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카페] 대중예술 스타는 공인인가, 사인인가

‘연예인’이라는 단어는 법률적으로 규정된 용어가 아니다.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서 정의하는 ‘대중문화예술인’을 우리는 흔히 연예인이라고 부른다. 대중문화예술인을 법적으로 굳이 설명하자면 대중문화예술용역을 제공하는 사람 또는 대중문화예술용역을 제공할 의사를 갖고 대중문화예술사업자와 대중문화예술용역 관련 계약을 맺은 사람이다. 여기서 대중문화예술용역이란 연기, 무용, 연주, 가창, 낭독, 그 밖의 예능과 관련한 용역을 의미한다. 대중예술산업에서 정해진 보수를 받고 이 같은 문화예술 용역을 제공하는 사람들이 바로 연예인이다. 연예인이 대중예술 산업에 종사하는 일련의 직업군을 의미한다면 ‘스타’는 일반적 연예인의 정의를 훌쩍 뛰어넘는다. 인기도와 흥행성, 연기력, 외모, 끼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일반 연예인과 뚜렷하게 비교되는 특성을 내포하기 때문이다. 스타의 이러한 특질은 대중예술을 이끌어가는 아이콘이자 동시에 스타를 기용함으로써 문화상품의 흥행과 수익, 안정성을 추구하는 스타 시스템을 필연적으로 불러온다. 여기까진 ‘공인’으로서의 스타 담론으로, 대중예술에서 스타의 의미와 영향력 논의로 자연스레 범위를 확장하게 만든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일부 스타의 사생활 논란은 공인으로서의 담론을 뒤덮을 만큼 파장이 적지 않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에스파의 리더 카리나의 ‘연애 사과’와 배우 한소희의 이른바 ‘환승 연애’ 의혹은 메이저 매체까지 연일 주요 기사로 다룰 정도로 대중매체의 주목을 받았다. 카리나의 연애 자필 사과는 연예인에게 높은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는 한국 대중예술 전반의 도덕주의가 반영돼 있지만 이보다는 이미 스타를 통제하는 수준까지 그 영향력이 확대된 팬덤의 독특한 친밀성 규범이 얽혀 있는 사안으로 파악하는 게 옳을 것이다. 팬덤이 대중예술 산업 구조의 일부로 편입되고 적극적 소비 활동으로 스타를 ‘먹여 살리고’ 있기에 아이돌은 최선을 다해 팬들을 만족시킬 의무가 있다는 논리가 극명하게 드러난 것이 카리나 사례다. 오죽하면 영국의 공영방송 BBC 등 외국의 유명 언론까지 이 사안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스타와 팬덤의 관계를 새삼 조명했겠는가. 배우 한소희의 환승 연애 의혹은 일종의 공개 연애 선언이라는 지극히 사적인 영역으로 볼 수 있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당사자들 간의 공방이 벌어지면서 대중의 주목도와 함께 피로감을 키운 측면이 있다. 문제는 SNS를 통해 공개된 시시콜콜한 스타의 사생활이 악플성 댓글을 양산하면서 사회적으로 소모적인 논란을 가져온다는 데 있다. 한 명의 연예인이기도 한 스타를 공인으로 봐야 할지, 아니면 사인으로 여겨야 할지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어쩌면 공인과 사인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분명한 사실은 공·사인으로서 모두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은 대중의 삶, 특히 대중예술의 절대적 향유층이기도 한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이다. 선택은 온전히 스타 개인의 몫이겠지만.

[경제프리즘] 혼인신고 하면 불리한 세상

혼인제도는 국가나 시대에 따라 다르게 운영돼 왔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데릴사위제, 민며느리제도, 동성혼과 계급내혼 등이 있었고, 조선시대부터 헌법불합치 판결이 있기 전에는 동성동본의 혼인을 금지하기도 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혼인신고’ 제도는 부부가 아이를 출산한 경우 그 아이의 아빠가 누구인지를 확실하게 정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아이가 없다면 혼인신고를 하든 하지 않든 부부가 살아가는 데 특별히 다른 것이 없다. 그런데 부동산을 구입하거나 전세자금을 대출하는 경우는 명백히 다른 점이 존재하는데, 그것이 바로 ‘부부합산소득’이라는 기준이다. 자산포트폴리오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부동산인데, 대출, 주택수 등을 판단할 때 혼인신고를 한 부부인지 아닌지에 따라 그 판단 기준이 달라진다. 일단 혼인신고를 해 법률혼으로 인정되면 ‘한몸’으로 판단해 1가구 2주택 이상인지도 부부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집을 구매할 때나 전세자금을 대출받는 경우 부부 합산소득을 기준으로 일정 금액을 초과하면 혜택을 축소하는 경우가 있다. 젊은 부부들은 결혼식을 올리고도 혼인신고를 최대한 늦게 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그 이유는 일정 기간 살아보고 계속 같이 살지를 정하기 위해 동거는 하되 혼인신고는 하지 않는 유형, 정부나 기관에서 제공하는 여러 혜택을 받음에 있어 최대한 유리하게 하기 위해 혼인신고를 하지 않는 유형이 있다. 후자와 같은 유형을 위해 정부는 부부합산소득 기준을 증액해 혼인신고에 따른 불리함을 완화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혼인제도는 국가나 시대에 따라 다르게 운영되는 것이다. 미래에는 ‘결혼식’, ‘혼인신고’가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기술이 발달해 아버지나 어머니가 누구인지와 상관없이 해당 개인의 DNA를 통해 인적사항을 특정하고 관리할 수 있으므로 국가로서도 꼭 ‘혼인신고’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혼인신고 여부에 따라 출산율이 증가하는 것도 아니고, 민법에 이미 부부별산제를 규정하고 있는 마당에 혜택을 주는 데 있어 부부합산제를 고집하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다. 미래에는 더욱 개인화된 사회가 될 것인데 정책의 초점을 ‘부부’가 아닌 ‘개인’으로 해 ‘부부’가 되면 2배의 혜택을 받도록 하는 것이 오히려 저출산 문제 해결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혼인신고를 하는 것이 개인에게 확실한 이득을 주는 것이 아니라면 이혼절차만 까다로운 혼인신고를 선택할 이유가 없다.

[지지대] 거짓의 시간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끝났다. 분명 ‘희비(喜悲)’는 존재했을 터. 선심성 공약도 없었고, 우리 동네를 발전시키겠다는 작은 비전 하나도 찾아볼 수 없었다. 대파와 성 상납 등 막말, 편법 대출 논란.... 그렇게 국민을 위한 공약은 이들 단어들로 희석되고 말았고, 한동훈 위원장과 이재명 대표에게만 포커스가 맞춰진 기이한 선거로 역사에 기록되고 말았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선거가 끝난 지금부터이기에 더욱 답답한 노릇이다. 공약이 없었으니 지역구 주민들을 위한 4년간의 빅플랜(Big Plan)은 어불성설(語不成說·말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뜻)이요, 국민과 국가를 위한 중·장기적인 비전은 남의 나라 얘기일 뿐이다. 정권을 심판하고(야당), 야당의 독주를 막아 달라(여당)는 실체 없는 양당의 대주제 속에 국민의 축제이자 민의를 대표할 선거는 그저 그런 차악(次惡·최악을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최악보다는 그나마 나은 악을 빗대어 이르는 말)의 선택 종결지쯤이지 않았을까. 국민의 선택이니 국민이 감내해야 하는 것도 민주주의를 몸소 실천하는 자세라 무슨 말을 더 하겠는가. 다만 아쉬운 것은 점점 선거에서 국민이 사라진다는 점이다. 선거 이후 정국은 앞으로 있을 예비 대선의 경연장이 될 것이며, 그 속에서 정쟁에만 빠져 있는 배지 다신 분들의 모습만 보게 될 것이다. ‘거짓의 시간’은 이렇게 카운트다운 됐다. ‘나라를 혁신하겠다, 정권을 심판하겠다, 독주를 막아 달라’에서 비롯된 잘못된 시작은 자신들의 무지와 무관심을 포장하기 위한 거짓으로 관철될 뿐이다. 잘못된 선택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잡기까지 드는 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대로 둘 수도 없다. 거짓의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것은 타임머신이 아니라 국민들의 매서운 눈과 회초리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천자춘추] 할 수 없는 것이 아닌 방법이 다를 뿐

기차여행의 설렘을 안고 전문가의 네일 관리를, 그것도 공짜로 받을 수 있는 기분 좋은 네일숍이 있다. 이곳은 유난히 조용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소문이 났는데, 그 비밀은 네일 아티스트가 청각장애인이라는 것. 언뜻 말없이 어떻게 고객서비스를 할지 궁금하지만 이미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줬던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택시’가 떠오른다. 모든 소리정보를 시각, 촉각으로 변환해 전달하는 ATC(Audio-Tactile Conversing) 차량주행 지원 시스템 기술이 청각장애인이 택시기사로 일할 수 있도록 한 사례다. 조용한 네일숍 역시 장애 정도에 따라 다양한 보조공학기기 또는 고객 음성을 텍스트로 통역하는 앱 등을 활용해 불편함 없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섬섬옥수’라는 이름의 이 네일숍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철도공사, 기업과 지자체가 함께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운영한다. 현재까지 10곳이 넘는 철도역에 매장을 열었고 경력단절 여성이면서 중증 청각장애인 60여명이 직업훈련 과정을 거쳐 네일아티스트 일자리를 채웠다. ‘문화체험형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기관’으로 매년 100회 이상 활발한 공연을 펼치는 오케스트라는 30여명의 단원 모두 시각장애인이다. 예술단은 장애인 인식개선 메시지를 전달하며 예술의 경계를 넓히는 데 기여할 뿐 아니라 ‘시각장애인 최다 암보 최장시간 오케스트라 연주’라는 특별한 공식 기록도 갖고 있다. 악보를 보는 대신 곡을 외워 합을 맞추는 연습을 반복한 결과 단상에 선 지휘자 없이 5시간 이상 64곡을 연주해낸 것이다. 장애인의 날이 있는 4월에는 매년 고용노동부가 주최하는 장애인고용촉진대회 행사가 열린다. 올해 대회는 ‘다양성을 가능성으로 만드는 우리’를 주제로 오는 24일 개최할 예정이다. 누구나 일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으며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단지 장애로 인해 불편한 점이 있다면 다른 방식으로 가능한 것을 찾을 뿐이다. 더 많은 기업이 장애인 고용을 통해 다양성을 가능성으로 만들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삶과 종교] 한 송이 꽃이 피기까지

꽃샘추위 끝에 드디어 온 세상이 봄의 생명력으로 가득 채워지고 있는 아름다운 봄이 왔다. 화사하고 따뜻한 봄 내음이 향긋하게 코끝을 간지럽히고,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어오고, 꽃잎이 떨어지는 모습이 마치 꽃비 내리는 듯하다. 봄이 무르익기 시작하면서 자연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야외로 봄나들이를 한다. 생명력 가득한 이 계절에 봄처럼 밝은 기운을 서로 전해보는 것도 좋겠다. 봄비가 내리는 봄에는 부처님 경전인 법화경 ‘약초유품’에 나오는 구절이 생각난다. “비유컨대 삼천대천세계의 산과 내와 골짜기와 땅 위에 나는 모든 초목이 많지만 각각 그 이름과 모양이 다르니라. 먹구름이 가득 퍼져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덮고, 일시에 비가 고루 내려 흡족하면, 모든 초목의 크고 작은 줄기와 가지와 잎과 뿌리가 제각기 비를 받느니라. 한 구름에서 내리는 비가 그들의 종류와 성질을 따라서 자라고 크며 꽃이 피고 열매를 맺나니, 비록 한 땅에서 나는 것이며 한 비로 적시는 것이지마는, 여러 가지 풀과 나무가 저마다 차별이 있느니라.” 큰 구름이 비를 내려 온 대지를 골고루 적시지만 모든 수목은 각기 종류와 성질에 맞게 비를 흡수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비가 내려 온 대지를 적시듯이 부처님의 가르침도 일체 중생에게 조금도 차별이 없이 평등하지만 중생들의 근기와 성품과 욕망이 달라 각자 자기의 그릇만큼 받아들이고 성장한다는 뜻이다. 이 세상에 피어나는 꽃들도 마찬가지다. 차별 없이 봄비는 내리지만 서로 다르게 받아들인다. 꽃의 모양과 색깔, 피어나는 시기, 향기도 제각각이다. 그러나 꽃은 사람과 다른 점이 있다. 꽃은 서로를 비교하면서 우월을 다투지 않는다. 좀 더 빨리 피어 우쭐대지도 않고, 늦게 핀다고 해서 슬퍼하지도 않는다. 또 꽃은 크기와 모습이 달라도 서로 비교하거나 질투하지 않는다. 자신만의 개성과 특색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꽃을 피운다. 피어난 꽃은 때가 되면 미련 없이 꽃잎을 바닥에 떨어뜨린다. 언젠가 때가 되면 꽃을 피우게 될 것을 기약하면서 절망하지 않는다. 우리는 한 송이 꽃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끊임없이 남들과 비교해 우열을 가리고, 우월감 또는 열등감에 사로잡혀 스스로 괴로움에 빠진다. 또 꽃을 피운 결과만 보고, 꽃을 피우기까지의 과정을 보지 않는 어리석음을 범하기도 한다. 한 송이 꽃이 그냥 피어난 것이 아니다.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햇볕과 비, 흙, 바람의 노력이 필요하다. 봄이 되기를 기다린 인내심까지 더해져야 한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어떤 결과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피와 땀과 눈물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자신의 노력 외에도 주변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도움을 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게 된 것이다. 이렇게 어떤 일의 결과에는 원인이 있고, 우리는 눈앞의 결과보다도 거기에 도달하기 위해 어떤 여정을 거쳐 왔는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지금 눈앞의 실패와 성공의 여부보다 어떤 과정으로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더 중요하다. 남들과 비교하면서 더 빨리 성공하려 하다 보니 욕심이 눈을 가리고 판단력이 흐려져 일을 그르치기도 한다.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조금은 느긋하게 시절 인연을 기다리면서 자신의 능력과 잠재력을 믿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좋겠다. 때가 돼야 한 송이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듯이 언젠가 때가 되면 각자의 방식으로 저마다의 꽃을 피우게 될 것이다.

민주 조정식·윤후덕·윤호중 당선

■ 시흥을 조정식 당선인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겠습니다” 제22대 총선에서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시흥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1분 기준 90.36%가 개표된 상황에서 조 후보가 55.87%를 득표해 선두를 차지하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조 당선인은 “정말 감사드린다. 위대한 선택을 해주신 시흥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민이 이겼다. 국민 여러분께서 민주당의 손을 잡아 주셨고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독선을 심판해 주셨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밝혔다. 국민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은 무너진 경제를 살리고 망가진 민주주의와 후퇴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라는 추상같은 명령이다.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무섭게 알고 실천하고 대한민국의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고 파탄난 민생을 살리는 민생국회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당선인은 “지난 2년간 국민무시, 국회무시로 일관해 온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폭주를 멈추고 국민과 국회를 존중하는 행정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회의 위상을 재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 당선인은 “더 큰 시흥 발전으로 보답하겠다. 시흥을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겠다. 이를 위해 시흥배곧 서울대병원 2028년 개원, 바이오 국가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사업에 시흥 선정,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정왕역세권 개발, 거모지구 개발사업을 성공시키고 정왕동 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정왕동 새시대를 열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배곧경기남부과학고 유치, 정왕 교육 컴플렉스 조성을 통해 교육도시 시흥 완성 등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조 당선인은 “저와 경쟁한 상대 후보들께도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 분열과 반목을 넘어 하나된 시흥을 만들겠다. 이제 더 큰 시흥 발전은 저 조정식의 사명이 됐0다. 큰 일꾼 조정식이 대한민국을 살리고 더 큰 시흥발전 해내겠다”고 말했다. ■ 파주갑 민주당 윤후덕 당선인 "확실한 파주 발전 이루겠다" 파주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후보가 당선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1분 기준 62.09%가 개표된 상황에서 윤 후보가 63.69%를 득표해 선두를 차지하며 당선을 확실시했다. 윤 당선인은 “상식 있는 나라, 더 큰 파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오늘 당선의 영광과 기쁨은 오로지 파주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 덕분”이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 “무거운 책임감으로 더 겸손하게 파주와 파주시민을 위해 일하겠다”며 “선거 기간 동안 약속드린 바와 같이 다시 대한민국을 상식 있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파탄 지경에 빠진 민생경제를 살리고, 훼손된 민주주의·안보·역사인식 회복에 윤후덕과 더불어민주당이 앞장서겠다”며 “50만 대도시 파주에 걸맞은 더 큰 파주, 확실한 파주발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 구리 민주당 윤호중 당선인, 국민은 윤석열 정권 실정 대한 심판 선택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후보가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5선에 성공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1분 기준 99.99%가 개표된 상황에서 윤 후보가 53.97%를 득표해 선두를 차지하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윤호중 당선인은 “우리 위대한 국민은 윤석열 정권 실정에 대한 심판을 선택했다”며 이같이 당선 소감을 밝혔다. 윤 당선인은 “민심의 도도한 물결을 누구도 거역할 수 없습니다. 국민의 현명한 선택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무엇보다 다시 한번 저 윤호중을 신임해주신 구리시민 여러분의 무한한 지지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바로 잡고, 더 큰 정치로 더 큰 구리, 더 큰 대한민국 만들겠다 ”며 더 크게 봉사하는 큰일꾼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주 유동수 3선 ‘중진’ 등극…“계양 주민만 보고 뚜벅뚜벅 걸어갈 것”

“3선 국회의원이 돼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계양 주민만을 보고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계양구갑)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11일 자정께 개표율 87.22% 기준, 57.33%의 지지율을 얻어 국민의힘 최원식 후보(42.66%)를 따돌리고 3선 고지에 올랐다. 유 당선자는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출구 조사에서 경합이 나와 식은땀을 흘렸다”며 분위기를 풀어냈다. 이어 “내가 원래 계양 출신이 아니지 않느냐”며 “그럼에도 계양 주민들이 3번이나 나를 선택한 것은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통팔달 계양을 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E 노선과 서울지하철 2호선 연장을 조기 추진하겠다”며 “내년은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이 확정되는데, GTX-D·E노선과 서울지하철2호선이 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리에 모인 지지자들은 유 의원의 발언이 이어질 때마다 이름과 환호를 외치며 당선을 축하했다. 이날 선거사무소를 찾은 오종석씨(73)는 “유 의원은 지역에서 일을 열심히 하고, 겸손하며, 주민의 의견을 잘 반영하는 후보”라며 “이런 바탕이 오늘의 3선이라는 빛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계산3동 통합재건축을 추진하고, 문화재로 인한 건축규제 완화를 계기로 작전동, 계산1동의 원도심 개발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원도심 재개발, 재건축을 통해 살기 좋은 계양을 만들 것”이라며 “계양 주민들께 약속한 공약들을 차질없이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 의원은 현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도 내놨다. 그는 “22대 총선에서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은 윤 정부의 무비전·무능력·무책임에 준엄한 심판을 내렸다”며 “저는 3선 국회의원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막무가내 통치를 제어하면서 국민 앞에 유능한 민주당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최 후보와 가족,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들께도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며 “모두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부족한 저에게 큰 사랑을 보내준 계양주민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며 “대한민국과 계양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계양주민만을 보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전했다.

인천, 민주 5명 및 국힘 1명 당선 확정…12대 2 전망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인천의 총 14곳 선거구 중 더불어민주당은 12곳, 국민의힘은 2곳에서 승리할 전망이다. 11일 오전 2시 인천지역 평균 개표율 88.79% 기준, 민주당 후보 5명과 국민의힘 후보 1명이 각각 당선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연수구갑에서 박찬대 의원이 52.44%로 국민의힘 정승연 후보(46.08%)를 꺽고 3선 고지에 오르며 승리했다. 연수구을에도 정일영 의원이 51.5%로 국민의힘 김기흥 후보(48.49%)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계양구갑에서도 유동수 의원이 57.38%로 국민의힘 최원식 후보(42.61%)를 제치고 승리하며 3선에 올랐다. 서구갑에선 김교흥 의원이 56.8%로 국민의힘 박상수 후보(41.27%)를 꺽고 인천의 총선 후보 중 가장 먼저 당선을 확정짓기도 했다. 서구병에선 모경종 후보가 56.83%로 국민의힘 이행숙 후보(40.33%)를 누르고 당선했다. 국민의힘은 중구·강화군·옹진군에서 배준영 의원이 55.81%로 민주당 조택상 후보(43.14%)를 누르고 당선, 재선 도전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동구·미추홀구갑에서는 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53.11%로 국민의힘 심재돈 후보(46.88%)에 앞서며 당선을 확실시하고 있다. 남동구갑에서도 민주당 맹성규 의원이 55.34%로 국민의힘 손범규 후보(41.93%)에 앞서며 당선이 확실하며, 남동구을은 민주당 이훈기 후보가 54.25%로 국민의힘 신재경 후보(45.74%)를 따돌리며 당선이 확실하다. 부평구갑은 민주당 노종면 후보가 54.11%로 국민의힘 유제홍 후보(45.88%)에 앞서 있으며, 부평구을은 민주당 박선원 후보가 50.47%로 국민의힘 이현웅 후보(39.68%)를 제치고 승리가 확실하다. 계양구을의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53.30%로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46.27%)에 앞서고 서구을에선 민주당 이용우 후보가 55.86%로 국민의힘 박종진 후보(44.13%)를 꺽고 각각 당선을 확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동구·미추홀구을에선 개표가 91.26% 이뤄진 가운데,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51.14%)이 민주당 남영희 후보(48.85%)를 2천438표차 앞서며 당선이 유력하다.

인천 연수을 정일영, 재선 성공…“송도 현안 해결 집중”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후보(연수구을)가 재선에 성공했다. 정 후보는 11일 자정께 개표율 99.98% 기준 51.50%(5만6천666표)를 얻어 국민의힘 김기흥 후보(48.49%)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정 후보는 “이루 말할이 없이 동지분들과 지지자분들께 고맙고 감사드린다”며 “선거 운동을 위해 유세차를 타고 다니면서 재선을 한다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 후보는 “주민들과의 약속과 공약을 빠르게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주민들께서 다시 뽑아주신 만큼 국회의 경험에 기반해 강한 정치력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당선 확정 소식이 알려지자 개표를 지켜보던 수많은 지지자들과 캠프 관계자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정 의원의 선거사무실에서 만난 지지자 김석희씨(32)는 “내심 개표를 지켜보며 혹시나 패하면 어떻게하나 노심초사하며 개표 과정을 지켜봤다”며 “송도에 이제까지 추진해 온 사업이 중단하지 않고 쭉 이어질 것 같아 기대감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정 의원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송도국제도시의 현안을 빠르게 해결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자연사박물관 조성과 국제학교 유치 등을 서두르겠다는 것이다. 정 당선인은 “지난 4년간은 초선의원이였으나 이제 주민들과 소통을 늘려가면 중앙 및 지역의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 의원은 “지역 주민들을 모시고, 다시 시작하는 4년을 송도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또 “부족하거나 잘못하면 채찍질을 해주시고, 4년 뒤에는 제가 참 잘 일했다는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민 김혜지씨(42)는 “최근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밀어부치면서 발생한 의료 대란으로 혹시라도 아이들이 아프면 어떻게하나 전전긍긍했다”며 “지난 2년간 정부가 잘 못하고 있는데, 재선한 정 의원이 정부에 대한 견제 등을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들이 맘 편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민주 전용기·이건태·김주영 당선

■ 화성정 전용기 당선인 “주민들이 걱정 없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젊은 일꾼이 되겠다”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정 국회의원에 전용기 후보가 당선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1분 기준 85.97%가 개표된 상황에서 전 후보가 55.24%를 득표해 선두를 차지하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당선된 전용기 후보는 지지를 보내준 사랑하는 동탄·반월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늘의 결과는 모두 동탄·반월 주민 시민들의 끊임없는 응원과 관심 덕분”이라며 “참 잘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추진력 있게 제대로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당선인은 “현 정권에서 경제가 힘들고 민생이 너무 고됐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나라를 살리는 선거’라는 일념으로 임했다.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들의 정권심판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큰지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어떤 권력이라도 민심을 거스를 수 없고, 결국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전 당선인은 “항상 겸손하고 국민을 위해 젊은 정치인으로서 젊은 일꾼이 얼마나 지역을 역동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지, 정치를 어떻게 새롭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함께 날 수 없으면 함께 뛰고, 뛰지 못하면 함께 걷는다’고 시민들께 약속드렸다”며 “국민과 함께 한 발 한 발 전진하는 정치로 선거과정에서 드린 약속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겠다. 항상 동탄·반월 주민들이 걱정 없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젊은 일꾼, 누구에게 자랑해도 손색없는 젊은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 민주당 이건태 부천병 당선인, 국민과 부천시민의 승리 부천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후보가 당선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1분 기준 82.31%가 개표된 상황에서 이 후보가 53.04%를 득표해 선두를 차지하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 당선인은 “오늘의 결과는 이건태의 승리가 아닌, 국민과 부천시민의 승리”라며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 심판에 대한 열망이 매우 높았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총선 사전투표율에서 민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저 역시 ‘4월 10일은 윤석열 정권 심판의 날’을 외치며 투표를 호소했고, 부천(병)의 많은 유권자께서 투표소로 향해주셨기에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민생경제 파탄, 민주주의 후퇴, 대한민국의 총체적 난국에, 국민은 윤석열 정권을 매섭게 심판했다. 무도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윤석열 정권에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당선인은 “부천(병)의 가치를 두 배로 높이겠다. 원도심 재정비와 제2 경인선 광역철도사업, 역곡역 북부광장 복합개발 등 우리 동네의 시급한 현안들부터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김주영 당선자(김포갑) 당선인 “살아 숨쉬는 명품 도시로 만들겠다” 제22대 총선에서 김포갑 국회의원에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1분 기준 88.36%가 개표된 상황에서 김 후보가 53.42%를 득표해 선두를 차지하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김 당선인은 당선 소감으로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고, 후퇴한 민주주의를 복원하고자 하는 우리 김포 시민의 열망이 투표로 연결됐다고 생각한다. 오늘의 이 승리는 우리 김포 시민과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국민의 승리”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민생이 너무 어렵다. 장바구니 경제부터 챙겨가겠다. 국민의 시름을 덜어드릴 수 있는 정치로, 일상을 바꾸고 시름을 덜어드리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지난 4년, 20년간 광역철도망 하나 없던 김포에, 우리 김포 시민과 함께 서울지하철 5호선과 인천2호선 김포 연장, GTX-D노선 등 3개 광역철도망을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시키며 열망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작이다. 김포는 숨은 원석과도 같은 잠재성이 있는 도시다. 원석을 잘 다듬고 정책적 지원과 투자를 한다면 일거리와 놀거리, 먹거리가 넘쳐나는 도시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 앞으로 4년, 확실하고 빠르게 교통망 확충과 과밀학급 문제, 일거리 확충, 문화와 복지가 살아 숨 쉬는 명품 도시로의 성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마지막으로 “지난 13일의 공식 선거운동기간 동안 많은 김포 시민들을 만났다. 응원의 목소리, 당부의 말씀, 함께 그려나가고자 하는 비전 등 하나하나 마음에 새기고 앞으로 시민과 소통하며 풀어나가겠다. 힘 있는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더 나은 김포, 더 성장하는 김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