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FC가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해 ‘지역상생존’을 운영한다. 10일 화성FC에 따르면 구단은 관람객의 쾌적한 쇼핑환경 제공을 위해 지난 3월부터 1달간 MD숍 리뉴얼을 진행했다. 지난 7일 첫선을 보인 MD숍은 화성시와 구단의 주색인 오렌지를 이용, 구단 역사 및 정체성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특히 구단 공식 머플러, 유니폼 등 다양한 제품과 더불어 관내 기업들의 상품 판매 공간도 마련해 구장을 찾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상생존은 화성FC가 시민구단임을 고려해 지역 내 소상공인 제품을 홍보하고 지역민들과의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계획됐다. 지역상생존 첫 업체는 화성 팔탄면에 위치한 광림전자가 선정됐다. 광림전자는 ‘고객에게 편리한 것이 우리에게 좋은 것’이란 가치로 운영되는 곳이다. 관람객들은 MD숍을 통해 업체 주력 상품인 스팀다리미, 칫솔 살균기, 위티롤클리너를 구매할 수 있다. 화성FC 관계자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지역과 함께 구단이 상생하며 성장하는 것이 경영방침”이라며 “지역상생존은 지역과 함께하자는 의미를 담아 운영되며 다양한 관내 업체들의 제품을 팬들이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구단을 목표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팬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수원시립미술관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현대미술 전시를 감상하고 체험활동에 참여하는 2024 관학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원시립미술관은 수원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경기도 수원교육지원청 협력 ‘2024 수원미래교육협력지구 뮤지엄아트 프로그램’을 지난 9일부터 수원시립미술관과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선보이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 수원시립미술관 본관에서는 현재 개최 중인 기획전 ‘당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전시해설사와 동행 감상 후 체험활동에 참여하는 ‘뮤지엄 스토리’를 진행한다. ‘여성의 일’을 주제로, 학생들은 이와 연계해 재활용한 양말목을 직조틀로 엮어 나만의 컵 받침을 만드는 등 1960~70년대 방직 작업을 연상케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수원의 노동 역사와 함께 노동의 진정한 의미를 나누게 된다. 수원시 영통구의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는 다음 달 2일부터 ‘현대미술 감상하기’를 주제로 전시연계 체험 프로그램 ‘아트톡톡’이 열린다. 학생들은 전위적인 실험미술을 선보이는 국내 현대미술의 대표 개념미술가 성능경과, 사랑과 연대의 메시지를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이랑의 2인전 ‘2024 아워세트 : 성능경×이랑’을 감상 후 ‘나만의 신문-악보-읽기’ 제작 체험을 할 수 있다. 올해 각 프로그램은 수원시 관내 초등학교 5, 6학년을 대상으로 ‘뮤지엄스토리’에는 총 16개교 70학급이, ‘아트톡톡’에는 16개교 60학급이 참여 예정이다. 수원시립미술관 관계자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제공해 더욱 친근한 미술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안양시청 민원실 명예시민과장과 청원경찰의 예리한 눈썰미가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았다. 10일 안양시 등에 따르면, 오영임 명예시민과장과 정형옥 명예시민과장은 지난 8일 낮 2시30분께 시청 로비에서 피해자 A씨가 현금이 든 쇼핑백을 들고 통화를 하며 배회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들은 A씨의 행동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주시하다가 청원경찰 권순출씨에게 알렸다. 권씨는 이를 경찰에 즉시 신고했으며, 경찰의 지시에 따라 A씨의 접선 장소를 기존 평촌중앙공원에서 시청 앞 카페로 변경하도록 했다. 권씨와 또 다른 청원경찰 이봉우씨는 A씨와 동행했다. 이후 경찰은 전화금융사기 가담 피의자인 60대 남성을 현장에서 붙잡았다. 안양동안경찰서는 감사의 뜻으로 명예시민과장들에게 감사장과 포상금 30만원씩을 전달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민들의 안전과 재산 보호에 앞장선 용기 있는 행동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안양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소방서는 지난 9일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를 막아 대형 피해를 예방한 아파트 관리직원 두 명에게 소방서장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표창을 받은 김성민 소방안전관리자와 경비원 조규호씨는 지난달 20일 소흘읍 초가팔리 아파트에서 연기가 난다는 연락을 받고 주민들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적극적으로 화재를 진화해 인명과 재산피해를 막는 데 크게 기여했다. 소방차가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들이 이미 화재를 진화하고 안전조치를 끝내 상태였다. 권웅 서장은 “이날 화재는 신속한 대응이 아니었다면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위험을 감수하며 적극적인 초기대응으로 인명과 재산피해를 예방한 두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해병대 제2사단 군수대대 장병들이 헌혈증을 백혈병 소아암을 앓는 어린이들에게 기부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장병들은 지난 9일 소아암 어린이들의 건강 회복과 완치기원의 마음을 담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헌혈증 350장을 기부했다. 앞서 부대는 헌혈증 기부를 위해 올해 장병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헌혈운동’을 추진하며 두 차례에 걸쳐 헌혈증 자율모금을 진행했다. 모금소식을 접한 장병들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기부활동에 동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으로 한 장의 헌혈증이라도 더 기부하기 위해 부대에서의 단체헌혈 외에도 외출·휴가 시 자발적으로 헌혈의 집을 찾아 팔을 걷어붙였다. 그 결과, 헌혈증 350장을 모았고, 병마와 싸우고 있는 소아암 어린이들과 그 가족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싶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를 찾아 헌혈증을 기부했다. 이번 이 부대의 헌혈증 기부는 지난해 9월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헌혈증 기부(350장)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협회에 전달된 헌혈증은 백혈병 소아암 환자들의 치료와 건강 회복에 사용될 예정이다. 군수대대 장병들은 앞으로도 헌혈 캠페인을 계속 진행하며 일정 수 이상의 헌혈증이 모일 때마다 지역병원 또는 비영리단체를 찾아 ‘기부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기부에 동참한 이도성 상병(병 1297기)은 “저의 작은 실천이 소아암 환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소아암 어린이들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기부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해병대 제2사단은 작년 한 해 동안 총 4천600장의 헌혈증을 지역병원과 한국백혈병협회·재단에 기부했고, 올해에도 다양한 헌혈 및 기부활동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해병대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젖 먹던 힘까지 총동원해 투표 독려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전체 후보들에게 보낸 ‘마지막 비상요청’ 메시지를 통해 “오늘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날,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퇴행을 막아내는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의 많은 지지자들께서 이미 사전투표로 결집했다”며 “이제는 본 투표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금 전국 선거구 곳곳에서 불과 수백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며 “어느 당 지지자들이 더 많이 투표장으로 나오느냐에 따라 총선 결과가 달라질 것이고 대한민국 명운이 갈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성남 분당갑)은 페이스을 통해 “정부·여당에 성난 마음이더라도 범죄혐의 연대세력 이재명-조국당에 200석을 몰아줄 수는 없다”며 “가족, 친구, 이웃들과 손에 손 맞잡고 소중한 한 표, 한 표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김은혜 경기도 공동선대위원장(성남 분당을)은 ‘경기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민주당은 최악의 혐오 후보, 최악의 사기 후보를 끝까지 비호하면서 ‘판세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라는 식의 발언을 한다. 오만이고 착각임을 가르쳐달라”며 “투표로 국민과 법을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법 지키며 사는 선량한 시민들의 위대한 힘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국민 여러분의 정부여당을 향한 준엄한 꾸짖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반성한다. 다만 야권에 의해 개헌을 당하는 것은 반드시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야권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윤석열 정권심판, 민주주의 승리를 위해 적극 투표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계양을)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투표율 낮을수록 접전지 불리하다. 이번 총선은 부산을 비롯해 전국 곳곳이 새 역사를 쓸 접전지인데, 투표율이 낮을 수록 이들 접전지는 불리하다”며 “이번 총선은 투표독려에서 승패가 결정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바로 아는 지인 모두에게 투표에 참여를 독려해달라”며 “투표날도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문자나 SNS, 이메일 등 온라인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말로, 전화로 하는 선거운동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화성병)은 서면브리핑에서 “대한민국의 운명이 오늘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에 달려있다”며 “국민의 주권인 투표는 민심을 외면한 윤석열 정권에 경고를 보내며, 파탄 난 민생과 경제에 생기를 불어넣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와 여당에 경종을 울려달라”며 “민생을 외면하고 민의를 거부한 정권을 투표로 심판해 무너진 대한민국을 다시 세워달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김보협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김영삼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이 지키고 살려낸 한국 민주주의가 바람 앞 등불처럼 위태롭다” “하지만 국민은 안다. 포기하지만 않으면, 부정에 눈 감지 않으면, 담벼락에 욕이라도 하면 민주주의는 다시 환한 빛을 찾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국민 여러분의 한 표를 행사해달라”며 “민주주의 승리의 영광은 국민들과 함께 누리겠다. 그에 따른 책무와 고통은 저희가 감당하겠다”고 피력했다.
■ 반려견 1천500만 시대, 반려견과 함께 계산1동 투표소 찾아 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오전 9시50분께 인천 계양구 계산1동 제2투표소가 마련된 중앙경로당. 반려동물 인구 1천500만명 시대를 맞아 이금숙씨(57)가 반려견과 함께 투표소 찾아. 이씨는 투표소에 들어가기 전 투표안내원에게 반려견을 맡아줄 수 있냐고 물어. 흔쾌히 허락한 투표안내원은 이씨가 투표를 마치고 나올때까지 반려견 목줄을 쥐고 함께 기다려. 투표소에 들어가던 한 시민들은 “강아지까지 데려왔다”라며 신기해 하기도. 반려견이 주인이 들어간 입구를 하염없이 바라보자 “엄마 곧 나올꺼야”라며 다독이기도. 투표를 마치고 나온 이씨는 “반려견과 함께 산책 나온 김에 투표를 했다"며 "동네에 필요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 이재호 연수구청장, 동춘1동 투표소서 부부 투표 참여…“의미가 큰 선거” 10일 오전 10시께 인천광역시 연수구 동춘동의 동춘1동 제6투표소. 이재호 연수구청장이 아내와 함께 투표를 하러 도착. 이 구청장은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의미가 큰 선거”라며 “아내가 팔을 다쳤는데도 함께 투표장에 와 투표를 마쳤다”고 말해. 또 40대 부부가 9살, 8살 자녀를 이끌고 투표장으로 들어서. 성민훈씨(45)는 “아이들에게 정치적 경험의 기회와 민주주의를 알려주고자 같이 찾아왔다”며 “아이들이 투표장을 신기해하며 좋아하는 걸 보니 보람이 있다”고 말해. ■ “아이가 살기 좋은 세상 만들고 싶습니다”…23개월 아이와 석남3동 투표소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본투표날인 10일 오전 10시40분께 인천 서구 석남3동 행정복지센터(제1투표소). 이항주씨(37)가 생후 23개월인 자신의 아들 이우준군과 함께 투표소로 들어와. 빨간색 아기푸쉬카에 탄 이군은 생애 첫 투표소 모습에 모든 게 새롭다는 표정. 아이와 함께 투표를 마치고 나온 이씨는 “아이에게 사람들이 투표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함께 왔다”며 “아이가 꼭 투표 권리를 행사하는 어른으로 컸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라고 설명 이어 이씨는 “아이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투표했다”며 “앞으로의 4년은 아이, 아이와 함께할 부모 모두가 행복한 사회로 변하는 시간이었으면 한다”고 밝혀 ■ 걸음 불편하지만 소중한 한 표…“목발 짚고 투표하러 왔습니다” 10일 오전 9시59분께 인천 부평구 부평4동 부평구청 내 제8투표소. 김모씨(84)가 목발을 짚은 채로 아내와 함께 투표소를 찾아. 걷는 게 불편하지만 이번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집에서 30분을 걸어 투표소까지 왔다고.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용지에 도장을 찍던 중 목발이 바닥에 떨어지기도. 선거사무원들과 아내가 도와 무사히 투표를 마쳐. 김씨는 “걸음이 느려 뒤에 사람들이 기다릴까 봐 빨리빨리 하느라 애를 먹었다”며 “투표용지도 두 장이고 비례대표는 당이 많아 헷갈렸다”고 말했다. 이어 “몸이 불편해도 시간을 내서 와 투표한 만큼 소중한 한 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불법 대출’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안산갑 양문석 후보가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내용의 공고문이 안산시갑 투표소 곳곳에 붙었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본투표 날’인 10일 안산시갑 투표소 입구 등 곳곳에 ‘후보자 정보공개자료의 내용에 관한 공고문’을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고문 내용은 “재산상황이 사실과 다르게 기재 됨(부동산 가액 산정 시, 아파트 가격을 실거래보다 낮은 공시지가로 신고함, 재산상황 중 계 8억3천337만원, 후보자 5억2천82만원, 배우자 14억1천105만원은 사실에 부합하지 아니함”이라고 명시돼 있다. 이어 “계 17억9천737만원, 후보자 7억6천182만원, 배우자 21억3천405만원으로 기재돼야 함”이라고 알렸다. 양 후보의 재산신고 누락을 확인한 선관위는 전날 재산축소 신고를 이유로 양 후보에 대한 고발장을 안산상록경찰서에 제출했다. 이에 양 후보는 재산 신고 당시 매입가 31억2천만 원의 아파트를 공시 가격인 21억5천600만 원으로 신고, 공직선거법 위반(허위 사실 공표) 혐의가 있다는 게 선관위의 판단이다. 선거법상 공직선거 후보자는 소유 부동산을 신고할 때 실거래가와 공시가 중 더 높은 금액을 기재하게 돼 있다.
“아무리 선거 날이지만 대파와 디올백이라니…. 선거 분위기가 너무 과열된 것 같아 지치네요.” 10일 오전 11시께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인천남중학교. 4·10 총선을 맞이해 숭의4동 제1투표소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이날 교문 앞 한켠에 디올백과 대파를 가득 실은 채 주차해 있는 차 1대가 눈에 띈다. 차 지붕 위에 디올 상표를 붙인 쇼핑백과 그 안에 대파를 넣은 모양새다. 창문에는 ‘시민 재판소’라고 적힌 프린트물을 비롯해 ‘입틀막’ 등 윤석열 대통령을 비하하는 듯한 인쇄물들이 잔뜩 붙어있다. 일부 투표를 하러 온 주민들은 이를 보며 역정을 내기도 하고, 신기한 듯 사진을 찍기도 한다. 주민 A씨는 “내가 9시30분에 왔는데 그 때부터 저렇게 주차해 놓은 상태였다”며 “아무리 선거날이지만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선거 분위기가 너무 과열되다보니 이러는 것 같다”고 했다 4·10 총선 당일 날인 10일, 인천지역 투표장 곳곳에서 특정 당을 겨냥하는 듯한 지지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주민의 신고를 받고 이동조치를 지시했지만 아직까지 차량은 현장에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선거법 제166조는 투표소안이나 투표소로부터 100m 안에서 특정 정당을 지지 또는 반대하는 언동을 할 때에는 퇴거시키거나 경찰 공무원의 원조를 구할 수 있다. 다만, 현재 차량은 투표소 안으로 들어가 지지 유세 등을 한 것이 아니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기 때문에 현재 중앙선관위 측에서 검토 중”이라고 했다.
제22대 총선 본투표일인 10일 오전 8시50분께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의 한 투표소. 유권자들이 드문드문 들어오는 가운데 북한이탈주민 부부 양세진씨(58)와 김영애씨(50)가 투표를 마쳐. 양씨와 김씨는 각각 2014년, 2004년 대한민국 시민이 된 후 모든 선거에 빠짐없이 참여했다고 밝혀. 김씨는 “나라가 없으면 백성도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그 나라(북한)가 싫어서 왔는데 이곳(대한민국)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안 되지 않나”라고 말해. 이어 “대한민국은 이제 부강한 나라가 됐는데, 투표에 참여하지 않아 나라가 다시 흐트러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선거에 참여한 이유를 설명해. 그러면서 부부는 다른 북한이탈주민에게도 “투표 날을 쉬는 날이라 생각지 않았으면 한다”며 “코앞의 일만 생각하지 말고, 남 일이라 생각하지 말고, 정말 내 일, 내 집안일이라 생각하고 투표를 했으면 한다”고 당부해.