 경우 국비 지원금의 20% ▲배달 사용 목적으로 구매하는 경우 국비 지원액의 10% 등을 추가로 지원한다. 대상은 구매 신청일(신청서 접수일)까지 30일 이상 안산에 주소를 둔 16세 이상의 개인 및 사업장을 둔 법인, 공공기관 등이다. 제조·판매·수입 대리점에서 구매 계약을 체결한 뒤 대리점을 통해 무공해차 구매보조금 지원시스템으로 신청하고 차량구매 대금에서 보조금을 뺀 차액을 제조·판매·수입사에 납부하면 된다. 조현선 환경정책과장은 “미세먼지 감소는 물론 대기질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전기 이륜차 보급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안산시청 누리집 고시·공고란을 참고하면 된다.

안산공고, 2024년 경기도기능경기대회 5년 연속 종합우승

안산공고(교장 이공열)는 안산·부천·수원·남양주·시흥시 등에서 개최된 ‘2024년 제59회 경기도기능경기대회’에서 종합우승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개최된 ‘2024년 제59회 경기도기능경기대회’에서 안산공고는 9개 직종에 출전해 금메달 6, 은메달 7, 동메달 5, 장려상 2을 수상하며 경기도에서 종합우승하는 쾌거를 올렸다. 안산공고는 기계설계/CAD(배태현, 기계과 3학년), 모바일로보틱스(황승규, 전자과 2학년), 애니메이션(최소원, 디자인과 3학년), 제품디자인(김채경, 디자인과 3학년), 웹디자인및개발(신동현, 컴퓨터과 2학년), IT네트워크(서창윤, 컴퓨터과 3학년)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기계설계/CAD(김현서, 기계과 3학년), 전기기기(전민재, 전기과 2학년), 공업전기기기(이도현, 전자과 2학년), 모바일로보틱스(김규태, 전자과 3학년), 애니메이션(현채윤, 디자인과 3학년), 웹디자인 및 개발(전수현, 컴퓨터과 3학년), IT네트워크(박종연, 컴퓨터과 3학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기계설계/CAD(고재욱, 기계과 3학년), 모바일로보틱스(전민재, 전자과 3학년), 애니메이션(배소연, 디자인과 2학년), 제품디자인(윤지민, 디자인과 2학년), IT네트워크(가호찬, 컴퓨터과 3학년)에서는 동메달을 가져갔다. 전기기기(최서준, 전기과 1학년), 모바일로보틱스(허상일, 전자과 1학년)에서 장려상의 영예를 얻었다. 안산공고는 경기도 및 전국 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한 이후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특히 경기도기능경기대회에서는 5년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 경기도 최고의 기술인재양성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국제기능올림픽대회 3D 디지털 게임아트 분야에서 은메달 수상자를 배출하며 세계에서도 그 명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경기도기능경기대회에서 금, 은, 동, 우수상을 수상한 20명의 학생은 경상도에서 8월24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되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 경기도 대표 선수로 출전해 기량을 펼치게 된다. 이공열 안산공고 교장은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수고와 참가한 모든 학생들의 노력 덕분에 이렇게 값진 열매를 얻게 됐다.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사회에서 요구하는 전문숙련기능인을 배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비상하는 교육공동체가 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 “‘유물과 놀며 배우는 놀이터’ 만들겠다”

“경기도박물관이 ‘유물과 놀며 배우는 놀이터’로 거듭나겠습니다.” 취임 3개월을 맞은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이 오는 2026년 박물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전시 방식의 대전환을 예고했다. 특히 2026년엔 관람객 50만명, 2030년엔 100만명 달성을 목표로 기획·상설 전시 운영 계획 등을 밝혔다. 이 관장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도박물관은 선사시대의 ‘주먹돌도끼’부터 고려와 조선의 복식, 초상, 서화 등 역사를 관통하는 다층적인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며 “1천700점의 소장유물을 대폭 조정해 상설전을 새로 마련하고, 최고격의 소장유물로 세계와 함께하는 기획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박물관은 경기도 31개 시군과 서울의 역사를 넘나드는 ‘경기천년만년’, 분단 문제를 새로운 전시·학술 공연으로 풀어내는 ‘DMZ 평화프로젝트’, 중국·일본·인도 등과의 ‘경기=세계’ 국제교류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12월 열릴 ‘명대 서화전’은 주요 전시로 꼽힌다. 15~16세기의 명나라 서화의 대표작을 볼 수 있는 기회다. 이 관장은 이와 함께 ‘GGPM(Gyeonggi Province Museum) 프로젝트’를 통해 도박물관만의 브랜드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콜렉션위원회’를 설치해 보물급 유물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GGPM 예술학교’를 통해 커뮤니티 활동과 각종 축제 등을 기획할 예정이다. 도박물관의 시설을 재개관 수준으로 전면 개편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도서자료실을 아카이브실로 이전 복원하고, 카페 등의 휴게공간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도박물관의 수장고가 이미 포화 상태인 만큼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수장고로 유물을 이전하고, 전시실 간 장애인 이동 엘리베이터를 신규 설치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관장은 “도박물관이 유물을 보존하고 전시하는 역할을 뛰어넘어 관객이 주인이 돼 ‘놀며 배우는’ 평생학교로 재탄생하길 바란다”며 “사업들을 잘 운영해 30년 뒤엔 경기도가 ‘선진경기문화복지’를 이뤄내고, 도박물관이 ‘신문화국가’ 중심지로서 우뚝 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4연패 견인 임동혁·정한용 “5연속 통합우승도 가능”

인천 대한항공 임동혁(25)과 정한용(22)은 요즘 ‘정신없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도드람 2023-24 V리그’서 팀의 우승을 이끌며, 사상 최초 4연속 통합우승 위업을 이루는데 일등공신인 둘에 대한 관심이 뜨겁기 때문이다. 임동혁은 “과분한 축하를 받고 있다. 가족과 주변 지인들이 제게 뿌듯하다고 이야기해 주신다”며 “내가 대단한 업적을 이뤘다는 생각이 들고, 행복한 매일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정한용은 “어느 시즌보다 올해 축하를 더 많이 받은 것 같고, 가족들은 안 다쳐서 다행이라고 이야기해 주신다”면서 “내가 많이 성장하긴 했다고 느낀다”고 했다. 올 시즌 외국인선수의 잦은 교체에 임동혁은 팀 공격을 이끌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정규리그 공격 성공률 1위(56.02%)에 득점(559) 7위, 후위 공격(190개) 6위를 기록했다. 득점과 후위 공격 모두 국내 선수 1위다. 임동혁은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이번에 우리만큼 외국인 교체를 많이 한 팀은 없었다. 합류하는 외국인 선수들과 경쟁에서 이겨야 저도 뛸 수 있기에 해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오히려 내부 경쟁을 통한 자극이 좋은 동력으로 작용해 배운 게 많았다”고 설명했다. ‘신형 엔진’ 정한용의 성장세도 돋보였다. 시즌 초반 팀 ‘간판’ 정지석이 부상 이탈한 상황에서 그의 빈자리를 잘 메웠다. 공격 성공률 52.01%, 후위 공격 81개 성공으로 두 부문서 임동혁에 이어 팀내 2위에 올랐다. 정한용은 “제가 이렇게까지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 못했다. 비시즌에 열심히 준비하고 대표팀서 배운 게 많았다”며 “올 시즌 풀타임을 뛴 것은 아니다. 더 보완해서 다음 시즌엔 굳건한 주전으로 자리매김 하고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대한항공은 이제 5연속 통합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입대하는 임동혁은 팀의 선전을, 정한용은 바톤을 이어 받을 준비를 마쳤다. 정한용은 “해보니 우승만큼 짜릿한 것도 없는 것 같다. 우리 팀은 주전과 비주전 격차가 적었던 게 우승 요인이었다”며 “다음 시즌도 비주전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올해 처럼만 한다면 통합 5연패도 가능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임동혁은 “한용이 말처럼 올 시즌은 주전·비주전 격차가 적었던 게 주효했다. 이 점이 다음 시즌에도 유지되면 목표를 이룰 것이다”라며 “앞으로 한용이가 팀에 활력을 넣어줘야 한다. 기술적인 부분에선 전혀 부족함이 없으니 에너지 있는 모습만 더 보여주면 될 것이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2024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다시보기] 3. 양평곤충박물관

우리 아이가 장수하늘소의 한해살이를 궁금해할 때 어디를 찾으면 좋을까. 맑은 물과 울창한 숲을 자랑하는 양평군이 설립한 양평곤충박물관이 바로 그런 곳이다. 경기 양평군 옥천면 경강로 1496번지 양평환경사업소 내에 있는 양평곤충박물관(명예관장 황경철)은 신비로운 곤충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해 준다. 곤충은 놀랍도록 다양하고 알아갈수록 더욱 신비로운 생명체다. 달콤한 꿀을 제공하는 꿀벌과 비단실을 토해내는 누에도 있고, 모기와 파리 같은 곤충도 있다.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곤충은 이 푸른 지구별을 살리는 소중한 생명체다. 봄날 들판을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나비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지 않은가. ■ 곤충과 함께한 일평생, 신유항 박사 신유항 박사(1929~2023)는 양평곤충박물관 설립의 공로자다. 우리나라 곤충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신 박사는 경희대에서 정년 퇴임한 후 양평에 살면서 10여년 동안 손수 채집한 곤충과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1천500여점의 곤충 표본을 양평군에 기증한다. 이를 바탕으로 군은 연면적 1천314㎡, 지상 2층 규모로 양평곤충박물관을 건립해 2011년 11월 개관한다. 곤충학자 신 박사는 어떤 분일까. ‘양평군 생태체험관 곤충표본 기증 협약서’는 박물관의 시작을 알려주는 유물이다. 카메라를 든 신 박사가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과 ‘일반 곤충학’ ,‘한국 동·식물도감’, ‘원색 한국나비도감’, ‘한국곤충도감’, ‘원색 한국나방도감’, ‘호랑나비’, ‘반딧불이는 별 아래 난다’, ‘한눈으로 보는 한국의 곤충’, ‘한반도의 나비’ 같은 신 박사의 저서가 전시돼 있다. 신 박사의 양평 사랑은 ‘양평곤충도감’이란 책 제목에서도 느껴진다. 한평생 곤충의 매력에 푹 빠져 살았던 곤충학자의 뜨거운 열정을 느끼며 전시관에 들어서니 나비들이 반겨준다. 신 박사를 이어 2대 명예관장을 맡은 이는 황경철 박사다. 대학에서 환경을 가르치고 환경부의 자문을 맡았던 환경전문가 황 관장은 양평군 민관협치협의회 위원장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황 관장은 주민들과 함께 혐오시설로 인식되던 하수처리장에 생태체험관과 생태공원을 조성해 생태·문화·체험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게 한다. ■ 소똥구리를 되살리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커다란 눈망울을 가진 푸른 사마귀의 등에 올라탄 ‘물사랑이’와 머리에 노란 은행잎을 붙인 ‘행복이’를 만난다. 물사랑이와 행복이는 양평군의 맑은 물과 1천100살의 용문산 은행나무를 상징한다. 우아한 모양과 화려한 색깔의 나비를 볼 때마다 감탄하게 된다. 나비처럼 사랑스러운 곤충이 달리 또 있을까. 박태준 학예연구관의 양평 소개를 들으며 나비를 다시 살펴본다. “2010년 조사에 따르면 현재 한반도에 살고 있는 기록 곤충은 25목, 약 1만4천100종입니다. 나비 무리에 대한 조사는 잘돼 있는데 한반도 토착종은 모두 258종, 양평군에서 기록된 것은 80여종이라고 합니다.” 소똥구리가 우리 주위에서 사라진 것은 언제일까. 지난해는 ‘곤충기’를 지은 파브르의 탄생 200주년이었다. 세계에서 만든 우표로 전시관 한 면을 채우고 있다. 나비 우표를 보며 소똥구리를 관찰하는 파브르의 초상이 그려진 우표를 떠올린다. 소똥구리는 양평곤충박물관과 특별한 인연을 맺은 곤충이다. 2016년부터 양평군과 박물관은 몽골국립농업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멸종위기종인 소똥구리 복원 사업을 진행한 까닭이다. 곤충학자인 신 박사와 곤충전문가 김기원 학예사 등 연구진이 몽골에서 도입한 소똥구리의 국내 부화에 성공해 2017년 환경부로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소똥구리’ 인공증식 증명서를 발급받았다. 소똥구리 복원은 친환경농업특구 양평군의 가치를 드높이는 상징적 존재다. 관계자들의 열정과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가만 보니 소똥구리가 꿈틀꿈틀 움직인다. 아이들은 움직이는 모든 생명에 대한 호기심이 높다. 곤충에 대해서라면 관심이 더욱 크다. 어린 시절 곤충을 가지고 놀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손톱만 한 풍뎅이도 엄청 힘이 세고 강하다는 것을. 풍뎅이의 등 껍질을 확대한 사진을 보며 놀란다. 털이 숭숭 돋아있기 때문이다. 자세히 살펴보니 상상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곤충의 세계는 우주처럼 무궁하다. 사슴벌레, 장수풍뎅이를 관찰하고 흙 속에 있는 애벌레를 찾아 만져볼 수 있는 곤충체험실은 어린이들이 오래 머무르고 싶어 하는 공간이다. 곤충 스탬프 찍기, 곤충 배지 만들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야외 체험장에서는 나비목걸이, 장수풍뎅이 표본 만들기 등 유료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 대한민국의 곤충학 발전을 이끈 사람들 우리나라 곤충을 알리는 데 수고한 인물들을 만난다. 학명을 통해 세상에 처음 소개한 아더 가디너 버틀러(1844~1925)는 영국 브리티시 박물관에 재직하며 1882년 논문 ‘일본과 한국에서 채집한 나비목 곤충에 관하여’를 발표해 우리나라 곤충에 학명을 붙여 세상에 처음으로 소개한 인물이다. 아시아 나비 연구의 선구자 존 헨리 리치(1862~1900)는 1886년 6월 중국에서의 곤충채집 여행 후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 부산 영도에서 하루, 강원도 원산에서 한 달 동안 나비, 나방, 딱정벌레 등을 채집한 것을 바탕으로 ‘중국 일본 한국의 나비’(1893년)를 저술한다. 도이 히로노부(1885~1949)는 1910년부터 1945년까지 35년간 한국에서 중고 교사와 교장을 지내며 한국산 나비, 나방, 노린재, 잠자리 등에 대한 논문 및 단행본을 여러 편 발표하며 한국의 곤충상을 밝힌 인물이다. 이처럼 곤충 연구는 외국인이 처음 시작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학자들은 누가 있을까? 김창환(1920~2013)은 한국의 곤충생리학 연구와 발전의 선구자로 한국곤충학회 초대 회장을 지냈으며 고려대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곤충의 배후 발생, 벌과 파리 등 주요 해충에 관한 논문 등 26권의 저서가 있다. 한국 나비의 분류학적 연구의 선도자 석주명(1908~1950)은 한반도 전역에 걸친 채집 여행을 통해 75만여마리의 나비를 채집, 한국산 나비의 분포와 변이, 종에 관한 분류학적 연구를 진행했으며 제주도 방언 연구에도 뛰어난 업적을 남긴다. 국내 곤충학의 활성화를 주도한 조복성(1905~1971)은 한반도 전역과 몽골, 만주, 대만, 일본 등 동북아 일원에 걸쳐 광범위한 곤충을 채집, 대학에서 후진 양성에 힘써 많은 곤충학도를 배출하고 초대 곤충학회장을 지내며 학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다. 특히 딱정벌레에 관한 업적은 탁월하다. ■ 편안하게 다시 찾고 싶은 박물관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것도 좋다. 전문 해설사와 함께 박물관을 둘러본다면 더 깊은 이해와 공감을 얻을 수 있다. 박물관 측에 문의하면 무료로 해설사와 함께 둘러볼 수 있으며 30분 정도 걸린다. 아담한 크기의 박물관이지만 곤충을 분류별로 관찰할 수 있게 분류해 놓았으며 생태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다. 곤충의 생김새와 변태, 겨울을 나는 다양한 방법은 물론이고 외국 곤충 전시 및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전시도 둘러볼 만하다. 색깔과 모양, 크기가 다양한 딱정벌레를 이용해 만든 기둥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살아 있는 벌레를 관찰하거나 애벌레를 만져보는 체험 또한 즐겁다. “곤충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살아있는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직접 만져볼 수 있어 어른들도 좋아합니다.” 우리 땅에 사는 곤충에 대한 조사와 연구는 곤충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해야 할 일 중 하나다. 이러한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는 양평곤충박물관의 자랑은 또 무엇이 있을까. “우리 박물관은 곤충을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공립박물관으로 다양한 곤충표본과 아이들이 체험을 통해 곤충에 대해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곳이지요. 방문했던 사람들이 주변에 적극 추천하는 박물관입니다.” 김영호(한국병학연구소)

안철수 "당정 혁신 촉구…의대 증원은 1년 유예해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분당갑)은 4·10 총선 다음날인 11일 “당정은 민심을 받들어 전면 혁신에 나서야 한다”며 "총선 참패 원인을 제공한 당정의 핵심관계자들의 성찰과 건설적 당정관계 구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에서 보여주신 민심의 준엄한 심판에 책임 있는 여당의 중진 의원으로서 국민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 정부·여당이 심판 받았던 바로 이 자리에서부터 저 안철수, 국민의 눈높이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해 미움 받을 용기로 감히 건의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정부는 집행 능력은 있지만 민심과의 접점이 없는 반면, 당은 지역구 의원들이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부에서 의도하지 않게 민심과 거리가 있는 정책이나 인사를 하면, 당은 이것을 지적하고 더 좋은 대안을 내놓는 것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이며, 이것이 바로 건설적 당정관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과 관련해서는 ‘1년 유예’ 등을 공개 건의했다. 의사 출신으로 그동안 정부와 의료계 사이의 중재 노력을 해왔다는 점을 앞세운 발언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의대 증원을 1년 유예하고 단계적 증원 방침을 정해 국민들의 분노에 화답해야 한다"면서 "의사들도 빨리 환자 곁으로 돌아오고 정부도 증원의 전제 조건으로 필수 의료인력 및 의사 과학자 확보 방안, 지방 의료 발전을 위한 법률, 의료수가 조정, 투자 계획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의대 증원 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책임자들의 경질이 불가피하다"며 "정부, 의사, 환우회, OECD 등 국제기구가 모인 의료 개혁 협의체에 미리 숫자를 정하지 말고 전권을 맡겨서 언제 어느 규모로 증원하는 것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지 결론 내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