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공원사업소가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맨발 황톳길’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천대공원 맨발황톳길은 ‘맨발 걷기’ 열풍에 힘입어 폭 2m, 길이 100m의 규모로 만들어졌다. 세족장과 안전 손잡이, 그늘막 등의 편의시설도 갖췄다. 인천대공원사업소는 이미 공원 안에 1.6㎞ 길이의 흙길(편도)이 있지만, 신발을 신은 일반 보행자들과 함께 이용하해 맨발로 걷는 보행자들의 불편이 크다고 봤다. 이에 인천대공원사업소는 양질의 황토를 활용해 만든 맨발 전용 황톳길이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본다. 황토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은 해독작용, 항균작용, 중금속 배출, 혈액순환 개선 등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다. 고창식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황톳길을 거닐면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길 바란다”며 “수도권을 대표할 수 있는 명품공원을 만들기 위해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인천 동구가 지역 문화체육센터 홍보를 통한 문화 활성화에 나선다. 10일 구에 따르면 오는 6월 3~5일 경상남도 김해시 김해문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리는 ‘2024 KoCaCa 아트페스티벌’ 행사에 참여한다. 센터 공간을 홍보하고, 공연예술계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문화예술계 현안과 정책 등에 대한 문화 포럼이 열린다. 또 문예회관과 예술단체 간 협력방안과 교류 활성화 방안을 찾는 논의도 펼쳐진다. 구는 행사에서 센터의 공연시설 규모와 시스템 등을 알리고 기획공연을 홍보하는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공연단체를 섭외해 센터에서 추진할 콘텐츠도 확보 한다. 이와 함께 구는 지역 공연예술업 종사자들의 네트워크 확대도 도울 계획이다. 특히 구는 주민들이 각종 문화 공연을 비교적 저렴한 값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6월1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의 클래식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구는 지난달 20일 커피와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2024 커피콘서트’를 했다. 구 관계자는 “김해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해 앞으로 센터에서 더욱 풍부한 공연이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 공연을 합리적인 가격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지난 2021년 7월 개관해 공연 및 전시와 수영·헬스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펴고 있다.
인천시가 지역의 근현대 유산에 대한 관리 및 활용방안 마련에 나선다. 10일 시에 따르면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중구 인천생활문화센터 칠통마당 다목적실에서 주민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한다. 시는 지정·등록하지 못한 국가유산 중 별도의 가치를 인정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정해진 절차를 거쳐 ‘지역 유산’으로 정했다. 시는 지역 유산들에 대한 구체적인 관리규정을 마련, 관리 및 활용의 기준을 세우려 한다. 특히 시는 개항장을 비롯해 지역유산이 곳곳에 있어 관리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021년부터 태스크포스(TF)를 발족, 지역유산 관리 및 활용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찾아왔다. 시는 이번 설명회에서 그 동안 찾은 지역유산 활용 방안에 대해 시민과 관련 단체 등에 설명하고 의견 수렴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역유산 관리 방안을 ‘수집·관리·목록화’와 ‘기초조사’ ‘정밀조사 대상 선별’ ‘지역유산위원회 구성·심의’, ‘선정 및 활용'등 5가지 단계로 나눴다. 시는 이번 활용 방안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조사하고, 관리해온 많은 지역유산 관련 자료를 취합·정리해 목록화할 계획이다. 또 기초조사에 계량적 지표를 도입해 객관적인 선정 방법을 제시하고, 활용성을 고려한 기초조사 지표를 만들어 선정 이후의 유산 활용에 적용할 방침이다. 여기에 시는 민선8기 공약 사업인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등 다양한 국가사업과 연계한 활용 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김충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성공적인 지역유산의 관리 및 활용에는 결국 주민 참여가 중요하다”며 “주민이 호응할 때 가장 빛을 발한다”고 했다. 이어 “설명회를 통해 받은 의견을 검토해, 오는 5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하고 6월께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8편의 이야기로 저마다의 교훈을 담은 따뜻한 동화집이 출간됐다. 윤수천 작가는 등단 50주년을 기념해 동화집 ‘날아라, 축구공’(좋은꿈 刊)을 펴냈다. 책에는 가족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꿈을 찾는 과정, 타인을 위한 봉사와 희생정신 등을 담은 작은 이야기들이 수록됐다. 지금도 남해를 떠다니고 있다는 거북선의 이야기를 통해 동심을 일깨운 ‘살아 있는 거북선’, 축구공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통해 꿈을 깨닫는 ‘날아라, 축구공’, 차가운 로봇도 사랑으로 끌어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인어 누나에게 자유를’ 등 아이들의 마음을 보듬어줄 내용이 담겼다. 또 엄마들의 잔소리에 기죽던 아이들이 축구 시합을 통해 새삼 깨닫는 엄마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15대 빵’, 아침마다 띄우는 하늘의 연에 감격해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는 구충회 사장의 이야기를 그린 ‘겨울 속의 연’, 매일 죽는 역할만 하면서도 꿋꿋하게 배우를 하는 ‘단역배우, 오씨 할아버지’ 이야기가 수록됐다. 특히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남을 위해 봉사하는 ‘굴다리 밑의 봄’, 검정 연기를 뱉지 않고 삼키면서 꽃들에게 신선한 공기를 선물하는 ‘키다리 굴뚝이 품은 진주’ 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져 있다. 윤수천 작가는 “동화는 삶의 지혜와 함께 아름다운 마음을 길러주는 영양소와 같다”며 “이 동화가 영양소이자, 어린이들의 마음을 밝혀주는 등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윤 작가는 지난 1974년 동화 ‘산마을 아이’가 소년중앙 문학상 우수작으로 당선되고, 1976년 동시 ‘항아리’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엄마와 딸’, ‘행복한 지게’를 비롯해 ‘꺼벙이 억수 시리즈’ 등 80여권이 있다. 특히 ‘꺼벙이 억수’는 지난 2007년 한국의 창작동화 50선,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추천도서에 선정되는 등 학부모와 어린이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동화 ‘할아버지와 보청기’, ‘행복한 지게’, ‘별에서 온 은실이’, ‘쫑쫑이와 넓죽이’ 등 8편의 작품과 동시 ‘연을 올리며’, 시 ‘바람 부는 날의 풀’은 교과서에도 실려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몇몇 작품들은 중국, 일본 등 외국에도 번역 출판됐다.
이천시가 시장 명의로 시민들게 제22대 총선 투표독려 문자를 보내자 선관위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제재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전 9시10분께 시민들에게 제22대 총선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시장 명의로 문자 1만여통을 발송했다. 이에 선관위는 해당 문자를 확인한 후 발송 내용에 시가 아닌 ‘시장’ 명의여서 문자 발송을 중지시켰다. 선관위 관계자는 “오늘(10일) 오전 시민이 정식 접수가 아니라고 말씀하셔서 바로 시에 연락해 문자 발송을 중지시켰다”면서 “문자 내용은 이상이 없고 발송 명의가 시가 아니라 ‘시장’으로가 잘못된 사항이어서 선거가 끝나고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가 선관위에 확인하고 보낸 문자이다. 시의 예산이 들어 가면 시장 이름이 들어 가면 안되고 시의 예산이 안 들어가고 개인적으로 보낸다면 시장 이름이 들어가도 되는 것으로 들었다.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타 지자체도 똑같이 보냈다. 법령 위반사항이라고 정확이 나와 있는 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에게 2024년은 새로운 도전이자 시작의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LH경기북부지역본부는 지난달 2024년 본운영계획을 발표, 연내 전국 LH본부에서 시행하는 전체 물량 대비 최대 비중의 인허가, 착공 목표를 세웠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주택공급 및 공격적인 사업 투자를 통해 공공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새 터전에서 시작되는 LH경기북부본부의 한 해 계획을 오목조목 살펴봤다. ■ 과감한 투자…발 빠른 주택공급으로 ‘공급 불안 해소’ 올해 LH는 공공기관 투자 계획의 29%에 해당하는 18조4천억원을 투자,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전사적인 지원에 나선다. 상반기에는 역대 최대 수준인 65%를 조기 집행할 예정이다. 이에 LH경기북부 역시 사업비를 상반기 조기 집행해 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남양주왕숙1, 2지구 등 총 14개 블록 42만㎡ 규모의 공동주택 용지 공급을 통해 민간주택이 적기에 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본부는 올해 총 4조3천936억원의 투자를 계획했다. 이중 매입 임대, 공공리모델링 등 주거복지 사업에 8천565억원을, 토지 보상에 가장 많은 1조6천590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LH경기북부본부는 고금리·원자잿값 상승으로 민간 부문 공급여력이 축소된 상황에서 안정적인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총 4만5천호의 주택 인허가와 1만2천호의 주택 착공을 추진한다. 이 중 2만5천호의 ‘뉴: 홈’ 인허가를 통해 국민 주거사다리 마련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본부의 올해 인허가 및 착공 목표는 각각의 LH지역본부에서 시행하는 물량 대비 최대 비중을 차지한다. 공급도 공격적으로 이뤄진다. 파주운정3 A24 외 2개 블록에 1천969호가, 일반·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 주택으로 1천52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일반·고령자·다자녀·신혼부부 등을 위해 공급될 전세임대주택도 2천361호에 이른다. 공동주택용지는 3분기와 4분기에 나뉘어 공급된다. 고양창릉·하남교산·남양주왕숙2 등 공동 택지 총 5개 블록은 3분기에, 고양창릉, 남양주왕숙, 남양주왕숙2, 남양주진접2, 남양주양정역세권, 구리갈매역세권, 하남교산 등 공동택지 총 9개 블록(24만㎡)은 4분기에 공급이 예정돼 있다. ■ 커지는 기대감 부응…3기 신도시 본격 착공 LH경기북부본부는 수도권에서 진행되고 있는 3기 신도시 5개 지구 중 고양창릉을 비롯한 총 4개 지구를 관리하고 있는 본부로써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위해 3기 신도시 사업추진협의체를 구성, 일정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추진 중인 3기 신도시 4개 지구 대부분은 올해 보상 마무리가 될 예정이며, 총 9천8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조성 착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업 이전단지를 선제적으로 조성해 대상지구 내 기업들의 이전이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 올해는 지난 2023년도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해 오던 용적률 상향, 녹지율 확보 등을 통해 약 2만호의 주택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성남판교 사례를 볼 때 사업비 8조7천억원을 투입해 1개 신도시를 신규로 건설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입주 초기 지역민이 겪는 교통난을 최소화하기 위해 3기 신도시 입주 전까지 광역 교통 개선 대책에 따른 인프라 설치를 이행한다. 이를 위해 LH는 올 한 해 3기 신도시 광역교통 인프라 조성을 위해 1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연계해 계획을 수립하는 등 개발계획도 정밀하게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2월 GTX-A 노선이 개통 예정인 파주운정 지구의 경우 GTX-A 개통과 연계한 주변 기반 시설이 적기에 조성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체계적인 도심정비와 미래 공급기반 확보를 위해 1기 신도시 재정비도 가시화한다. 지난 1월 LH경기북부본부는 고양시에 ‘미래도시 지원센터’를 열고 지자체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도심 재정비를 위한 정책 지원과 사업 추진 일정을 설명했다. 추후 유형별 사업 방식 등에 대한 컨설팅도 진행해 도시 재정비 사업과 관련한 시민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선도 지구 지정, 1기 신도시의 순차적인 재건축을 위한 순환형 이주단지 조성을 위해 각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신속한 재정비를 추진해 주민 체감도를 끌어 올릴 계획이다. ■ 주거환경 개선 사업 추진...사옥 이전으로 더 가까이 LH경기북부는 도심에서 신속한 공급이 가능한 매입·전세임대 3천400호(매입 1천호, 전세2천400호)를 공급,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지원한다. 아울러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200호도 추진해 공적 역할을 더욱 강화한다. 열악한 환경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의 주거 상향과 매입·전세임대 지하층 거주자에 대한 이주비 지원 등 주거환경 개선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이외에도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자립청소년, 학대 피해 아동 등의 주거 안정을 위해 수요 맞춤형 주거서비스 사업도 함께 하며, 재난 및 재해 등 국가적 재난 상황 발생 시 임대주택을 긴급 지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LH경기북부본부는 지역민과 가까운 곳에서, 보다 빠른 행정 및 업무 처리를 가능하게 하도록 상반중 사옥 이전을 목표로 한다. 당초 ‘경기지역본부’였던 LH경기본부는 각종 개발로 경기북부지역의 인구가 급증하자 본격적인 주택공급과 주거복지서비스를 전담할 조직을 구축하기 위해 직제를 개편, 지난해 초 남부와 북부로 분리한 뒤 김포를 포함한 경기북부 11개 시·군을 경기북부본부가 맡도록 했다. 현재 서울역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LH경기북부본부는 의정부 용현동 옛 롯데마트 건물로 이동, 새 보금자리에서 지역민과 더 많이, 함께 소통하며 합을 맞춰가는 뜻깊은 한 해를 보낼 계획이다. 신설 첫해 8조5천억원 규모 투자 계획을 가졌던 LH경기북부본부가 의정부에 들어서며 지역간 상생도 기대된다. LH경기북부본부 관계자는 “올해 공공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LH는 빠르고 과감한 공공주택 공급과 투자 집행으로 국민 여러분의 집 걱정은 덜고 경제 활력은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류호중)는 술에 취해 택시 기사를 묻지마 폭행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운전자폭행 등)로 기소된 A씨(34)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운전자에 대한 폭행은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져 불특정 다수에 대한 인적·물적 피해를 초래할 위험성이 높다”며 “피해자가 입은 상해 정도도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했고,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10일 오전 3시30분께 인천 택시기사 B씨(68)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씨가 운전하는 택시가 아파트 인근에 도착했는데도 계속 직진을 요구했고, 택시가 멈추자 아무런 이유 없이 주먹으로 B씨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 얼굴 등을 다친 B씨는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사전투표보다 안심이 돼서 본 투표를 하게 됐어요.제가 표를 던진 ○○○후보가 당선이 됐으면 좋겠네요” 제22대 총선 투표 마감시간을 3시간 가량 앞둔 10일 오후 3시께 양평군 양평읍 제2투표소를 찾아 권리를 행사한 50대 유권자의 한마디. 오후 3시 양평군 제2투표소는 비교적 한산한 편으로 지난 4일과 5일 사전투표와 오전 시간대 형성됐던 긴 줄은 보이지 않아. 대기자가 적다보니 투표를 마치기까지 채 5분이면 충분. 거동이 불편해 가족이나 이웃의 도움을 받아 투표를 하러나온 어르신, 왼쪽 다리를 다친 40대 여성 공무원 등 각자 처한 상황과 투표소를 찾은 사연은 달랐지만 보다 나은 미래를 기대하며 유권자들은 자신이 가진 소중한 한 표를 행사. 한 유권자는 “지금까지 항상 야당을 지지했었다. 하지만 양평고속도로와 관련해 지역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준 정치인이 싫어 역선택을 했다”고 당당히 밝히기도.
파주 장단면(옛 장단군)서 조선 영조의 개성 행차 부교(浮橋)를 건설한 장단 부사 윤광신 선정비가 발견됐다. 이로써 장단지역서 발견된 선정비는 이서 장군 선정비와 장단 부사 허경 선정비 등에 이어 모두 3기에 이른다. 10일 파주문화원 부설 향토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장단 부사 윤광신이 영조 10년(1734년 1월10일~10월3일) 재직 당시 노고를 담은 선정비 만세불망비가 발견됐다. 비신 크기는 길이 160㎝, 너비 62㎝, 두께 26㎝다. 향토문화연구소 측은 18세기 전형적인 선정비 중 하나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세불망비(萬世不忘碑)는 당시 유행한 비제로 봤다. 발견 당시 앞면에 부서진 흔적이 있지만 비석의 전면과 후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상태가 양호했다. 윤광신 선정비는 지난달 24일 향토문화연구소가 민통선 문화유산 조사 중 모 부대 앞 사거리에서 발견했다. 선정비의 경우 간혹 비문이 포함되지만 이 선정비에는 비문이 나타나지 않아 정확한 입비 사유는 알 수 없다. 비석 전면에 주칠(朱漆)이 돼 있다. 만세불망비주에는 윤광신(尹光莘)은 본관이 파평(坡平)에 생몰연대는 1701(숙종 27년)~1745년(영조 21년)으로 무과 출신으로 기술됐다. 차문성 소장은 “윤광신은 45세로 생을 마쳤으나 사료를 볼 때 유학자의 집안으로 용력(勇力)과 재국(材局) 등이 당대에 소문이 나 있었다”며 “무과에 급제한 인재로 수사, 병사 등을 거쳐 군사 요직을 역임했으나 단호함이 무모함으로 비친 게 적지 않았다. 1734년 장단 부사로 제수될 때는 폐단을 시정할 수 있는 인재로 추천된 바 있다. 민통선에 잇따라 선정비가 발견되는데 후속 조치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발견 당시 선정비는 전면은 흙이 묻은 흔적만 있어 영농인이 세척 후 원래 장소를 벗어나 옮긴 것으로 추청된다”며 “우선 보호조치했고 사료적 가치 등을 정밀히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오후 3시 기준 22대 총선 투표율이 59.3%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전체 유권자 4천428만11명 가운데 현재까지 2천625만9천770명이 투표를 마쳤다. 직전 총선과 비교하면 2.8%포인트(p) 높은 상황이다. 다만 오후 1시에 직전 선거와의 격차가 3.7%p였던 점을 감안하면 투표율 간 격차는 줄었다. 2022년 동시간대 20대 대선 투표율(68.1%)과 비교하면 8.8%p 낮은 수치다. 오후 3시 기준 현재 투표율이 가장 높은 광역 지자체는 전남(63.7%)이고 가장 낮은 곳은 제주(55.3%)다. 경기는 58.6%로 평균에 약간 못 미쳤다. 도내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지역은 투표율이 70%에 육박한 과천(69.1%)이었다. 핵심 격전지로 주목받는 성남분당구는 66.6%의 투표율로 뒤를 이었고 안양동안구가 65.1%로 3위였다. 인천에서는 57.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옹진군이 68.7%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인천미추홀구는 54.4%로 제일 낮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맞붙은 계양구의 투표율은 60.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