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시설관리공단은 부패와 불법행위를 방지하고 청렴한 현장문화 조성을 위해 청렴기동감찰반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청렴기동감찰반은 부정청탁이나 금품 향응, 편의 요구 등 청렴의무를 위반한 공직자의 부패행위를 적극 감찰하고, 나아가 소극행정이나 공단과의 업무처리 시 느꼈던 불편사항들을 접수하고자 도입했다. 구 시설관리공단은 이번 청렴기동감찰반 도입으로 공단 외부 업무 관계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부정행위를 사전 예방하며, 적극적인 행정 서비스 개선으로 구민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공공계약문화 개선, 전통적 갑을관계 개선, 공정거래 문화 조성을 위해 거래 업체인 민간기업도 자발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는 목표다. 구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청렴기동감찰반을 통해 청렴한 경영문화를 만들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는 사회적 신뢰를 증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설관리공단 부패신고는 홈페이지 익명신고센터에서 가능하며, 감사실로 직접 신고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DMZ(비무장지대) 대성동 마을 주민 등 접경지역인 장단면 주민들도 사전 투표에 이어 10일 본투표에서도 소중한 한표를 행사. 주민 706명 중 유권자 659명으로 민통선인 통일촌과 해마루촌 등지에 마련된 투표소 2곳에서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 이동수단 등을 이용해 일찍부터 투표 행렬. 앞서 지난 5~6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장단면 관내 투표율은 49.62%로 파주지역에서 최고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기도. 이날 투표장에 나온 주민들은 대성동 마을 등 민통선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지역이 아니어서 후보들을 보지 못하고 오로지 각 후보 및 정당 공약이 담긴 선거홍보물에만 의존해 투표해 아쉽다는 반응들. 대성동 마을 김동구 이장은 “주민들은 농번기여서 농사일정에 맞춰 사전투표일과 본투표일 등을 적절하게 시간을 할애해 투표했다”며 “접경지역이어서 안보상황등을 고려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야 한다는 마음이 투표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
■ 빈칸 투표에 “어디든 찍으세요”... 유권자 - 안내요원 간 설전도 10일 오전 9시께 수원특례시 금곡동 칠보중 제6투표소에서 70대 유권자와 투표소 안내요원 간 설전 발생. 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용지를 함에 넣으려는 순간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빈칸임을 본 투표소 안내요원이 “어디든 하나 찍으세요”라고 말해. 두 차례 투표 독려가 이어지자 노령의 유권자는 “됐어요!”라며 화를 내고 자리 떠. 이를 지켜본 투표참관인 변재식씨(79)는 투표소 안내요원을 향해 “무효표가 되더라도 투표를 권유하면 안 된다. 두 번은 월권이고 강요”라며 일침. 변씨는 “그 사람이 귀가 어두워 듣지 못했든, 찍을 곳이 없어 안 찍었든 투표는 본인 의사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며 “내가 이곳에 있는 이유는 그것을 돕기 위함”이라고 밝혀. ■ "투표 가자고 딸 졸라”…90대의 참정권 행사 열정 10일 오전 11시께 성남시 수정구 수진1동 제1투표소인 성진경로당에서 거동이 불편한 90대 유권자 이목자씨가 딸과 함께 방문. 이씨가 투표관리원에게 신분증을 보여주자, 선거인 명부에 도장이 잘못 찍혔다는 답변을 들어. 이씨는 혹여나 투표를 하지 못할까 봐 딸을 쳐다본 채 눈만 끔뻑거리며 당황. 이를 지켜본 투표관리원이 비고란에 오류라고 써놓겠다고 설명하는 등 이씨를 안심시키고 투표장으로 안내. 투표를 마친 이씨는 “몸이 불편해도 대한민국을 위한 길인데, 투표하러 가야 한다고 딸을 졸랐다”며 투표 향한 강한 의지 드러내.
농협중앙회 화성시지부와 화성시 지역농협이 9일 화성시 농촌 다문화 희망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10일 화성시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팔탄농협 회의실에서 진행된 전달식은 농촌지역 농업인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농업·농촌 차세대 리더 양성 및 교육비 경감을 통한 안정적 정착을 위해 계획됐다. 화성시지부 등은 가정당 50만원씩 12가정에 총 600만원을 전달했다. 김창겸 지부장은 “화성시농협은 상대적으로 교육여건이 열악한 농촌지역에 지속적으로 다문화 희망 장학금을 지원해왔다”며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희망찬 학교생활을 응원하며 지역을 위한 훌륭한 인재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이 운영하는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인천지역 개원의 50여명을 대상으로 ‘제11회 심혈관센터 연수강좌’를 열었다. 10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강좌는 흉통 및 동맥경화의 접근, 심방세동 진료, 판막 질환의 심초음파 소견 등 3가지 세션으로 나눠 센터 및 외부 초청 의료진들이 임상 노하우와 최신 지견을 전파하는 시간으로 꾸렸다. 첫 번째 세션은 ‘개원가에서의 흉통 및 동맥경화의 접근’을 주제로 ▲변이형 협심증의 진단과 치료(심장내과 권성우) ▲CT에서 관상동맥 석회화지수가 높다고 나왔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심장내과 박상돈) ▲항혈소판제제, 언제 끊고 다시 시작해야 하나요?(심장내과 최성환) 등 3개 강의를 했다. 두 번째 세션은 ‘개원가의 심방세동 진료’를 주제로 ▲1차 의료기관에서의 심방세동 진단(심장내과 백용수) ▲1차 의료기관에서 심방세동 약물치료(고려대안산병원 심장내과 신승용) ▲개원가에서 주의 깊게 봐야 할 심전도(심장내과 김대혁, 백용수) 등 3개 강좌를 했다. 세 번째 세션은 ‘개원가에서 알아야 할 판막질환의 심초음파 소견’을 주제로 ▲판막 협착-무엇을 보고, 언제 전원해야 하는가?(심장내과 장지훈) ▲판막 역류-무엇을 보고, 언제 전원해야 하는가?(심장내과 김대영) 등 2개 강좌로 구성했다. 박상돈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심혈관센터장은 “강연자로 참여한 의료진들 모두가 개원의들이 진료를 볼 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성심껏 강의준비를 했다”며 “지역사회 건강 증진과 의료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여러 병·의원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교류하겠다”고 말했다.
신완균 북면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은 지역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가평의 참일꾼으로 통한다. 그는 2013년 2월 북면 소법 2리 새마을지도자로 출발, 2020년 8월 북면새마을지도자북면협의회장에 취임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신 회장은 새마을지도자를 하면서 폐암 수술을 받았고 지금은 건강을 회복해 지도자직을 열심히 수행하고 있다. 신 회장과 회원들은 매년 가평읍새마을부녀회와 공동으로 헌옷 모으기 운동을 하며 현재까지 헌옷, 가방, 신발 등 30여t을 수거했다. 이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으로 소년소녀가장 및 불우이웃에 쌀과 라면, 생필품 등 각종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또 3R 자원재활용운동을 하며 사장된 물품을 재활용해 건전소비 생활화에 앞장서고 있다. 신 회장은 “어려운 이웃에 희망과 용기를 주고 그들이 소외되지 않았다는 것을 인식시켜 주고 싶다. 환경오염 방지, 경제소득, 인보사업까지 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클린코리아운동으로 여름철 주요 하천과 계곡에 대한 정화활동을 매월 2회 실시해 후손에게 물려줄 깨끗한 자연환경 만들기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등이 열리는 자라섬 일대는 신 회장과 회원들이 특히 신경을 쓴다. 정화활동과 방역활동을 자율적으로 실천하고 맹독성 벌레로부터 관광객들을 보호하도록 깨끗한 환경을 만들고 있다. 또 행사장 안내요원, 가평군 홍보요원으로 활동하면서 가평의 특산품인 잣과 막걸리, 사과, 포도를 홍보해 주민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신 회장은 이웃 공동체운동에도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자신이 직접 경작한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가 이웃과 나누고 매년 소외계층 한 가정을 선정해 사랑의 집수리를 진행한다. 겨울철에는 홀몸어르신에게 ‘1일 아들’이 돼 목욕봉사, 속옷 증정, 식사 함께하기, 말동무 돼 드리기 등을 하며 어르신과 함께하고 있다. 신 회장은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며 새마을회가 가평의 미래를 변화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몽골 간 상호 호혜주의를 바탕으로 통상외교, 투자유치, 문화적 활동 등에서 외교적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달 15일 파주출판단지에 경기 북부·강원도를 관할지역으로 몽골명예영사관을 개설해 양국 간 외교활동을 벌이는 안경모 명예영사는 “양국 교류가 다양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한민국 정부가 인정하는 외교관 기능을 수행하는 명예영사관을 파주시 주재로 개설한 나라는 몽골 정부가 처음이다. 안 명예영사는 “부산 등 세 곳에 몽골명예영사관이 있다”며 “몽골 정부가 기초지자체인 파주에 네 번째로 명예영사관을 개설한 것은 접경지역 파주의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에 노동비자 등을 받고 입국한 몽골인은 5만5천여명이다. 이 중 학생은 1만5천여명으로 대부분 경기 북부 소재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 안 명예영사는 “명예영사관에서는 국내 몽골 대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교육 등에 힘쓰고 몽골인들의 출산, 계절근로자의 성공적 정착 등에 노력하겠다”며 “한국에서 나고 자란 몽골인 2세들의 모국어 교육장을 파주에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 명예영사는 강원 양양 출신으로 2003년 순수문학을 통해 등단한 시인이다. 현재 경희대 관광대학원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국제조약 ‘영사관계에 관한 빈협약’에 의해 임기 동안 외교관 특권과 면제를 받는다. 그는 지난 2월 몽골 외교부 청사에서 바트체첵 몽골 외교장관으로부터 오는 2028년 2월까지 임기 4년의 주한 몽골명예영사로 임명됐다. 대한민국 외교부는 몽골 정부의 안경모 명예영사 임명을 확인하고 국제법과 대한민국 국법에 따라 명예영사 직무 수행을 인가했다. 안 명예영사가 몽골 명예영사로 임명된 것은 그가 교수, 청와대비서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장 등 학계, 정부 관료 등을 두루 역임하면서 몽골 경제 및 문화 콘텐츠 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서다. 안 명예영사는 “몽골 정부는 전 세계 80여개 수교 국가 중 한국을 포함해 미국, 러시아, 중국, 독일 등 5개국을 전략 국가로 삼는 외교전략을 쓴다”며 “경기북부·강원몽골명예영사관의 외교적 활동도 이 기반 위에서 양국의 호혜성을 갖고 전략적 동반자관계가 높은 수준으로 발달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성일중이 2024 전국춘계남녀하키대회 남자 중등부에서 7년 만에 패권을 차지했다. 박태진 감독·한기문 코치가 이끄는 성일중은 10일 동해썬라이즈 국제하키장에서 열린 마지막날 남중부 결승전서 이경민의 해트트릭과 이현우(2골), 최문교의 득점으로 경주 월성중에 6대3으로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성일중은 1쿼터 1분여 만에 슈팅서클 왼쪽에서 최문교가 연결해준 것을 문전서 이현우가 필드골로 연결해 기선을 제압했으나, 10분 뒤 월성중 최진영에게 터치슛, 13분께 주준현에게 역전 골을 허용했다. 1대2로 뒤진 가운데 2쿼터를 맞이한 성일중은 2분 만에 이현우의 터닝슛으로 동점을 만들고, 10분30초께 이경민이 페널티코너 상황서 재역전골을 뽑아 3대2로 앞서갔다. 성일중은 여세를 몰아 2쿼터 12분30초에 최문교가 문전 혼전 중 필드골을 넣었으며, 3쿼터 2분에는 이경민이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 스트로크를 직접 성공해 3골 차로 달아났다. 월성중은 4쿼터 7분 차송윤이 페널티코너서 만회골을 넣은 후 10분께 페널티 스트로크 기회를 잡았지만 성일중 골키퍼 이선균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추격에 실패했다. 성일중은 종료 4분여를 앞두고 이경민이 또다시 페널티 스트로크를 꽂아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성일중 골키퍼 이선균은 이날 신들린 선방으로 상대의 여러 차례 날카로운 승리를 막아내 수훈을 세웠다. 이번 대회 성일중은 한성빈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이경민은 득점상(20골), 한기문 코치는 지도상을 각각 수상했다.
■ 아들과 함께 찾은 투표소 "현안 해결공약 실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당일인 10일 오전 화성 동탄1동 제1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마친 이강호씨가 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도균기자 10일 오전 9시 6살 아들의 손을 꼭 잡고 화성 동탄1동 제1투표소를 찾은 이강호(36)·박민영(36·여) 부부는 “아들에게 생애 첫 선거 경험을 시켜주기 위해 가족이 다함께 투표장을 방문했다”며 “어떤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 행사할지 고민해 사전 투표하지 않고 당일 투표소 찾았다”고 설명. 이씨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발표한 공약 실천해줫으면 좋겠다”며 “당선 이후에도 지역현안 해결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심도있게 정책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피력. ■ 생애 첫 총선 "젊은 세대들도 정치 관심 많아" 화성시 봉담읍 수원대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봉담읍 제6투표소에서 오전 11시께 투표를 마친 수원대학교 학생 임현진씨(24·여)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걸어 나와. 임씨는 뉴스를 통해 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선 당일 투표소를 찾아 투표에 참여하는 게 더 의미 있을 것이라고 생각에 선거에 참여했다고 밝혀. 젊은 세대도 정치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는 임씨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후보들이 말한 공약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당부. ■ "국민의 권리와 의무 다해야죠" 휠체어 타고 투표 화성시 향남읍 화성시자원봉사센터에 마련된 향남읍 제12투표소에서는 사지마비 진단을 받은 50대 남성이 투표에 동참해 눈길. 8년여 전 척수손상으로 인한 사지마비로 거동이 불편하게 된 이채우씨(57)는 이날 오후 2시께 휠체어를 이용해 투표소로 들어와 소중한 한표를 행사. 이씨는 투표 뒤 경기일보 기자를 만나 “매번 선거일이면 국민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는다”며 “오늘도 국민을 이롭게 할 대표자를 선출하기 위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혀. 이어 “건국이념인 홍익인간과 현재의 정치가 거리가 있는 것 같다”며 “건국이념이 실현되는 사회가 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에 임했다”고 강조.
“탄생의 순간부터 끊임없이 우리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불멸의 작품들이 있다. 우리는 액자에 갇힌 그림을 통해 역사적 순간과 삶의 의미, 더 나아가 작가의 신념마저 깨닫기도 한다.” (‘이야기 미술관’ 中) 시대와 국경을 뛰어넘어 오랜 시간 살아남은 걸작에 얽힌 화가의 생애와 작품 속 비하인드를 도슨트와 함께 미술관을 거닐듯 들려주는 책이 나왔다. 지난 5일 출간 직후 교보문고 예술‧대중문화 부문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야기 미술관’(웨일북 刊)의 저자 이창용은 10여년 루브르·바티칸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전문 도슨트로 활동하며 인기 TV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 ‘톡파원 25시’ 등과 각종 강연서 미술계 스토리텔러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모든 화가는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의 그림에 ‘서사’를 담는다고 말하는 저자는 자신이 큐레이션한 ‘영감’, ‘고독’, ‘사랑’, ‘영원’ 4개의 방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영감의 방’은 생명력 넘치는 색과 이야기가 가득한 공간이다. 고갱에게 마음을 표현하고자 그렸던 고흐의 정물화 ‘해바라기’ 연작에 이어 인상주의 대표 여류 작가 베르트 모리조, 앙리 마티스를 질투한 피카소 등 강렬한 색채에 얽힌 다양한 삶을 만날 수 있다. 건너편 ‘고독의 방’에는 모든 세상이 외로움으로 물들어 갈 때 어둠 속 홀로 우리를 맞이하는 작품이 기다리고 있다. 외로움과의 싸움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은 뭉크와 신이 아닌 인간, 미켈란젤로가 만들어낸 찬란한 조각품 ‘피에타’ 등을 감상하게 된다. 우리에게 친숙한 클림트의 ‘키스’ 등 삶을 다시 피어나게 하는 힘 ‘사랑의 방’을 지나 마지막 ‘영원의 방’에서는 전쟁 속 잔인함에 대항하고자 했던 피카소의 ‘게르니카’, 영원한 잠에 든 꽃 밀레이의 ‘오필리아’가 고요히 빛을 발한다. 작가는 책을 통해 “시간의 흐름은 무의미하다”며 “무한함 속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은 때로 끝이 나지 않을 것만 같기도 하다. ‘영원’ 속에서 오롯이 예술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