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허종식, 재선 성공…“동·미추홀구 신도심처럼 변화시킬 것”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동구·미추홀구갑)이 재선에 성공했다. 11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결과 허 의원은 53.72%로 국민의힘 심재돈 후보(46.27%)를 꺽고 승리했다. 이날 허 의원의 선거사무소는 늦은 시간에도 많은 지지자들이 몰려 승리를 축하했다. 허 의원은 지지자 1명, 1명에게 악수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곳에서 만난 지지자 오승민씨는 “역시 원도심 발전은 허 의원이 적임자다. 재선했으니 앞으로 더 열심히 해 지역 발전에 힘을 써 달라”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허 의원은 이날 당선을 확정지은 뒤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동구·미추홀구 주민들이 믿고 지지해 준 만큼, 앞으로 열심히 지역 발전을 위해 뛰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구도심인 동구·미추홀구를 신도심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허 의원은 검찰 개혁 등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또 경인국철(경인선) 지하화의 속도감 있는 추진 등을 약속했다. 그는 “경인선 지하화는 서울과 인천 사이에 경제발전 원동력이었다”며 “시대가 바뀌었으니 주민들의 공간으로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허 의원은 승기천 복원 등의 공약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허 의원은 “승기천 복원에 대해 유정복 인천시장이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이뤄지지 않는다면 다음 지방선거에서 시장직을 탈환해 반드시 승기천의 완성된 모습을 주민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공천 맞대결 용인을 민주 손명수 승리 “기흥구민 정권심판 받들 것”

여야 전략공천 인사끼리 맞붙었던 용인을 선거구에선 더불어민주당 손명수 후보가 국민의힘 이상철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현재 개표율 99.86% 상황에서 8만7천733표(55.70%)를 획득한 손명수 당선인은 6만5천672표(41.69%)를 얻은 이상철 후보를 2만61표차로 크게 따돌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도 손명수 후보가 이상철 후보를 크게 앞섰던 용인을 지역구의 맞대결 판세는 실제 개표 현황에서도 선명한 차이를 보였다. 손 후보는 이 후보를 제치고 이변 없이 국회의원 배지를 거머쥐었다. 손 후보는 국토교통부 제2차관 출신의 영입 인재로, 교통 분야 전문가다. 이에 지역 정가에선 교통 현안이 산적해 있는 을 선거구에 전략공천된 이후 조용하지만 내실 있는 행보와 유세로 민심을 사로잡았다는 평이 나온다. 이뿐 아니라 네거티브를 최소화한 선거 전략을 내세워 전문성 있는 공약, 시민단체 릴레이 간담회 등 민생 회복에 초점을 맞춘 행보가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로잡았다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손 당선인은 경기일보에 “국민을 위한 ‘진짜 정치’를 하겠다. 기흥 구민께서 이번 선거를 통해 정부·여당의 무능과 실정을 준엄히 심판해 주셨다. 언제나 민심의 무게를 헤아리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수원 민주 김준혁·김영진·김승원·백혜련·염태영 당선

■ 수원정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 당선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수원정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5분 기준 4·10 총선에서 수원병 선거구(개표율 99.89%)의 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득표율 50.86%(6만9천877표)를 기록하며 49.13%(6만7천504표)의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다음은 김준혁 후보의 당선 소감문.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는 한마디로 대한민국 국민과 수원시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물가폭등, 의료대란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나라와 지역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매탄, 원천, 광교, 영통 주민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본의 아니게 저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언론의 중심인물이 돼 정말 상상치도 못한 질타를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국회의원 후보자 이전 시절 유튜브 방송 패널로서 했던 말과 제가 쓴 역사책 일부분이 발췌돼 본의와 다르게 대중들에게 전달됐기 때문입니다. 저의 말과 글이 너무 심하게 왜곡된 경우에는 인간적으로 억울한 부분도 많았지만, 지역 유권자분들은 부정적인 뉴스에 흔들리지 않고 저의 진심을 믿어주셨고 끝까지 지지해 주셨습니다. 그것이 저의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돌아보면 모두가 세심하지 못했던 저의 불찰이고 정치인이 되기 위한 혹독한 ‘통과의례’였다고도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더욱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습니다. 본의 아니게 저의 말과 글로 인해 혹 상처를 입으신 분이 있다면 이 자리를 빌려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수원정 지역구는 지하철 3호선 연장과 영통소각장 이전 등 지역에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광교 지역 학생들의 학군조정 문제, 영통, 매탄지역의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 등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제가 국회에 들어가면 정부와 관련부처, 지자체와 협의해 최대한 진전이 이뤄질 수 있게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들이 가장 원하시는 입법리스트를 만들어 신속히 대표 발의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매탄, 원천, 광교, 영통 주민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수원병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후보 당선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후보가 수원병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0시35분 기준 4·10 총선 수원병 선거구(개표율 99.9%)에서 민주당 김영진 후보가 55.41%(6만4천504표)를 얻어 44.58%(5만1천896표)의 국민의힘 방문규 후보를 제치고 당선자에 이름을 올렸다. 김 후보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수원시민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이 영광을 팔달과 세류의 새로운 역사를 써 주신 수원시민 여러분께 돌린다"며 "궂은 날씨에도 비바람을 맞아가며 피켓을 들고, ‘김영진’을 외쳐주신 선거사무원 여러분, 그리고 바쁘신 가운데에도 캠프와 유세장을 찾아 아낌없는 응원을 해주신 선대위원님과 지지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 후보는 이어 "오늘의 결과는 수원시민 여러분께서 소리 높여 외쳐주신 ‘민생을 돌보지 않는 정권’에 대한 심판의 목소리"라면서 "국정운영 방향을 바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라는 수원시민 여러분의 명령이다. 수원의 중심이 살기 좋은 신도시로 변화하길 바라는 팔달구민과 세류1동 주민 여러분의 간절한 외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저 김영진이 그 목소리, 명령, 외침에 따르겠다. 수원의 변화를 시작한 김영진이 반드시 변화를 완성해 내겠다"며 "국정운영 방향을 바꿔 민생을 회복시키겠다.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 수원의 큰 일꾼 김영진을 3선 의원으로 만들어주신 수원시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더 큰 정치로 보답하겠다. 오로지 국민과 수원시민 여러분만 생각하며, 오직 더 나은 민생을 위해 뛰고 또 뛰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함께 뛰어주신 방문규 후보께도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 수원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함께 힘써 줄 것이라 믿는다"며 "성원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수원갑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후보 당선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후보가 수원갑 국회의원으로 당선, 재선에 성공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4·10 총선에서 수원갑 선거구(개표율 99.42%)의 민주당 김승원 후보가 득표율 55.52%(7만5천114표)를 기록하며 42.19%(5만7천87표)의 국민의힘 김현준 후보를 13.33%포인트 차로 이겼다. 개혁신당 정희윤 후보는 2.27%(3천81표)에 그쳤다. 김승원 당선자는 “민생경제, 민주주의부터 외교·안보·국격까지 총체적으로 흔들리는 대한민국을 바로잡고, 더 큰 장안을 만들라는 뜻으로 받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이어 “IMF 때보다, 코로나 때보다 먹고 살기 어렵다는 주민 여러분의 호소가 아직도 귓가에 울린다”며 “선거 기간 장안 주민 여러분께서 하신 절박한 호소를 품고, 저 역시 절실한 심정으로 민생 경제와 민주주의 회복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김 당선자는 “무도하고 오만한 윤석열 정권으로부터 국민을 지키겠다. 대통령 권한을 사적으로 오용하며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도이치 주가조작, 명품백 수수 등 대통령 일가와 관련된 범죄 혐의는 덮고, 이태원참사‧오송지하차도참사 등 국민이 요구하는 진실 규명 목소리는 입을 틀어막고 외면하는 윤석열 정부의 어둠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지난 21대 국회의 성과를 토대로 ‘더 큰 미래 장안’을 열어나가겠다”며 “동인선‧신분당선 등 4대 철도 조기 개통, 북수원테크노밸리 조성, 종합운동장·실내체육관 스포츠 복합문화단지 재조성, 원도심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재개발‧재건축 추진, 장안형 건강 돌봄 체계 구축, 문화 관광 트램 등 장안을 활기차게 하고 미래를 밝게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 당선자는 “장안 주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을 받들어 무너진 민생경제와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진정한 국민주권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수원을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후보 당선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후보가 수원을 국회의원선거에서 승리, 3선에 성공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25분 기준 4·10 총선에서 수원을 선거구(개표율 82.33%)의 민주당 백혜련 후보가 득표율 61.16%(7만763표)를 기록하며 38.83%(4만4천924표)에 그친 국민의힘 홍윤오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백혜련 당선자는 “수원 최초의 여성 3선 의원을 만들어주신 서수원 주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선거 운동 기간 반갑게 맞이해주신 서수원 주민 한 분 한 분과의 소중한 만남, 그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와 한 몸처럼 뛰어주신 선거운동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백 당선자는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무섭고 위대한 민심이 드러난 선거라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지난 2년,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워진 민생을 살리고, 상상 이하의 통치행위로 무너진 국가 시스템을 복원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다.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한 사회, 나라다운 나라를 위한 국민의 위대한 선택의 결과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민심을 두려워하고, 겸손한 자세로 민심을 받드는 정치를 하겠다. 민생 중심의 정치를 하겠다. 분열과 갈등이 아닌 소통과 화합의 정치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백 당선자는 “또한 제가 시작한 서수원 주요 현안 사업을 더 잘 하라는 뜻으로 알고, 지역 발전에 온 힘을 다하겠다”며 “신분당선 연장선과 구운역 신설, 첨단 R&D 사이언스파크 등 서수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지역 사업들을 반드시 해내겠다. 본격적인 서수원 시대를 열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8년간의 의정 활동 경험과 능력을 검증 받은 힘 있는 ‘3선 의원’으로서 백 마디 말보다 더 실천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 수원무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후보 당선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후보가 수원무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0분 기준 4·10 총선에서 수원을 선거구(개표율 87.61%)의 민주당 염태영 후보가 득표율 58.27%(7만5천906표)를 기록하며 41.72%(5만4천360표)의 국민의힘 박재순 후보를 따돌리며 여의도에 입성했다. 염태영 당선자는 권선·영통구 주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선택의 의미와 무게를 잘 알기에 승리의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시민들의 위대한 선택에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그 큰 뜻, 깊이 헤아리겠다. 절대 자만하지 않겠다. 시민 여러분께 약속한 ‘더 큰 수원의 완성’, 반드시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오늘의 승리는 염태영과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다. 위대한 도시 수원의 변화와 발전, 그리고 더 나은 내일을 선택한 수원시민과 권선·영통 주민들의 빛나는 승리다. 무너진 민생과 위기에 빠진 경제를 살려내고, 훼손된 민주주의와 국격을 회복시키라는 시민들의 명령이다. 그 명령을 천명으로 받들고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염 당선자는 “이제 선거는 끝났다. 시민들께서 각자 지지하는 후보와 정당이 달랐다 해도, 궁극적인 목표는 수원의 발전이었다. 선거기간 쌓인 갈등의 골은 뒤로 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저를 지지해 주셨던 분들과 그렇지 않은 분들 모두의 마음을 한 데 묶어 영통구와 권선구 도약의 새 동력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또 그는 “제가 드린 약속을 꼭 지키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더 겸손하고, 더 낮은 자세로, 더 열심히 일하겠다”며 “민생과 경제를 살려 시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 권력 다툼이나 편 가르기, 갈라치기 정치에 빠지지 않겠다. 흔들림 없이 오직 수원시민만 바라보겠다.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권선·영통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인천 민주 이용우 서구을 당선…“국회서 노동 권리·청라 발전 집중”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인천 서구을 후보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승리했다. 4·10 총선 개표가 이뤄진 11일 이 후보는 56.53%로 국민의힘 박종진 후보(43.46%)를 꺽고 당선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승리를 확정지은 직후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서구 주민을 비롯한 국민들의 갈증이 당선까지 이어졌다”며 “민주주의와 민생을 모두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정치 입문 1년 만에 국회에 입성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개인의 당선이 아니라 서구와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평범한 시민들의 승리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지역 주민들과 밀착해 다양한 현안을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청라지역 발전을 약속했다. 그는 “현재 청라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부터 인천 로봇랜드 조성 등 다양한 사업들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미 추진 중인 각종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했다. 이어 “국회에 들어가기 전까지 서구 주민들을 꾸준히 만나며 주민들이 바라는 지역 사업들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당선인은 1호 법안으로 노란봉투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노동 분야에서 주로 활동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노동자들이 권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당선자는 출마 전 ‘직장갑질 119’ 법률스태프로 활동했다. 앞서 이 당선자는 지난 10일 오후 10시께 개표 과정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선거사무실을 찾았다. 지지자들은 큰 환호로 그를 반겼다. 지지자들은 “이용우”를 연달아 외치며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이 당선자는 지지자들에게 재차 고개를 숙이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당선자는 “소중한 1표 행사한 서구 주민들에게 감사하다”며 “그 마음들을 잊지 않고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반도체벨트 용인갑 승자 민주 이상식 “무너진 처인 자존심 회복할 것”

수도권 ‘반도체 벨트’ 요충지 용인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상식 후보가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의 영광을 누렸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상식 당선인은 이날 오전 2시30분 현재 개표율 99.46%에 7만564표(50.15%)를 얻어 당선을 확정했으며,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는 6만1천786표(43.91%)를 얻는 데 그쳤다. 이날 오후 개표가 시작된 뒤 초반에는 이원모 후보가 줄곧 이상식 후보를 앞서면서 1위를 달렸으나, 개표율이 70프로를 넘어가자 이상식 후보가 다시 앞서기 시작하면서 3천표가량 벌어진 차이를 끝까지 벌려 8천778표 차이로 승기를 잡았다. 경북 경주가 고향인 이 당선인은 부산경찰청장을 끝으로 퇴임한 경찰 출신으로, 국무총리실 민정실장과 민주당 부산시당 19대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용인시장 출마를 준비한 이래로 지역과의 접점을 늘려와 타 후보들과 달리 주민들과의 소통에 유리한 고지를 점해왔다. 공식선거운동 기간 내내 이 당선인은 배우자 위작 유통 의혹 등 연이은 리스크가 터지는 악재를 맞았으나 이를 극복하고 처인구에 푸른 깃발을 꽂았다. 이에 지역 정가에선 전략공천된 상대 후보와 달리 일찍이 지역 민심을 살피며 바닥 정서 기반을 다져온 데서 승리의 원동력을 찾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 당선인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처인 주민들이 제게 보내주신 사랑에 감사드린다. 이제 제가 보답할 차례”라며 “그동안 무너졌던 처인의 자존심을 되살리고 저를 지지하지 않으셨던 분들도 끌어안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 남동갑 맹성규 3선 성공…“제2경인선·소래습지공원 해결”

“주민들이 원하고 바라는 것,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정치를 펼치겠습니다.”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국회의원(남동구갑)은 11일 오전 1시께 개표율 87.33% 기준, 56.07%로 국민의힘 손범규 후보(41.18%)와 개혁신당 장석현 후보(2.73%)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맹 의원은 이날 “남동구민 여러분께서 보내준 지지와 성원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또 선거운동 기간 함께 경쟁한 후보와 지지자 등에게 심심한 위로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운동 기간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함께 해준 선거운동원과 유세에 함께 해 준 모든 분께 정말 감사하다”며 “덕분에 선거운동이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총선까지 모두 3번의 선거를 치렀다”며 “특히 이번 총선에서 느낀 점은 거리에서 느껴지는 지지와 응원이 가장 뜨거웠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뜨거운 응원과 성원이 저 개인에 대한 지지일 수도 있지만, 여러분이 보내준 성원에서 제가 느낀 건 윤석열 정부의 폭정과 무능을 바로잡고 민생경제를 살려달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조금 더 공정하고, 안전한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맹 의원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주민들의 뜨거운 마음을 받아들여 정치를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가는 국민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며 “예측가능한 사회에서는 세월호 참사나 이태원 참사, 전세사기, 순살아파트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삶의 짐은 국가와 사회가 함께 나눠가져야 한다”며 “다시금 재기할 수 있다는 사다리가 작동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맹 의원은 ‘예측가능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보다 공정하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다. 특히 맹 의원은 앞으로 4년 간 자신이 공약했던 제2경인선을 포함해 소래습지생태공원 국가도시공원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경강선 인천논현역 급행열차 정차, 제3경인고속도로 소래나들목(IC) 건설 등의 지역 현안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또 저출생 고령화 대책이나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라는 국가적 과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노력할 예정이다. 그는 “우리는 모두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진보, 보수라는 이분법적인 이념의 논리를 뛰어넘어 우리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표 과정에서 맹 의원의 당선 확정 소식에 맹 의원의 선거사무실을 찾은 많은 지지자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함께 했다. 지지자 이명선씨(57)는 “선거 기간 누구보다 힘들었을 맹 의원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며 “이제 3선 중진 국회의원으로서 남동지역을 많이 발전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지자 박종일씨(61)는 “지금 대통령이 못하는 일을 국회의원들이 따끔하게 지적하고 견제해야 한다”며 “국민이 정권 교체를 원하고 있다. 국민의 뜻을 받들어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특히 주민들은 남동지역의 교통에 대한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맹 의원이 국토교통부 출신의 교통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김상수씨(62)는 “맹 의원이 선거 기간에 내놓은 각종 교통 공약을 꼭 지켜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국힘 김선교·김용태·김성원·송석준 당선

■ '3선 양평군수 출신' 김선교 당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여주·양평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선교 후보가 당선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9분 기준 개표율 99.98%인 여주·양평에서 김 후보가 총 7만4천916표(53.58%)를 얻어 당선을 확정했다. 2위인 더불어민주당 최재관 후보와는 1만23표의 격차를 보였다. 김 후보가 최 후보를 꺾고 여주시, 양평군에서 당선되면서 9급 공무원 신화에 이어 3선 군수를 지낸 재선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 포천·가평 김용태 "교통 문제 해결에 힘쓰겠다" 경기 포천시·가평군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김용태 후보가 당선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9분 기준 개표율 99.99%인 포천·가평에서 김 후보가 총 5만9천191표(50.47%)를 얻어 당선을 확정했다. 2위인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후보와는 2천476표의 격차를 보였다. 김 후보는 "기쁘기도 하지만 마음이 무거운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며 "정권 심판의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저를 선택한 건 변화를 원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낙후된 포천과 가평의 성장동력을 만들고 싶다. 선거운동 과정에 여러 약속을 했는데 꼼꼼하게 잘 챙겨서 지키겠다"며 "국민이 마음의 문을 열 때까지 국민의힘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동두천·양주·연천을 김성원 당선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동두천·양주·연천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성원 후보가 당선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개표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동두천·양주·연천을 김 후보가 총 4만2천393표(53.70%)를 얻어 당선을 확정했다. 2위인 더불어민주당 남병근 후보와는 5천853표의 격차를 보였다. ■ 이천시 송석준 당선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이천시에 출마한 국민의힘 송석준 후보가 당선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20분 기준 개표율 99.74%인 이천시 송 후보가 총 6만190표(51.33%)를 얻어 당선을 확정했다. 2위인 더불어민주당 엄태준 후보와는 3천122표의 격차를 보였다.

평택 갑·을·병 민주당 ‘싹쓸이’…홍기원·이병진·김현정 당선

제22대 총선 결과 평택지역 선거구 세 곳의 유권자들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선택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평택시 갑·을·병선거구는 각각 민주당 홍기원, 이병진, 김현정 후보가 당선했다. 오전 2시 개표가 88.26% 진행된 평택갑에선 홍 후보가 득표율 56.48%(4만8천342표)를 기록, 43.51%(3만7천242표)를 얻은 국민의힘 한무경 후보를 12.97%p(1만1천100표)로 제쳤다. 홍 후보는 “지난 2년간 국민을 무시하고 또 민생경제를 파탄내고 국격을 추락시킨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 대한 존엄한 심판이자 지난 4년간 제 의정활동에 대한 시민의 평가일 것”이라며 “향후 4년 동안 평택과 국가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알고 마음에 새기겠다”고 말했다. 입법 계획을 묻는 경기일보 취재진의 질문엔 “부동산 3종 지역 규제 개선을 위한 법안과 PM(개인형 이동수단)법,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입법을 빠른 시간 내에 추진하려고 한다”며 “평택지원특별법을 연장하는 게 좋을지, 대체 입법을 하는 게 좋을지에 대해 토론회를 여는 등 올해 안에 방향을 잡으려고 한다”고 답했다. 오전 2시 개표가 99.13% 진행된 평택을에선 이 후보가 54.19%(4만9천560명)를 얻어 45.80%(4만1천887표)를 얻은 국민의힘 정우성 후보를 8.39%p(7천673명) 차이로 따돌렸다. 이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농해수위에 가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기에 농해수위에 가서 농정과 관련된 일을 하고 평택항 예산을 더 끌어오도록 하겠다”며 “항상 진실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려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취재진이 입법 계획을 묻자 “쌀 가격 변동이 너무 심하기에 양곡관리법 재개정에 관한 논의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설 선거구인 평택병에선 개표가 99.61% 진행된 상황에서 김 후보가 52.74%(5만5천559표)로 각각 43.50%(4만5천829표), 3.74%(3천950표)를 얻은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와 새로운미래 전용태 후보를 이겼다. 김 당선인은 “평택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것이 곧 김현정의 성적표라는 생각으로 임기 동안 정말 최선을 다해 평택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입법 계획을 묻는 질문엔 “고물가 시대에 유통과 물류비를 절감하기 위한 온라인 도매시장을 가장 먼저 시도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평택은 선거인수 49만8천126명 가운데 29만8천494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59.9%를 기록, 경기도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전국투표율은 67%, 경기도 투표율은 66.7%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