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청년이 살기 좋은 인천’을 만들기 위해 청년 문화 구축에 나선다. 유 시장은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인천의 10개 대학교 총학생회와 ‘제3회 소통 간담회’를 하고 새학기를 맞아 새롭게 구성한 총학생회 임원진들과 청년 문화 관련 논의를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가천대, 경인여대, 연세대, 인천가톨릭대, 인천대, 인천재능대, 청운대, 겐트대, 한국뉴욕주립대, 한국조지메이슨대 등의 총학생회장과 부회장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청년·대학생들의 건의 사항에 대한 추진 상황을 듣고 올해 총학생회장단의 포부를 공유하는 등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2번의 간담회에서는 청년 중심의 문화 행사, 총학생회 워크숍, 시 정책의 대학생 참여 방안 마련, 청년 특화 거리 조성, 인천글로벌캠퍼스(IGC) 입주대학 장학금 지원 검토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유 시장은 인천 소재 대학교 연합 축제를 통해 대학 간 화합과 소통, 우정을 나눌 수 있도록 하고, 지난 11월 애인(愛仁) 소통 토론회를 하는 등 아이디어 공유도 했다. 또 시는 ‘인천글로벌캠퍼스(IGC) 미래인재장학금’을 신설해 장학금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창업 청년의 해외진출기지 지원사업인 ‘청진기’ 상설 채용 박람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조성하는 ‘글로벌캠퍼스 문화거리 조성 사업’은 오는 2027년 1단계 사업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지난 12월 만남에 이어 학생들과 의례적인 만남을 가지기 않기 위해 항상 진심을 담아 이야기하고 있다”며 “새학기를 맞아 청년들이 인천에 미래에 대해 꿈꿀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했다.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국내 공간 브랜딩 전문 기업인 ‘글로우서울’과 함께 색다른 콘셉트의 초대형 인터내셔널 푸드코트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 바이 글로우서울(OASIS Gourmet Village by Glow Seoul)’을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스파이어 몰 내 3천500㎡(약 1천평) 면적에 1천여석 규모로 조성한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는 인스파이어의 지리적 입지에 착안해 세계의 중심, 자연의 근원이 되는 거대한 나무를 뜻하는 ‘세계수’를 모티브로 기획했다. 세계수로부터 흘러나온 물줄기를 따라 동서남북의 각 대륙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색적인 공간을 거닐면서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다양한 음식 메뉴와 분위기를 즐기며 세계 미식 여행을 떠나는 경험을 연출했다.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에서 선보이는 외식 브랜드는 모두 6가지다. 글로우서울의 대표 레스토랑인 ‘온천집’, ‘우물집’, ‘창창’과 더불어 ‘다다미분식’, ‘스모킹번’, ‘피자 브루클린’ 등 글로우서울이 인스파이어를 위해 기획한 3개의 신규 브랜드를 포함한다. 양미아 인스파이어 리테일 디렉터는 “공간 브랜딩 전문기업인 글로우서울과의 협업을 통해 종전 푸드코트 개념을 넘어선 새로운 형태의 공간을 인스파이어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게 기획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독창적인 콘셉트의 F&B 외식 브랜드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양 디렉터는 “다채로운 매력의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에서 내·외국인 방문객 모두에게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있는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가 중소·제조기업에서 일하는 청년들에게 복지포인트를 지원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인천 재직청년 복지포인트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청년들의 장기 재직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지역 중소·제조기업에서 3개월 이상 일하면서 신청일 기준 3개월 평균 급여가 330만원 이하인 인천 거주 18~39세 청년이 대상이다. 모집인원은 2천명이다. 시는 최종 선정한 청년들에게 1년간 분기별 30만원씩 모두 120만원 규모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한다. 1차 포인트는 인천사랑상품권(인천e음) 소비쿠폰으로 지급, 오프라인 사용처에서 쓸 수 있다. 2~4차 포인트는 온라인 복지몰 홈페이지, 문화생활, 건강관리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10개 군·구와 함께 인천 무주택 청년들을 대상으로 월세를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1인당 1개월에 20만원씩 최대 12개월 동안 월세를 지원한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주거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역 중소·제조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청년들의 실질적인 복리후생을 위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법원 판결에도 9년간 양육비 수천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6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유정현)는 양육비 이행 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60대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자녀가 8살이던 2015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양육비 5천60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일정한 직업과 수입이 있고 이 기간 차를 새로 구매하는 등 양육비 지급 능력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2022년 1월 양육비를 지급하라는 법원 판결을 이행하지 않아 감치 명령을 받았는데도 송달 수령을 고의로 회피한 정황 등도 확인됐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서구갑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당선인이 11일 인천 서구 석남동 일대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중구강화군웅진군 국민의힘 배준영 당선인이 11일 인천 중구 신흥동 일대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범야권 승리로 기록된 4·10 총선이 끝나면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상이 엇갈리고 있다. 국민의힘 한 위원장은 1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100여일간 모든 순간이 고마웠다”며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나라를 걱정하며 살겠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김기현 당대표가 사퇴하면서 법무부 장관을 그만두고 당 비대위원장에 취임했던 한 위원장은 총선 참패로 100여일 만에 물러나게 됐다. 조국혁신당은 한 위원장이 사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22대 국회에서 1호 법안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제출하겠다며 거듭 압박했다.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은 이날 “패장인지라 웬만하면 ‘잘 가시라’고 하고 싶지만, 퇴임사가 군색한 데다 뻔뻔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 위원장이) 색깔론을 제기하고, 야당을 향해 막말하고, 5·18과 4·3 폄훼하는 후보들을 공천하고, 전 정부 탓하고, 야당을 범죄집단 취급했다”며 “약속한 대로 봉사활동 하면서 특검이나 기다리라. 총선을 참패로 몬 한 위원장을 지켜줄 곳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이 대표는 지역구 단독 과반(161석)과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14석)을 포함해 175석의 압승을 거둠에 따라 당내 입지가 더욱 견고해졌다. ‘친명(친이재명) 횡재·비명(비이재명) 횡사’ 공천 비판에도 불구하고 압도적 과반 승리를 거둠에 따라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에서 거야의 위상을 유지하며 막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대표의 위상은 오는 8월 예정된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더욱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당권 경쟁이 곧 친명계 내부 경쟁으로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친명계 지도부가 재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당헌·당규상 대표직 연임 불가 규정이 없는 점을 감안, 이 대표의 당권 재도전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원내 1당으로 22대 국회를 이끌어가야 하고 12석을 확보하며 22대 국회에 합류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의 관계 형성 등을 위해서는 이 대표의 막강한 리더십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인천시가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비지니스 모델 발굴에 나선다. 11일 시에 따르면 ‘제10회 인천시 공공데이터 활용 경진대회’를 열고 ‘아이디어 기획’과 ‘제품 및 서비스개발’ 2개 부문에서 신청을 받는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참여하고, 오는 5월31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우선 시는 1차 서류심사에서 독창성, 실현 가능성, 발전 가능성 등을 평가하고 2차 발표심사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7월5일 발표심사를 개최, 수상작 12팀을 선정해 총 2천800만원 규모의 상금을 줄 예정이다. 특히 이들에게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제12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본선에 진출 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최의 본선에 참여한 인천 대표팀이 대통령상과 중기부상 등을 수상하는 성과를 냈다. 시는 이번 대회를 인하대 인천대 인천도시공사(iH) 인천관광공사 인천환경공단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IPA) 등과 공동으로 주최, 시민 참여를 높일 예정이다. 유제범 시 미래산업국장은 “인천시는 그간 공공데이터의 수집 및 활용에 앞장서 왔고, 그 결과 최근 공공데이터 활용 경진대회에서 잇따라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이어 “시민들이 쉽고 편하게 공공데이터를 활용하고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발굴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윤상현 국회의원(동구·미추홀구을)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승리하며 ‘5선’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지역 안팎에선 윤 의원이 차기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윤 의원은 이날 동구·미추홀구을 선거구에서 5만8천730표(50.44%)를 득표해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49.55%)를 꺾고 5선 고지에 올랐다. 인천 당선인 중 최다선이자 인천에서 보수 성향 정당 소속으로 첫 ‘지역구 5선’이다. 앞서 황우여 전 의원도 연수구 지역에서 5선(15~19대)을 지냈지만 15대 비례대표(전국구)로 시작했다. 이에 당 안팎에선 윤 의원이 5선 도전에 성공한 만큼 차기 당대표에 도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 내부에서 중진 의원에 속하는 데다 ‘친윤석열계’와 거리를 뒀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윤 의원은 이번 총선 결과와 관련 “훌륭한 당 후보들이 정권심판론 때문에 함몰되었다”며 “민심의 심판을 받은 이유는 권력의 겸손함을 잃어버려서라고 생각한다”고 정권에 대한 쓴소리를 했다. 또 윤 의원은 총선 과정에서도 수직적 당정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윤 의원이 당대표에 그치지 않고 대권에 도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윤 의원은 이미 무소속으로 2차례나 지역구 당선에 성공, 정치권에선 ‘잠룡’급에 포함된다. 또 지난해 당권 도전에 나서면서 전국에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만큼 이를 수습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다”며 “당 안팎에선 전당대회가 조속히 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5선 윤 의원도 당권에 도전할 유력 후보군 중 1명”이라고 말했다.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이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에게 공약 실천을 강조했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1일 논평을 통해 “지난 국회에서 외면한 정치개혁 과제들을 22대 국회 개원 초반에 공론화를 거쳐 입법화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인천경실련은 “불체포 등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고, 100%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혁도 이뤄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심판을 받은 여당은 물론 야당도 국회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했다. 인천경실련은 KBS 인천방송국 설립과 공공의대 설립 및 설치법 제정,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및 활용 등 거대 양당이 약속한 공약의 추진을 촉구하는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인천경실련은 “인천의 미래를 위한 정책 공약은 해당 의원과 연대해 해법 모색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인천평화복지연대도 이날 인천 당선인들에게 지역 숙원 해결을 요청했다. 인천평복은 당선인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공공의료 확대, 항공 및 일자리, 에너지 및 수도권매립지, 서해5도 평화, 해사법원 및 고등법원 설치 등을 제시했다. 인천평복은 “당선인들은 여야를 넘어 인천의 묵은 현안들을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여야 모두 인천시민이라는 원팀의 자세로 함께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22대 국회의 활동을 감시·견제하고, 좋은 정책을 제안하는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